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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26

       *** ***

       

       “크, 큰일 났습니다. 점주님! 천호문의 소문주가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허둥지둥 달려온 하인의 보고에 손미옥은 입술을 깨물었다.

       

       손미옥의 머릿속에 옛날 일이 떠올랐다. 

       

       연화가 어째서 소가포목점을 떠나 천하를 떠돌게 되었는가. 

       

       그게 다 지금 소란을 피우고 있는 등보위 때문이었다.

       

       태음지체를 타고난 연화는 어릴 때부터 남다는 외모와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 연화의 매력은 해가 가면 갈수록 더욱더 불어났으니 성장기에 불과한 나이임에도 이미 악양의 어느 미녀도 견줄 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

       

       날이 갈수록 연화는 더욱더 아름다워졌고 그런 미모에 비례하듯 연화를 노리는 이는 늘어나기만 했다. 

       

       손미옥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소가포목점의 힘을 총동원하여 연화를 보호했다. 옥계에서 소가포목점이 발휘할 수 있는 영향력은 결코 적은 것이 아니었기에 간신히 큰 사건이 벌어지는 것만은 피하며 아슬아슬하게 연화를 지켜낼 수 있었으나.

       

       그런 손미옥의 노력을 단번에 망쳐버린 망둥이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등보위였다.

       

       등보위는 소연화가 자신과 혼사를 올릴 것이라는 헛소리를 퍼트렸던 것이다. 

       

       손미옥은 즉각 반박했으나 한번 퍼지기 시작한 소문은 결코 사그라들지 않았다. 

       

       왜냐하면 등보위는 계속해서 소연화와 혼약을 잡았다고 떠들고 다녔기 때문이었다.  소문이 널리 퍼지면 사실처럼 굳어질 테고 소문이 사실처럼 여겨질 때쯤이면  손미옥도  소연화도 두 손 두발 다 들수밖에 없다는 것이 등보위의 속셈이었으니까.

       

       그리고 그런 등보위의 행동은 소연화를 마음에 품고 있던 이들의 마음에 위기감을 불어넣었다.

       

       이 악양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천호문. 그런 천호문의 소문주라면 정말 소연화를 쟁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등보위와 소연화의 혼인이 이루어지기 전에 내가 소연화를 차지하겠다!

       

       그리 생각한 사내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연화를 차지하고자 달려들었고 그로 인해 벌어진 소란과 위협을 감당하지 못한 손미옥은….연화를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미옥은 자신과 연화의 신분을 철저하게 감춘 채 어느 여무사를 고용해 흑묘를 중원으로 내보냈다. 

       

       미옥은 흑묘를 떠나보내며 생각했다. 자신의 신분도 연화의 신분도 모르는 여무사가 과연 언제까지 연화를 돌봐줄까. 의뢰만 마친다면 여무사는 거리낌없이  등을 돌릴 테고 연화는 그저 자신이 품에 넣어 준 금자만으로 천하를 홀로 떠돌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추적을 끊어내기 위해 연화를 떠내보내며 아무런 연결고리도 남기지 않았으니…연화가 직접 제 발로 돌아오기 전까지 그저 소중한 딸아이가 어찌 살아가는지, 아니 살아있는지조차 모른 채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왔다. 

       

       손미옥은 주먹을 쥐며 손을 파르르 떨었다. 

       

       분명, 흑묘의 미모로 인한 소란은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었다. 소가포목점의 힘으로는 온전히 연화를 보호할 수 없었을 터이니 이 악양을 떠나 숨어 살았다는 결과는 바뀌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손미옥이 손 하나 쓰지 못할 정도로 급작스럽게 상황이 악화되고 그 결과 최악의 이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은 저 빌어먹을 망둥이, 등보위 때문이었다. 

       

       손미옥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생각했다. 

       

       ‘이젠 더 이상 참지 않겠다!’

       

       천호문의 힘에 눌려 딸아이와 생이별을 하게 만든 등보위에게 그 어떤 제재도 가하지 못하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손미옥도 참을 생각이 없었다. 아니 참을 수 없었다.

       

       되돌아온 딸아이를 지켜야 하니까. 

       

       지금까지 모아온 돈을 모두 쓰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그 망둥이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 

       

       그리 이를 갈며 밖으로 나선 손미옥은. 

       

       “커, 커억…!”

       

       모조리 널브러져 신음성만 흘리고 있는 등보위의 추종자들과 호천안의 손에 목이 붙잡혀 버둥거리는 등보위를 보며 눈을 휘둥그레 뜰 수밖에 없었다. 

       

       *** ***

       

       나는 소가포목점 앞에서 행패를 부리는 이들에게 다가갔다.

       

       “본인을 찾으셨소?”

       

       내가 바깥에 있으리라고는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는지 깜짝 놀리는 이들. 그 중에서도 목청을 높이던 이가 미심쩍은 표정을 지으면서 나를 위아래로 훓었다.

       

       “그대가 뇌검낭인이라고?”

       

       대검도 안 멨고 흑립도 착용하지 않았는데 내가 뇌검낭인이라 하니 미심쩍다는 표정이었다.

       

       나 역시 그런 녀석을 미심쩍은 눈으로 바라보았다.

       

       내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찾아왔으면서 내 생김새는 전혀 모른다? 

       

       어째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었다. 

       

       나는 슬쩍 기를 일으켜 눈 앞에 있는 녀석을 살폈다.

       

       경지는 절정. 갈무리되지 않는 기운에서 여러 향이 풍기는 것이 영약을 다수 섭취한 뒤 그 기운을 제대로 녹여내지 못한 모양. 

       

       게다가 내가 기운을 일으켜 녀석의 기세를 살폈음에도 조금도 눈치채지 못한 모양.

       

       아무리 경지 차이가 심하게 난다고 해도 무언가 본능적으로 이상함을 감지해야 정상인데 말이야. 

       

       한마디로 몸에 돈만 발랐지 수련을 게을리하는 자라 할 수 있었다.

       

       “흥, 좋다.”

       

       내가 녀석에 대한 판단을 마치는 동안 녀석도 나를 보고 판단을 마쳤는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감히 대 천호문과 이 등보위가 수호하는 악양에서 행패를 부리다니 간덩이가 부었구나!”

       

       “…뭐라 하셨소?”

       

       어이가 없어 되묻자 자신이 천호문의 등보위라 소개한 녀석은 내가 겁을 먹었다 판단했는지 더욱더 목소리를 높였다. 

       

       “알량한 명성을 믿고 감히 동정호에 흉물을 던져 세인들을 호도하며 자연경관을 훼손한 죄! 또한 아무런 죄도 없는 소가포목점을 점거하고 그 고혈을 착취하고 있다는 것을 모를 줄 알았느냐!”

       

       이거 미친놈인가? 진짜 그런 말도 안 되는 트집으로 화경 고수에게 시비를 턴다고?

       

       천호문이라면 내 머릿속에도 들어 있는 문파다. 문제는 내 머릿속에 들어 있는 천호문이 지금의 나에게 이렇게 대놓고 시비를 걸 만큼 대단한 문파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벌인 일의 나비효과로 천호문이 엄청나게 떡상한 것일까. 

       

       “네 오늘 네놈을 처치하고 무림의 정기를 바로세우겠노라!”

       

       잠시 그런 고민을 해 보았지만 이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천호문이 나에게 시비를 걸어 봐야 남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요새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뇌검낭인을 쓰러트렸다는 명성?

       

       명분도 없이 다짜고짜 날 공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직면할 비난을 감안하면 손해다. 이 정도 셈도 못하는 문파가 떡상했다는 가정이야말로 진짜 말이 안 되는 소리지.

       

       그렇다면 이 철없는 도련님이 내 명성을 노리고 독단적으로 일을 벌인건가?

       

       스르릉!

       

       “검을 뽑아라!”

       

       내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고 싶었는지 다짜고짜 검을 뽑는 등보위. 

       

       이쯤되니 나는 등보위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이해할 수가 없군. 본인의 경지가 화경이라는 것은 전 무림에 익히 알려진 사실. 그대와 그대 뒤에 선 이들 모두가 한번에 덤비더라도 화경 고수의 일초나 받아낼 수 있을 것 같소? 뭘 믿고 이러시오?”

       

       “하하하하! 혓바닥이 긴 것을 보니 겁을 집어먹은 모양이로구나!”

       

       …이 새끼, 그냥 죽일까?

       

       날 보며 비릿하게 웃는 녀석의 쌍판떼기에 순간적으로 살심이 치솟아 올랐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녀석은 내가 손을 쓸 틈새를 주지 않고 신나게 입을 털었다.

       

       “천하를 속여도 내 눈은 속일 수 없다 뇌검낭인이 마교의 주구임이 명백히 밝혀졌으니 필시 사악한 사술을 부려 사람들을 속인 것 뿐이겠지!”

       

       나는 그제야 녀석의 생각을 이해했다. 

       

       묘하게 눈앞의 나와 소문의 뇌검낭인을 별개의 존재로 취급하는 듯한 화법. 내가 사악한 사술을 다룬다면서 정작 사악한 사술을 경계하는 대신 득의양양한 웃음. 

       

       이놈…날 가짜라고 생각하는구나? 

       

       내가 뇌검낭인인 척 하는 가짜라고 생각하니 이렇게 자신감있게 나서는 것이다. 내 가짜를 물리치면서 일시적이나마 나를 쓰러트렸다는 명성을 손에 넣을 수 있을 테니 아주 기분이 째지겠지.

       

       “허허”

       

       나는 기가 차서 웃음이 나왔다. 

       

       지금 이놈이 눈앞에 있는 나를 가짜라 생각하는 것은 알겠다. 그리고 이놈은 뭐 높은 확율로 이 악양에서 소문난 망나니일 것이라는 것도 이해했다. 

       

       그럼에도 나는 지금 상황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으니 이놈이 진짜 뇌검낭인 호천안을 우습게 보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가짜를 상대하며 기분을 내는 것일지라도 보는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내가 천마신교의 주구이니 사술을 익혔니 떠들어 대는 것은 추후 진짜 내가 그 소문을 듣더라도 충분히 무마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등보위가 거느리고 있는 문파의 놈들이니 친구이니 하는 것들이 구경만 하는 이유도 그와 비슷한 맥락이겠지.

       

       결국 뇌검낭인의 명성이 천하를 진동시키건 말건 결국 진정으로 내 힘에 경각심을 가지는 이는 별로 없다는 반증이려나.

       

       무림의 영웅이네 어린 나이에 화경의 경지에 오른 고수입네 해 봐야 집도 절도 없는 홀홀단신의 낭인에 나이도 어린놈이니 만만하다 여기는 것이다.

       

       우물 안 개구리들의 시선으로는 천하는 좁고 우물 안은 넓은 법이엇으니 아무리 천하에서 대단하다 떠들어 봐야 우물만 못하다 여기는 법.

       

       “그렇구려.”

       

       그러니 나는 천하가 넓다는 사실을 직접 몸에 새겨 주기로 정했다. 

       

       쿠르르르릉!!

       

       순식간에 뇌륜이 기동하고 뇌륜이 기동하며 퍼진 우뢰가 사위를 강타했다. 

       

       “헉…!”

       

       “이, 이것은…!”

       

       그리고 그 여파를 뒤집어 쓴 천호문의 문파원들과 놈의 추종자들 사이에서 다급한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저런 안하무인의 머저리 망둥이 같은 녀석이 저보다 뛰어난 녀석을 제 수하로 거느리고 있을까.

       

       기껏해봐야 절정 초입인 녀석이 데리고 다니던 녀석들은 끽해야 일류에 불과했으니 그런 잡졸들은 뇌륜을 일깨우며 나온 여파조차 견디지 못한 것이다.

       

       등보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내 기파를 받아낸 등보위는 새파래진 얼굴로 뒷걸음질치며 소리쳤다. 

       

       “쳐, 쳐라! 녀석이 사술을 사용한다!”

       

       “보, 보위…그것은…!”

       

       “우리가 감당할 자가 아닐세..!”

       

       기파를 맛보며 내가 진짜 고수임을 알아본 쫄개들이 등보위의 명령을 거부하며 손을 내저였으나 등보위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악을 썼다.

       

       뭐 그렇겠지. 

       

       인생이 실전임을 깨닫기 위해서는 쓴맛을 봐야 하는데 사고 칠 때마다 제 부모나 문파가 대신 해결해 주었으니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것이다. 

       

       “당장 쳐라! 사술을 쓰는 악적을 상대로 등을 돌린 이는 이 등보위가 용서치 않겠다.”

       

       계속되는 등보위의 악다구니 겸 협박에 졸개들이 무기를 뽑아들고 나를 둘러쌌다.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약간의 평정심을 되찾은 등보위. 

       

       “쳐라!”

       

       그런 등보위의 호령이 떨어지고 졸병들이 나를 향해 달려드는 순간. 

       

       꽈아아아앙!!

       

       나는 뇌륜을 터트리며 사방으로 응축된 경을 쏘아냈다. 

       

       “크헉!”

       

       “커어억!!”

       

       폭발적으로 뻗어나간 경은 그대로 등보위의 졸개들을 휩쓸었고 등보위의 졸개들은 그 강력한 경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창백한 안색으로 나자빠졌다. 

       

       “아아…이, 이럴 수가..!”

       

       등보위는 믿었던 제 졸개들이 내가 발출한 경력파 한번에 모조리 쓰러지자 벌벌 떨며 그리 중얼거렸다. 

       

       나는 차분한 걸음걸이로 다가가 녀석의 멱살을 움켜쥐고 들어올렸다. 

       

       “커억…컥!”

       

       자 그럼 이놈을 어떻게 처리할까.

       

       손을 쓴 것이 민망할 정도로 약한 녀석이었으나 이런 등보위의 행동을 통해서 깨달은 바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이 악양에서 내 힘을 제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이었다. 

       

       현재 천하에 돌고 있는 뇌검낭인에 대한 소문. 

       

       그 소문은 나 호천안의 힘을 온전히 증명하고 있는가?

       

       아니었다.

       

       내 무공을 만천하에 증명한 것은 정철과의 대전이다. 그 이후 나는 오성진이나 육성진을 구성하여 혈교와 맞서 싸웠을 뿐 나 개인의 무력을 증명한 일은 없었다.

       

       그러니 내 힘에 대한 평가는 정철을 상대하던 때에 머물러 있다. 

       

       다른 부분은 형편없고 오직 일격필살에 한해서만 겨우 화경답게 내지르는 반쪽자리 화경.

       

       이십대의 나이로 화경에 오른 것만 해도 대단한 성취이니 그 흠결을 입에 담지 않았을 뿐이지 정철과의 싸움을 지켜본 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정말로 반쪽아리 화경인가?

       

       아니다. 

       

       정철과의 대전 이후 내 무공은 그야말로 일취월장했다. 육성진을 통해 일행의 무학을 이해했으며, 사천성에서 서이령 조용상과 함께 수련한 이후 지금까지 가능성의 가지를 재생성 하는 일에도 힘써웠다. 

       

       그런 변화들만 해도 보통 무림인들이 볼 때는 기연을 얻었다고 말할 정도의 성취였지만. 

       

       진짜 기연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초대 천마가 남긴 심득을 손에 넣고 단사패검의 최후절초 뇌명천하의 진의를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얼마나 강하냐고?

       

       나도 모른다!

       

       초대 천마의 심득은 게임 무림천하에서도 접한 적이 없었으니까. 그저 편린에 불과한 것일지라도 우주천마가 깨달은 무리이니만큼 범상치 않다 여길 뿐. 

       

       그 이치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없으니 온전히 내 것이라 말하기는 좀 무리가 있지만…그런 우주천마의 안배를 제하더라도 지금의 나는 무림의 평가보다 훨씬 더 강하다. 

       

       현재 무림에 떠도는 소문조차 나의 힘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거늘 이 악양의 무림인이라는 자들은 그 소문조차 과장된 것이라 여긴다.

       

       그러니 착각하는 이들, 정확히는 오늘날의 소란을 타고 흑묘의 존재를 알게 될, 흑묘의 문제들에게 똑똑히 알려줘야겠지. 

       

       나 호천안이 지닌 힘을 말이다. 

       

       나는 멱살이 잡혀 숨을 쉬지 못하는 녀석을 떨어뜨리며 입을 열었다. 

       

       “안내해라.”

       

       연신 컥컥거리며 쉬지 못햇던 숨을 몰아쉬던 녀석이 날 올려다보았다. 그 시선은 내가 한 말을 이해하지 못한 기색이 역력했으니 나는 무림협객의 친절함을 발휘하여 답해 주었다. 

       

       “천호문으로 안내해라. 오늘 네가 범한 죄를 문파에게 물을 것이다.”

       

       등보위의 안색이 어느 때보다 창백해졌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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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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