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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00

       

        

        

        

        

        

       “이걸 다 어떻게 해야 하나.”

        

       

        

        테이블 위로 어지럽게 널려져있는 패턴, 원단, 스케치.

        

        누가 봐도 비싸보이는 의자. 마치 인테리어라도 되는 듯 벽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수많은 스케치들. 팔이 없고 골반 아래가 잘려있는 마네킹. 떡하니 테이블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재봉틀과 수많은 종류의 옷들이 걸려있는 옷걸이들.

        

        엉망진창 그 자체인 테이블 옆에는 또 다른 테이블이 있었다. 수많은 패션 잡지들과 이론서가 위에 널려있었다. 그 중 하나의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 ‘패션은 개개인의 선호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이는 계절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가령 가을의 날씨가 춥다면 빛을 잘 흡수하는 컬러링과 원단이 인기를….’

        

        총체적인 난장판.

        

        그 한가운데에 한 명이 있었다.

        

        

        

       “….”

        

        

        

        올리비아 N. 로렐라이.

        

        SNS 구독자수 120만을 자랑하는 패션 인플루언서이자 디자이너. 동시에 24살의 나이로 NSA에 들어가 30대 중반까지 암호학자로서 근무하다 퇴직한 사람. 다른 세상에서는 태스크포스 레이저의 유일한 EM급 발현자로서 수많은 오퍼레이션에 종사하였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피어나는 끝없는 생각들.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러나 그것은 정체성의 문제 때문이 아니었다. 이 테이블을 어떻게 치울지, 플래너 위에 표기된 수많은 활동들을, 그리고 패션 인플루언서로서의 활동을 어떻게 마무리해야만 할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다시 말해, 그녀는 스스로의 기억을 자각하였을 즈음부터 진즉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

        

        

        

       “한 달 정도 쉬는 걸로 무슨 문제가 있겠어.”

        

        

        

        24시간 단위로 트렌드가 바뀔 수도 있고, 그런 혼란 속에서도 경쟁자의 수가 날로 늘어가는 아비규환인 패션계. 그 사이에서 한 달이라는 휴식이 어떤 악재로 작용할지는 완전한 미지수였지만, 지금은 그런 ‘사소한’ 것따윈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죽어버린 뉴욕. 그 사이에서 울려퍼지는 화약 향기. 끊임없이 내리는 눈. 마치 슬로우모션으로 보는 것처럼 선명했고, 눈을 감고도 스케치할 수 있을 정도의 충격적인 광경.

        

        그 사이에서, 올리비아는 드럼탄창이 든 벡터를 단단히 견착한 채 십수 센티미터 가량 쌓인 눈을 밟으며 차량에서 차량으로 이동했고, 샷건을 든 폭도를 벌집으로 만들고 있었다.

        

        

        구멍이 송송 뚫린 적의 몸에서 울컥울컥 새어나오는 선혈.

        

        근방의 눈을 몽땅 녹일 듯이 흘러나오며 피어오르는 김이 커피잔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과 합치되었을 즈음, 올리비아는 머리를 감싸쥐는 포즈와 함께 의자를 뒤로 젖혔다.

        

        마치 수리부엉이의 귀깃을 연상하게 만드는, 실제로도 딱히 다를 바 없는 깃털과 일견 동물의 귀처럼 보이기도 하는 깃털들이 그녀의 감정에 따라 움직이며 쫑끗거렸다.

        

        아무리 생각하고, 다른 방면에서 고려해봐도 결론은 같았다.

        

        

        

       “…후.”

        

        

        

        셔터와 플래시, 화려함의 극치의 세계.

        

        그러나 그것마저도 초당 십수 발씩 쏘아지며 어깨를 때리는 기관단총의 반동, 마치 죽어버린 것처럼 백색과 회색의 모노톤으로 가득한 뉴욕, 그 사이에서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이는 붉은 피와 시체라는 기억을 덧씌울 수는 없었다.

        

        끔찍하지만 더없이 영광된 기억들. 전쟁은 인간이 겪고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거대한 정서의 집합체였고, 인간과 인간이 마찰하며 빚어낼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이고 커다란 비극의 덩어리는 그녀가 겪어왔던 가장 화려한 패션의 세계조차 빛을 바래게 만들었다.

        

        스스로도 무슨 감정을 느끼는지 모르고 있을 즈음, 그녀는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중얼거렸다.

        

        

        

       “그 미친 사람 두 명이 부러워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로렌티나와 로건.

        

        누누이 말했듯 그녀는 전직 NSA 소속이었고, 과거 동료들의 힘을 빌려 그 두 명의 발자취를 살핀 적이 있었다 – 일반적인 인간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칼날에 가까운 길을 그 둘은 여전히 걸어가고 있겠지.

        

        그런 점에서 보자면, 어쩌면 이번 시기는 그동안의 삶에 결핍되어 있었던 자극을 찾아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적어도 작년 말부터 로렌티나와 로건이 서로 깔짝깔짝거리며 자기네들 막내를 데리고는 이리저리 놀러다니든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꽤나 부러웠다.

        

        이젠 하도 많이 마셔서 날숨에서마저 나는 커피의 냄새가 아니라, 그녀는 매캐한 화약의 향기가 그리워졌다.

        

        

        그녀는 스케줄 플래너를 휙하니 넘겼다.

        

        

       

       ───스윽!

        

        

        

       “이제야 좀 볼만한 모습이 됐네.”

        

        

        

        빗금.

        

        그것도 일일이 깨작깨작 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플래너를 좌하단에서 우상단으로 가로지르는 거대한 줄을 친 것이었다.

        

        새로운 기억이 혼입됨에 따라 아예 다른 사람이 되었지만 과거의 기억은 어디 가지 않는다.

        

        그리고 올리비아는 그 누구보다도 근면한 워커홀릭이었고, 만들어뒀지만 아직 전송하지 않았을 뿐인 수많은 디자인 시안들이 노트북 안에 넘쳐났다 – 그녀는 그것을 망설임없이 플래너에 표기된 수많은 클라이언트들에게 개별적으로 전송했다.

        

        

        그로부터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도착하기 시작한 각양각색의 메시지들. 개중에는 직접 전화를 걸어와 안부를 묻는 사람들도 있었다.

        

        적당히 답변한 뒤 그녀는 플래너를 재차 살폈다. 천만다행이게도 10월 이후의 스케줄은 딱히 잡아놓은 것이 없었고, 이미 시안을 클라이언트에게 전송한 이상 남은 스케줄이라곤…글쎄다. 강연 한두 개나 인터뷰 정도일까.

        

        

        한 번 한숨을 토해낸 다음, 그녀는 자신과 협업하다시피 하고 있는 대형 브랜드에서 직접 붙여준 스케줄 매니저를 호출했다.

        

        몇 번의 노크 소리가 이어진 뒤 문이 열렸다.

        

        

        

       “무슨 일 있습니까, 올리비아?”

        

       “앞으로 있을 강연이나 인터뷰, 가능하다면 이번 주 안으로 땡겨줄 수 있나요? 그리고 11월에 2주 가량 스케줄을 비울 수 있는지.”

        

       “…굉장히, 갑작스럽군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

        

       “클라이언트에게 보내야만 하는 작업물은 방금 전부 전송했어요.”

        

        

        

        잠깐의 정적.

        

        그러나 스케줄 매니저의 웹 플래너 애플리케이션 – 올리비아와 동기화된 – 에 삽시간에 여러 개의 동그라미가 쳐진 것도 모자라, 수많은 메시지가 날아들었다는 점을 확인한 이상…그리하여 그는 더 이상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이유야 어쨌든 그녀가 할 일은 끝났으니.

        

        게다가 ‘이번 주’ 내로 강연과 인터뷰를 끝내기로 했단 말. 다시 말해 이번 주까지는 일한다는 소리였고, 이번 주 이내로 클라이언트가 보내온 시안 피드백 및 수정 요청까지 다 끝낼 확률이 높았다.

        

        그가 입을 열었다.

        

        

        

       “당신처럼 워커홀릭인 사람에게도 때로는 휴식이 필요한가보군요.”

        

        

        

        그녀는 작게 웃었고, 매니저는 더 이상 뒷사정을 캐지 않았다.

        

        그 대신 이어지는 한 마디.

        

        

        

       “그래서, 어디로 가실 예정입니까?”

        

        

        

        그러자, 그녀는 단 1초도 지체하지 않고 말했다.

        

        

        

       “하와이, 그리고 한국.”

        

        

        

        이미 올리비아의 머릿속엔 광활한 하와이 사격장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다.

        

        

        

        

        

        

        

        

        

        

       “…하와이에 있는 총기 일괄 대여 요청?”

        

        

        

        이 사람, 마지막으로 메일을 준 지 일주일밖에 안 됐는데 갑자기 하와이는 왜 가려고 하는 거야?

        

        세상이 참으로 기이했다.

        

        

        

        

        

        

        

        

        

        

        

        

        

        

        

        

        

        

       “올리비아, 올리비아라…꽤나 익숙한 이름이로군요. 상당히 오랜만에 듣는 것 같은데, 막내가 직접 연락했나요?”

        

       “아뇨, 갑자기 얼마 전에 저한테 메일을 보내놨더라구요. 첫 번째 메일에서는 태스크포스 레이저도 열심히 일했다면서 대거 팀 말고도 자기네들도 출현시켜달라는 괴상망측한 부탁을 받았고, 두 번째 메일에선…돈 보내줄 테니 하와이에 있는 총 좀 자기가 쏴봐도 되냐고 묻던데요?”

        

       “정신 나갔구만.”

        

        

        

        한국 기준 오전 10시, 미국 기준 오후 9시 즈음.

        

        딱히 오래간만은 아니지만 아무튼 간만에 선임들을 데리고 와서 단체-통화를 건 뒤, 나는 이번엔 또 막내가 무슨 소리를 하려나 싶어 기다리고 있던 상어와 북극곰에게 또다시 폭탄을 떨어뜨렸다.

        

        홀로그램까지 박아둔 덕분에 두 명이 눈에 쌍심지를 켜는 모습이 실로 잘 보였다. 아무튼 다들 기억에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당연했다. 과거에는 꽤…가 아니라 계속 붙어다녔었으니까. 태스크포스가 분리되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지.

        

        잠깐 – 이라고 표현하기엔 양이 꽤 방대했지만 – 연혁을 살펴보자면….

        

        

        

       “얘 마지막으로 만난 게 언제더라, 기억이 안 나네. 활동반경이 다르니 만나기가 힘들어서….”

        

       “뉴욕 청소할 때는 자주 만났죠. 합동작전도 자주 뛰고. 미국 전역으로 작전반경이 넓어지면서 슬슬 못 만났고. 아마 저쪽 세상에서는 다시 만나기 시작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발현자…아니, 거기선 변이자라고 불렀지. 그때 변이자 트레이닝캠프 운영할 때는 하루종일 같이 다녔었나.”

        

       “로건 당신은 나중에나 왔잖아요.”

        

       “그렇긴 한데….”

        

        

        

        그 말대로.

        

        잠깐 과거 이야기를 하기 전, 그 당시의 상황을 좀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

        

        다크 윈터 사태가 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당시에는…나를 포함해서 발현자들이 꽤나 많았다. 대부분은 E1에서 E2 사이를 오갔지만 나만이 EM급이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제대로 된 기준점이 잡혀있지 않았기에 적당적당하게 눈대중으로 구별하는 편이었지만.

        

        사태 초반의 로렌티나가 그냥 성별만 적당히 변한 사람으로 취급될 때도 있었을 정도였고.

        

        아무튼 다시 위로 돌아가서, 뱀처럼 세로로 찢어진 동공과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도 뾰족해진 귀, 확연히 길어진 송곳니, 등 뒤의 뱀꼬리, 진동감지 및 자체-나이트비전까지 달린 나는 누가 보아도 카테고리 알파급 – 지금의 EM급을 당시에는 이렇게 불렀다 – 였다.

        

        그리고 같은 EM급은 다 모아놔야 관리가 편하단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한 장소에 와글와글 모일 수밖에 없었다.

        

        

        

       “로건이 오기 전에도, 온 이후로도 다같이 함께 다녔잖아요.”

        

       “말은 바로 해야죠, 막내. 저와 올리비아는 교관이었고, 막내는 훈련생 신분으로 졸졸 따라다녔죠.”

        

       “그때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죽을 뻔한 적이 한두 번인가요, 뭐어.”

        

        

        

        …그 말도 맞긴 한데.

        

        아무튼 사태 초반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발현자들을 일제히 모아 격리 비스무리한 것을 한 적이 있었고, 내가 이들과 안면을 튼 건 바로 그 즈음이었다. 물론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로건은 좀…나중에나 오게 됐긴 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내가 뉴욕에 간신히 들어와 한창 센트럴 파크에서 노가다를 하고 있었을 무렵, 로건이 소속되어있던 작전팀은 당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기 시작한 수많은 바이러스로부터 중요 인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워싱턴 D.C에 있었고, 혼란을 종식시키고 수상한 자들을 감시하고 있었다나 뭐라나.

        

        하지만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꽤 큰 사단이 났다.

        

        국회의사당이 말 그대로 박살나버린 탓에 상하원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의원들이 사망하였고, 당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일주일도 안 된 헨리는 UN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에어포스 1을 타고  뉴욕의 UN 총회장으로 향하던 중 해당 소식을 접하고는 급하게 JFK 공항에 착륙했다.

        

        그리고 그 이후 그는 무려 6년 이상이나 수도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리하여 로건네 작전팀은 대통령 경호 비스무리한 이유 때문에 부랴부랴 센트럴 파크로 올라왔으며, 그 즈음부터 로건과 로렌티나, 올리비아와 나 사이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그 정도라면 한 번쯤 연락할 법도 한데, 여지껏 아무런 안부인사도 없던 이유가 뭐라던가요?”

        

       “기억을 최근에 찾았다던데요.”

        

       “…그건 어쩔 수 없죠.”

        

        

        

        당장 메일에도 자기가 왜 뜬금없이 전직 NSA 암호학자에 패션 인플루언서인지 뭐시기가 되어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내용이 한무더기 쓰여있었으니….

        

        거기에 더불어, 이는 올리비아가 갑자기 하와이로 간 이유도 얼추 설명할 수가 있었다. 거기에는 사격 컨텐츠를 위해 내가 사뒀던 2억 원 가량의 총기가 보관된 상태였고, 올리비아는 그걸 빌리고자 했던 모양이었다.

        

        그리하여 몇 번의 국제-현금거래가 이어진 뒤, 올리비아는 희희낙락 하와이로 떠났다.

        

        SNS에서도 올렸다나 뭐라나.

        

        

        

       “꽤 유명한 사람이라 그런지 반향도 꽤 크던데요.”

        

       “흐음, 음…자기가 디자인한 옷이랑 쇼핑몰 광고밖에 안 올리던 꼴통이 갑자기 하와이까지 가서 바렛을 들고 쏘는 영상을 올리면 그럴 만도 하지요.”

        

       “모든 총에 소음기 달고 다니는 조용한 놈 아니랄까봐 바렛에도 소음기 끼웠구만.”

        

        

        

        그 말대로.

        

        물론 그걸로 끝은 아니었다. 올리비아는 수리부엉이 발현자였고, 로렌티나 이상으로 은밀한 기동이 가능했으며, 특수 윙슈트를 이용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 뒤 건물 사이사이와 골목을 제집처럼 누비면서 적의 뒤를 단독으로 찌르는 짓을 좋아했다.

        

        그것 말고도 가슴근육이 매우 발달되어있다는 조류의 특징은 그대로 가슴 크기로 치환된 것 같긴 한데, 그것까지는 내가 신경쓸 바가 아니었고.

        

        어차피 지금 통화하는 양반들의 미드-평균을 내면 G로 한없이 가까이 수렴할텐데 뭐.

        

        

        

       “저 놈도 실행능력 하나는 기가 막히단 말이지.”

        

       “저 글보다 앞서 올린 내용을 보면 하와이에 하루종일 틀어박혀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혹시 따로 언질받은 내용은 없나요?”

        

       “으음….”

        

        

        

        짤막한 정적.

        

        그러더니 이어지는 말.

        

        

        

       “하와이에서 일주일 정도 즐긴 다음 한국으로 온다는데요?”

        

        

        

        당연하게도 그 순간 모두가 큭큭대며 웃었다.

        

        이어지는 말.

        

        

        

       “그럼 그렇지.”

        

       “요즘 진지하게 전역신청서를 낼까 하는 생각이 든단 말이지요, 제길. 저 닭대가리도 마음대로 사회를 싸돌아다니는데-”

        

       “멍청한 소릴 하네, 상어 자식아. 막내를 미국으로 부르면 그만인데 뭐가 문제야?”

        

       “허어…이번만큼은 당신한테 상어 포인트 500점을 드리죠, 로건. 당신 진짜 끝내주는 천재로군요.”

        

       “절 앞에 두고 도대체 무슨 뒤숭숭한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아무래도 미국에 자주 가긴 해야 할 것 같다.

        

        이런 주책바가지 삼촌들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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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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