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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32

       *** ***

       

       황군들을 소집하라는 어사의 명이 떨어졌고 그에 따라 관의 연무장에는 십인장 이상의 직위를 가진 황군들이 모여들었다.

         

       그 수만 해도 가볍게 백 명이 넘어갔으니 십, 백인장들은 각자 친분이 있는 이들과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떠들었다.

         

       백인장 장호 역시 그냥 평시 친분이 있던 이들과 안부 인사를 나누며 주변에서 오고 가는 대화를 귀에 담았다.

         

       장호가 느끼기에 모인 황군들의 분위기는 딱히 어사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고작해야 감찰 인원이 단 둘이라니? 고작 두 사람으로 무슨 감찰을 한단 말인가. 갑작스럽게 소집된 황군들 입장에서는 그저 지금 상황이 장난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허, 이게 무슨 난리인지…”

         

       “할 일이 태산 같구만 중앙에서 나왔다는 어사 나으리께서는 지방의 고충에는 별 관심이 없는 모양일세.”

         

       그런 불만들이 결코 작지 않은 소리로 새어나오고 있는 상황.

         

       그도 그럴 것이 이번 감찰은 너무 갑작스러웠고 또한 조잡했다.

         

       수십이 달려들어도 될까 말까한 태수의 감찰을 고작해야 두 명이서 진행한다니? 이게 무슨 감찰이란 말인가.

         

       그저 우연히 악양을 지나가던 길에 횡액을 당한 어사가 제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 억지를 쓰며 감찰을 벌인다는 것이 관에 몸 담은 자들의 중론이었다.

         

       “쯧, 적당히 답하고 빨리 빠져야겠구만.”

         

       “대체 둘이서 무엇을 한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는 부장들의 대화를 들으며 장호는 한숨을 삼켰다. 암행어사가 관에 들이닥쳤다길래 혹여나 태수가 경질되지 않을까 희망을 품었거늘…과한 기대였던 모양이었다.

         

       저벅. 저벅.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강호의 귀에 발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적지 않은 이들이 대화를 나누는 연무장에서 발소리가 귀에 쏙 박히다니?

         

       어지간한 경지로는 흉내조차 내지 못할 기예에 불만을 토로하던 황군들의 입은 단번에 다물어졌다.

         

       솨아아아아!!

         

       그 뒤를 이어 연병장에 선 부장들을 압도하는 기파가 폭풍처럼 들이닥쳤다.

         

       “으음..!”

         

       “음!”

         

       연병장에 소집된 황군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집중되었다. 등에는 사람의 시선을 단번에 빼앗을 만한 대검을 착용하고 죽립을 눌러 쓴 사내.

         

       뇌검낭인 호천안!

         

       ‘저자가 요새 소문이 자자한 뇌검낭인인가.’

         

       아직 이립도 안 되었다고 들었는데 벌써 화경의 경지를 개척한 무림의 신성.

         

       그들은 황군이었고 뇌검낭인은 무림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자이긴 하나 관직 하나 없는 무림인에 불과했으니 그들이 굽힐 이유는 없었지만 지금 당장 피부로 느껴지는 무의 격차를 또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게 뇌검낭인과 십, 백부장들 사이에서 알게 모르게 기싸움이 오갈 때였다.

         

       “주목.”

         

       또다른 기파가 묵직하게 황군을 때렸다.

         

       연병장에 모인 황군들이 눈을 휘둥그레 뜨며 뇌검낭인 옆에 있던 작은 어사를 바라보았다. 뇌검낭인의 기도에 정신이 팔려 신경조차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막상 입을 여니 그 기도가 범상치 않았다.

         

       ‘적어도, 초절정…!’

         

       ‘말도 안돼. 저리 어린 자가…?’

         

       황군들 사이에 소리없는 경악이 퍼져나갔다. 천하에서 난다긴다 하는 인재들 중 고르고 골라 선별되는 것이 바로 순안감찰어사다. 그런데 저리 어린 나이에 순안감찰어사의 직위를 받은 자가 무공까지 고강하다니?

         

       그저 중앙에서 온 어사가 제 벼슬만 믿고 천둥벌거숭이처럼 날뛰는 것이라 여겼던 황군들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지금부터 악양의 부장들을 상대로 탐문을 실시하겠다. 알겠나?”

         

       “충!”

         

       바짝 군기가 든 군인들을 상대로 호천안과 혁기린의 탐문이 시작되었다.

         

       *** ***

         

       “그럼 마지막 질문이오.”

         

       꿀꺽!

         

       나와 혁기린에 심문을 받고 있던 송달이라는 백부장이 드디어 올 게 왔다는 표정을 지으며 마른침을 삼켰다.

         

       “혹여 태수의 비리에 대해서 알거나 들은 것이 있으시오?”

         

       “태수께서는 평소 음주가무를 즐기신다 들었습니다만. 그 외에는…”

         

       아무 영양가 없는 답변이 돌아왔다. 주책이 음주가무를 즐긴다는 사실은 이 악양에 모르는 이가 없는 일이었으니까.

         

       결국 송달이라는 백부장은 침묵을 택한 셈이었으나 나는 그냥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수고하셨소. 이만 나가 보시오.”

         

       “….예?”

         

       “나가 보시라고.”

         

       송달이라는 백부장은 똥 싸다 만 것 같은 애매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 그야 그렇겠지.

         

       나와 혁기린은 연무장에 모여 있는 부장들을 완전히 찍어 눌렀다. 당연히 부장들 입장에서는 혹독한 심문이 될 것이라 각오할 수밖에 없었는데…

         

       자신의 신상명세나 평소에 하던 업무 등에 대한 개인조사만 잔뜩 받고 정작 태수의 비리에 대한 질문은 건성으로 물어봤으니 상황 파악이 안 될 수밖에.

         

       심문에서 풀려난 것은 좋은 일이지만 결과가 영 찝찝한지 연신 제 뒷목을 긁어대는 송달.

         

       나는 그 뒷모습을 보면서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무엇이 말입니까.”

         

       “인재가 없어요! 인재가! 십부장은 그냥 십부장 같고 백부장은 그냥 백부장 할 놈들이니 참으로 답답합니다!”

         

       “…그게 정상 아닙니까?”

         

       “어허 그래서는 안 됩니다. 백부장이 우습게 보이는 십부장! 백부장 자리에 불만이 넘치는 백백부장! 이런 인재가 필요합니다.”

         

       그게 무슨 인재냐는 시선으로 날 바라보는 혁기린. 그런 혁기린에게 지금 내가 느끼는 답답함을 설명해 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지금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는 부장들이 너무 많았다.

         

       “다음! 들어오시게나!”

         

       그렇게 속절없이 몇 사람을 내보냈을까.

         

       “백부장, 장호입니다.”

         

       드디어 가능성이 보이는 자가 내 앞에 나타났다.

         

       “올해 나이와 경력은 어찌 되시오?”

         

       “황군이 된 지는 칠 년이 지났고 올해 서른 하나입니다.”

         

       “그렇구려. 무공이 출중하신데 혹시 어디선가 수학하신 적이 있소?”

         

       “어렸을 적에 잠시 속한 문파가 있었습니다. 일신상의 사정으로 문파에 나온 뒤 군문에 투신했습니다.”

         

       나는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며 장호의 기도를 가늠했다. 절정의 경지를 개척한 이후로도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는지 여전히 날이 서 있는 모습.

         

       지금의 자리에 안주하고자 하는 이는 보일 수 없는 부지런함이다.

         

       “흐음. 지방에 있기에는 아까운 인재로군요. 그렇지 않습니까? 어사님?”

         

       “음. 그렇군요.”

         

       혁기린이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혁기린의 모습에 눈동자가 흔들리는 장호.

         

       역시 당첨인가.

         

       나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혹여 금의위 시험에 응시한 적이 있소?”

         

       “…없습니다.”

         

       “흐음. 경력도 무공 실력도 충분한데 안타깝구려. 혹시 낙양에서 근무하지 못할 사정이라도 있는 것이오?”

         

       장호는 곧바로 고개를 내저으며 답했다.

         

       “그저 기회가 닿지 않았을 뿐입니다.”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였으니 기회가 있었다면 망설이지 않고 잡았을 것이라는 의사표명이나 마찬가지였다.

         

       “아.”

         

       그런 장호의 태도에 무언가 깨달은 것일까.

         

       돌연 혁기린이 나를 바라보았다. 그 시선에는 ‘이거였어?’라는 의도가 진하게 새겨져 있었기에 나 역시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자.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장호는 과연 어떤 처지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곳이 호남이고 주책이 호남의 태수라는 사실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대부분의 지방관들은 우수한 황군을 선별하여 금의위 후보로 올려보낸다.

         

       왜?

         

       그 후보생이 금의위가 되고 여차저차 출세를 하게 되면? 중앙에 은혜를 입힌 인맥이 하나 생기기 때문이다.

         

       딱히 천거한 후보생이 금의위가 되지 않더라도 천거해 주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유능한 황군에게 은혜를 입히는 셈이니 지방관 입장에서는 손해볼 것이 없는 일이다.

         

       이렇듯 일반적으로 금의위 후보생으로 천거받은 황군과 지방관은 서로에서 이득이 되는 교환을 주고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호남태수 주책도 다른 지역의 태수들과 같은 입장일까?

         

       동정호와 악양루를 찾는 관리나 명가의 인물들 그들에게 향응을 제공하며 인맥을 쌓고 있는 주책.

         

       주책의 행실과 성정을 고려했을 때 술자리에서 잔만 오고 갔겠는가? 당연히 부정청탁과 뇌물도 오고갔을 테고 접대를 통해 뒤가 구린 일을 잔뜩 벌인 주책은 자연히 자신의 행실이 중앙에 새어나갈까 염려할 수밖에 없다.

         

       그런 주책의 입장에서 자신의 추천을 받고 낙양으로 올라간 황군이 금의위가 되는 일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아니 기를 쓰고 막아야 할 일이었다.

         

       만약 천거를 받아 올라간 황군들 중에서 누군가 금의위가 된다? 주책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부정한 모습을 생생하게 증언해 줄 증인 한 사람이 낙양에 자리잡는 셈이었으니까.

         

       그렇다면 과연 주책은 어떻게 행동했을까.

         

       당연히 금의위의 천거권을 제 사람 혹은 금의위에 뽑히지 못할 인물들에게 사용했고 그 결과 내 눈앞에 있는 장호와 같은 희생자들이 만들어진 것이다.

         

       능력이 있기에 도리어 추천장을 받지 못한 이들.

         

       추천을 받아 낙양에 올라갔다가는 진짜 금의위가 되었을지도 모를 인재들.

         

       나는 이들과 함께 주책을 위시한 관리들을 깨끗하게 청소할 작정이었다.

         

       *** ***

         

       장호는 금의위가 되고 싶었다.

         

       비록 이 악양에서 나고 자랐으나 악양 특유의 허세와 겉치례가 가득한 문화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던 탓이었다.

         

       그렇게 열심히 자신을 갈고닦고 업무에도 충실했으나 장호는 오랫동안 금의위 추천서를 손에 넣을 수 없었다.

         

       처음에는 그저 뇌물을 바치지 않거나 연줄이 없어 밀려난 줄 알고 백방으로 방도를 구하던 장호는 주책이 자신이 태수로 있는 동안 금의위가 배출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좌절했다.

         

       금의위를 선별할 의도가 없는 태수를 상대로 무슨 수를 쓸 수 있단 말인가.

         

       장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의례적으로 오는 어사들에게 자신이 금의위 추천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흘리는 정도였다.

         

       그러나 감찰을 나온 어사들은 장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주책을 심문하는 어사들의 시선은 온통 주책과 연관이 있는 중앙의 인사들에게 쏠려 있었으니까.

         

       어사들은 그저 중앙이 인사들까지 얽혀드는 대형 사고를 치지 않도록 그쪽 방면에만 신경을 쏟았을 뿐이었다.

         

       그런 감찰이 반복되지 장호는 조용히 금의위의 꿈을 접었다.

         

       그렇게 기대도 꿈도 접은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장호. 그런 장호는 암행어사가 떴다는 소식에 저도 모르게 기대를 품었고 그 기대는 호천안과 혁기린의 실물을 보며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이런 자들이라면 정말 태수가 지닌 인맥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태수를 벌할 수도 있겠구나!

         

       그리고 그런 장호의 기대는 심문을 겪으며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장호는 한달 전인가 두달 전에 중앙에서 내려왔던 조사관과 어사를 떠올렸다.

         

       고압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말끝마다 꼬투리를 잡아대던 조사관들에 비하면 호천안과 금명월의 심문은 심문 같지도 않았다.

         

       장호 정도 실력이면 금의위에 지원해 볼 수 있다고 하질 않나.

         

       “흐음. 경력이 깔끔하시군요. 무기고나 창고 같은 곳을 제법 길게 담당하셨음에도 문책 사항 한 점 없고 말입니다.”

         

       경력사항을 살피며 칭찬을 입에 담기까지 했다.

         

       과장 좀 보태서 심문을 받는 것인지 아니면 접대를 받는 것인지 모를 지경.

         

       ‘틀렸군.’

         

       그렇기에 장호는 좌절했다.

         

       단 두명이다.

         

       고작해야 두명에서 태수의 죄질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악귀도 울고갈 심문을 벌여도 될까 말까인데 이 소풍 같은 분위기는 무엇일까.

         

       이래서 대체 무엇을 알아낼 수 있단 말인가!

         

       주책의 비리와는 조금도 관련이 없는 분야에서 말랑말랑한 문답을 주고받으며 점차 밝아지는 뇌검낭인과 어사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이들에게 기대를 건 자신이 바보처럼 여겨질 지경이었다.

         

       그리 장호가 속으로 희망을 놓고 있을 때였다.

         

       “장호 백부장께서는 혹시 저희와 함께 감찰활동을 할 생각이 있습니까?”

         

       “…예?”

         

       전혀 생각지도 못한 제안이 날아왔다.

         

       “백부장께서도 아시다시피 지금 어사님과 본인에게는 수행원이라 할 수 있는 자들이 없습니다. 그러니 뭐 어쩌겠습니까? 현지에서 보충해야지요.”

         

       장호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호천안을 바라보았다.

         

       어사가 아무리 지방 황군에 대한 징집권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권한 이전의 문제였다.

         

       호남에서, 호남의 황군에게, 호남의 태수를 감찰해달라는 요청을 하다니.

         

       기름 먹은 짚을 지고 불타는 건물에 들어가달라는 말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저에게는 과분한 역할입니다.”

         

       “아아, 물론 그냥 도와달라는 말은 아닙니다. 연고지에서 자신의 상사를 조사하는 일이니 장호 백부장 입장에서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이겠습니까?”

         

       “허면…”

         

       “금의위 추천서를 내 드리겠습니다.”

         

       이어진 혁기린의 말에 장호는 깜짝 놀랐다.

         

       “…추천서를..말입니까?”

         

       “예. 사리에 합당한 일이니 백부장께서는 잡음을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금의위가 될 자격과 요건을 직접 확인하였고 또한 수사에 협조한 공을 갈음한다 하면 그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아,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씀드리자면 추후 장호 백부장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일 같은 건 없을 겁니다.”

         

       장호의 시선이 호천안에게로 돌아갔다.

         

       “이는 지금 장호 백부장께 드리는 제안이 기회가 아닌 만회이기 때문입니다.”

         

       호천안은 그런 장호의 눈을 빤히 바라보며 빙그레 웃었다.

         

       “정당한 자격이 있는 자가 정당한 자격을 얻지 못했으니, 뒤늦게나마 이를 바로잡는 것이 순리 아니겠습니까?”

         

       장호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정당한 자격이 있는 자가 정당한 자격을 얻지 못했다!

         

       그 말 한마디가 장호의 마음을 꿰뚫었기 때문이었다.

         

       “하겠습니다.”

         

       “바로 결정해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자칫 잘못하면 관리들과 황군들 사이에서 배신자 취급을 당할 수도 있을 텐데요.”

         

       “설령 그렇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이번 기회를 그냥 놓친다면 영영 금의위 직에 도전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잠시 망설이던 장호는 자신을 바라봐주는 혁기린과 호천안의 시선에 용기를 내 진심을 입에 담았다.

         

       “제가 모시는 태수였지만, 주책의 행실은 영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장호의 말을 들은 혁기린이 얼굴에 미소가 걸렸다.

         

       “환영합니다.”

         

       “무엇이든 명령만 내려 주십시오.”

         

       장호의 장담에 호천안이 즉시 입을 열었다.

         

       “장 백부장, 혹시 동지가 될 만한 이들을 소개시켜 줄 수 있겠소?”

         

       “물론입니다.”

         

       장호의 입에서 주책에 의해 중앙진출이 가로막혔던 황군들의 이름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정말 죄송합니다.

    잠시 전개가 고민되어 잠깐 멈칫했는데 그 멈칫한 사이 시간이 5일이나 지나버렸네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비공개]님 [10코인]후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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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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