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50

    루크가 깨어난지 몇주정도 지난 후.

    이 시대에 적응하며 세상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고, 과거와는 달리 너무나 평화롭다고 생각하기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였다.

    “꺄아악!”

    “으아악, 도망쳐!”

    “시민여러분, 이쪽으로!”

    도망치는 인파, 그리고 그런 그들을 안내하는 몇명.

    루크는 이게 도대체 무슨일인가 싶어서 인파를 헤치고 나아가 도로 한복판에 호탕하게 웃으며 자동차를 집어던지는 한 인물을 보았다.

    아니, 인물보다는 몬스터라고 부르는 편이 맞으려나. 그가 사람과 닮은거라고는 2족보행을 하며 말을 할 줄 안다는 사실 뿐이었으니까.

    그가 집어던진 자동차가 거꾸로 도로에 처박히고 빠앙, 빠앙 하는 크고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

    그 소리가 거슬렸는지 크게 도약해 자동차를 밟아부수자, 시끄럽던 소리가 멈춘다.

    “크하하! 자아, 날 막을 자는 없는가!”

    부서진 자동차 위에 마치 선봉대장과같은 오만한 자세로 올라선 그것의 생김새는 얼굴은 악어를 닮았고, 등에는 박쥐의 것으로 보이는 날개가 나있었다.

    근육은 위협적으로 부풀어있었으며, 피부는 군청색으로 번들거렸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하의정도는 입을 줄 아는 지성을 가졌다는 것이었다.

    하긴, 고블린이나 오크등도 자신의 치부는 가릴 줄 안다.

    사람의 말을 할 수 있다면 바지정도야 입겠지.

    그런데 저것은 도대체 무슨 몬스터이길래 이 대도시 한복판에서 저리도 날뛴다는 말인가?

    그러고보니 참 이상하다.

    이 커다란 도시에 치안을 유지하는 존재가 하나도 없다니.

    ‘내가 없던 5000년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겐지…….’

    루크는 자신이라도 나서야하는가, 하며 한걸음을 그 괴물에게 내딛은 순간이었다.

    “멈춰, 이 악당! 자꾸 그러면 이 정령소녀 메루루가 용서하지 않을거야!”

    “흐음?”

    아직 앳된 여자아이의 목소리에, 루크는 곧바로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무엇이……?’

    그러자 보이는것은, 현대의 복식과는 크게 동떨어진 하늘하늘한 의상은 입은 채 화려한 지팡이를 겨누며 당당하게 외치는 13~15세 정도로 보이는 여아였다.

    ‘저 어린것이 이 도시의 억지력이라고?’

    정말 이상했다.

    루크가 있던 과거라면 몰라도, 이 시대에서 15세는 분명 어른이 아니라고 듣지않았던가?

    그렇다면 분명 어린이라는 뜻이리라.

    그리고 어린이를 전투에 내보내는것은 전쟁중에서도 갈데까지 간 상황이라는 것이었다.

    그 아이는 도시의 자경단활동을 하기엔 너무 어렸다.

    “와! 정령소녀 메루루다!”

    “우린 이제 살았어!”

    “메루루 화이팅!!”

    루크는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스러웠다.

    메루루라 불리운 소녀는 한차례 눈을 찡긋거리며 사람들에게 윙크를 보냈다.

    “이제부턴 위험해지니까, 다들 도망치세요!”

    “응원할게, 메루루!”

    모두가 발길을 돌린 순간, 루크만은 그럴 수 없었다.

    이 무슨 광기인가.

    아이에게 뒤를 맡기고, 어른들은 도망친다니?

    루크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하고싶지도 않았고.

    그랬다간 자신이 아카데미와 마탑에서 뛰쳐나와 전쟁에 참여해왔던 행위는 완전히 쓸모없어지는게 아닌가.

    루크는 그 시대의 소년, 소녀들이 겪을 불행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고자 전쟁에 참여했었다.

    따라서, 지금 루크는 발을 뗄 수 없었다.

    “꼬마야, 얼른 도망쳐!”

    메루루가 다그치듯 외친다. 루크는 그녀를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는 심장에 새겨진 서클을 작동시켰다.

    ‘1서클이지만, 마력은 충분하니 사용함에 따라서는 충분히 적을 죽일수도 있겠지.’

    억지로 운용한다면 2서클까지도, 한번이라면 반반의 확률로 3서클까지는 충분할 것이다.

    말을 하는 몬스터란 분명 지성도 높을 터다.

    어쩌면 마법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르지, 루크는 온몸에 실드를 두른채 몸을 살짝 낮추었다.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든 바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자세.

    하지만 그 모습을 본 괴물은 또 한번 크게 웃으며 외친다.

    “후하하! 이 꼬마는 겁에 질렸나보구나!”

    그가 보기엔 그 10살짜리 꼬마는 영락없이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기 직전의 모습인 상태였으니까.

    루크는 일부러 그 인식을 바로잡아주지는 않았다.

    상대의 방심은 언제나 내게는 이득이니까.

    “그렇다면, 네녀석을 인질로 삼아주마!”

    쐐액, 그 괴물의 날카로운 손톱이 근육에 걸맞는 폭발적인 속도로 쏘아졌다.

    루크는 곧바로 자세를 바로잡으며 일시적인 2서클의 운용으로 녀석의 팔을 휘감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루크는 곧바로 서클을 돌렸다.

    발밑에 마나를 감싸 표면의 마찰력을 줄여낸다. 부여마법의 기초로, 본래는 그저 조금 미끌거리게 만드는게 다다.

    하지만, 루크정도의 완성도로 운용하면 그것은 이미 젖은 빙판길과 다름이 없다.

    그 위에 두 공중좌표에 마나를 단단히 고정시킨다. 그것은 임시적인 공간앵커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앵커를 잇는 가느다란 선.

    ‘그리스, 마나스폿, 마나와이어.’

    극히 찰나에 즉석으로 만들어지는 마법함정.

    그리스, 마나스폿, 마나 와이어의 동시전개의 결과다.

    녀석의 공격궤도를 와이어로 비틀어올려 엎어치기 쉬운 각도로 조절하는것은 간단했다.

    이대로라면 간단히 공격은 빗나갈 것이다.

    실드 덕분에 정면으로 맞더라도 멀쩡하겠지만, 몸이 떠올라버려서야 반격이 불가능하니까.

    “위험해!”

    하지만 메루루는 그것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퍼억-!

    “크윽……!”

    메루루가 루크를 감싸안으며 괴물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낸 것이다.

    콰당- 탕!

    한참을 날았다가 바닥에 처박힌 메루루와 루크.

    루크는 곧바로 메루루의 상태를 보며 외쳤다.

    “메루루, 괜찮느냐?”

    “윽, 나는 괜찮아. 너는…….”

    메루루는 품 안에서 루크를 꺼내며 어디 다친데는 없는지 보는 것처럼 스윽 훑었다.

    물론 루크는 실드의 영향으로 털끝조차 다치지 않은 상태.

    “괜찮아보이네, 다행이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그녀는 별로 괜찮아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이 몸이 어려보이는 탓에, 이 아이를 쓸데없는 위험에 노출시키고 말았나.

    사전에 설명을 했어야 한 것인가, 허나 메루루의 그 운동신경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그 거리에서 바로 자신을 감싸오다니…….

    루크는 괴물에게 맞았을 메루루의 등을 매만지며 자신은 걱정하지 말라며 말하려했다.

    “그대가 날 걱정할 필요는 없,”

    루크가 무어라고 말하려던 순간, 대피하던 시민들중 한명이 그녀에게 다가온다.

    “메루루, 괜찮은거야?”

    “저는 괜찮으니, 이 아이를 어서 안전한곳으로!”

    “알겠어, 걱정하지 마. 메루루!”

    순식간이었다.

    “윽, 잠깐……!”

    “그만둬, 저기는 위험하니까!”

    루크는 발버둥쳐보았지만, 필사적으로 자신을 들고 대피하는 시민탓에 메루루와의 거리는 자꾸만 멀어졌다.

    ———-

    그 사건이 있은 후 며칠 뒤, 자신을 파이라고 소개한 푸른 정령이 루크의 앞에 나타났다.

    -정령소녀가 되어줘!

    “정령소녀라고?”

    -당장 정령과의 친화력이 있는 사람이 이 도시에 너밖에 없어!

    “…….”

    확실히, 제 앞에 보이는 푸른 정령을 보면 그것은 알 수 있었다.

    정령은, 애초에 친화력이 없다면 보이지도않을 테니까.

    “미안하네만, 파이. 나는 소녀가 아니다.”

    -알겠어, 그럼 숙녀님이라고 해줄테니까.

    “…….”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아무튼, 지금은 네가 정령소녀가 꼭 되어줘야해! 언제 괴인이 다시 나타날지 몰라! 메루루는 지금 다쳐서 싸울 수 없다고! 

    메루루가 다친 이유, 그것은 아마도 자신의 탓일것이다.

    그 생각을 하니 공연히 가슴 한켠이 불편해져오는 루크는, 끄응……. 하는 소리를 내며 이마를 짚었다.

    “도대체 그 정령소녀란게 뭐지?”

    -정령소녀는, 악한 마음으로 괴인으로 변이한 괴물을 정화시키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존재야!

    괴인? 정화? 그것은 그저 몬스터가 아니었던건가?

    꿈과 희망이라니, 그것은 또 무슨 이야기인가.

    당최 무슨 소리인지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건만, 파이는 그것이 충분한 설명이 되었다는것처럼 어디선가 화려하게 장식된 완드형태의 지팡이를 꺼냈다.

    -정령소녀가 되겠다면, 이 지팡이를 받아.

    그 과정에 루크는 눈길을 빼앗기고 말았다.

    허공에서 지팡이를 꺼내온다니?

    아공간을 열어제끼는 마법은 서클로는 8서클이 필요한 고위급 마법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전까지의 의문은 모조리 사라지고 만다.

    “그 지팡이, 대체 어디서 꺼낸게지?”

    -그런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정령소녀가 될거라면 빨리 지팡이를 잡아줘. 아니면, 다른 사람을 찾으러 가야 하니까.

    루크는 생각을 마쳤다.

    정령소녀란 어떤 존재인지 호기심이 일기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루크에게 그 결정을 내리게 한 것은 죄책감과 책임감이었다.

    메루루가 부상을 입은 이유가 그 자신 탓이지 않았는가!

    게다가, 그 작은 아이가(물론 메루루는 루크보다 25센티는 더 컸지만) 괴물과 싸우는게 괜찮을리가 없다.

    싸움은 어른이 하는게 맞는 것이다.

    “그래, 내가 정령……. 그게 되마.”

    아무래도 자신의 입으로 소녀를 칭하기엔……. 무리가 있는게 아닌가싶었다.

    -잘 생각했어! 이제부터 너는 정령소녀야!

    파이가 기쁘다는 듯이 외쳤다.

    루크는 자신이 쥔 지팡이를 내려다본다.

    ‘이것도 꽤나 정교하고 복잡한 술식이 새겨진 지팡이로군……. 허나, 이 마력회로는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너무도 생소한 형상의 지팡이다. 

    클래스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지팡이가 아닌 탓일까?

    어쩌면, 이 또한 새로운 마법체계인가?

    흥미가 돋는다.

    -그럼, 바로 주문을 알려줄게! 숙녀아가씨, 이름이 뭐야?

    숙녀라는 말에 머리가 굳는다.

    정말 숙녀라고 부르려는 겐가, 이 정령은.

    “……루크 이루시라고 하네만.”

    -그렇구나! 그치만 ‘루크’는 귀엽지 않은걸, 좋아! 루크는 이제 ‘루루시’라고 하자! 루와 루시를 딴 주문이야!

    “뭘 제멋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겐가!”

    이름을 멋대로 바꿔버리다니, 굉장히 모욕적인…….

    -이제 지팡이를 위로 들어올리면서 ‘스피리루 피리루, 루루시 변신!’이라고 외치면, 정령소녀가 될 수 있을거야!

    “그 영창은 대체…….”

    스피리루 피리루라니, 무언가 아이들이 아무 의미없이 말할법한 음율처럼 들린다.

    허나, 그 영창엔 실제로 마법적인 효과가 존재했다.

    루크도 그것은 잘 알 수 있었다.

    ‘그래, 단지 영창이 우스꽝스럽다고 무시해선 안되겠지…….’

    오히려, 발음하기 불편하지 않다면 꽤 좋은 영창에 속한다. ‘스피리루 피리루’라면 영창중에서도 발음이 매우 간단한 편이고.

    허나 루크는 어쩐지 부끄러웠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스피리루, 피리루, 루루시……. 변신……!”

    파앗……!

    방 안이 환한 빛에 감싸였다.

    아주 강한 빛.

    허나 자신의 눈은 전혀 부시지 않는것이, 마법적으로 안전하게 처리된 빛임이 분명하다.

    이것은 또 무슨 마법을 사용한 것인가, 루크는 그 모든 과정은 마력시를 켠채로 눈에 담는다.

    그러자, 푱-하는 소리가 나면서 옷이 빛에 감싸여 터져나갔다.

    당황.

    찰나의 순간, 루크는 눈앞에서 옷이 빛에 감싸여 사라지는것을 볼 수밖에 없었다.

    ‘잠깐, 옷이……?’

    예르나가 비싼 돈을 주며 사준 옷인데, 갑자기 없애버린다니! 정말이지 너무한 일이 아닌가!

    ‘갑자기 나체로 만들다니…….’

    살짝 쌀쌀한 느낌이 들법도 하지만, 빛이 옷처럼 감싸이며 형체를 이루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상태로 유지시킨다. 또 머릿가에 다가오는 빛은 마치 루크를 빗어주는 것처럼 상냥하게 어루어만지며 머리를 정돈시킨다.

    그렇게 또 찰나가 지나자, 파앙, 하는 소리와 함께 옷의 형체를 이루었던 빛무리가 터져나가며 온전한 의상으로 탈바꿈했다.

    변신의 끝을 알리는듯, 방 안을 가득 채웠던 빛도 사라졌다.

    -자, 변신이 끝났어! 네 모습을 봐!

    파이는 루크의 앞에 마법으로 거울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드러나는 루크의 모습, 커다란 리본과 방울이 가슴에 장식되어있는 작은 조끼와, 프릴과 작은 리본, 긴 장갑과 스타킹이 돋보이는 하늘하늘한 의상을 입은 곱게 갈라진 트윈테일이 귀여운 여자아이의 모습이었다.

    “이게 무슨……!”

    -그게, 정령소녀의 전투복이야!

    “옷 갈아입는게 어째서 변신인가! 이 옷은 전투에 전혀 적합한형상도 아니잖나! 이런 얇고 화려한 의상보단 기사의 갑주같은게 훨씬……!”

    -루루시, 그 말은 틀렸어!

    파이는 마치 가르치는 듯이 루크에게 말했다.

    -정령소녀의 힘의 원천은 사람들의 꿈과 희망이란 말이야. 두껍고 무거운 옷에는 아무런 꿈도 희망도 존재하지 않는다구!

    “그런…….”

    루크는 자신이 입은 의상을 내려다보며 몸을 얼굴을 가렸다.

    너무나도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실히, 이 의상엔 엄청난 수준의 인챈트가 되어있구나…….’

    지금 입고있는 것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하나의 마법 그 자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그 기원과 체계조차 모를,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의 마력배열이 얼기설기 얽혀서 루크의 마력시에 읽혀들어온다.

    괴상한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수준의 엄청난 인챈트에 루크는 문득 마법사적 호기심이 떠올랐다.

    ‘이 의상에 걸린 인챈트를 온전히 해석할 수 있다면…….’

    그리고 루크는 제 손에 쥔 지팡이를 내려다보며 생각했다.

    ‘이 지팡이에 담긴 마법적 기술역시 흥미롭기는 마찬가지야.’

    루크의 얼굴에 부끄러움과 당혹이 씻겨져나가고 자리한것은 참을 수 없는 탐구심과 호기심이었다.

    루크는 어느새 눈을 빛내고 있었다.

    -이젠 마음에 드는 모양이네!

    그 모습을 본 파이는 루크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앞으로 무슨일이 벌어질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채…….

    ——–

    화창한 어느 봄날, 루크는 도시를 걷고 있었다.

    이정도면 평화로운 날이라고 볼 수 있겠지.

    루크는 한가롭게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기던중, 옆에서 따라오던 푸른 정령이 문득 외치는 소리를 듣는다.

    -루루시, 저기 괴인반응이야!

    파이의 말대로 시선을 따라가자, 그곳엔 확실히 괴인이 호탕하게 웃으며 사람들을 괴롭히는 중인 것으로 보였다.

    루크는 곧바로 손을 들어올리며 중얼거렸다.

    “스피리루 미티어 라이트 세이버.”

    파앙—!!

    “크하하! 도망쳐라인간 드으우우우욱……!”

    공중에서 곧바로 내리꽂히는 순수한 마력으로 이뤄진 정화의 빛 그 자체.

    그 새하얀 빛기둥에 괴인은 완전히 소멸하고 만다.

    허무한 결말.

    -……이건 너무해, 꿈도 희망도 없잖아…….

    “희망과 꿈은 평화속에서도 피워낼 수 있다. 일상이 위태로워지기 전에 손쓰는게 제일이지.”

    이미 괴인이 난동을 피워버리기 시작하면 너무 늦다. 

    피해가 생기기 전에, 가능한 빨리 가능한 최고의 공격을 퍼붓는게 제일이다.

    -변신도 하지 않고!

    “이미 그 ‘전투복’에 대한 해석은 끝마쳤지않은가? 이미 모든 일상복에 그 인챈트를 그대로 박아넣었으니 변신할 이유는 하나도 없지.”

    루크는 전투복의 마력식과 마법들은 모조리 해석해 손수 모든 의상에 인챈트했다.

    꿈과 희망같은 불확실한 마력공급원을 자신의 가슴에 돌고있는 서클로 치환한 마력식이었다.

    -지팡이는 완전히 부숴버리고!

    “부수지 않았다네, 분해해서 소형화시킨게지. 일단 잘 장착하고 있으니 상관 없잖은가.”

    루크의 가슴에 악세사리처럼 존재하는 붉은 보석은 과거 ‘정령소녀의 지팡이’였던 물건이다.

    불필요한 마력식과 배치를 제거하고, 최대한 컴팩트하게 재설계한 그 지팡이는, 이제 굳이 손에 쥘 필요도 없이 마법을 쏟아낼 수 있게 되었다.

    -뭔가 이상해, 이상하다구…….

    파이가 투덜거린다.

    “아참, 그동안 연구와 개발탓에 미처 묻지 못했던 것이네만…….”

    “응?”

    루크는 파이에게 약간 싸늘한 목소리로 답한다.

    “이런 식으로 정령소녀가 된 아이가 몇이나 되는게지?”

    -……그건, 말해줄 수 없어! ㄴ, 나는 아무것도 몰라!

    파이가 알 수 있는것은 ‘루루시’가 최후의 정령소녀라는 것뿐이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개봉일 미정이랬는데 바로 다음날 개봉하는 루크이루시의 마법소녀 평행세계입니다!

    팬아트가 절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잖아요! 그런걸 받았는데!

    아무튼, 루크가 혼자서 모든 괴인을 막아냈다고 합니다.
    메루루쟝, 이제 편히 쉬렴…….(죽은거 아님 집에서 쉬라는거임)

    아참, 여긴 평행세계니까 파이가 말한거지, 당연히 본편에선 말 못합니다!

    외전이 즐거우셨으면 추천해주세요!
    그럼 본편은….. 또 오늘안에 가능하다면 노력을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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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chmage dreams of being an Archmage again

The Archmage dreams of being an Archmage again

다시 대마법사를 꿈꾼다 대마법사였던것은
Score 4.2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5000 Years in the future, the Archmage Luke Irushi opened her eyes again. The world has changes so much.

Horseless carriages, an entertainment box with audio and video, food and spices she has never seen before…

And, a changed magical system!

It wasn’t just the world that chan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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