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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4

       기이하리만치 빛으로 가득한 방.

       눈이 아플 정도로 밝지만, 의자에 앉아있는 여인은 편안하게 턱을 괬다.

       권태로운 표정까지 짓고 있는 그녀의 앞엔.

       엎드린 사내가 고통스러운 신음과 함께 땀을 비 오듯이 흘렸다.

       두려움과 곤혹이 섞인 목소리로 그는 속죄할 뿐이었다.

         

       “죄송합니다. ”

       “어째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거지?”

       “제 실책입니다.”

         

       사내의 입장에선 억울했다.

       분명히 일을 완벽하게 처리했다 믿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사실이 원망스러웠다.

         

       주딱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알아챈 사내의 정보를 갈취하고.

       질서의 도움을 받아, 주딱의 위치를 확인했다. 그리고 일을 자행했다.

       주딱의 심장은 멈췄으며, 혹시 몰라 몸이 차가워질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혹시나 다른 이들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지 않을까. 싶어 부순 문도 복구 시켜 놨다.

       타인의 개입은 없고 수상한 부분도 없었다.

         

       흠 잡을 곳 없이 완벽한 일 처리…!

       하지만 어떻게 된 건지 몰라도 죽었던 주딱이 되살아났다는 사실에.

       그는 임무에 실패한 사람이 되었다.

         

       “되살아났다…라.”

       “믿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주딱은 정말로 죽었습니다.”

       “신의 개입이 있었나보군.”

         

       여인의 눈이 살짝 찌푸려졌다.

       순리와 질서를 역행하는 행위는 신의 노골적인 비호다.

       이 정도로 신의 개입이 있는 건 이례적인 일.

       앞으로 어떤 패널티를 받더라도 또 다시 개입할 여지가 있었다.

       주딱을 죽인다고 한들, 살아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 존재가 그만한 가치를 지녔나?”

         

       꽤나 많은 신성을 소모했을 텐데.

       그만한 값을 지불하고 살릴 정도로?

       여인이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그렇다면 주딱이 살아있어도 제 역할을 못 하게 하는 수밖에.

         

       “작전을 바꾼다. 그 녀석이 갤러리에서 설 자리를 없게 만들어주지. 갤러리에 불만을 가진 이들을 불러오도록.”

       “본부한 대로 하겠습니다.”

       “갤러리를 부순다. 주딱의 자리도 의미가 없어지겠지. 앞으로 질서의 시대가 온다.”

         

       앞으로 한 걸음.

       성공한다면 갤러리는 쇄락하리라.

       여인이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갤러리 분탕을 위한 이들의 리스트를 가져와라.”

       “예.”

         

       여인처럼 새하얀 옷을 입은 이가. 종이를 건넸다.

       리스트에 작성된 이들은 수 없이 많았다.

         

       갤러리에 많은 불만을 품거나, 주딱의 행보에 손해를 본 이들.

       혹은 그저 세상의 멸망을 원하는 반사회적인 인물은 세상에 널렸다.

         

       그 중에서도 추려내고 추려낸 갤러리 분탕에 최적화된 이들의 리스트였다.

         

       갤러리 주딱에게 복수를 원하는 이들.

       혹은 지금 세계에 불만을 품은 자들.

         

       여인은 만족스러운 미소와 함께 손가락을 튕겼다.

       생겨난 빛이 하나로 뭉치고 비둘기가 생겨나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렇게 날아간 수많은 편지들 중. 하나는 제국 수도로 향했다.

         

       “그런가.”

         

       편지를 집어든 황제는 초대장이 온 이유를 단번에 이해했다.

       주딱의 행보 하나하나에 손해를 입은 건 제국이다.

       황제가 주딱을 좋아할 이유는 표면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황제란 이미 탈모약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 사내에 불과한 몸.

       그는 초대장을 불태우려다가, 멈칫했다.

         

       ‘갤러리 분탕 모임이란 도대체 뭘 하는 곳인가…?’

         

       작은 호기심이 황제를 유혹했다.

       그래도 이들이 어떤 존재인지 확인은 해야 하지 않냐고.

         

       황제가 갤러리 분탕 파티에 은근슬쩍 스리슬쩍 참여했다.

         

         

       ***

         

         

       황제는 손에 들린 편지의 마법진을 읽고 분석했다.

         

       “흠….”

         

       마나를 부여하는 것으로… 영혼과 마나코어가 얽매이게 된다. 그리고 무언가가 작동한다.

       일명의 인식표를 새기는 술식은 꽤나 위험한 마법이었다.

         

       하지만 마법을 발동한다 한들, 이 한 몸 건사하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

       황제는 자신을 믿었다. 아니, 몸에 두른 아티팩트들을 믿었다.

       제국의 아티팩트라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제 몸은 방어하리라.

         

       그는 초대장 위로 손을 올렸다.

       손등에 아주 희미한 문양이 새겨졌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만큼 작은 문양이었다.

       그리고.

         

       서있던 공간이 뒤바뀌면서, 방은 다른 장소가 되었다.

       실제로 있는 장소가 옮겨지진 않았다.

       다만, 빛이 정교한 환영으로 주변을 그려냈다.

       환영으로 만들어진 장소 안에는 거대한 테이블이 존재했다.

         

       ‘생생하군….’

         

       마치 이 자리에 실제로 존재하는 기분이다.

       황제의 자리에 적힌 알파벳은 E.

       이 곳에 참여한 인물들은 20명가량이지만, 다른 이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밝은 실루엣으로는 다른 이들의 모습을 특정하기가 힘들었다.

         

       잠시 후, 누군가의 목소리가 이 장소를 장악했다.

         

       “다들 모였군요. 꽤나 많은 인원들이 스스로의 의지로 참석해주셨습니다.”

         

       목소리가 누구인지 특정하기 어려운 알아들을 수 없도록. 마법 처리되었다.

       하지만 다른 건 안다.

       말하고 있는 사람은 긴 머리칼을 가진 여인의 실루엣이며.

       그녀의 목소리에 압박이 느껴진다는 것.

         

       보통의 인물이 아니다….

       이러한 마법을 사용한 상대가 보통 사람일 리가.

       황제도 처음 느껴보는 기묘한 압박감이었다.

         

       “갤러리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여러분들이 모여서 저는 굉장히 기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다면 반사회적인. 이상한 놈들이라는 거 아닌가?

       황제가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무리 봐도 실루엣으론 어떤 사람인지 알기 힘들었다.

         

       수상할 정도로 콧수염이 옆으로 긴 사람이 있다.

       저 정도라면 누구인지 바로 알겠군.

       하지만 다른 이들은 애매하다.

         

       여인은 사근사근 말을 이었다.

         

       “제 1회 갤러리 분탕 모임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 모임의 목표는 단 하나. 갤러리의 파괴입니다.”

       “…!”

         

       갤러리의 파괴!

       이 무슨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발상이란 말인가!

       여인의 실루엣은 슬쩍 웃으며, 손을 앞으로 뻗었다.

         

       그 순간 공간에 빛이 가득 찼다.

       그리고 빛의 흐름이 느껴진다.

       빛이 아주 천천히 흘러, 이 공간을 완벽하게 장악하였다.

         

       “갤러리를 파괴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약속드리겠습니다.”

         

       황제가 식은땀을 흘렸다.

       환영이지만, 빛으로부터 엄청난 마나가 느껴진다.

       이게… 사람이 맞는 건가?

       인간을 초월한 마나의 양이다.

       이런 존재가 어떻게 대륙에 존재하는가.

         

       그가 당황해 하는 동안, 다른 이들은 하나 둘 입을 열었다.

         

       “좋아. 갤러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니. 마음에 드는 군요.”

       “나에게 1000일 밴을 먹인 주딱에게 복수할 수만 있다면.”

       “갤러리를 공격하기만 하면 되나?”

         

       목소리 하나하나에 짙은 악의가 느껴진다.

       전부 갤러리에 불만을 가진 이들…!

       그들끼리 여러 가지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새로운 전술핵을 만드는 건 어때?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그보다 더한 것들은 세상에 많은데.”

       “일부러 가짜 정보를 흘려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갤러리에 반감을 가지도록….”

       “조용히 여론을 조작하는 거지. 음모론을 펼치면….”

       “주딱의 나쁜 소문을 퍼트리는 건 어때?”

       “갤러리 자체의 질을 떨어뜨리는 건?”

       “그거 좋은 생각이야.”

       “….”

         

       오들오들. 짙은 악의에 황제가 다리를 떨었다.

       이 녀석들은 아무튼 갤러리가 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할뿐이다.

       멸망을 원하는 광인들…!

       대륙에 무슨 영향을 끼치든 신경 쓰지 않는 진정한 파괴자들이었다.

         

       ‘이게 무슨…!’

         

       아무리 그래도 대공황이 오는 것보단 갤러리의 존속이 낫다.

       탈모약도 받았고. 제국은 건재하고. 콜라도 좋고.

       아무래도 이 녀석들과 어울리긴 힘들 것 같았다.

       도망쳐야 한다…!

       하지만 여인의 발언은 황제의 생각을 봉인했다.

         

       “그럼 제 1회 갤러리 분탕 회의는 여기까지 해보도록 하고. 다들 다음에. 꼭 참석하시길. 제가 지켜보겠습니다. 모두의 활약을.”

       “….”

         

       괴물에 필적한 인물이 지켜보겠다는 건.

       협박이다. 못 하면 알지? 라는 협박.

       환영 마법에서 풀려난 황제는 깨달았다.

         

       너 납치된 거야.

         

       아무리 봐도 빠져나오기 힘든 모임에 참석해버렸다.

       이 모임에서 빠질 수 있나…?

       하지만 빠진다면… 이 중요한 정보를 포기하게 되는데?

         

       황제는 고민했다.

         

       갤러리 멸망에 앞장서고 제국 경제와 머리털 포기하기.

       (대륙의 적)

         

       겁쟁이 클럽 회원처럼 도망치기.

       (쫄보)

         

       다른 선택지는…

       이중 스파이로 활동하며 정보 캐내기.

       (멋있음)

         

       황제의 고민은 길지 않았다.

         

       ‘주딱의 지지를 철회… 주딱을 향한 공격은 이제 나를 향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그가 씨익 웃었다.

         

         

       ***

         

         

       주딱이 제국으로 향하고 난 뒤.

       오센 왕국의 여왕 베아트리스는 작게 한숨을 흘렸다.

         

       그가 제국에 가서 무슨 일이 생길지 정확히는 모른다.

       하지만 행복하고 좋은 일이 일어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온갖 함정이 도사린 곳이 제국.

       그 속에서 주딱은 아마… 많은 일을 하리라.

         

       ‘교류도 굉장히 의심스러워요.’

         

       아마 이것조차도 함정이겠지만.

       그 부분에선 베아트리스가 걱정하지 않았다.

         

       그녀가 체스를 아예 모르는 건 아니다.

       오히려 체스의 실력이 나쁜 수준이 아니라 수준 급에 속했다.

       문제는 주딱의 수준이 그걸 아득히 상회하는 실력이라, 주딱과의 전적이 처참했다.

         

       그런 실력을 가진 주딱이라면… 아마 압도적으로 이기겠지.

       그녀는 주딱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다른 걱정은 있었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주딱은 왕국에 헌신하는 사람처럼 열심히 활동한다.

       이렇게 퍼주면 뭐가 남을까.

       그걸 모르기에. 그녀의 가슴 속에서는 마음의 빚이 늘어났다.

       괜히 주딱에게 부담만 주는 것 같아서. 양심의 가책이 느껴진다.

         

       “….”

         

       그녀는 손으로 가슴팍을 꾸욱 눌렀다.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계속 쌓이다보면 마음이 파산해버리는 게 아닐까.

       그런 날이 온다면 미안하고 고마워서. 폭주 해버릴 지도 모른다.

       주딱을 위한 상을 주고 싶어서…. 상이라면… 그가 무엇을 가장 좋아할까….

         

       상념에 푹 빠진 베아트리스의 의식을 깨운건 누군가의 노크였다.

         

       “여왕님.”

       “네. 들어오세요.”

         

       왕국의 정보부에서 온 부하다.

       그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며, 가져온 보고서를 여왕에게 건넸다.

         

       「갤러리 보고서」

         

       그녀는 한 페이지씩 넘기며 읽기 시작했다.

       그곳에 적힌 건 갤러리의 글들.

       갤러리가 보이지 않는 여왕이지만, 갤질에 참여하지 않는 건 아니다.

         

       눈팅도 엄연히 갤질의 일환.

       그녀도 갤러리에 참여하고 있긴 했다.

         

       “흐응….”

         

       주딱이 제국으로 도착했을 무렵일까.

       잠시 활동이 뜸해졌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그리고 아마 제국을 빠져나온 모양이다.

       이대로 왕국까지 하루나 이틀이면 도착할 터.

       별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고 여왕은 마음을 놓았다.

         

       편안한 마음으로 갤질을 이어가던 도중.

       여왕은 의아한 떡밥을 발견했다.

         

       “마제로스의 뽑기…?”

         

       이세계 가챠였다.

         

         

       ***

         

         

       제목)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다

       일단 뽑아 뽑아

       하나에 10실버

         

       ㄴ이거 재고처리 아님?

       ㄴ어허 아니라니까요 글쎄

       ㄴ씹ㅋㅋ 나 이거 뽑으니까 발 달린 계란이 튀어나오는데?

       ㄴ이 새끼들 악성 재고 우리한테 터는 거잖아!!!!!!

         

       ㄴ그래도 재밌으면 됐죠?

       ㄴㄹㅇㅋㅋㅋ 뭐 나올지 몰라서 웃김

       ㄴ야야 식물 가챠 돌려라 여기가 ㄹㅇ이다

       ㄴ식물 뭐 나옴?

       ㄴ나 말하는 버섯 나옴 무규규규 거리는데?

       ㄴㅋㅋ 말하는 버섯은 좀 귀엽네

       ㄴ난 소리 지르는 이상한 거 나옴 ㅅㅂ 귀 터질 거 같아

         

         

       제목) 마제로스 이 새끼들 뭐 파는 거임?

       식물 랜덤 뽑기 돌렸는데

       선인장이 좌우로 대가리 흔들면서 춤추고 있음 ㅅㅂ

       이거 어떻게 해야 하냐

         

       ㄴ그거 그냥 냅두면 알아서 즐거워짐

       ㄴ즐거워지는 거 말고!!!! 이거 어케 하냐고!!

       ㄴ그거 별 일 없을 거라 냅둬도 됨

       ㄴㅇㅇ 그거 은근 흔한 선인장 돌연변이임

       ㄴ그냥 춤추길 좋아하는 선인장임

       ㄴㅅㅂㅋㅋ 선인장이 왜 춤추고 싶어 하냐고!!!!!!!

         

       ㄴ오 나는 좀 좋은 거 뽑았다

       ㄴ뭐 뽑음?

       ㄴ매운 오이

       ㄴ매운 오이 ㅇㅈㄹㅋㅋㅋ

       ㄴ오이가 매우면 이미 오이가 아닌데?

       ㄴ응 아무튼 오이 맞아 ㅋㅋ

       ㄴ저거 은근 요리 재료로 핫함 문제는 일정하게 구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ㅋㅋ

         

         

       제목) 오 씨발

       (침 흘리는 거대한 파리지옥.jpg)

       나한테 고개 돌리지마 씨발아

         

       ㄴㅋㅋㅋㅋ

       ㄴ이야 맛있게 생긴 주인이네 ㅋㅋ

       ㄴ야 빨리 물도 좀 주고 어디서 시체 하나 가져와라

       ㄴ시체는 씹 그걸 어디서 구해!!!

       ㄴ오 저거 희귀종인데 부럽다

       ㄴ부럽긴 미친놈아 이거 제발 가져가

       ㄴ저거 음식물 처리할 때 존나 편함 ㅋㅋ

       ㄴㄹㅇㅋㅋ 남은 거 대충 던져주면 맛있게 먹고 열매 피움

         

       ㄴ남은 음식물 먹고 생긴 열매…?

       ㄴ되게 먹기 싫은데…?

       ㄴ약간 훈제 베이컨 맛나서 ㄱㅊ던데

       ㄴㅅㅂㅋㅋㅋ 도대체 뭔 과일이야

       ㄴ이런 게 있어도 괜찮은 거야?

       ㄴ마제로스에선 이게 일상인데?

         

       ㄴ마제로스는 도대체 어떤 곳일까…

       ㄴ여기서 사는 새끼들은 도대체 뭘까…

       ㄴ이런 곳에서 살아남는데 강하지 않으면 이상하지…

       ㄴ마제로스에서 약한 놈은 이미 다 죽었다고 ㅋㅋ

         

         

       ─주딱

       제목) 아싸 나도 하나 샀다

       (손바닥만 한 거대한 씨앗.jpg)

       두근두근

         

       ㄴ두근두근 이 지랄 ㅋㅋ

       ㄴ시발 ㅋㅋ 씨앗 크기 봐 아니 이거 뭐임??

       ㄴ넌 도대체 뭘 산 거니

       ㄴ딱 봐도 좋은 건 아닌데??

       ㄴ아무리 봐도 수상한 씨앗인데 혼자 좋아하는 거 맞냐 ㅋㅋ

       ㄴ나였으면 바로 버렸음

       ㄴ그래서 이거 뭐임?

         

       ㄴ주딱) ㄱㄷ 심어보고 말 해줌

         

         

       ─주딱

       제목) 끼야야ㅑ아아아아아아악

       (화분에서 튀어나온 거대한 넝쿨.jpg)

         

       ㄴㅋㅋㅋㅋㅋ

       ㄴ뭘 심은 거냐 이 녀석 ㅋㅋ

       ㄴ아니 씹ㅋㅋㅋ

       ㄴ빨리 불로 조져라 ㅋㅋ

       ㄴ컄ㅋㅋ 당첨된 거 봐 ㅋㅋ

       ㄴ부럽다야 ㅋㅋㅋ

         

       ㄴ주딱) 이거 환불 됨?

       ㄴ되겠냐고 이 새끼야 ㅋㅋㅋ

       ㄴ환불 및 교환 어렵습니다 고객님 ^^

       ㄴ절대 안 되지 ㅋㅋ 네가 구매한 시앗!!!! 절대 반품 안 된다 게이야!!!!!!!

       ㄴㅋㅋ 평생 함께하자

         

         

       가챠 붐이 도래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kimdoyunniming, PIA1006075155172님 후원 감사합니다…!!!!!!!!!!!
    후원금으로 치킨 사먹는 행복…!!!!!!! 너무좋아요!!!!!!!

    현대의 못된 문물을 이세계에 퍼트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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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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