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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43

       *** ***

         

       위서련과의 도박!

         

       당도연이 모는 비천마차!

         

       금명월에 대한 정보를 바랬던 세인들은 정보를 인질로 삼은 위서련과 당도연의 행태에 경악했다.

         

       “천마가 도박에 패한 자들의 이마를 깨고 다닌다고?”

         

       “과연 사악한 마인…? 인가?”

         

       “대체 그 비천마차라는게 뭐길래 타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공포에 질린단 말인가?”

         

       “무림고수들도 아이처럼 엉엉 운다지?”

         

       금명월의 소문과 얽힌 소천마 위서련과 무림영웅 당도연의 악질적인 행각은 그야말로 천하를 강타했고 그에 따라 두 사람이 쥔 정보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더 상승했다.

         

       과연 두 사람이 내건 저 어려운 도전을 통과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그리고 그 보상으로 얻게 될 금명월에 대한 정보는 과연 어떠한 것일까?

         

       수많은 이들이 계속해서 위서련과 비천마차에게 도전했고 패배했다.

         

       그러나 위서련도 불패의 도박사는 아니었고 비천마차 역시 끝없이 달려드는 승객들을 모조리 털어낼 수는 없는 법이었다.

         

       “독사라는 도박사가 위서련에게 승리했다!”

         

       “비천마차를 타고 돌아온 승객이 나타났다!”

         

       세인들은 위서련과의 승부에서 이겨 금명월에 대한 정보를 들은 도박사 그리고 비천마차의 승객에게 몰려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정보를 입에 담았다.

         

       “본녀가 금명월과 친분을 다지게 된 계기는 도박이었다. 금명월은 아이 같은 구석이 있는 자였지…”

         

       “혹시 서공이라는 영물을 아십니까? 긴 꼬리를 가지고 품에 쏙 들어올 크기의 쥐입니다. 금명월 소저는 서공을 돌보는 일에 꽤, 아니 많이 진심입니다.”

         

       그들이 얻은 정보는 금명월이 익힌 무공이나 출신성분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금명월이 보낸 일상의 한 꼭지였다.

         

       잔뜩 기대했던 군중들은 실망했으나 이내 자신들의 기대가 너무 컸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당도연이나 위서련이나 대체 뭐가 아쉽다고 친분이 있는 이의 정보를 팔아먹겠는가?

         

       그저 천하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입을 열기를 종용하니 어쩔 수 없이 조건을 걸고 자그마한 이야기나 들려주는 것 아니겠는가.

         

       세인들은 실망했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지는 않았다.

         

       당도연이나 위서련의 발언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나 천하에 떠도는 헛소문과 달리 두 사람의 이야기는 진짜였기 때문이었다.

         

       이야기 속에는 사람이 녹아 있는 법.

         

       그러니 두 사람이 논하는 금명월과의 일상들에는 분명 금명월이 어느 지방 사람인지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녹아 있을 것이다!

         

       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며 위서련에게 판을 따낸 도박사와 비천마차의 승객들이 푸는 정보에 귀를 기울였다.

         

       더러워진 서공을 보며 빗을 들고 화를 내는 금명월.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고 일행들의 품에 안겨 서공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금명월.

         

       당소열의 마수로부터 자신의 말랑말랑한 뺨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금명월.

         

       그러면서 가끔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자신의 뺨을 내어주는 금명월.

         

       바야흐로 금명월의 일상이 온 천하로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그리고 그러한 금명월의 일상을 접한 세인들은.

         

       “어찌 사람이 이리 귀여울 수 있단 말인가!”

         

       “허허 참 가슴 따뜻해지는 일화로군!”

         

       금명월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기 시작했다.

         

       *** ***

         

       황실의 집무실.

         

       유경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서책을 읽고 있었다. 만약 대전회의 중에 유경이 이러한 얼굴을 보였다면 문무백관들은 유경의 집중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모두가 숨을 죽일 정도의 진지함이었다.

         

       사브작.

         

       허나 유경이 읽고 있는 서책은 도무지 황제의 품격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었다. 종이라기보다는 그저 짓이겨진 나무라는 표현이 좀 더 어울리는 질의 종이. 그러한 저질의 종이에 쓰여진 필체는 또 어떠한가.

         

       글을 써내렸다기보다는 문자를 모르는 이가 그저 그림을 따라 그리듯이 휘갈긴 대필에 불과했으니 온갖 명필과 그러한 명필들이 심사숙고에 써내린 명문만을 접하는 황제가 보기에는 그야말로 조악함 그 자체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럼에도 유경은 단 한줌의 불쾌함을 표하는 일 없이 진지하게 서책을 완독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은 유경은 탄식을 담아 나직이 말했다.

         

       “이 서책이 그리도 유행인가.”

         

       존재감 없이 조용히 시립하고 있던 사마경휘가 답했다.

         

       “그렇사옵니다. 현재 낙양의 서점에서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 합니다. 워낙에 인기가 많아 제대로 된 대필가도 종이도 구하지 못한 채 마구잡이로 찍어내는 상황입니다.”

         

       “그런가. 참으로…놀랍군.”

         

       유경은 방금전까지 자신이 본 서책의 제목을 다시금 읽었다.

         

       [금명월일상집]

         

       위서련과 당도연에게서 흘러나오는 일상들을 한데 모아놓은 책이었다.

         

       “그저 유아의 일상이 담긴 책일 뿐인데…그리 불티나게 팔린다고.”

         

       유경은 새삼스레 그 사실을 되뇌이며 책장을 넘겼다. 서책의 첫 장에는 혁기린이 서공을 껴안고 활짝 웃는 삽화가 그려져 있었다.

         

       유경이 그 삽화에 시선이 끌려 있는 사이에 사마경휘는 계속해서 보고를 이어나갔다.

         

       사마경휘는 각지에서 올라온 보고서를 떠올리며 생각했다.

         

       세상 천지가 혁기린.

         

       아니 금명월 천지가 되었다고.

         

       천하의 여인들은 강아지 같은 꽁지머리를 질끈 묶은 금명월과 서공의 자수를 뜨며 즐거워했고 지역을 막론하고 서점 앞 평상에서는 사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금명월일상집]을 읽으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뿐일까.

         

       아이들 사이에서는 금명월의 동반자, 서공 인형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다.

         

       “공주마마께서는 지금 공전절후의 인기를 누리고 계십니다.”

         

       “하. 하하…”

         

       사마경휘의 보고에 유경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 누구보다도 착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성품을 지녔지만 그저 못난 오라비를 위해 희생했다는 사실만으로 갖은 허물을 뒤집어써야 했던 유야가 아니었던가.

         

       그런 유아가 이토록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니!

         

       “암, 그래야지! 유야가 어디 보통 아이란 말인가? 사랑스러움만으로는 능히 천하제일이니 응당 이런 취급을 받아야지! 와하하하하!!”

         

       사마경휘는 유경의 오두방정에 쓴웃음을 지었다.

         

       만민의 존경과 흠모의 대상이 되어야 할 공주가 과연 옆집에 사는 소녀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일까.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으나 소문의 당사자인 혁기린도 천하 각지에서 생산되는 서공 인형을 그러모으며 행복해하고 유경도 기뻐하니 아무래도 좋을 일일지도 몰랐다.

         

       “기분이 좋구만 좋아. 그래…호천안 그자라도 불러 술 한잔 걸치고 싶은 기분일세!”

         

       “안타깝게도 지금 뇌검낭인은 낙양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지라 그건 어렵겠군요.”

         

       “하하하. 그런가? 안타깝군. 그래 지금 호천안은 어디에 있는가?”

         

       “그건…”

         

       사마경휘가 말끝을 흐리며 답을 입에 담으려는 순간 유경이 손을 내저으며 사마경휘의 말을 가로막았다.

         

       “아니 됐네! 어디에 있는지가 뭐가 중요한가? 지금도 우리 유야를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고 있을 텐데 물어 뭣하겠나! 모든 일이 끝나고 기분 좋게 한 잔 걸치자고!”

         

       “예. 페하.”

         

       사마경휘는 그리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그 시각, 유경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호천안은.

         

       운남에서 독고이설과 함께 암룡문의 문주, 독고영천을 만나고 있었다.

         

       *** ***

         

       “자네는 또 성취를 이루었군. 정말이지 놀라운 성장세야.”

         

       모산대전에서 뇌명천하와 초대 천마의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을 단번에 들킨 모양. 나름 기세를 잘 갈무리했다고는 하나 역시 현경 무인의 눈을 속일 수는 없는 모양이었다.

         

       “염려해주신 덕분이지요.”

         

       “내 염려가 무슨 소용이 있었겠나. 모산대전과 같은 큰 일을 겪으며 자네 나름대로 깨달은 바가 있었던 탓이겠지.”

         

       독고영천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독고영천은 참으로 솔직한 사람이었다.

         

       속이 시커만 사파의 거두가 대체 어디가 솔직한 사람이냐고 말할 수 있지만, 내 위상이 달라질 때마다 날 대하는 대우가 확실하게 달라지니 이보다 솔직한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독고영천이 생각하는 나라는 사람의 가치가 ‘알지? 사실은 난 널 늘 걱정하고 있단다.’라는 가식을 부려야 할 정도가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나는 입가에 사회적인 웃음을 내걸었다.

         

       “무언가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도 여러 현경 고수분을 뵙고 경험하며 절로 눈이 트인 탓 아니겠습니까? 하하하하!”

         

       “허허허. 그리 말해주니 고맙군.”

         

       한바탕 웃으며 서로에 대한 탐색을 주고 받은 나와 독고영천. 우리 둘의 가식적인 웃음은 독고영천이 포문을 열며 끊겼다.

         

       “요새 금명월 소저에 대한 이야기로 천하가 시끌시끌하더군. 그 덕에 자네도 참으로 바쁘겠어. 그렇지 않은가?”

         

       온 천하가 금명월에 대한 이야기로 들썩거리는 건 다 네 수작이 아니냐고 떠보는 독고영천.

         

       “역시 문주님의 눈은 속일 수가 없군요. 바로 맞추셨습니다.”

         

       “…흠.”

         

       내가 솔직하게 인정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지 의외라는 신음성을 감추지 않는 모습.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문주님께 청을 드릴 것이 있습니다.”

         

       “그런가. 그 청이라는 것도 아마 금명월 소저와 연관된 부탁이겠군?”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자 독고영천의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아직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인상부터 찌푸린다니 내 입장에서 별로 좋은 신호는 아니었다.

         

       “아버님, ‘사위’의 부탁인데 말을 듣기도 전에 인상부터 찡그리시다니요?”

         

       독고이설도 그러한 낌새를 눈치챘는지 지원 사격을 가해주었으나 도리어 독고이설의 타박을 받은 독고영천은 더욱더 크게 인상을 찌푸렸다.

         

       “호천안이 바로 그 ‘사위’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입을 삐죽이는 독고이설을 못마땅한 눈으로 바라보던 독고영천이 한숨을 내쉬고는 내 쪽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자네와 수 싸움을 해봐야 피곤할 뿐이니 내 솔직히 말하겠네. 내 자네가 악양에 들렸다는 소문을 들었네. 듣자마자 흑묘, 아니 소연화라는 자네의 일행과 혼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일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는데 근래 금명월 소저에 대한 소문까지 들려오지 뭔가?”

         

       “내 미루어 짐작컨대 자네는 혼례를 올리기 전에 맞이할 부인들의 문제와 힘을 조절해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그런데 이 작업이 말일세, 자네의 ‘장인’인 내 입장에서는 재미없는 일이란 말일세.”

         

       일행들간의 힘을 조율할 생각 같은 것은 없었지만, 현재 겉으로 드러난 모양새만 보자면 독고영천이 저런 식으로 추론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독고영천의 추론에 따르면 지금 내가 벌이고 있는 이 판에서 독고이설은 손해를 보는 측이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배경도 결국에는 능력이고, 암룡문을 등에 업은 독고이설의 배경은 뛰어난 편이다. 반면 금명월은 소속 문파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홀홀단신. 혁기린의 배경을 전혀 모르는 독고영천의 입장에서 볼 때, 금명월의 명성을 올리는 내 행동은 결국 독고이설의 경쟁력을 떨어트리겠다는 말과 동일하게 느껴지겠지.

         

       “그렇지 않은가, 사위?”

         

       “장인어른의 혜안에는 그저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군요.”

         

       사실 독고영천의 추론은 마냥 틀린 것이 아니다.

         

       결국 혁기린의 신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나와 혁기린이 혼사는 미궁에 빠져버리니 말이다.

         

       그런 의미로 나는 반드시 독고영천이 필요했다.

         

       현 중원에서 금명월의 인기는 그야말로 절대적이다. 까놓고 말해서 달마대사랑 장잠봉이 환생해도 금명월의 인기를 따라잡을 수는 없겠지.

         

       온 천하의 사람들은 금명월의 소문을 들으며 웃음 짓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부족하다.

         

       세인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금명월이라는 이름은 그 위에 유야 공주와 혁기린이라는 이름을 올려놓기에는 턱없이 말랑말랑했다.

         

       그러니 세인들은 금명월이라는 이름을 들으며 더 많은 감정을 느껴야 했다. 때로는 놀라고 때로는 화내고 때로는 눈물 지으면서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금명월에 대한 호감을 더욱더 견고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서사가 필요하다.

         

       기승전결! 도입! 발단! 전개! 위기와 절정! 그리고 결말까지!

         

       그리고 그런 서사에서 사람들의 감정을 최고 고조시키는 부분이 무엇인가?

         

       바로 위기다.

         

       그 위기를 기깔나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만한 악역이 필요하다.

         

       그리고 독고영천은 내가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악역이었다.

         

       사위의 동료를 대상으로 협잡을 일으키더라도 결코 세인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장시간 검증된 인성을 지닌 사파의 거두!

         

       금명월의 또 다른 신분인 혁기린이 소속된 점창파와 이어진 악연!

         

       그러면서도 확실한 이득만 제공해 준다면 충분히 믿고 일을 진행할 수 있는 신뢰도까지!

         

       어디서 이만한 악역을 또 구할 수 있을까.

         

       그러니 나는 반드시 독고영천을 영입해야만 했다.

         

       “장인어른의 짐작대로 금명월 소저의 인기를 끌어올린 것은 저입니다. 그리고 금명월 소저에 대한 부탁을 드리려고 온 것 역시 사실입니다.”

         

       독고영천의 눈이 번뜩였다.

         

       내 대답에서 달달한 이득의 냄새를 맡았기 때문이겠지.

         

       “제가 부탁드리고자 하는 것은 금명월 소저에 대한 어떠한 소문을 퍼트려 달라는 것입니다.”

         

       “날 찾아온 것을 보니 그 소문이 그리 긍정적인 것은 아니겠군?”

         

       나는 일부로 대답을 회피했고 독고영천의 얼굴에는 납득의 빛이 떠올랐다.

         

       “확실히, 지금 금명월의 인기는 자네라도 부담스럽긴 하겠지. 용건은 잘 알겠네. 그래서 자네는 이 부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나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

       

       대체 무엇을 줄 것이냐는 독고영천의 물음에 나는 자신 있게 답했다.

         

       “천하에서 가장 든든한 뒷배를 지니게 해 드리지요.”

         

       내가 제시한 대가는 바로 황실의 호의였다.

         

       물론.

         

       독고영천은 내가 제시한 대가가 천마신교와의 연줄이라고 착각할 테지만 말이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혁기린 콘크리트층을 만들기 위해서 장인어른 속여먹는 호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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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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