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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97

        

       청이 등을 돌리자마자 준엄한 노성이 그 뒤를 따라붙는다.

         

       “언연영! 당장 돌아오시오! 내 당신의 말로 눈을 뜨고 사명을 얻었으니 그 혁명적 사고는 진정 나의 스승과도 같은 것이오! 당신은 진정 혁명을 등질 생각이오? 진정 번설로 그저 위기를 모면하고자 했을 뿐이오? 아니라면 당장 돌아와 동지들에게 뜻을 밝히시오!”

         

       “흣호 헉이 어허야 힐키은가 알근가 하히! 히흥히 그러거 있흐 애야!”

         

       입에 아직 독액을 머금은 청이 버럭 소리를 지르며 대답했다.

       뜻도 적이 없어야 밝히든가 말든가 하지 지금이 그러고 있을 때야, 하는 말이었다.

         

       “거기 서라!”

         

       “거기 서라!”

         

       “정지 새끼!”

         

       문 파는 세 얼간이의 목소리가 나란하다.

       서문에서 문짝을 후벼팔 때도 그랬지만, 아주 꼭 셋이 한 몸처럼 나란히 움직이는 놈들이었다.

         

       청이 흘끔 뒤를 돌아보고, 저놈의 뚱땡이 저놈의 살덩어리 너무 사기 아니냐!

       음, 사실 사기는 아니긴 한데.

         

       금강불괴신공은 본인이 딱딱하고 단단하기에 적과 부딪치면 적이 일방적으로 아플 뿐이다.

       육포삼은 본인이 푹신하고 물렁한 탓에 사실 살덩어리로 후려쳐봐야 그리 위력이 나지 않는 것이다.

       청이 그간의 실전과 무수한 경험으로 무공에 대해 통찰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그냥 깔려 보니까 숨통을 막는 거 외에는 딱히 위력적이지 않더라는 것이다.

       포비돈이 멋으로 검을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었던 것.

         

       그리하여 하나둘셋넷.

       그래도 음, 둘은 해치웠나?

         

       청이 무의식적으로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

       그리고 청은 나름 제삿밥 먹은 도사라서 그런지 아주 영험한 제사이기도 했다!

         

       “죽여버리겠다!”

         

       “크아아악!”

         

       덕분에 화경들 사이로 괴성을 지르며 튀어나오는 사내가 두 명.

       하나는 피를 토해 입가가 피범벅으로.

       또 하나는 왼눈에 피눈물을 줄줄 흘리며.

       다만 둘 모두 눈깔이 홱 돌아간 상태로 살기를 풀풀 피워올리는 중이었다.

       입마의 마인!

         

       이것이 진짜 화경과 유사 화경의 결정적 차이점이었다.

       눈에 독기가 깃들거나 단전에 소수한독이 스미면 보통은 당장 가부좌를 틀고 내기를 돌려 일단 몸부터 보전해야 정상인 것이다.

       그러나 한 번 제대로 분노가 치미면 그때부터는 살의가 몸을 지배하여 제 한 몸 돌볼 줄을 모르고 적에게 달려드는 것이다.

         

       그 흉흉한 기세에 청이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헉, 꿀꺽.”

         

       찌르르 식도를 불태우는 화끈한 독기!

       남은 독액이 청의 목구멍으로 꿀떡 넘어가버리고 말았다.

       원래 사람은 입 안에 액체를 머금고 있도록 설계되지 않은 생물이었으니, 그래도 꽤 오래 머금고 있었던 편이라고도 하겠다.

         

       간만에 맹독 섭취에 신이 난 모양.

       윗배쯤에 얹혀사는 기생 도롱뇽이 둠칫둠칫 내장을 흔들어대는 기묘한, 하지만 또 나쁘지는 않은, 미묘하게 상쾌한? 장이 운동이 되는 듯한 촉감, 아씨, 뭔데, 이건?

       술병이한테 이런 재주가? 지금 재롱 떠니?

       간만에 명주를 마신 듯 속은 찌르르.

       그 아래는 흔들흔들 흔들리지.

       그 와중에 해치운 줄 알았던 고수 둘은 마인으로 진화해 눈에서 귀화를 내뿜으며 거리를 좁힌다.

       신병합일 병기와 사람이 깜빡깜빡 초점에 따라 둘 중 하나로 화하며 날아드는 모습들.

         

       “진짜 돌겠네!”

         

       청이 외치는 바로 그 순간이었다.

       터더덩!

       활시위 돌아오는 특유의 폭발음과 함께 벽면에서 화살이 쏘아져나왔다.

       일직선으로 달려오던 외눈 마인이 그에 맞아 터더덩! 호신강기에 막힌 화살이 사방으로 튄다.

       화살은 튕겨낸 대신 방향을 잃은 외눈 마인이 벽을 들이받고 바닥을 굴렀다.

         

       그에 더욱 속도를 높이는 피 토하는 쪽, 토혈마인!

       그러다 돌연 덜컹, 소리와 함께 아래로 쑥 꺼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동시에 드드드, 함정의 열림판이 다시 올라와 뚜껑을 탁 닫아버리고 말았다.

         

       아! 스승님! 애들아!

       혈교 놈들은 꼼꼼히 처리했으니 함정을 발동시킬 사람이 누구겠는가.

         

       청이 엄지를 치켜들어, 관측창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으니 일단은 사방으로 척척 내밀어 신호를 보냈다.

         

       뒤를 쫓는 무인들이 보기엔 도대체 저게 뭐 하는 짓인가 이해할 수 없지만.

       하지만 본래 바보는 의심받지 않는 법이라서, 그 언행을 생각해 보면 나름 조롱을 하는 것인가보다.

         

       청이 재차 달려나가고, 세 고수가 강환을 연신 던져댄다.

         

       “크아악!” “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

         

       외눈 마인이 괴성을 지르고, 함정 뚜껑을 쾅 폭발시키며 치솟은 토혈 마인이 섬뜩한 중얼거림으로 뒤를 따른다.

         

       그 와중에 (전)독고검 종정필만 진중하니 툭툭 가볍게 뒤를 따를 뿐이었다.

         

       그러니 청 역시 정신이 쏙 빠진다.

       팔다리 노려서 연신 강환이 날아들고.

       살기가 확 치솟으면 마인들이 날아와 칼날을 휘두르니 앞으로 취침 죽 미끄러져 구르고…….

       피바람 몰아쳐도 이겨내고 일곱 번 넘어져도 일어나서 천방지축 어리둥절하게 달려나가는 불굴의 경주라고 하겠다.

       그야말로 달려라 서문청!

         

       때맞추어 바닥이 열리고 화살이 쏘아지고 낙석이 적을 노리지 않았다면, 진작에 따라잡혀 결판을 내야 했겠지만.

       혈교 놈들이 생존자 숫자를 조절한다고 미사용 함정을 많이 남겨 둔 덕분이었다.

         

       청이 깡충깡충 깡충 몸을 날려 데구르르 구르고 벌떡 일어서 데구르르 구르고.

       하늘로 뛰어 천장을 밟고 툭탁탁 땅을 밟고 통통통 벽을 디뎌 툭탁툭탁 툭탁 땅을 밀어 퉁퉁퉁.

       팔랑팔랑 팔랑팔랑 으쓱으쓱.

         

       아무리 청이라고 해도 슬슬 숨이 벅차다.

       두어 발짝 뛰다 몸을 날려 땅을 구르고, 벌떡 일어나 또 두어 발짝 뛰다 제비를 돌고, 좌우로 벽을 차고 날고 네 발로 뛰고 앞으로 취침 앞으로 취침 또 앞으로 취침을 반복하는 극한의 체력 단련이 아닌가.

       거기에 가끔은 따라잡는 놈들을 때리기도 하고, 심심하면 한 번씩 굴러오는 삼백 근 넘는 살덩어리 돼지새끼를 붙잡아 투포환처럼 빙빙 돌려 내던지기까지 하면서!

         

       그렇게 일련의 추격전이 계속되다가-

       문득 좌우로 확 넓어져 큰 석굴으로 확 뛰어드는 청이었다.

       아직 덜 식은 시신들이 널브러진 드넓은 석굴 저편에는 다섯 개의 통로가 뚫렸다.

         

       청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아, 여기! 서로 죽여라 했던 동굴!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다!

         

       안 그래도 땀이 뻘뻘 흘러 인피면구 턱 아래에 출렁출렁 차오른 참이다.

       그만큼의 찝찝함을 뒤집어 쓴 참에 이제 얼마 안 남았다니 어찌 반갑지 않을 수가 있을까.

         

       “젠장! 저년! 진짜 도망치겠어!”

         

       “중원 사내 생각 멍청하다! 들어오다 입구 막혀있는 것! 돌아버린 여인 스스로 벽에 막히다!”

         

       “이 멍청한 사이비야! 저년 힘 쓰는 거 못 봤냐! 문을 뚫고 도망치려는 수작이지!”

         

       “본좌 사이비 아니다! 그리고 살찐 돼지 멍청하다! 문 부수면 통로 무너진, ###!”

         

       돌연 저네 말로 욕설을 내뱉는 아묵합랍.

       그리고 준기충과 장소남 역시 눈을 부릅뜨고 입을 헤벌레 열어버리고 만다.

         

       서문에 열심히 칼질하다 통로를 무너뜨려 먹은 세 사람이 아니었던가.

       만약 내부의 석문도 그러하다면?

         

       “막아! 저년이 통로를 무너뜨리려 든다!”

         

       세 유사 화경의 고수가 한층 속력을 높여 달려나가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감추고 있던 제 실력을 다급히 발휘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청 역시 출구를 앞두고 전심전력 마지막 힘을 쥐어짜낸다.

       한계를 넘어 삐걱삐걱 발목에 무릎에 고관절에 한 발 한 발 욱씬욱씬 통증이 인다.

       하지만 지금이 몸을 보전할 때던가?

       일단 신가지묘 바깥으로 나가기만 하면, 오히려 사방에 장애물 가득한 산악이라면 인피면구 던져버리고 언연영에서 서문청으로 돌아갈 수 있을 테니까.

         

       청이 석굴을 가로질러 통로로 접어들고, 그 뒤를 바짝 따라붙는 청칭 세 얼간이.

       다만 청의 운신은 훨씬 편하다.

         

       신검합일 신도합일 각각 난리를 치며 따라붙던 마인 둘 역시 어느 순간부터 자취를 감춘 것이 첫 번째 이유였다.

       토혈 마인은 한독이 퍼진 단전이 쇠해 지쳐 헉헉대다 낙오되었고, 외눈 마인은 도중에 독이 퍼져 나자빠졌지만.

       청이 이러한 사실까지는 알 턱이 없고.

         

       거기에 미묘하게 휜 이차 통로의 구조가 두 번째 이유다.

       꺾인 안쪽 벽면에 착 달라붙기만 하면 자동으로 세 얼간이들이 가하는 강환의 직선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까.

         

       청이 그렇게 필사적으로 내달려, 저편에 콱 막힌 석문이 드러난다.

       다만, 그러고 나니 이제 어떡해?

       석문을 자르려면 멈춰서야 하고, 정권을 먹이면 모든 속도를 힘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자신은 정지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몸으로 뚫는다!

         

       마침내 청이 최후의 진각을 밟는다.

       화살처럼 몸을 쭉 편 청이 두 주먹을 앞으로 쭉 모아 하늘을 날았다.

         

       “안 돼!” “멈춰!” “##!”

         

       세 얼간이의 단발마를 뿌리치고 청의 두 주먹이 벽을 뚫는다.

       마침내 벽 너머, 저 너머로-

         

       콱!

         

       다만, 청의 창대한 계획은 반만 먹혔다.

       양 팔을 번쩍 들어 움츠린 어깨에 비해, 과도하게 벌어진 골반과 거기에 붙은 근육 더하기 지방층이 너무나 두터웠기 때문에.

       덕분에 상반신만 통로 밖에.

       하반신은? 문 안쪽에.

         

       그렇다고 누굴 원망하겠는가.

       원망하려면 그 창대한 엉덩이를 원망하여야 할 것인가.

         

       “아씨, 이거 왜, 안 빠지고.”

         

       석벽에 솟아난 청의 상반신, 정확히는 석문의 두께 때문에 명치 위로만 솟아 낑낑거리는 청이었다.

         

         

         

       그리고 청의 뒤를 쫓던 세 얼간이는 어이가 없다.

       벽을 뚫고나가는 청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소리를 버럭 지르고 나니, 눈에 비치는 광경은 벽에 솟아난 하반신이 아니겠는가.

       그것도 바동바동 발을 구르는 하반신이다.

       투실투실 살찐 엉덩이를 보니 낄 만 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음?”

         

       “이건 또 무슨.”

         

       “다행히 통로가 무너지지는 않는 모양이오. 음. 일단, 뽑아 봅시다.”

         

       “뽑을 필요가 있겠소? 이대로 물어보면 되지. 이보게, 초절뇌살미소녀, 내 말 들리나? 들리지?”

         

       -……네.

         

       어쩐지 풀이 죽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장소남이 킬킬 웃으며 물었다.

         

       “그래, 그대로 박혀 있을 생각인가?”

         

       -원래 그럴 예정은 아니었는데요. 저기, 좀 민망한데 혹시 제가 그리로 좀 나가도 될까요?

         

       “그야 자네 하기에 달렸지. 그래, 일단은 하나 물어봄세. 흡성대법의 비급은 어쨌나?”

         

       -없다고 해도 안 믿으실 거 아녜요. 근데 진짜 없는 걸 어떡해요.

         

       “그래? 뭐 그럴 수도 있지.”

         

       의외로 납득하는 장소남이었다.

       다만, 납득하는 이유는 믿음이 아니라 제가 본 것을 기반으로 한 논리였지만.

         

       “이 년이 비급을 빼돌린 것이 아니겠나?”

         

       “그 방에 시체들 못 보셨소? 말라죽은 거 말고, 심장을 뽑은 거. 죽은 지 하루? 이틀? 석실이라 정확히는 몰라도 금방 죽은 것들은 아니었소이다.”

         

       “아. 그렇군.”

         

       그에 준기충이 고개를 끄덕인다.

       모종의 수법으로 이 년이 사람을 이끌고 하루 이틀 먼저 보물 방에 들었고, 신공을 독차지하기위해 나머지를 죽였다면?

       신공을 외우고 없애버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중원 놈들. 너희들 오직 아는 말 한다. 그것이 무엇이냐 무례한 놈들아.”

         

       두 사람은 못 들은 척을 했다.

         

       “그게 무엇이냐 돼지 새끼!”

         

       아묵합랍이 날뛰었지만 여전히 무시.

       그 사이에 청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저기, 일단 제가 그쪽으로 나갈 테니까.

         

       “천천히 나오도록. 허튼 짓 하면 평생을 다리 없이 살게 될 것이다.”

         

       그에 꿈틀꿈틀 꾸물꾸물 청의 하반신에서 허리가 조금씩 자라나는 것이다.

       허공에 떠서 바동거리던 다리가 땅을 턱 디뎌 또 낑낑거리며 나오다가-

         

       -어, 그. 팔이 끼는데요. 죄송한데 혹시 벽을 조금만 부숴 주시면 안 될까요?

         

       그야 당연한 일이었다.

       벽에 들어갈 때는 양 팔 들어 어깨를 말은 상태였으니 들어갔지만, 지금은 제대로 촥 펼쳐진 꼴이 아니겠는가.

         

       “……가지가지하는군.”

         

       준기충이 어이가 없어서 그저 고개만 살래살래 젓고 있을 때였다.

         

       청이 공손할 때는 꼭 제가 불리할 때다.

       그리고 이러한 비굴한 모습은 언제나 꼭 추진력을 쌓는 과정임을 명심해야 한다.

         

       벽을 뚫을 때 주먹을 붙인 채로 밀어서 뚫는 방법과, 일단 주먹을 당겨 힘껏 밀어내어 벽을 때리는 방법.

       둘 중 어느 쪽이 파괴력이 우수하겠는가.

         

       청은 꽁무니를 뺄 수 있는 만큼 빼냈고, 또 두 다리를 땅에 붙였으니 박차고 나아갈 수 있는 상태였다.

         

       그 말은, 이 차 발사를 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했다.

         

       어차피 신공을 욕심내는 놈들이라서 목숨까지 노리지는 않을 테니까?

       시도해서 성공하면 좋고.

       실패하면 사죄라도 하지 뭐.

         

       그리하여 청의 양 팔이 만세를 부르다가 쌔액 거칠게 쏟아지고, 벽 너머의 하반신 발바닥에서는 파천마기가 치솟는다.

       쾅!!

       굉음과 함께 아악! 골반에 닿는 끔찍한 통증.

       동시의 청의 몸이 쏙!

       청이 바닥을 구르다 벌떡 일어선다.

         

       “하하! 멍청한 놈들! 너희는 거기 살아! 나는 집에 갈 거다! 내가 바로 초절뇌살미소녀 최강녀녕 언연영이다!”

            

       -어녀녕! 네년이 또!

         

       뻥 뚫린 구멍에서 들려오는 노성을 등진 채로, 청이 다시 타다닥 달려나간다.

         

       쾅쾅 석문 두드리는 소리가 뒤를 따르니 곧 부수고 쫓아올 생각이겠지만.

       하하! 이미 늦었다 이거야.

       잠깐이면 나가서 산중으로 튈 수 있다.

         

       청이 킬킬 웃으며 달려나간다.

         

       통로가 점차 어두워진다.

       통로의 밝기 자체는 그대로이나, 청이 보기에는 점차 어두워지는 것만 같았다.

       왜냐하면 저 멀리 뻥 뚫린 통로에서 환한 빛이 들어오고 있었으니까.

         

       그리하여 마침내 청이 이 지긋지긋한 혈교의 석굴 밖으로, 저 밝은 빛 속으로 몸을 던지는 것이다.

          

       “덤벼라 건방진 세상아! 내가 돌아왔다!”

       

       청이 승리의 포효와 함께 팔을 번쩍!

       기분 좋을 때에 으레 나오는 헛소리다.

         

       그리고 그에 화답하듯, 수십 쌍의 눈동자가 청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야, 당연한 일이었다.

         

       누가 봐도 위험하고 수상한 석굴에 직접 들어가 보물을 찾으려는 이가 많겠는가.

       아니면 밖에서 기다리다가 뺏으려는 이가 많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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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This Murim’s Crazy B*tch

I Am This Murim’s Crazy B*tch

이 무림의 미친년은 나야
Score 4.3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 female character in a martial arts game I’ve played for the first time. I know absolutely nothing about Murim, th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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