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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7

       

       

       

       

       “잠깐만요, 손님, 저어……”

       

       대문을 막 나서려고 하자 함서주는 머뭇머뭇거린다. 그러더니,

       

       “옷 좀…… 그리구 우산두 챙겨야겠지요.”

       

       하고는 방에 들어가서 한참을 있다가 나오는데, 별 차이는 없었지만 그나마 깨끗한 옷을 차려입은 듯한 모습이었다.

       

       항상 보풀이 떨어지고 팔꿈치같은곳을 꿰멘 거친 광목 저고리며 검은색 통치마 따위를 입고 있을 뿐 변변한 나들이옷도 없는 듯 했다.

       

       그런 차림을 하고, 툇마루에 앉아 주섬주섬 고무신을 신는 함서주. 고무신도 이제 보니 다 해졌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옷도 좀 사줘야겠네.’

       

       기왕 시내에 데려가는 김에 옷도 좀 사 줄까. 하지만 여자애 옷을 내가 골라줄만한 안목은 없었다. 이런건 아마 양복자가 잘 알겠지. 나중에 양복자도 불러서 노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렇게 우산을 나눠 쓰고 부슬부슬 비 내리는 동네 언덕길을 내려가던 중에, 함서주가 문득 민망하다는 듯이 말한다.

       

       “저어, 우산이 하나뿐이 없어서.”

       

       기름을 먹인 종이 우산은 확실히 두 명이 같이 쓰기엔 크기가 좀 작았다. 내가 말했다.

       

       “괜찮아, 너만 써. 나는 모자에다가 망토도 걸쳤잖아. 그리고 어차피 저기 큰길까지만 내려가면 택시 탈 거니까.”

       

       돈암정 종점인 여기서 경성 시내 중심가까지 걸어가도 한 시간이면 닿지만, 비도 오는데 거기까지 걸어가기도 좀 그랬다. 하지만 함서주는,

       

       “택시요? 택시는 조금……”

       

       하며 또 주저하는 것이다.

       

       “왜? 멀미라도 해?”

       “아니요!”

       “그럼?”

       “저이 아부지는 이렇게 진 날에두 쉬지않구 인력거를 끄시는데……”

       

       아버지는 비오는 날에도 인력거를 끄는데 자기는 편하게 택시 타고 놀러다니는 것이 죄책감이 드는 모양이었다. 나는 생각했다.

       

       ‘함원삼이 그 양반도 참…… 내가 준 돈이면 적어도 이런 날에는 며칠 쉬어도 괜찮을 텐데.’

       

       집 주인이 너무 옹색하면 같이 지내는 내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치 않은 법이었다. 나중에 만나게 되면 한 마디 더 해줘야지. 그렇게 생각하며 걷고 있는데,

       

       “어……?”

       

       어딘가 바람을 타고 몹시 구린 악취가 풍겨오는 것이 아닌가. 나는 함서주에게 물었다.

       

       “이게 무슨 냄새야?”

       “하수도겠지요.”

       

       그렇게 말하며 함서주는 멀찍이 길 옆을 가리켰다. 길 옆으로, 허름한 민가들 사이에 시멘트로 만들어진 도랑이 파여져 있었고, 그 도랑을 빗물 섞인 누런 물이 넘칠 듯이 흐르고 있었다.

       

       “하수도라고?”

       “네에. 비 오면은 항상 저래 넘쳐요.”

       

       하수도라고는 하는데 지하에 파묻어 놓은 것이 아니라 그냥 땅 위에 도랑처럼 파 놓은 하수도였다.

       

       확실히 낙후된 동네였다.

        

       큰길로 나가는 모퉁이에서 길전(吉田)상점을 운영하는 늙은 일본인 부부를 제외하면 일본인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일본인들은 대부분 택지개발이 잘 된 동네에 몰려산다고 했던가.

       

       여기는 대개 가난한 조선인들이 몰려 사는 곳이니만큼, 오랫동안 재개발이 안 된 동네였기에 하수시설도 저 모양인 것이겠지.

       

       큰길로 내려와 지나가던 택시를 잡아타자, 기사는 『어디로 갑니까?』부터 묻는다. 나 혼자 택시를 탈 때는 우선 『이랏샤이마세-』부터 나오는데, 누가 봐도 조선인 차림의 함서주가 옆에 있어서 그런가.

       

       나와 함께 뒷좌석에 오른 함서주가 말했다.

       

       “저어, 센긴마에까지 태워다 주세요.”

       “예에.”

       

       기사는 차를 몰았고, 이내 택시가 도착한 곳은 일전에도 카페를 찾아나서다가 와 봤던 곳이었다. 

       

       조선은행 앞 광장.

       

       분수대가 있는 넓은 광장을 중심으로 택시나 버스같은 차량들과 전차들이 부산하게 오갔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남대문을 지나 경성역으로, 동쪽으로는 혼마찌—그러니까 본정(本町)으로 통하는 넓은 광장이었다.

       

       나는 택시비를 치루고 차에서 내려 우산을 펼치고는 말했다.

       

       “여긴 괜찮네.”

       “뭐가요?”

       “하수도 냄새 말이야. 여긴 하나도 안 나네.”

       “손님도 참, 당연하지요. 여긴 하수도를 다아 땅밑으루 파서 넣는 걸요.”

       

       하긴, 이 근처는 경성의 최대 번화가 중 하나였으니 조선인들만 사는 동네랑은 뭐가 달라도 다르겠지.

       

       나는 길 한켠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광장 주변의 건물은 죄다 5, 6층은 넘는 빌딩들이었지만, 특히나 광장 모퉁이에 있는 거대한 7층 건물에 시선이 꽂쳤다. 

       

       저게 아마 일제강점기 배경의 영화에서도 몇 번 봤었던, 그 유명한 미쓰꼬시(三越) 백화점이리라.

       

       ‘이유하가 백화점에 가보고 싶다고 했었지.’

       

       나중에 헤매지 않으려면 미리 가 보는 것도 좋을 듯 한데. 나는 함서주에게 물었다.

       

       “백화점 갈래? 저기가 미쓰꼬시지?”

       “네에. 그치만…… ‘쇼핑’을 하자는 말이셔요?”

       

       함서주의 대답에 나는 솔직히 놀랐다. 얘가 ‘쇼핑’이라는 말도 안단 말인가?

       

       “그런 말도 알아?”

       “피! 저가 그런 것두 모를까봐…… 백화점으루 돌아댕기면서 물건 사는걸 그렇게 말하잖아요.”

       

       그러더니,

       

       “하지만 백화점은 그만두구 저이 ‘혼부라’나 가요.”

       

       라고 말하는 것이다.

       

       “혼부라? 그게 뭔데?”

       

       내가 되묻자 함서주는 살짝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나를 올려다보며,

       

       “아이, 속상해! 혼마찌에서 부라부라(어슬렁어슬렁) 하는걸 줄여다가 혼부라라구 하잖아요. 어떻게 저보다 더 모른담.”

       

       하는 것이다. 혼마찌. 그러니까 해방 이후의 충무로가 되는 혼마찌 번화가를 돌아다니는 것을 ‘혼부라’라고 하는 모양이었다.

       

       이렇게 되니 나야말로 촌놈이 된 느낌이었다. 아니, 실제로 이곳에서는 21세기에서 온 내가 촌놈이나 다를 바 없었다.

       

       ‘처음에는 버스 탈 줄도 몰랐지, 다이얼 전화도 걸 줄 모르지, 도시 애들이 하는 말도 못 알아듣지……’

       

       결국 함서주를 따라 혼마찌 번화가 안으로 들어섰다.

       

       3·4층짜리 상가 건물들 사이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여전히 차려입은 사람들로 인파는 북적이는 혼마찌 거리는, 그나마 저번에 커피를 마셔보겠다고 왔던 거리였기에 조금은 눈에 익었다.

       

       함서주 역시 예전엔 자주 와봐서 익숙하다는 듯 내 앞에서 쪼르르 걷더니,

       

       “참! 내 정신 좀 봐…… 손님은 우선 무어라도 좀 드셔야지요. 벌써 점심나절인데 아침도 거르셨잖아요.”

       

       하고 문득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나는 함서주에게 말했다.

       

       “그렇네. 뭐 먹을래?”

       “저가 골라요?”

       “응.”

       

       먹고 싶은 것을 고르라고 하자 함서주는 골똘히 생각하더니,

       

       “저, 양식……”

       

       한다. 간만의 외식이라면 역시 양식(洋食)을 먹고 싶은 것일까. 하긴, 집에서야 형편이 궁해서 나물반찬이나 먹는다지만 역시 가능하다면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었으니까.

       

       “양식? 그럼 카레 먹을래?”

       “피! 고작 카레나 먹구선 양식을 먹었다구 할 수나 있나요.” 

       “그럼?”

       “고롯케, 치킨라이스, 포크소테, 멘치보루……”

       

       그렇게 여러가지 이름을 댄다. 이름만 들어서는 뭔지 모르겠지만, 양식이라고는 해도 일본을 통해서 전래되고 일본식으로 변질된 양식들이리라. 내가 말했다.

       

       “저기 가볼까? 양식집 같은데.”

       

       내가 가리킨 곳은 한 상가건물의 2층에 있는 양식당이었다. 유리벽 너머로 꽤 현대적으로 꾸며진 인테리어와, 창가를 통해 잘 차려입은 손님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들어가려고 보니, 입구에 이런 문구가 써붙여진 것이 아닌가.

       

       <朝鮮人と犬は立入禁止>

       

       그러니까, ‘조선인과 개는 입입금지(立入禁止)’라고 써붙여놓은 것이다. 조선인은 들어오지도 말라는 것이다.

       

       ‘갑자기 차별이냐?’

       

       물론 모든 가게가 다 이런 것은 아니었다. 아니, 굳이 말하자면 이렇게 써붙여놓은 가게가 특별히 유별난 경우였으리라.

       

       하지만 진짜로 나를 화나게 만든 것은 가게의 차별적인 문구보다, 이 가게에서 막 문을 열고 나온 뒤 우리를 지나쳐 지나가며 큭큭대는 일본인들이었다. 

       

       『오이, 나올 때 그것 봤어?』

       『무엇을?』

       『저기, 생도 나부랭이랑 그 옆의 조선인 계집 말이야.』 

       『아아. 전문학교 생도인지 뭔지, 돈 좀 있다고 계집까지 데리고 자랑하듯이 외식하러 온 모양인데, 처량하게 됐구만.』

       『마아, 어쩔 수 없지. 조선인은 더러운 「비-루스」를 옮기니까라사. 조선인 비루스는「와꾸찐」을 맞아도 소용없다고.』

       

       ‘시발, 선 넘네.’

       

       일부러 들으라는 듯이 중얼거리는 심보에 완전히 속이 뒤틀린 나는, 손에 힘을 주고 뒤돌아서서 놈들을 불러세우려고 했다. 하지만 그 때 함서주가 내 소매를 잡아당기며 조용히 말했다.

       

       “저이 다른 데 가요. 식당이 여기만 있남?”

       

       함서주의 말대로 혼마찌 거리에는 이곳 말고도 곳곳에 널린 것이 식당이었고, 애초에 이 시대에서, 이런 차별적인 사소한 언행 하나하나에 반응하면서 살 수는 없는 일이었다.

       

       ‘후우…….’

       

       내가 한숨을 쉬며 화를 가라앉히자, 함서주가 조그만 손을 들어 저 멀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서 가쓰레쓰 먹어요.”

       “그래…….”

       

       여기서 ‘가쓰레쓰’가 뭔지 물으면 또 나만 촌놈이 될 것 같아서, 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고는 함서주의 뒤를 따랐다.

       

       

       

       ***

       

       

       

       “으음…….”

       

       창 밖으로부터 눈을 간지럽히는 햇빛에 이유하는 잠에서 깨어났다. 어느새 해가 중천에 뜬 시간이었다.

       

       어젯밤, 지하에 갇혔을 때 백철연의 말대로 무슨 기계를 얼리다가 정신을 잃고 혼절하고 말았는데, 이렇게 기숙사 방에서 깨어난 것을 보면 백철연의 말대로 탈출에 성공한 모양이었다.

       

       이유하는 새삼 백철연이 감탄스러웠다.

       

       ‘그는 그런 것을 다 어찌 알았던 것인가.’

       

       백철연이라는 사내는 과연 세상 천지에 모르는 것이 없는 듯 했다. 싸울 때의 모습은 물론이고, 생전 처음 보는 기계며 귀신을 앞에 두고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게다가 그런 상황에서 빠져나올 방법까지도, 도대체 어떻게 알았던 것일까? 

       

       ‘그래도…….’

       

       이유하는 가슴께에 손을 모으고 생각했다. 자신이 항상 도움만을 받던 그에게 드디어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스러웠다. 이유하로서는 그저 그가 시키는대로, 자신으로써는 용도도 알 수 없는 뭔가를 얼린 것 뿐이었는데 말이다.

       

       이유하는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방 안을 문득 보니 어쩐지 생소한 것이, 자신의 방이 아니었다.

       

       일어나 책상에 꽂힌 교과서를 보니 ‘상천(相川)’이라는 일본 성씨가 주기되어 있었다. 아이까와의 방이었던 것이다.

       

       이 역시 백철연이 아이까와에게 부탁했을 것이다.

       

       ‘나를 잘 돌봐달라고 하였겠지.’

       

       과연 아이까와가 자신에게 기력을 불어넣어준 덕분인지 몸 상태는 가뿐했다. 그런 생각을 하니 다시금 백철연에 대한 고마움이 마음 속에서 일었다. 그가 이렇게 나를 헤아려주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이유하는, 자신이 정신을 잃기 직전에 중얼거렸던 말까지 생각해냈다. 그 말을 떠올린 이유하는 갑자기 낯부끄러워졌다.

       

       ‘내가 대체 무슨 얘기를 했단 말인가?’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했던 말이라지만, 백화점이니 카페니 하는 곳을 가보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던 것이다. 그것도, 백철연에게 함께 가보고 싶다고.

       

       아무리 세상이 개변하여 남녀가 아무런 사심 없이 벗이 될 수 있는 시대라지만 자신이 했던 말은 너무 당돌한 것이 아니었던가.

       

       이유하는 괜히 낯부끄러워 고개를 휘휘 젓고, 침대에서 일어나 벽에 걸린 거울 앞으로 다가갔다. 은발의 긴 머리가 풀어해쳐진 소녀가 거울에 비쳤다.

       

       이미 점심나절이었지만 오후 전공수업은 들을 요량이었다. 이유하는 거울을 보며 옷매무새를 바르게 하고, 평소처럼 은발의 긴 머리를 뒤로 넘겨 땋으려다가,

       

       문득 손을 멈추었다.  평소의, 가르마를 따라 뒤로 넘겨 땋은 댕기머리가 갑자기 신경쓰였다. 

       

       ‘백철연은 일찍이 개화한 집에서 자라온, 이른바 ‘모던보이’인데, 그 벗인 내가 이렇게 철저한 구식이라면……’ 

       

       함께 거닐기 부끄러워하지 않겠는가.

       

       ‘나도 변해야 하리라.’

       

       애초에 조부와 규중 어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 학교에 입학한 것도, 이 세상에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그러려면 달라져야 한다.

       

       ‘그대처럼.’

       

       이유하는 백철연을 떠올렸다. 그 역시 마땅히 조선 사람으로서의 자각을 잃지는 않았으되 받아들일 것은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았던가?

       

       백철연의, 지금처럼 모르는 것이 없고 모든 일에 당당한 모습은 그런 노력의 결과였을 것이다.

       

       이유하는 생각했다. 자신이 비록 그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와 함께 있어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대의 벗으로서.’ 

       

       

       

       ***

       

       

       

       가쓰레쓰가 뭔가 했더니 커틀릿의 일본식 발음. 그러니까 돈까스였다.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끝내고 다시 비 내리는 거리로 나온 나는 함서주에게 물었다.

       

       “밥도 먹었겠다, 이제 뭐 하러 갈까.”

       

       함서주는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저어, 명치대학엘 가 볼까요? 가서 국어 한시간하구 영어두 한시간……”

       “뭐? 잠깐, 뭐라고?”

       

       갑자기 대학이니 뭐니,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알아듣지 못하고 갸웃거리자 함서주는 소매로 입을 가리며 “푸흣.” 하고 웃고는,

       

       “손님두, 참……. 명치좌 극장에 가서 일본말루 된 영화 한편 보구, 영어루 된 영화두 한편 보자는 얘기잖아요.” 

       

       아니,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들어? 하지만 함서주는 그런 내 모습이 재미있다는 듯 빙글빙글 웃으며 말을 이었다.

       

       “손님은 전문학교까지 댕기는 학생이시면서 어떻게 저보담두 몰라요? 보통학교만 나온 저두 아는데! 맨 술만 자실 줄 알았지 동무들이랑 어울리지두 않아본 샌님이신가…….”

       “아니, 야. 말을 그렇게…….”

       

       하지만 학교에서 생긴 친구들과 아직까지 한 번도 제대로 놀러다녀 본 적이 없는 것은 사실이었기에, 마냥 부정할 수도 없는 것이 환장할 노릇이었다.

       

       ‘나도…… 나도 친구는 있어……’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어제는 광복절이었습니다! 뜻깊은 광복절, 다들 잘 보내셨는지요?
    (아쉽게도 광복절 특집 연재는 없었습니다…… ㅠㅠ)

    연재주기를 슬슬 바꾸어보는것은 어떨까 생각중입니당. 저번주에는 월·수·금 3일동안 각각 3500자/3500자씩 분절연참을 해서 총 6회 연재를 했었는데,

    그러느니 차라리 월화수목금 4000자씩 연재를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용!

    (아직 확정은 아닙니당……)

    그리고 노벨티콘은 저번주 금요일에 신청을 넣었는데 과연 빠꾸 없이 통과될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리고 오랜만에…… 오늘의 TMI! 그 첫번째!
    작중 함서주가 먹고싶다고 말한 음식들은 1936.05.15. 조선일보 기사, 를 참조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라이스카레, 고로케, 치킨라이스, 포크 소테, 멘치볼 등이고, 싫어하는것은 생선구이, 나물무침, 숙주나물, 된장찌개, 생선, 야채샐러드라고 하는데, 당시에도 역시 아이들은 나물이나 생선보다는 고기반찬을 좋아했구나 싶더라구요.

    오늘의 TMI 두번째!
    현대 일본어에서 바이러스(virus)는 우이루스(ウイルス)라고 표기됩니다만, 과거에는 비-루스(ビールス)라는 표기가 널리 통용되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해방 이후의 한국에서도 한동안 ‘비루스’라는 표기가 쓰였지요.)

    오늘의 TMI 세번째!
    영화관을 대학으로, 영화를 수업시간으로 돌려말하는 것은 당시 학생들 사이의 은어(?)였다고 합니다!

    저도 참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아가게 되네요…….

    다음화 보기


           


Gyeongseong’s Hunter Academy

Gyeongseong’s Hunter Academy

경성의 헌터 아카데미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oke up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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