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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27

       *** ***

         

       한 손에는 대검을 한 손에는 등보위를 쥔 호천안이 천호문을 향했다.

         

       손미옥은 그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다 바닥에 질질 끌리는 등보위의 발이 사라질 때가 되어서야 정신을 차렸다.

         

       황망히 주변을 살피던 손미옥의 시선에 소란을 살피며 호천안이 사라지는 윗모습을 응시하는 여일예가 눈에 들어왔다.

         

       손미옥은 황급히 여일예에게 다가가 말했다.

         

       “마, 말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 괜찮습니다. 등보위라는 자를 당장 죽일 것 같이 굴어도 은공은 손속에 정이 많으신 분이니까요.”

         

       “등보위 따위야 죽거나 말거나 상관없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호천안 대협입니다! 천호문은 이 악양에서 가장 큰 세를 자랑하는 문파입니다! 당장 문파에 상주하는 문도 수만 수백인데 홀로 쳐들어가다니요!”

         

       “예. 저도 천호문에 대한 소문은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문파의 규모도 큰 편이고 동정호에 유람을 오는 무인들을 대접해 인맥도 꽤 탄탄하다지요. 그리고 화경 고수도 한 분 속해있다 들었습니다.”

         

       태연한 여일예의 설명에 손미옥은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었다. 그리 잘 알면서 호천안이 천호문에 홀로 처들어가게 두다니!

         

       “그걸 아시면서도 왜 호천안 대협이 홀로 천호문으로 향하게 두셨습니까! 그런 천호문에게 대항하기 위해서는 대비가 필요합니다! 제가 그 준비를 도울 테니 우선 호천안 대협을 말려주시지요!”

         

       그제야 여일예는 손미옥이 무슨 걱정을 하고 있는지 깨닫고는 웃음 지었다.

         

       “은공께서 천호문을 감당하지 못하리라 여기시는군요? 혹시나 해서 묻겠습니다만, 천호문에 제가 모를 비장의 무기가 있습니까?”

         

       “그런…것은 아니나…”

         

       직접적인 여일예의 질문에 손미옥은 잠시 머뭇거렸다. 아무리 그래도 호천안이 천호문보다 못하다고 딱 잘라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었으니까.

         

       “그렇다면 아무 문제 없을 것입니다. 아니, 이제부터 천호문은 소가포목점 앞에서 지금과 같은 행패를 부릴 엄두도 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여일예의 말에 손미옥의 눈이 흔들렸다. 대체 이 절대적인 신뢰는 무엇이란 말인가? 화경 고수 한 사람의 힘으로는 천호문에게 대적할 수 없다면서 그 자가 호천안이라면 해낼 수 있다니니?

         

       “그러니 사모께서는 마음을 편히 하시고 기다리시지요.”

         

       여일예의 확신 어린 음색에 손미옥은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고작해야 한 사람이…천호문을 상대한다는 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손미옥의 시선이 호천안이 사라진 방향으로 돌아갔다.

         

       *** ***

       

       사람이 질질 끌려가는 모습은 행인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일이었다.

         

       “허억! 저 자! 등보위가 아닌가!”

         

       “천호문의 소문주 등보위?”

         

       “놓아라! 놓으란 말이다!”

         

       지나가던 행인들이 자신을 알아보자 수치심 때문인지 아니면 문파가 가까워졌기 때문인지 때문인지 이놈이 발광하기 시작했다.

         

       뻐억!

         

       그래서 그냥 그 머리통을 대검의 손잡이로 후렸다.

         

       “컥! 대 천호문…!”

         

       빠악!

         

       빠아악!

         

       입은 다물었지만 그냥 하는 짓이 마음에 안 들어서 한 대 더 때렸다. 그렇게 녀석을 조용히 시키고 좀 더 걷고 있자니 으리으리한 담벼락과 함께 이놈과 같이 천호문의 무복을 입은 이들이 지키는 대문이 나타났다.

         

       문지기는 내가 등보위를 질질 끌고 다니는 모습을 확인하고 대경한 뒤 대노하며 무기를 뽑아들며 달려들었으나 기파 한번에 창백한 안색이 되어 주춤주춤 물러섰다.

         

       “머, 멈추시오! 이곳은 대 천호문의 영역임을 알아야 할 것이오!”

         

       “안다.”

         

       나는 그리 답하고는 녀석들을 무시한 채 정문으로 성큼성큼 다가갔다. 문지기들은 무기를 뽑은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나를 황망히 바라볼 뿐이었다.

         

       나는 그런 녀석들을 한번 째려봐 주었다.

         

       왜냐고?

         

       천호문의 대문이 활짝 열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굳게 닫힌 정문을 걷어차 박살내며 아주 박력 있는 등장을 연출하려 했던 내 입장에서는 맥이 탁 풀리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훤히 열려 있는 천호문의 문지방을 밟으며 폐부 가득히 공기를 채웠다.

         

       닭 대신 꿩이라고, 문파의 대문을 박살내며 입장하지 못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행동으로 문파 전체를 뒤집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문주 나와아아아아아아—!!!]

         

       우두두두두!!!

         

       온 악양 사람들이 듣고도 남을 사자후가 울려퍼졌다. 주변에 있던 문지기들이 귀를 감싸쥐고 쓰러질 성량이요, 으리으리한 천호문의 건물과 담벼락에 올려져 있던 기와들이 일제히 와르르 떨리며 먼지를 쏟아낼 만한 음파 공격이었으니.

         

       “무, 무슨 일이냐!”

         

       “큭, 뭔 놈의 소리가..!”

         

       대경한 천호문의 무인들이 사방에서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그렇게 놀라 뛰쳐나온 무인들은 문지방을 밟고 서 있는 나를 바라보며 놀라고 그런 나의 손에 잡혀있는 등보위를 보며 두 번 놀랐다.

         

       “네 이놈! 뭐 하는 놈이냐!”

         

       “당장 소문주를 풀어줘라!”

         

       나는 순순히 녀석들 무인들을 향해 내던졌다. 내가 등보위를 풀어주자 그나마 좀 문파에서 영향력 있을 것 같은 초절정 고수가 나서 말을 이었다.

         

       “이 무슨 무도한 짓이오! 감히 본문의 소문주를 욕 보이도 무사하실 줄 알았소?”

         

       “나를 먼저 욕보인 것은 저놈이다.”

         

       내 말에 초절정 고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아마 저 초절정 고수의 머릿속에는 지금까지 저놈이 벌인 사건사고들이 주르륵 스치고 지나갔겠지.

         

       “감히 내 면전에 대고 천마신교를 마교라 비하하고, 그런 마교의 주구라 비난했으며 동시에 양민을 핍박하는 자라 모욕했으니 나는 저놈이 나에게 가한 모욕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겠다.”

         

       “천마신교…? 주구…?”

         

       “거대한 대검…그, 그렇다면 저자는?”

         

       내 정체를 알아본 문인들과 초절정 고수의 얼굴이 희게 질렸다. 초절정 고수가 고개를 돌려 등보위를 바라보았다. 등보위는 문파원들의 뒤에 숨어서 악을 질렀다.

         

       “헛소리! 헛소리다! 저놈은 뇌검낭인을 사칭하는 가짜다!”

         

       초절정 고수의 얼굴에 시발이라는 두 글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표정이 떠올랐다. 등보위가 어떻게든 사건을 덮기 위해 헛소리를 하고 있으며 내 말이 진실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깨달았기 때문이겠지.

         

       “소문주의 행실에는 내 대신 사과드리겠소.”

         

       “그대가 문주인가?”

         

       “문주는 아니지만…”

         

       “그럼 꺼져.”

         

       초절정 고수의 얼굴이 모욕감으로 일그러졌으나 이내 그 얼굴을 반듯하게 펼 수밖에 없었으니.

         

       스르릉!

         

       빠직! 빠지지직!

         

       내가 대검을 뽑아들며 검강을 둘렀기 때문이었다. 명백한 실력행사의 의도에 한가하게 모욕감을 느낄 여유가 없어진 것이다.

         

       “저 망둥이는 내가 가짜라 말했지. 그렇다면 평소부터 이 천호문에서는 나 뇌검낭인 호천안이 사술을 익혀 부정한 경지를 쌓아올렸으며 천마신교의 주구라 여기고 그리 떠들고 다녔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소문주를 지금까지 방임한 것은 천호문의 뜻이 그러하다는 반증이 아닌가?”

         

       “아, 아니! 아니오!”

         

       [그 입 닥쳐라! 지금 이 순간에도 네놈들의 소문주는 내가 가짜라 목에 핏대를 세우고 있거늘 어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드느냐-!]

         

       나는 틈을 주지 않고 사자후를 계속해서 내질렀다.

         

       [사술을 익혔다? 부정한 수단을 통해 경지를 위장했다? 그따위 망언을 퍼트리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용서할 수 없거늘! 동정호를 더럽히고 양민을 핍박한다는 얼토당토않은 누명까지 씌워? 그따위 참람된 말이 내 귀에 닿았을 때 내가 참고 넘어갈 것이라 생각했나? 내 필히 네놈들의 망언에 대한 대가를 받아가겠다!]

         

       무인이 그 실력행사를 하기 전에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명분이다.

         

       작은 명분으로 큰 힘을 휘두르면 나중에 어떠한 식으로든 역풍을 맞기 십상이다. 그러니 내가 온 힘을 다해 천호문을 박살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큰 명분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 천호문의 소문주 등보위 소협께서는 내가 날뛰기에 아주 적합한 명분을 몸소 찾아와 전달해 주었으니 나는 지금 이렇게 시원하게 사자후를 통해 천호문 자유이용권을 쥐고 있음을 알릴 수 있었으니.

         

       이제는 뒷일을 조금도 걱정할 필요 없이 신나게 날뛸 수 있게 된 것이다.

       

       어디 자유이용권을 끊었으니 일단 손맛 좀 볼까.

         

       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천호문 무인들을 찍먹하기 위해 대검을 들어올리며 칠뢰방위보를 밟으려던 순간이었다.

         

       “그만!”

         

       등보위와 판박이 얼굴을 한 사내가 사람들을 이끌고 나타났다. 누가 봐도 문주임을 알 수 있는 자였으니 나는 그와 함께 그 뒤에 시립한 자들을 바라보았다.

         

       나이가 지긋하고 무공이 고강한 것을 감안하면 장로들인 모양. 장로들 중에서 화경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도 있어 보였으니 문파의 정예를 이끌고 행차한 것일까.

         

       그렇게 일차적인 판단을 마쳤을 때 문주가 포권을 해 보이며 입을 열었다.

         

       “무림의 영웅을 뵙소. 본인은 천호문의 문주인 등사평이오.”

         

       그래. 저쪽에서 만발의 준비를 했다면 나 역시 그에 합당한 수를 써 줘야겠지.

         

       “영웅이라, 그래 면전에서는 마교의 주구이자 사술을 부리는 잡놈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으시는 모양이오?”

         

       내 비꼼에 장내의 분위기가 순간적으로 경직되었다.

         

       설마 장문이 나타났는데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않고 꼽부터 주리라고는 예상치 못한 모양.

         

       그러나 화경의 경지에 이른 장로는 이를 기회로 본 모양이었다.

         

       “이노옴!”

         

       노성을 지르며 선공을 가하는 화경 고수. 선명한 강기가 빛을 뿜는 것을 보며 나 역시 대검을 들어 그런 장로의 공격을 막아냈다.

         

       쩌어엉!!

         

       강기와 강기가 맞부딪치며 파열음이 울리고 나는 한 발자국 물러나며 그 여력을 흘렸다. 겉으로 보기에, 아니 실제로도 장로가 약간 우위를 점한 듯한 모양새였다.

         

       “오오, 척위님께서!”

         

       “과연, 이장로님이시다!”

         

       이장로, 척위라 불린 이가 검으로 나를 지목하며 기세를 올렸다.

         

       “배분이 한참이나 윗길이며, 동시에 문파의 장이 예의를 갖추고 네놈을 대하셨거늘 어찌 그따위로 혓바닥을 놀리느냐! 내 오늘 네놈의 무례함을 징치하고 말겠다!”

         

       그리 말하면서 선공을 가하는 척위. 첫 공격보다도 선명해진 강기를 보아하니 진심으로 공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나는 그리 달려드는 척위를 상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뇌륜을 활성화시켰다.

         

       꽈르르르르릉!!

         

       뇌명이 터짐과 동시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내 기세. 첫 충돌 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내공의 크기와 위협적인 뇌성벅력에 척위의 얼굴에 당혹감과 낭패감이 서렸으나.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특별하게 모나지 않은 무공과 내공을 지닌 척위. 그리고 폭발력을 통해 단번에 모든 힘을 쏟아내는데 특화된 뇌공과 일격필살의 이치를 요체로 삼는 단사패검을 다루는 나.

         

       나는 척위와 수를 교환하기도 전에 확신할 수 있었다.

         

       지금 부딪힐 단 한번의 일격으로 척위를 완전히 제압할 수 있겠다고.

         

       나는 일문직뢰보를 밟으며 생각했다.

         

       천호문에서 지금 사태를 수습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당연히 나를 무력적으로 제압해 입을 다물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천호문이 나를 공격할 수 있는 군번인가?

         

       문파의 소문주라는 놈은 나를 모욕하고 억지 명분을 가져다 붙여 공격했다가 역풍을 맞은 상황이다. 그렇게 눈이 뒤집혀 쳐들어온 나에게 공격을 퍼붓는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나를 온전히 제압한다 치더라도 더 이상 문파의 현판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을 정도의 비난을 받게 될 터인데 제압하는 와중에 나를 놓치거나 합공이나 기습와 같이 추가적인 비난에 직면할 수 있는 방법이 동원된다면 그냥 천호문은 그냥 공중분해 된다고 봐야 했다.

         

       그러니 천호문이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응방법은 그저 내 분노가 풀릴 때까지 싹싹 비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말이지 지역의 패자로 남부러울 것 없었던 천호문이 그런 선택지를 택하고 싶겠는가?

         

       당연히 속으로 불만이 부글부글 끓어 오르겠지.

         

       그 중에서도 지금의 상황이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이는 누구일까?

         

       문파장도 지금의 상황이 매우 재미없기는 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 가장 불만이 가득한 이는 정해져 있었으니. 바로 나를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화경의 이장로, 척위다.

         

       잠시 척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나와 검을 맞대 쓰러트리기만 한다면 자신의 이름이 전 중원에 퍼지게 된다.

         

       그 기회를 눈앞에 두고 그냥 참기만 해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재미가 없겠는가.

         

       눈 앞에 있는 떡을 구경만 해야 하니 심기가 잔뜩 상해있었는데 웬걸?

         

       내가 문주에게 면박을 주는 것이 아닌가?

         

       호시탐탐 기회만을 노리던 척위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검을 뽑아들고 달려들었다.

         

       왜?

         

       무엇 하나 손해 볼 일 없이 이득만 취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으니까.

         

       일합을 겨루어 간을 보고 제압이 가능하다 싶으면 계속해서 밀어붙여서 상황을 종료하면 된다.

         

       천호문이야 타격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튼 최선의 상황으로 사태가 마무리되고 척위는 나를 물리쳤다는 명성을 얻는다.

         

       쉽사리 제압이 안 되겠다 싶으면 뒤에서 말려줄 테니 그냥 분한 척 물러난다 한들 본전이다.

         

       추후 누군가 이 순간을 문제 삼는다면? 문주를 무시하는 모습에 순간적으로 ‘욱’ 했다고 변명하면 그만이다.

         

       그렇게 판단했겠지.

         

       척위뿐만이 아니라 뒤에 서 있는 문주들과 장로들까지 말이다.

         

       서로 일수를 주고받고 떨어진 상황. 장로나 문주나 정말로 척위를 말리고자 할 의도가 있었으면 다섯 번은 개입하고도 남을 시간적 여유가 있음에도 그저 눈치를 살피며 입을 꾹 닫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그들의 판단은 틀렸다.

         

       그들의 계산에는 내가 척위를 단번에 제압한다는 상황이 없었을 테니까.

         

       나는 일문직뢰보의 투로를 밟으며 생각했다.

         

       만약 지금 이 악양에 위서련과 함께 왔다면 판짜기의 예로 보여주기에 딱 좋았을 상황이라고.

         

       욕망.

         

       이들은 욕망에 취해 완전히 내 의도대로 춤추어 주었다.

         

       소문주가 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대가. 그 대가를 치르지 않고 일을 수습하고 싶어 욕심을 부린 장문인과 장로들.

         

       그리고 무림에서 한창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나를 꺾고 명성을 거머쥐고 싶은 척위.

         

       그저 한번의 시비와 악간의 연기를 보였을 뿐임에도 저들은 욕심을 부리다 내 함정에 대번에 걸려들었고 그 와중에 자신들이 손해를 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계산조차 하지 않았으니.

         

       그야말로 완벽한 호구였고.

         

       꽈아아아아아앙!!

         

       “크어어억!!”

         

       그런 호구들이 치러야 할 대가는 나를 막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수단, 화경 고수가 낙뢰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피를 토하며 나가떨어진다는 결과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겠네요.

    매일매일 찾아뵙겠다고 말씀을 드린지 채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마구 펑크가 나고 있으니…죄송한 마음을 담아 변명이나 몇 글자 적고자 합니다.

    이번 주 내내 윗집이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바닥을 기계드릴로 마구 까고 있는 바 아침부터 공사가 시작되면 제 머릿속은 전해지는 드릴과 함께 쉐킷쉐킷이 되어버렸고 이도 저도 아니게 시간만 축내다가 공사 소음이 잠잠해질 때 즈음 이제 조용해졌구나 하고 까무룩 잠이 들고…애매하게 밤에 일어나서 글 몇 자 끄적이다가 또 침대에 벌러덩 드러누워 자다보면 윗집에서 쿵광이 알림이 마구 울리다보니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엘레베이터에 붙은 공사 일정표 대로라면 어제부로 소음이 심한 공사는 끝나기도 했고 상식적으로 구정 연휴때는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지 않을 테니…연휴 기간에는 좀 바이오 리듬을 되돌려 연참으로 터진 연재분을 보충해 보겠습니다.

    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어느덧 벌써 구정 연휴가 시작되었네요.

    독자님들께서는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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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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