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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7

       *** ***

        

       “딱…밤?”

        

       솔직히 말해서 당가주의 일그러지는 얼굴을 보고 있자니 너무 갔나 싶기도 했지만 겉으로는 뻔뻔하게 담담한 연기를 시작했다.

        

       “도박을 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대가가 필요한 법이지요.”

        

       교육에는 교훈이 필요한 법이었다. 실제 돈을 건 도박이라면 돈을 잃었다는 상실감을 맛보여 주는 것만으로 충분하지만 이런 가전을 건 판에서 그런 짙은 교훈을 느낀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 내가 그냥 저 낭인에게 깔끔하게 속았구나! 이것이 내 도박실력의 현주소인가…’ 라는 얼굴로 낙담했으면 또 몰라.

        

       그런데 지금 당가주의 얼굴은 판돈만 있었으면 돈을 딸 수 있었다고 아쉬워하는 도박중독마의 얼굴 그 자체였다. 이미 사고방식 자체가 일반인과 다른 상태. 당가주가 내 손재주에 익숙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걸 확률로 따지면 어떨까? 당가주의 승률이 올랐다고는 해도 내 승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은 누가 봐도 명백했다.

        

       1푼의 확률이 2푼, 3푼 됐다고 조금만 더 했으면 이길 거라고 아쉬워 하는 상태가 정상인가? 일반인이라면 아 지금이라도 손절해야 한다며 자리를 털고 도망칠 확률이었다.

        

       환자의 상태는 내 예상보다도 더 중증이었다.

        

       그러니 상담치료를 넘어서 물리치료를 감행해야 하지 않겠는가!

        

       “잠시 고민해 보시지요. 저는 잠시 풍영대주님의 안내를 받아 바람을 좀 쐬고 와도 되겠습니까?”

        

       “그러시게.”

        

       심각한 안색으로 장고에 들어간 당가주를 버려두고 풍영대주와 잠시 접견실로 향했다.

        

       “풍영대주님께서는 가주님을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후…솔직히 말해서 도박에 좀 심취해 계시는 것은 사실인 것 같군.”

        

       “가주님이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 하십니까?”

        

       풍영대주는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일단 보호자 동의는 얻었고.

        

       “내가 봐도 지금의 상태로는 기술을 갖추더라도 당도경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네. 여러 가지로 다급한 상황인 것은 맞지만 다급한 상황이라고 해서 악수를 반복해서는 안 될 일이지.”

        

       “혹여나 당가주께서 이성을 잃으실 수도 있으니 저를 좀 보호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일세. 내 뒤에 딱 붙어 있지.”

        

       보호자 겸 수신호위 영입 완료했다.

        

       “그나저나 도박으로 가주 전용 암기가 넘어갔다는 것을 알겠습니다만. 그건 그냥 적당히 보상을 하고 회수하면 그만 아닙니까?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허허 그것 역시 문제지만 실질적인 문제라면 가주님이 당도경에게 도박으로나마 패배했다는 점 그 자체일세.”

        

       내가 모르는 당가의 무언가가 있나.

        

       “다른 세가의 가주들은 어떠한가? 당연히 무림에 몸담고 살아가는 가주들이니 한 무력 하는 것이 기본일세. 하지만 가주는 엄밀히 말하면 그냥 세가의 대표일 뿐일세. 가주가 가문 내에서 절대적인 강자여야 할 필요는 없지.”

        

       “음.”

        

       “허나 당가의 가주는 불패여야만 한다네. 가주 전용 암기는 물론이고 가장 좋은 암기. 가장 좋은 독을 먼저 지급받기 때문이지. 당가인들은 다른 부분은 몰라도 무공 관련해서는 가주가 최고의 위치를 유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그러나 사실 그게 당연한 일인가?”

        

       그건 맞는 말이었다. 최상의 지원을 받는다고 늘 최고의 결과를 내야 한다는 것은 가혹한 이야기였다.

        

       “당가의 가주는 그 일을 해내야만 하는 자리이고. 당가주께서는 평생을 그리 사셨네. 자네는 가주님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지? 그 말이 맞네. 당가의 가주는 지병이 생기는 자리야. 불패를 추구하는 병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자리.”

        

       “음…”

        

       “당가 내에서 도박과 무공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기고 있으니 가주가 도박으로 도경이에게 패배한 것은 일대의 사건일세. 특히 도경이는 아직 직계조차도 아니고 거기에 아직 후기지수이기도 하지. 가주의 암기가 한 정 넘어간 것보다 현실적인 여파는 그쪽이 더 클지도 모르겠군.”

        

       “가주 전용 암기가 흘러나간 것이 문제가 되는 게…”

        

       “그래. 가주님이 도경이에게 패배했다는 빼도 박도 못할 증거이니까.”

        

       “그렇군요.”

        

       나는 풍영대주의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당가의 가주. 최고의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 패배를 만회해야만 한다는 초조함.

        

        그저 천천히 풍영대주의 말을 곱씹어 보았다. 말을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내 마음속에서는 어느 확고한 결론이 자리를 잡았다.

        

       이거…

        

       그냥 도박 중독자잖아?

        

       도박을 하게 된 사연이 뭣이 중한가. 나도 풍영대주가 워낙 호소력있게 이야기하고 무려 당가의 가주님이니까 왠지 있어보여서 잠시 헷갈렸는데 말이야.

        

       아 그래서 도박에서 절대 지면 안 되고 그러니까 손해 본 걸 메우려고 더 큰 걸 걸고 그렇게 파멸해서 ‘내가 말이지 지금 처지는 이래도 소싯적에는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가문의 가주였다 이 말이야!’라며 길바닥에 나앉아 과거의 추억만 반추하는 노숙자랑 다를 바가 뭔가.

        

       감정적 동정은 사건해결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 뭐 풍영대주야 상사인 가주의 고충을 변론해 주고 싶었던 모양인데…사연 없는 무덤은 없다.

        

       사연 있는 걸로 따지면 나만한 사람이 없지. 방구석에서 게임하고 있었는데 하늘에서 떨어진 트럭 맞고 지금 8년째 개고생중이라고!

        

       확실하게 말하는데 도박 중독은 일차적으로 절제력 부족이 문제이며 이차적으로는 실감부재가 원인이다.

        

       이 실감부재라는 것이 무엇이냐. 절제력 부족으로 사고를 쳤음에도 운 좋게 혹은 다른 요인으로 인해 그 결과를 제대로 체험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당가주는 지금 상황이 밑바닥인줄 알겠지. 가주로서 당도경에게 패해서 씻을 수 없는 수치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바닥 밑에는 지하실이 있는 법이다. 진짜 뼛속까지 망신을 당해 봐야 갱생할 수 있다.

        

       “가주께서 거절하신다면 저 역시 가주님이 절제력이 있다 판단해서 얌전히 수업만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시다면…제 방식대로 하는 걸로 약속하신 겁니다?”

        

       풍영대주가 냉큼 고개를 끄덕였다. 대주는 아무래도 가주의 자제력을 믿는 모양이었다.

        

       풍영대주와 돌아가자마 당광렬이 선언했다.

        

       “가전을 받겠네!”

        

       그리고 풍영대주의 고개가 푹 숙여졌다.

        

       *** ***

        

       뭐 당연한 말이지만 당광렬의 가전 10개를 다시 회수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천장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당광렬. 뭐 당광렬이 점차 내 야바위에 적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마 승률은 4~5푼 정도까지는 올라오지 않았을까. 위험성은 보지 않고 오직 가능성만 보이는 상태.

        

       “또 하시겠습니까?”

        

       “..좋네!”

        

       “그럼 우선 정산을 하셔야지요.”

        

       끼어들지 않기로 한 풍영대주가 답답한지 헛기침을 연발했지만 이제 당광렬의 귀에는 그런 헛기침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것이다.

        

       “…끄응.”

        

       당광렬이 내키지 않는다는 듯이 얼굴을 앞으로 내밀었다. 오른손에 딱밤을 장전하고 이마를 겨냥했다.

        

       내 근력 수치는 9. 고작 이류의 한계치라고 하니 하찮아 보이지만 이 근력 수치 9라는 것은 전문적인 운동선수 뺨치는 단련치다. 악력으로 치면 호두껍질을 박살낼 수 있는 수치지.

        

       빠악!

        

       당광렬의 이마에 근력수치 9의 불딱밤이 작렬했다.

        

       “허…허허…야 낭인은 손이 무척 맵구만.”

        

       이마를 매만지는 당광렬의 손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솟아오른 십자혈관까지 꿈틀거리는 것을 보니 어지간히 열이 받는 모양이다. 나를 바라보는 눈길이 제법 매섭기에 나는 재빨리 주제를 돌렸다.

        

       “허허, 도박 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후우, 그래. 그래야지.”

        

       당광렬이 고개를 흔들어 정신을 차렸다. 두 눈에 활활 타오르는 투지가 선명하게 보였다.

        

       네 번째 야바위에 일부러 한 번 잃어줬다.

        

       “그렇지! 드디어!”

        

       가전 한 개 짜리 판이라고는 하나 당광렬의 첫 승리. 어지간히 기뻤는지 당광렬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어퍼컷을 날렸다. 노년에 접어드는 어르신이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 역시 웃음이 나왔다.

        

       하하 가주님 처음이자 마지막인 승리의 맛이 어떠신지요.

        

       “하하! 야 낭인! 이제 긴장해야 할 거요! 한 번만 간파해 내도 배율이 4배니까!”

        

       신이 난 당광렬이 자신만만하게 외쳤지만 내 손에 들어온 가전이 다시 나가는 일은 없었다. 가전 100개를 깔끔하게 오와 열을 맞추어 진열해놓은 뒤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허허 그럼 이제 정산을 하고 여기까지 하도록 하지요.”

        

       실제 이미 땅거미가 지고 있는 상황. 이미 도박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공사(公事)라고 하기에 민망한 일이기는 했지만 일반적으로 일과를 정리하는 시간을 넘기고 있었다.

        

       가주는 펄펄 뛰며 소리쳤다.

        

       “무슨 소리요! 야 낭인! 모름지기 뭐든지 삼세 번이라 하였으니 적어도 한 번은 더 기회를 주셔야지!”

        

       “허허…벌써 몇 시진째 야바위를 하고 있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가주님께서 정 아쉽다고 하시니…딱밤 한 대에 가전 다섯 개는 어떻습니까?”

        

       “아니 그래도 갑자기 절반씩이나…”

        

       “허허 저는 가주님과 달리 이류 무사에 불과한 몸입니다. 체력이 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내 엄살에 당광렬이 입술을 꾹 깨물더니 결국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가주!”

        

       “풍영대주는 가만히 있게!”

        

       풍영대주가 참지 못하고 개입했다. 풍영대주 입장에서는 사지로 계속 기어들어가는 당광렬이 이해가 안 되겠지.

        

       하지만 당광렬은 이미 나에게 도발당한 상태다. 풍영대주는 씩씩대는 당광렬에게 집중하느냐고 파악하지 못 한 모양인데 나는 이미 미묘하게 입꼬리를 비틀어 올리거나 슬쩍 눈웃음을 짓거나 하는 표정연기로 계속 당가주의 이성을 갉아먹고 있었다. 

       

       

       아직 당광렬에게는 교훈이 부족하다.  내 도박기술을 단기간에 배우기 위해서는 수용하는 자세가 중요한데 이미 본인이 도박고수라고 착각하고 있는 걸 어떻게 해? 나락에 보내서 정신개조를 시켜야지. 

       

       

       이게 다 당광렬을 위한 일이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낭인에게 딱밤이나 당하는 게 어디 나락이라고 할 수나 있나? 이마에 혹 하나 생기는 걸로 나락행을 방지할 수 있다는 건 사실 기연이 아닐까?

       

       

       “그럼 이마를 공개해 주시지요.”

       

       

       빠악!

       

       

       이마를 맞은 당광렬이 무소와 같은 콧김을 내뿜으며 전의를 다졌지만 다섯 개의 가전은 정말로 순식간에 녹아 없어졌다. 

       

       

       나는 크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의자에 등을 기댔다. 당광렬에게 이런 나의 모습은 어떻게 비추고 있을까? 일견 긴 야바위에 지쳐 몸에 힘을 뺀 것처럼 보이겠지만…

       

       

       “야 낭인! 마지막으로 한 판만 합시다!”

       

       

       당광렬에게만은 내 몸짓이 ‘아 야바위가 간파당할 뻔 했는데 간신히 넘겼다. 휴유. 진짜 위험했다~’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허허, 가주님. 아까도 마지막 판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가려니 너무 섭하구만! 도박판에서는 막판 뒤집기라는 것이 있다고 들었소! 내 가전 열 다섯개를 융통받을 테니 마지막 한 판으로 승부를 봅시다!”

       

       

       내 낚시에 혼심의 힘을 다 해서 미끼를 물어주는 당광렬. 그래 사실 고작해야 딱밤 두대가 무슨 나락이냐. 

       

       

       “허허. 그럼 딱밤 열한 대를 걸고 마지막 한 판으로 승부를 가리시겠습니까?”

       

       

       “열한..대? 좋소!  그게 바로 내가 원하던 거였소!”

       

       

       마지막 판. 나는 잔을 들어올렸다. 

       

       

       쉭. 쉬쉭. 쉬쉬쉬식!

       

       

       그리고 당광렬의 입이 쩍 벌어졌다. 

       

       

       오늘의 마무리로 무엇을 할까 하다가 당광렬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것이 이 방법이다 싶어서 사용했다. 

       

       

       내공. 

       

       

       나는 지금 내공을 거침없이 태우며 야바위를 하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보며 당광렬은 이제야 내가 내공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순수하게 신체 능력만으로 도박을 진행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겠지. 

       

       

       고작 이류라고는 해도 무인 대 무인의 대결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당괄렬에게 지금의 야바위가 줄 심적 충격은 상당하겠지. 

       

       

       마치 스포츠 물에서 지금까지 불타오르는 승부를 벌이고 있었다고 생각되는 장면에서 갑자기 상대가 라켓을 반대손으로 쥐는 것과 같은 장면이 아닐까. 

       

       

       ‘사실 나는 왼손잡이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사실! 나는 지금까지 너에게 내공을 사용하지 않았다! 받아라 나의 진신절기를! 내공 야바위술! 

       

       

       따위의 상상이 당광렬의 머릿속을 날아다니고 있을 것이 훤했다. 

       

       

       탁. 

       

       

       잔이 멈추고. 당광렬도 그 자세 그대로 멈추었다. 

       

       

       “고르시지요. 가주.”

       

       

       당광렬은 죽은 눈을 한 채 말없이 아무 잔이나 쓰러트렸다. 당연히 빈 잔이었다. 그것을 확인한 당광렬이 고개를 숙였다. 

       

       

       나는 양손 소매를 정리했다. 

       

       

       “연타로 가겠습니다. 가주.”

       

       

       되돌아 오는 반응은 없어지만 벌칙은 벌칙. 양 손으로 딱밤을 만들며 이마를 조준했다. 

       

       

       “가주께서 오늘 일로 깨달으시는 바가 많기를 바라겠습니다. 내일부터는 도박의 마음가짐부터 손기술 그리고 승리하는 법까지 이 야 모가 혼신의 힘을 다해 가르쳐 드리지요.”

       

       

       이 딱밤이 당가주의 머리에 들은 삿된 생각을 날려버리는 파마의 딱밤이 되기를 기원하며 나는 손가락을 퉁겼다. 

       

       빡빡! 빡빡빡! 빠바바박! 빠박! 

       

       

       순식간에 십일 연타를 허용한 당가주의 머리가 젖혀졌다. 마치 영화에서 총을 맞고 죽어버린 거악을 연상시키는 자세였다. 

       

       

       ”내일 뵙겠습니다 가주.”

       

       

       안전을 위해 풍영대주의 뒤에 숨기는 했지만 정말로 내일은 당광렬이 바른 정신을 각성하기를 기원했다.

       

       

       당광렬은 내가 가주전을 빠져 나가는 순간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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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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