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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3

       “미아 크로우필드를 감시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숨길 생각이었지만, 우리의 부지런한 황녀님은 주말만 되면 나에게 함께 공부하자고 찾아오곤 했다. 종일 공부에만 매진하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딱히 시험 기간도 아닌데 앨리스는 주말에는 당연히 주중에 받은 수업을 제대로 복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분명히 시험 기간이 되면 진짜 엄청나게 열심히 공부하겠지.

        

       나에게도 도움이 되기는 할 거다. 뭐, 나는 평소 수업 시간에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으면 몇 번이고 시간을 돌리면서 듣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내가 미리 이렇게 말을 해두지 않으면 앨리스는 분명 나를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될 것이 뻔했다.

        

       “……크로우필드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어?”

        

       “그건 아닙니다.”

        

       조금 걱정하듯 물어보는 앨리스에게 나는 가볍게 고개를 저어 보였다.

        

       “다만, 미아 크로우필드가 위협이 될 수는 있습니다.”

        

       원작 게임에서도 마법 딜러로서는 최강급의 캐릭터였다. 지팡이를 끝까지 강화하고 마르마로스를 적절하게 조합해 장착해주면 남들 최종 스킬급의 데미지를 일반 마법으로 난사할 수 있게 되는 캐릭터였으니까. 특히 밸런스 조절이 그렇게 완벽하지 않은 1편의 경우 마력 수급이 쉬운 개사기 마르마로스가 몇 개 있어서 자기 턴만 되면 거의 무한 난사가 가능했다.

        

       물론 게임과는 다소 다른 부분이 있는 이 세계였지만…… 그래도 시스템적인 부분이 일부나마 그대로 남아있기도 한 곳이다. 만약 게임 속의 마법들이 이 세계에도 그대로 있다면, 그 ‘일부’만으로도 나의 목숨은 없다.

        

       “설마, 제거하기라도 할 생각이야?”

        

       그렇게 말하는 앨리스의 표정에는 거부감이 가득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런 미래를 모르는 앨리스 기준으로는 미아 크로우필드는 그저 같은 학급 친구일 뿐이니까.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미아 크로우필드에게 악감정은 없다. 그 아버지가 쓰레기이긴 했지만, 미아 크로우필드 본인은 나쁜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오히려 정의감만 보면 선한 인물에 가까웠다.

        

       “아닙니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대답할 수 있었다.

        

       내가 하려는 것은 위험을 회피하고 방어할 수단을 마련하려는 거지, 그 원인이 될 수 있는 미아 크로우필드를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고 싶지도 않았고…… 아카데미 안에서 학생을 죽여버리면 그 시체는 어쩌고?

        

       “정말이지?”

        

       “정말입니다.”

        

       혹시나 하는 태도로 나에게 한 번 더 물어오는 앨리스에게 나는 확실하게 대답했다.

        

       앨리스는 나의 표정을 뜯어보듯 가만히 바라보더니, 이내 숨을 길게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네가 그런 표정으로 말한다면 믿어줄 수밖에.”

        

       ……이런 표정이 무슨 표정인지 잘 모르겠다만. 나는 언제나처럼 그냥 무표정으로 있었을 뿐이다.

        

       혹시 앨리스에게는 사람의 감정을 읽는 초능력 같은 것이라도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물론 금방 지워버리긴 했다. 원작 설정이라면 이미 자세하게 읽어본 나였다. 거기에는 당연히 캐릭터의 능력 같은 것도 포함된다.

        

       후속작의 스포일러가 될만한 부분은 당연히 설정집으로도 풀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주인공 일행들에 대한 설정은 거의 다 풀렸다. 앨리스에게 그런 종류의 초능력은 존재하지 않았다.

        

       만약 그랬다면 앨리스가 황제의 계획을 눈치채지 못했을 리가 없으니까.

        

       “하긴, 크로우필드의 태도가 변하긴 했지…… 만약 네가 거기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 간과할 수는 없어.”

        

       앨리스는 혼자 그렇게 중얼중얼 말하더니, 문득 나를 보며 말했다.

        

       “내가 도와줄까?”

        

       “괜찮습니다.”

        

       “……너무 바로 대답하는데.”

        

       내 대답에 앨리스가 조금 상처받았다는 듯 말했다.

        

       “미행하는 사람의 숫자는 적을수록 좋습니다. 들킬 가능성이 낮아지니까요.”

        

       혹시나 앨리스가 그렇게 말할 것 같아서 미리 준비해둔 대답이었는데, 역시 사용할 일이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크로우필드랑 친근해진 다음에 정보를 캐내는 것은?”

        

       “황녀님. 황녀님은 황제 폐하의 딸이시기에 황녀이십니다.”

        

       자기 아버지를 죽인 사람의 딸이 접근해오면 당연히 극도로 경계할 거다. 그나마 앨리스에게는 딱히 악감정이 없는 것 같긴 했지만,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 반년에 걸쳐 천천히 다가간다면 또 모를까.

        

       “역시 그런가?”

        

       “그렇습니다.”

        

       조금 아쉽다는 듯 말하는 앨리스에게, 나는 다시 한번 확답했다.

        

       아니, 그보다, 혼자 있는 쪽이 훨씬 마음이 놓인다고. 조금은 편하게 있을 수 있으니까.

        

       *

        

       아무튼, 내가 그렇게 말한 덕분에 앨리스를 떼어내고 올 수 있었다.

        

       누군가를 감시하는 것은 이미 해봤다. 백작을 암살했을 때도 신물 나게 했고. 온갖 루트를 다 생각해본 뒤 하나하나 돌아보고 시간을 돌리기를 반복하는 거다.

        

       아카데미 안에서도 그 방법은 먹힌다. 나에게는 성능 좋은 쌍안경도 있고, 총에 부착하는 스코프도 있으니까. 총에 굳이 달아두지 않더라도 그 자체만으로 쓸만했다.

        

       기숙사의 방에는 반드시 커다랗게 창문이 나 있다. 그리고 주변 경관을 보기 좋은 쪽으로 뻥 뚫려있었다. 물론 아카데미 혼자 위로 불쑥 솟은 마천루의 형태인 건 아니었다. 아무리 주변 환경이 좋게 관리되고 있어도 결국 제도 한가운데다. 주변은 건물들이 감싸고 있었다.

        

       대신, 그 건물들과 기숙사 사이에는 커다란 잔디밭이 하나 있어서 창밖으로 바라보았을 때 마음이 편해지도록 해두었다. 뉴욕 한가운데 있는 센트럴파크마냥 거대한 공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도심 한가운데 있는 푸르름은 그 자체로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

        

       주말이었고, 학생들이 그 위에 늘어져 있기도 했다. 돗자리를 펴고 다정하게 앉아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 커플이라던가, 늘어져 낮잠을 자는 이들이라던가. 하긴, 봄이니까.

        

       하지만 내가 볼 곳은 그런 곳이 아니었다.

        

       학생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창문이 큼지막하게 뚫려있었기에, 커튼을 치지 않으면 방 안이 훤히 보였다. 특히 지금처럼 해가 쨍하니 떠 있는 날이라면 더 쉽게 볼 수 있었다.

        

       아카데미 바깥의 한 주택가 건물 위.

        

       일반적인 방법으로 여기서 저 멀리 떨어진 기숙사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나에게는 큼지막한 저격용 스코프가 있었다.

        

       400미터 앞까지는 그래도 꽤 크게 볼 수 있다. 물론 그렇게 보아도 사람은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의 크기로밖에 보이지는 않지만, ‘무언가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보일 정도면 충분하지, 뭐.

        

       미아 크로우필드의 방이 어디인지는 알고 있다. 굳이 명부를 뒤져볼 필요도 없었다. 기숙사 건물은 게임에서도 구현된 부분이었으니까.

        

       모든 방이 구현된 것은 아니지만, 주요 인물들의 방은 구현되어있었다.

        

       특히 주인공 일행의 방이라면 당연히 구현되어있었고.

        

       원작에서는 웬만한 집은 그냥 다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심지어 들어가서 그 집 안에 있는 NPC에게 말을 걸어도 무단 침입이라고 화를 내는 캐릭터는 없었고, 오히려 자기 생각이나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알려주기까지 했다.

        

       물론 그게 정말로 집을 들어가 사람들의 정보를 캐고 다니는 거라고 보기보다는, 그냥 세계관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게임적 허용이라고 보는 쪽이 맞는 거겠지만.

        

       ……덕분에, 나는 미아 크로우필드가 중요한 물건을 자기 침대 밑의 마루 아래에 숨긴다는 것도 다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여기서까지 당당하게 그 문을 열고 들어갈 수는 없는 일이니, 이렇게 건물 위에서 창문을 살피는 것이다.

        

       “…….”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창문에는 커튼이 처져 있었다.

        

       대단히 두꺼운 암막 커튼은 아니었다. 아마 안쪽에 빛이 있다면 사람의 그림자가 바깥까지 비쳐 보일 법한 그럭저럭 얇고 하얀 커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낮이다. 안보다는 밖이 더 밝다. 당연히 방 안의 모습이 커튼으로 비쳐 보일 일은 없다.

        

       ……미아 크로우필드는 저 안에 있을 거다.

        

       원작에서 미아 크로우필드는 방 안에 있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이불 밖은 위험해……’같은 대사가 진짜로 있는 캐릭터였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했다.

        

       특히 뜨거운 햇살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음침, 소심.

        

       디자인답게 그런 속성을 가진 미아 크로우필드라는 캐릭터였다.

        

       ……아버지의 원수가 바로 옆에 있어서 그런지 그런 분위기가 조금 희석되기는 했지만.

        

       “음.”

        

       나는 괜히 그런 소리를 내며 고민에 빠졌다.

        

       내가 있어서 바뀐 캐릭터들이 이렇게 많으면, 앞으로의 전개도 심하게 달라지는 거 아닌가?

        

       전개가 그렇게 달라지면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미래는 쓸모 없어지나?

        

       “…….”

        

       고민을 해봐도 결론이 쉽게 나오지는 않았다.

        

       ……뭐, 그런 건 그때 가서 생각하자.

        

       지금 당장은 미아 크로우필드를 관찰하는 게 우선이니까.

        

       정 안 되겠으면 시간이라도 돌리지, 뭐.

        

       *

        

       “…….”

        

       예상을 해야 했는데.

        

       원래 집에 박혀있는 것을 최고로 치는 사람들은, 종일 집 밖으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렇게 주택가 제일 위쪽에 있기를 반나절.

        

       해가 슬슬 져가는데도 미아 크로우필드의 방의 커튼은 열릴 줄을 몰랐다.

        

       아니, 아예 안에서 불빛조차 보이지 않는다.

        

       설마 자고 있나?

        

       진지하게 고민해보았지만, 아무런 미동도 없으니 답도 나오지 않았다.

        

       “…….”

        

       좋아.

        

       나는 손에 쥐고 있던 스코프를 거둬들이며 생각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그냥 미아 크로우필드의 방을 찾아가 보도록 할까.

        

       생각해보면 그 순간 미아가 제대로 대답하지 않고 회피했던 것은, 어제 그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그런 말을 했던 게 독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만약 미아 크로우필드가 단둘인 상황을 만들어주지 않으려고 한다면, 이번에는 내가 미아 크로우필드와 단둘이 되도록 만들면 되는 일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찾아가면 그건 그거대로 오늘 내가 헛수고한 게 되는 거 아닐까.

        

       “…….”

        

       일단은, 기왕 뻘짓을 한 김에 미아 크로우필드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자.

        

       이야기를 나눠본 다음, 그때 다시 시간을 돌릴지 돌리지 않을지 생각하면 될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한참 엎드려 있어서 여기저기 쑤시는 몸을 툭툭 두드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나마 다행히, 엎드리기 전에 엎드릴 곳에 미리 군용 판초 우의를 깔아둔 것이 다행이었다.

        

       나는 한숨을 푹푹 쉬면서 판초 우의를 돌돌 말았다.

        

       *

        

       다행히 기숙사로 오는 와중에 지인과 마주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만약 마주쳤다면 분명 그 친화력 최대치인 인간들이 나를 가만히 두지 않았을 테니까.

        

       카페에 따라가 파르페를 먹거나 하는 일은 꽤 즐거웠지만, 일단 오늘 해야 할 일이 있었다.

        

       나의 방이나 앨리스의 방과는 다른 층에 있는 미아 크로우필드의 방을 찾아갔다.

        

       커다란 문 앞에 서서 잠깐 숨을 고른 뒤 주위를 살펴보았다.

        

       운 좋게도 아직 복도를 돌아다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긴, 토요일이다. 집으로 돌아가서 쉬고 오는 애들도 많을 거다. 아니지, 쉬는 건 아니려나. 고위 귀족들은 집에서 이런저런 다른 교육을 받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크로우필드 영지는 멀다. 적어도 주말마다 나갔다가 돌아올 만한 거리는 아니었다.

        

       게임에서도 미아 크로우필드는 언제나 방 안에 있었고.

        

       좋아.

        

       나는 손을 들어서 천천히 문을 두드렸다.

        

       “크로우필드 양.”

        

       그리고 그렇게 말했다.

        

       “…….”

        

       잠깐 기다렸지만, 대답이 돌아오지는 않았다.

        

       다시 한번 손을 들어, 이번에는 조금 더 세게 노크했다.

        

       똑똑.

        

       ……하지만, 이번에도 문 너머에서 대답이 들려오지는 않았다.

        

       다시 한번 주변을 둘러본 뒤, 나는 미아 크로우필드의 방문에 귀를 대고 안쪽의 소리를 들어보았다.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정말로 없는 건가?

        

       “…….”

        

       나는 잠깐 고민하다가,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좋아, 그렇다면.

        

       기회야 얼마든지 있고, 시간도 나의 편이니.

        

       나는 주머니에서 락픽을 꺼내들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헤엄치는새 님,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0화 축하 감사합니다! 벌써 50화가 넘어갔네요! 매일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분량은 자연스럽게 쌓이는 모양입니다. 안 그래도 소설의 양에 비해 전개가 느려 어떻게든 답답하지 않게 전달하는 법을 생각하다보니 이렇게 두 화씩 올리게 되었는데, 덕분에 이렇게 빠르게 글이 쌓이게 된 것 같습니다. 소설 쓰고 싶다는 생각에 그냥 쓰기 시작했던 것이, 이제 벌써 네 번째 작품이네요.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매일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소설을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께 보답드릴 수 있도록 꾸준히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주물럭 님,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소설이 마음에 드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사실 글 쓰는 입장에서는 이 글이 독자 여러분께 맞는 글인지 아닌지, 혼자서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제가 쓴 글을 제가 보아도 결국 이 글은 제가 쓴 글일 뿐이고, 시간이 지나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게 되면 또 모를까, 당장 다시 읽어본다고 소설의 상태가 정확하게 느껴지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저의 글을 읽고 재미있다고 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저는 오늘도 저의 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재미있는 소설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덕분에 작가라는 직업을 얻었으니, 이 직업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는 결과를 가지고 와야겠죠.

    다시 한 번 후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재미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밧카 님,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후원금을 주신 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노벨피아의 시스템은 월정액이고, 월정액을 결제하신 채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감사한데… 이런 많은 후원을 해주신 점이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처음 글을 쓸 때만 해도 후원같은 것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연중성녀를 쓸 때만 해도 아직 자신감이 없었고, 제 글을 돈 받고 읽도록 해도 되는지 의문도 들었으니까요. 그 소설이 처음부터 끝까지 무료로 연재되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쓸수록 많은 분들이 저의 글을 좋아해주시고, 이렇게 큰 돈을 후원해주시니 마음이 조금 놓입니다.

    하지만 그저 마음을 놓고 감만히 있기만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많은 후원을 받았으니, 그 후원금이 아깝지 않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해야겠죠. 독자 여러분 덕분에 오늘도 즐겁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 뿐만이 아니라, 재미 없었던 인생에 다시 활력이 불어넣어지는 기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데 쓰신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도록, 늘 완결까지 꾸준히 부지런하게 정진하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후원 감사드립니다! 언제 여기 오셔도 늘 꾸준히 재미있는 글을 쓰고 있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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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otagonist and Their Party Are Overly Diligent

The Protagonist and Their Party Are Overly Diligent

Status: Completed Author:
I got transported into a steampunk-themed JRPG developed by a Japanese game company. Somehow, I ended up becoming an executive in the villain faction. However, the protagonist and their party are excessively dilig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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