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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41

       

        

        

        

        

        

        

        

        

       “옛날에 직접 봤었을 땐 이런 느낌까지는 아니었는데, 이렇게 공중에서 조감하게 되니 진짜…이제서야 유진 씨가 여러모로 인간을 초월했다는 걸 실감하게 되네요.”

        

       “지금은 저렇게까진 못 움직일 거예요. 저 즈음에는 한 달 가량 글로리 앤 아너만 하면서 육감을 좀 날카롭게 가다듬었으니…그래도 꽤 즐거웠었어요. 어떻게든 하니까 되더라구요.”

        

       “너희들이 저기서 벌인 오만가지 괴상한 짓거리 때문에 나한테 뜬금없이 튄 불똥은 어떻게 할 건데.”

        

       “앗.”

        

        

        

        올랜도 디즈니 엡콧 스튜디오, 글로리 앤 아너 에어리어.

        

        테라와 다크 존 에어리어와도 충분히 비견 가능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글로리 앤 아너 에어리어, 그 중에서도 근래 가장 인기를 끄는 신설 랜드마크 – 축구장보다도 훨씬 넓고 거대한 야트막한 언덕, 그 위 곳곳을 메우는 홀로그램, 그리고 카메라 드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테마파크를 돌아다니던 관광객들이 잠시나마 발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관람할 수 있는 쉼터이자 야외 피크닉용 부지가 되지만,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과거 내가 1 : 300을 시행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었는지를 실시간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홀로그램 디오라마가 펼쳐진다.

        

        대충 오후 2시 55분 가량부터 사람의 출입을 막음과 동시에 언덕 위로 하나둘씩 적군이 나타난다.

        

        

        족히 40~50명 가량으로 이뤄진 사각형 장창 방진.

        

        수십 명의 기병.

        

        암스트롱포 5문.

        

        다수의 궁병.

        

        그리고 그 건너편, 단검과 손도끼를 든 나까지.

        

        발사된 화살을 쳐내고 파이크 방진에 파성추처럼 들이박은 뒤 장창을 탈취해 던져 기병을 요격하고, 암스트롱포 포탄을 피해내며 비슷한 일을 반복, 결국 야트막한 능선 위에 살아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시간이 도래할 즈음 로렌티나가 날 상대하기 위해 나타난다.

        

        그 유명한 마블 영화조차 절대 따라갈 수 없는 무지막지한 초인들의 대결. 한 번 공격이 적중할 때마다 십수 미터씩 뒤로 날아가는데, 그런 공격을 사람의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주고받는다.

        

        이런 말하긴 조금 창피하지만, 저 즈음에는…좀 많이 신나긴 했다. 게다가 즐겁기도 했고. 저렇게 전력을 다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기회가 흔하게 있지는 않았단 말이지.

        

        

        

       “제가 지난 번처럼 유진 씨랑 똑같은 신체능력을 달고 저기 가있었으면…아마 300명에게 압사당했을지도.”

        

       “앗, 저도 그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키타입의 전투 능력과 센스는 단순한 신체능력으로는 메울 수 없습니다. 본 기체와 레인이 아키타입에게 탈탈 털려 전향하게 된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꼭 그런 방식으로 제 얼굴에 금칠을 해야 만족하겠어요?”

        

        

        

       -기 습 숭 배

       -??? : 한 자리에서 300명을 털어먹는 걸 보니 새삼 유진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네….

       -그럼시발 그게 대단한거아님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팩트)일반인 300명도 아니고 그마~챌린저에 있는 애들 300명에 약화된 상어까지 합쳐서 싸그리 대가리 깨버린 것이다

       -ㅅㅂ 말이 300명이지 그냥 혼자서 대대 하나를 절단내버린거잖아 ㅋㅋㅋㅋ

       -옛날 중세시대였으면 만 단위로 몰려와도 죄다 모랄빵냈을듯ㅋㅋ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게다가 그것도 끝이 아니었고, 다크 존 에어리어와는 다르게 힘과 기술을 숭상하고, 강하면 장땡이다-라는 생각을 가진 글로리 앤 아너 유저들은…여기에 온 나를 말 그대로 숭배하기 시작했다. 내가 광고를 끝마치고 다시 다크 존으로 복귀해도 마찬가지였다.

        

        아주 별명도 생겼다. 군신이란다, 군신. 다들 나를 부끄러움이라는 이름의 화염으로 태워 죽여버릴 생각이 만만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는데,

        

        

        

       “…왜 디즈니 월드에서 단검이랑 토마호크를 팔고 있죠?”

        

       “아, 걱정하지 마세요. 디즈니 월드와 반경 5km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개봉조차 불가능한 특수 커버로 덮여있고, 구매자는 개봉 전까지 실시간으로 위치 파악이 가능하거든요.”

        

       “아니, 그건 그렇다고 쳐도….”

        

        

        

        페어번-사익스 협찬, 유진 대거.

        

        두 자루에 $1000.

        

        윙클러 사 협찬, WK 컴뱃 액스.

        

        한 자루에 $650.

        

        물론 지금도 내 통장에 해당 회사가 내게 보낸 로열티가 입금되고 있기 때문에 딱히 툴툴댈 이유도 뭣도 없긴 했지만, 막상 디즈니 월드에서 이딴 걸 팔고 있는 꼬라지를 보니 정신이 저 멀리 어딘가로 날아가버리는 듯했다.

        

        그것과는 별개로 퀄리티는 참…끝내줬다. 상점에서 근무 중인 분이 직접 몇 겹의 전자자물쇠가 걸려있는 상자를 개봉한 후 두 자루의 블레이드와 한 자루의 토마호크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검면에 레이저로 음각되어있는 영어 단어. 한 자루는 명예라는 단어가 새겨져있었고, 다른 한 자루에는 영광이라는 단어가 새겨진 상태였다. 토마호크는 손잡이에 써있었고. 그리고 그 아래에는 과거 파이널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출시된 내 번들의 개인 픽토그램이 새겨진 상태.

        

        품질보증서까지 빠방하게 들어있는 걸 보자마자 다들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나 이거 사야겠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도검소지허가증부터 발급받고, 통관대행업체 알아보고…해야할 게 많네.”

        

       “이런 쓸모도 없는 걸 왜 사려고 해요.”

        

       “그렇긴 한데에에….”

        

       “그보다 여기에 걸려있는 건 죄다 양산품이에요. 나중에 제가 페어번 사익스랑 WK에 연락해서 한정판으로 몇 개만 만들 수 있냐고 물어볼 테니까, 지금은 생각하지 말아요.”

        

        

        

        그와 동시에 눈을 휙 돌린다.

        

        로건, 로렌티나, 올리비아, 하모니, 다이스, 진, 레인, 마브, 그리고 내 것까지 하면 여덟 세트 정도려나. 사실 나는 집에 뭔가 이것저것 날붙이가 많은 탓에 굳이 이것까지 추가를 할 필요는 없긴 했지만…뭐어, 기념이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나의 의사에 감응한 이카루스 기어가 해당 내용을 메일로 변환하여 단검 생산 회사에 보냈다. 아마 얼마 후에는 길이와 색깔, 디자인 등을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링크 9개가 내 메일로 날아오지 않을까 싶었다.

        

        거기에 더불어, 사람보다도 더 사람처럼 반응하며 온 몸으로 기대를 표현하는 트리플 메카 막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중에 저거보다도 더 유니크한 걸 선물로 주겠다고 하니까 아주 그냥 난리도 아니었다.

        

        어차피 지금 사봤자 한국으로 들고 갈 수도 없는 물건이니, 지금은 기대를 깔끔하게 접어주는 것이 낫겠지.

        

        

        

       “이쯤 되면 막내는 여기만큼은 입장료를 안 내도 될 것 같은데.”

        

       “…그러게나 말이에요.”

        

        

        

        뭐라고 해야 할까.

        

        이카루스랑 콜라보 비스무리한 걸 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내가 여지껏 쌓아왔던 업적이 많아서 그런 건지, 혹은 그 둘 다 때문인지…모든 유저들을 위해 지어진 테마파크의 중간중간에 내가 이뤄낸 업적이 쿠키 사이에 박힌 초코칩처럼 박혀있는 광경은…참 기분이 묘했다.

        

        그래도 다음 방문이 언제인지를 예상조차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번쯤은 이런 게 있다는 걸 눈으로 즐겨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 생각하며 덧붙였다.

        

        

        

       “슬슬 마지막 에어리어로 가봅시다. 과연 꿈과 희망이 넘치는 판타지 세계는 어떤 모양일지 구경하러 가시죠.”

        

       “네에.”

        

       “그나마 제정신인 동네를 테마파크에 들어온 지 9시간이 다 되어서 가게 되다니, 말세가 따로 없구만.”

        

        

        

        촌철살인 그 자체인 로건의 한 마디와 함께, 우리는 여태까지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판타지의 시작이었다.

        

        

        

        

        

         

        

        

       “후후, 후후후…갑자기 메카 막내들을 몽땅 데려가더니, 이런 재미난 일을 우리를 빼놓고 갈 줄이야. 이건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겠군요, 유진….”

        

       “정신 나갔구만.”

        

        

        

        한편, 다른 세계-뉴욕.

        

        재미난 건 못 참는 상어의 눈은 질투로 가득 차있었다.

        

        일상이었다.

        

        

        

        

        

        

        

        

        

        

        

        

        

        

        

        

        

       

        

        

        

        

        

       “여길 보니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데. 막내나 우리 같은 사람들이 판타지 세계 같은 곳에 가면 어땠으려나.”

        

       “뭐 있겠어. 마법이나 칼로 지형지물을 바꾸는 놈들이 없는 이상 깝치는 친구들 척추를 반으로 접어버리고 다녔겠지. 번 돈의 절반 이상은 식재료 사는 데 쓸 거고.”

        

       “애초에 마법 하나, 칼 한 자루로 지형지물 바꾸는 존재들도 수련인지 뭐시긴지 하면서 그렇게 된 거라면, 우리가 그 경지에 훨씬 빨리 도달하는 게 당연하지 않을지?”

        

       “…아주 소설을 쓰고 계시네요, 다들.”

        

        

        

        모험가 길드와 다양한 이종족, 1차원적인 직업, 그 외에도 여러가지 클리셰들.

        

        하지만 그것이 막상 현실에 튀어나오면 놀라거나 감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까.

        

        판타지라는 단어는 기본적으로 환상, 가공의 것, 사람들의 상상력에 의해 조형된 이세계를 뜻했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대극에 서있는 무언가였다.

        

        그리고 디즈니 월드는 그것을 현실 위에 떡하니 재현했고, 이는 테라 에어리어의 중심에 박혀있는 백수십 미터 크기의 거대 세계수 모양 건물로 더욱 구체화되었다. 나뭇잎 자체는 홀로그램이기에 햇빛이 쏟아져 들어온다는 점은 좀 독특하긴 한데.

        

        

        아무튼, 그런 생각이 들 정도의 압도적인 비주얼. 다크 존 에어리어와 공기의 향 자체가 달랐다. 단순히 느낌의 측면이 아니라 실제로 그랬다. 듣자 하니 에어리어마다 공기 중에 향수를 미량 살포하여 각 에어리어에 맞는 분위기를 후각적으로도 즐길 수 있다나 뭐라나.

        

        그리고 그 말대로였다. 다크 존 에어리어에서는…도대체 어떻게 가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죽음의 향기가 났다. 매캐하다고 해야 하나. 흙과 풀 냄새 사이에 섞여있는 약간의 탄내, 녹슨 자동차와 노화한 콘크리트 냄새 비스무리한 그 무언가.

        

        그러나 이곳에서는…뭐라고 해야 할까. 상쾌한 향기가 났다.

        

        

        물론 그것 외에도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것들은 넘쳐났다.

        

        

        

       “…여긴 또 왜 이렇게 사람이 많대.”

        

       “음, 여기가 마법 시연장이라는데. 한 번에 대략 35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스피어 내부에 설치된 홀로그램이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마법의 겉모습을 현실에 구현할 수 있다나 뭐라나. 세계수 내부에도 저런 게 몇 개 더 있다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저렇게 줄을 서고 있나보구만.”

        

       “오른쪽 줄은 좀 달라. 저쪽은 관람석이거든. 마법 시연장에서 어떤 형태의 전투가 벌어지는지를 구경할 수 있다는데, 아마 우리가 들어간다면 저쪽 줄로 가야 할 거야.”

        

        

        

        마법.

       

        마법이라.

        

        체크해야할 건 두 가지. 현재 시간이랑 일행의 의사. 아직 해가 지기는커녕 하늘 위에 햇빛이 쨍쨍했으므로 시간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다들 마법이란 게 도대체 뭘까 싶은 표정이었으니 흥미도도 상당했다.

        

        그리하여 9명이 오른쪽으로 이동하였고, 왼쪽과는 비교도 안 되는 속도로 대기열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내부로 빨려들어가듯 발걸음을 옮기는 와중, 갑작스럽게 궁금증이 몽글몽글 피어올랐기에 하모니에게 물었다.

        

        

        

       “테라는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뇨. 아마 다크 존 하다가 폐사했으면 테라로 넘어갔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와서 말하는 건데 다크 존도 사실 어쩌다가 찍먹하게 된 거라서….”

        

        

        

       -찍먹(프로게이머)

       -비얌아니었으면 얄짤없이 폐사할뻔했단소리자나? 클날뻔했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유진련이 주변사람들을 얼마나 바꿔놓은거냐? 진짜 무슨 블랙홀임?

       -근데 비얌련 테라갔으면 뭐하고있었을지 상상도 안간다 ㄹㅇ

       -뭘 뭐하고있겠어 팡전사트리타서 뚝배기전시회 열었겠지 ㅋㅋㅋ

        

        

        

        …테라에는 그런 것도 있나보구마잉.

        

        아무튼 조금 여유가 있는 예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딱히 다른 게임을 손댈 생각은 없었다. 당장 며칠 있으면 러시아로 날아가야만 했고, 그 후에는 신규 레이드를 해야 했으며, 그 다음에는…또 미국에 와야겠지. 제4회 파이널 챔피언십이 날 기다리고 있다.

        

        아마 내년 즈음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그것도 내년 초는 안 될 거고. 재수없으면 우리 미 대통령이랑 1 : 1 식사를 하게 될 확률도 있었다.

        

        

        그렇게 내부로 슬금슬금 들어가고 있었을까.

        

        갑자기 뒤에서 들려오는 레인의 질문.

        

        

        

       “주인. 마법이란 건 또 뭐야?”

        

       “…기본적으로는 물리적으로 발생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이고, 여기서는 이제…비과학적 에너지원을 치환하여 현실의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과 결과를 통틀어서 말하는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비과학적 에너지?”

        

       “그냥 그런 게 있다고 치면 돼요. 어디까지나 IF의 과정이니까.”

        

        

        

        당연하겠지만 둘째는 1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럴 수밖에 없긴 했다. 애초에 판타지, 그리고 마법이란 게 현실에 없는 것을 사람들이 상상한 후 그럴싸한 뒷설정을 붙여서 만든 거였으니, 미지와 환상에 대한 동경이라는 감정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끈 이유를 모르는 레인에게는 별세계 이야기겠지.

        

        그리하여 설명은 최대한 간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가령…제가 손가락 끝에서 갑자기 불을 피워낼 수 있다고 치죠. 그 어떠한 그럴싸한 이유도 없이. 그게 말이 될까요?”

        

       “안 되지.”

        

       “바로 그게 마법이에요. 갑자기 손에서 불이 나가서 상대를 맞추고, 물이 나가서 적을 얼리고…그런 무근본이 마법의 핵심이지요.”

        

        

        

       -무근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법비하발언 1스택 적립ww

       -적립하면 니네 마법사들이 뭘할수있는데 ㅋㅋ 가서 비얌이 문 담배에 불이나 붙여줘라 ㅋㅋㅋ

       -비얌은 담배안펴 미친련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솔직히 개십팩트아니냐 ㅋㅋ 설명 개잘하는데

        

        

        

        그제서야 메카 비얌즈가 몽땅 고개를 끄덕거렸다.

        

        결국 마법이란 개념을 이해한다는 건 상상에 의해 창조된 비합리라는 개념을 이해하는 과정이었고, 머잖아 이들은 제멋대로 떠들기 시작했다.

        

        

        

       “그러면 우리가 꼬리로 공격하는 건 마법은 아니겠지?”

        

       “아키타입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마법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하는 건 파괴력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미지라는 것은 다르게 표현하면 계산 불가능한 변수라고 표현 가능하니, 그 정도의 에너지를 투사하는 것 또한 마법이라 표현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정도면 그냥 상대방을 협박하는 게 더 낫지 않아?”

        

        

        

       -?? : 메카유진이 쓰는 건 마법이 맞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메카유진이 쓰는 공격을 마법이라고 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이런 건 마법이 아니라고? 잘 생각하고 다시 말해야할텐데?

       -메카비얌들 오리지널한테 급격히 물드는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들이 마법이 아니라고 우겨봐야 뭐 어쩔건데 ㅋㅋ

        

        

        

        …그래. 니들 마음껏 마법 써라.

        

        진짜 환장하겠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메카유진이 쓰는 건 마법이 맞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메카유진이 쓰는 공격을 마법이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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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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