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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8

       "…뭐?"

         

       굳어버린 분위기 속에서 나는 속마음이 바깥으로 나온 걸 눈치챘다. 이런 시발!

       예상했던 장면 그 자체여서 나도 모른 실수를!

         

       "아하하. 가게가 개판이라고요. 이것 참. 제때 청소 안 하시나."

       "……"

         

       어물쩍 넘어가기엔 늦었나?

         

       로즈메리가 한숨을 내쉬었다. 내 앞으로 나와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어린 후배가 솔직함이 앞서는 경우가 많아요. 부디 양해해 주시길."

       "…그러는 당신은 누구죠?"

       "저는 로즈메리. 라의 교단에서 나왔습니다."

         

       가게가 술렁거렸다.

         

       "로즈메리? 들어본 적 있는 거 같은데?"

       "사제 중에서도 제법 쓸만하다는 여자 아니야?"

       "라의 교단에서 작정했군. 없는 살림에 몇 없는 귀한 인재를 파라메르 작전에 투입하다니…"

       "망조 아니야?"

         

       제대로 된 칭찬이 하나 없냐.

         

       어쨌든 역시나 로즈메리. 일반인들에게 알려질 정도로 이름값이 장난이 아니었다.

       덕분에 가려졌군. 나이스다! 나는 서둘러 마침표를 찍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흠흠."

       "크흠."

         

       어쩔 수 없다는 듯 넘어간 이유가 있었다. 속으로는 풍파에 찌든 어른이었지만, 겉으로는 누가 봐도 어린 소년이었기에.

         

       역시 나이가 무기야. 나는 슬쩍 자리에 앉았다. 으르렁거리며 기 싸움 하던 용병과 기사가 이상해진 분위기 속에서 자리로 돌아갔다.

         

       아직은 숙여줄 필요가 있다. 나중은 몰라도 지금만큼은 좀 겸손해야지. 기센 녀석들끼리 분명 싸울 테니, 다 싸우고 나서 상황보고 실속만 뺏어 먹자.

         

       "…23명. 전부 모였군."

         

       제국 기사가 일어섰다. 경장갑 위로 얼굴에 그려진 흉터가 인상적이었다.

         

       "파라메르 수색대 전원. 주목 바란다. 나는 10번째 수색대대의 지휘를 맡은 이안 파멜이다."

         

       다소 고압적이다. 따로 잘 부탁한던가의 인사는 없었다.

       그저 당연한 듯, 말을 이어나갔다.

         

       "지휘권은 어디까지나 제국 기사에 있으며, 지금부터 나눠주는 서류에 모두 서명하기를 바란다."

         

       여기사가 일어섰다.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서류를 넘겨주었다.

       반발은 곧바로 터져 나왔다.

         

       "전시 상황에 반드시 지휘권자의 명령을 따를 것? 아니면 반역죄로 다스린다고?"

       "이게 뭔 개소리야? 거기다가 파라메르 안에서 얻을 모든 보물의 소유권을 제국에 있는 걸 명심하라고?"

       "내가 눈깔이 삐었나…내가 읽은 거 맞아?"

       "뭐야, 이건 또…무슨…불리한 조항이 대체 몇 개야?"

       "아. 시발. 이딴 건 처음 받은 계약서에 없었잖아!"

       "제국에서 나온 서류다!"

       "닥치고 사인해!"

         

       윽박지르는 기사들과 맞서는 용병들. 남일이다 하며 지켜보는 엘프들에 중재하려는 마법사.

         

       개판이군.

         

       이번에는 입 밖에 내지 않았다. 휴. 나는 서류를 주르르 읽어내려갔다.

       제국. 제국. 제국.

         

       같은 단어가 여러 번 눈에 띄었다. 뜻하는 건 하나였다.

       전부 제국에 유리한 말만 적혀져 있다는 것.

         

       "어쩌실래요?"

         

       로즈메리에게 존칭을 얹었다. 공식전이 곳이니 당연한 것. 로즈메리가 서류를 읽고 박박 찢었다.

         

       "이런 조항이면 할 이유가 없죠."

         

       단호하네. 단호해.

         

       물론 찢는 건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날강도 같은 새끼들이!"

       "목숨 걸고 지원해줬더니 뭐?!"

       "보상은 하나도 없고 죄다 니들이 처먹겠다는 거야!"

         

       용병의 반발이 제일 컸고, 중재하려던 마법사 쪽도 슬쩍 그 의견에 동의하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좀…"

       "기사님들. 이 일방적인 조항이 정말 제국에서 나온 게 맞습니까?"

       "이 조항에 서명하려면 정식으로 마탑에 의뢰해야만…"

         

       마법사들이 자신의 편을 들어줄 거라 생각했던 걸까. 이안 파멜의 얼굴이 굳었다.

       슬쩍 말을 바꿨다.

         

       "물론 서명하지 않아도 괜찮다. 하지만 서명하지 않는다면, 제국의 기사들이 등 뒤를 지켜줄 것으로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군."

         

       아니나 다를까.

       지 혼자 공 독차지하려고 내민 수작이었구만.

         

       어지러운 시작이다. 나는 슬쩍 로즈메리에게 내 서류를 넘겼다.

         

       "대신 찢어주실래요? 저 이미 찍힌 거 같아서."

       "……"

         

       로즈메리가 내 서류를 팍 찢었다.

         

       아아.

         

       이번 일도 힘들겠구만. 하지만 어쩌랴. 할 건 해야지.

         

         

         

       . . .

         

         

         

       "저희가 들어갈 도시는 파라메르입니다."

         

       마법사들의 브리핑이 열렸다. 나랑 키가 비슷해 보이는 남자. 작지만 나이는 훨씬 많은 듯, 얼굴에 주름이 깊게 끼어 있었다.

       제국 기사는 일행에 없었다. 애초부터 친해질 생각이 없었던 듯, 아예 가게에서 나가버렸다. 시간도 늦었을 겸 미리 자러 간 걸까.

         

       뭐, 있으면 시끄러운 녀석들이니 차라리 없는 게 낫지.

         

       "청색 마탑에서 나온 허드슨 바벨입니다. 수색대의 부대장을 맡고 있으며, 도시로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히 브리핑하겠습니다."

         

       슬쩍 돌아보는 얼굴에는 나이 먹은 자의 지혜로움이 가득 담겨 있었다.

         

       "괜찮겠습니까?"

       "설명해주면 고맙지."

       "오히려 정보가 없어서 답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법사님."

         

       기사들에게 적대적이었던 용병들도, 마법사 앞에서는 순한 강아지처럼 행동했다. 반응이 썩 마음에 들었는지 허드슨이 작게 웃었다.

         

       "파라메르는 십 년 전, 검은 안개로 뒤덮인 지역입니다.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으나, 안에서 바깥으로 나올 수는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대충 그린 성 그림 위로 검은 안개가 덧그려졌다.

         

       "육안으로는 안쪽을 제대로 구별하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이 검은 안개에 흡입할 시, 정신적으로 쉽게 불안해지며, 두통이나 설사, 몸의 이상이 일어날 때가 많았습니다."

       "…들어가면 무조건 뒤진다는 소리 아니야?"

       "그렇지 않습니다. 다행히 검은 안개는 침투성이 그리 크지 않아, 천을 코와 입에 덧대는 것만으로도 흡입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마법사 허드슨이 손수건을 들어 올렸다.

         

       "이 정도의 손수건으로도 충분히 방지할 수 있습니다. 혹여나 동료 또는 도시 안에 갇힌 생존자분들이 검은 연기를 흡입하는 걸 보면, 입과 코를 가장 먼저 가려주시면 됩니다. 다행히도 광증은 호흡이 제대로 돌아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니 그 부분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안 들었으면 큰일 났을 정보인데?"

       "다른 것도 있습니까?"

       "안에서 밖으로 나올 방법이 정말 하나도 없나요?"

         

       허드슨이 쏟아지는 질문에 하나씩 천천히 답했다.

         

       "파라메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온 생물체는 아직 목격된 적 없습니다. 다른 것이라 하면…검은 연기가 하늘까지 뒤덮고 있어, 안이 매우 어두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빛을 밝혀줄 만한 것을 꼭 지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허드슨이 칠판에 미리 그려온 듯한 복잡한 설계도를 붙였다.

         

       "파라메르는 알다시피 몰락 전까지는 북부를 대표하는 대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복잡한 건물들이 가까이 붙어 있어, 미로라고도 불릴 때가 많았습니다. 파라메르의 지도에 관한 복사본은 여럿 들고 왔으니, 모두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각 집단 당 하나씩 들고가시면 충분할 겁니다."

       "역시 마탑."

       "마법사들이 유능하긴 하다니까."

       "과분한 칭찬입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허드슨이 모자를 벗었다. 주름이 없어질 만큼 활짝 웃었다.

         

       "파라메르에 들어가기에 앞서, 어디서 누가 모였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 안에서 서로를 도우면 도왔지, 적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간단한 소개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무리의 장들이 대충이나마 어떤 집단인지 설명해주는 건 어떻습니까?"

       "…뭐, 나쁘지 않기는 하지."

       "저 엘프들이 어디서 뭘 하다 굴러 왔는지 알 수 없잖아?"

       "거기 예쁜이. 들어가기 전에 나랑 놀래?"

       "아가리 닥쳐라. 인간."

       "워. 사나워라."

       "적당히 해. 새끼들아."

         

       읏챠-하며 용병 하나가 일어섰다. 허드슨의 옆에 서 깍듯하게 고개를 숙였다.

         

       "블루 펑크 용병단의 단장 다니엘 로드비치입니다."

       "비치! 비치!"

       "그렇게 부르지 마라. 죽는다."

         

       다니엘이 사람 좋게 씨익 웃었다.

         

       "블루 펑크는 뭐, 그냥 용병들입니다. 높은 분한테 고용되었죠. 순전히 돈 때문에 왔습니다. 전위 셋에 후위 둘. 웬만한 일은 다 해봤고, 저기 제일 시끄러운 딜런이라는 녀석이 함정 같은 것들을 잘 해체합니다. 밤눈도 밝은 녀석이죠."

       "이런 이런. 너무 띄워 주는 거 아니냐고. 단장."

       "하는 말은 대부분 무시해도 됩니다. 제국 기사들만 아니라면 적대할 생각 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특히 거기 레인져 누나들이라면 대환영이죠."

         

       엘프들이 치를 떨었다. 슬쩍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다니엘 다음의 공백을 허드슨이 메꾸기라도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소개를 이어나갔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청색 마탑에서 나왔습니다. 수색대에 합류한 목적은 마법 연구와 관련된 이유입니다. 파라메르 사건은 독특한 사건이니만큼, 많은 마법적 학설이 감도는 표본입니다. 청색 마탑에 속한 자들은 넷이며, 모두 수준급 이상의 마법을 다룰 수 있습니다. 자질구레한 것부터 복잡한 것까지 전부 해치울 수 있으니, 이상한 것을 발견하면 저희에게 먼저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청색 마탑의 소개가 끝나자 엘프에게로 시선이 쏠렸다. 묵묵부답으로 앉아 있던 엘프가 인상을 팍 썼다.

         

       "뭐."

       "….."

       "뭐."

       "….."

       "하씨."

         

       엘프가 일어섰다. 늘씬한 다리에 나올 곳은 다 나온 몸매에 용병들이 환호를 질렀다.

         

       "누님! 장난 아닌데!"

       "입 닥쳐라. 인간들."

         

       엘프가 얼굴을 쓸어내렸다. 자기소개를 간단했다.

         

       "요정의 숲에서 왔다. 레인져 넷. 무기는 나이프와 석궁이다. 화살이 제한된 만큼, 회수할 때 도움을 줬으면 좋겠군."

       "누나! 밟아주세요!"

       "……"

       "쓰레기를 보는 듯한 눈…짜릿해…"

         

       블루 펑크에는 정상인이 없군.

         

       엘프는 한숨과 함께 자리로 돌아왔다. 교단이 나설 차례였지만, 다른 이들이 하나둘씩 일어서기 시작했다.

         

       중얼거리는 혼잣말들은 다 들릴 정도로 컸다.

         

       "교단은 뭐, 치료나 회복에 약간 도움이 되는 정도겠지."

       "마법사님들 안 힘들게 포션 대용으로 쓰면 되는 거 아닌가?"

       "이해가 일치하는 부분이 있군."

       "역시 누님!"

         

       와.

         

       교단들 취급 확실하네. 마법사랑 아예 갈리잖아?

         

       다니엘이 손을 들었다.

         

       "마법사님. 달리 할 말 있으십니까?"

       "들어가기 전 간단한 브리핑은 파라메르 앞에서 다시 한번 할 생각입니다만…그런데 아직 교단들의 소개가…"

       "그러면 그때 사제님들을 소개하는 걸로 하죠. 지금은 너무 늦었으니 자러 가는 게 나을 거 같네요."

         

       다니엘이 일어서자 엘프들도 덩달아 일어섰다. 삽시간에 비어버린 곳에는 사제와 마법사밖에 남지 않았다.

         

       허드슨이 불편한 듯 땀을 뻘뻘 흘렸다.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카리스마가 좀 부족한 탓에…"

       "에이. 뭐 괜찮아요. 종교인들 무시하는 게 하루 이틀인가요."

         

       역시 교단 안과 밖은 다르다는 거겠지. 미어칸트 사제가 누누이 말하지 않았던가. 사제는 이제 지는 해라고.

         

       나는 기지개를 쭉 켰다. 뒤를 쓱 돌아보았다. 어디 보자.

         

       파라메르 수색전에 참가하는 종교인들은 대부분 햇병아리다. 버리는 패를 쓱 들이미기 마련이지. 대놓고 죽어라-하는 임무에 중요 전력을 털어놓는 집단은 없다.

         

       그래도 자기소개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로즈메리님."

       "왜요?"

       "우리끼리 있을 때 자기소개 하죠. 최고 능력자이신 로즈메리님부터 하는 게 옳잖아요?"

       "…뭐요?"

         

       나는 싱긋 웃었다.

         

       "그렇죠? 로즈메리 '선배님'?"

       "…이 능구렁이가."

         

       로즈메리가 일어섰다. 쓱 하고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짧게 자신을 소개했다.

         

       "라의 교단의 로즈메리에요. 주로 다루는 무기는…"

         

       그녀가 멈칫했다. 한숨을 내쉬었다.

         

       "도끼에요. 후위가 아닌 전위이며, 사제가 아닌 성기사라는 점을 유의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도끼?"

         

       줄곧 조용히 있던 근육질 대머리 두 명이 벌떡 일어섰다.

         

       "남자의 무기 아닌가!"

       "이런! 내가 로즈메리 이단심문관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었군!"

       "도끼야말로 전사의 상징!"

       "반갑네! 나는 루카스!"

       "나는 마커스!"

       "이스칸달 교단 소속 성기사지!"

         

       …?

         

       루카스 마커스 형제가 왜 여기서 나와?

         

       메인 NPC급은 아니더라도 주요 NPC 중 하나다. 당당히 이스칸달의 전력 중 하나를 담당하는 이들.

         

       그런데 그들을 파라메르 수색전에 버리는 패로 활용한다고?

         

       왜?

         

       "두 분은 왜 여기 있어요?"

       "작은 형제님이군."

       "제법 단련되어 있어."

       "도끼질은 할 줄 아나?"

       "하루 장작 패기를 몇 개나 할 수 있지?"

       "어휴. 셀 수도 없죠."

       "하하하하!"

       "마음에 드는 소형제군!"

         

       이스칸달 교단에서 나온 성기사들이 근육을 뽐냈다.

         

       "우리는 직접 지원했지!"

       "악을 정화하는 것이야말로 성기사의 의무!"

         

       …기행을 일삼는 녀석들답다. 하긴. 파라메르 수색전에 참가할 때가 몇 번 있었긴 했지.

         

       그렇다고 해도 죽을 곳으로 직접 뛰어들다니.

         

       정의 바보들답군.

         

       눈치를 살피던 남자 하나가 쓰윽 일어섰다. 작은 목소리로 우물쭈물 거리며 불평을 쏟아냈다.

         

       "죽으러 들어가는데 애초에 왜 자기소개 같은 걸 하는지…"

         

       허드슨이 애써 웃었다.

         

       "그래도 남은 자들끼리 통성명은 하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파블로에요. 루의 교단에서 왔고…뭐 달리 할 말은 없네요. 끝입니다."

         

       달의 여신 루의 교단. 남부에서 가장 유명한 교단이지. 라의 교단과 대척점을 이루고 있고.

         

       근데,,,척 봐도 싸가지가 없네.

         

       나는 쓱 고개를 돌렸다. 아직 자신들을 소개하지 않은 교단이 하나 남아 있었다. 백의를 걸친 소년. 나와 비슷해 보이는 나이대의 남자.

         

       그가 쪼르르 달려왔다. 활짝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이시스 교단에서 나온 노아라고 합니다!"

         

       …노아?

         

       노아라고?

         

       생명의 여신 이시스의 사도가 왜 여기 있어?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런데 따지고 보니 갑자기 두통이 확 가셨다.

       

       

       아니 잠깐만.

         

       이시스의 사도에다가 루카스 마커스 형제에…태양교단 에이스 이단심문관 둘…

         

       저 파블로인지 거시기인지 하는 쭉쩡이를 빼도…

         

       지금 이 세력이면, 수색대에서 제일 강한 엘리트만 모아 놓은 거 아니야?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수색대에 차출된 집단은 아래 정리해두겠습니다.

    -제국 기사

    -청색 마탑

    -블루 펑크 용병단

    -요정왕국 레인져

    -라의 교단, 루의 교단, 이스칸달 교단, 이시스 교단.

    발언권 순위는 위 순서와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교단끼리만 서로를 알아주는 건 약간 ‘그들만의 리그’ 탓입니다. 교단끼리는 서로 투닥거려도, 밖에 세력들이 보면 소꿉장난하는 거랑 비슷한 거죠 ^~^ 병풍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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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ladin Monopolizes the Sacred Relics

The Paladin Monopolizes the Sacred Relics

성기사가 성물을 독차지함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n a world where magic reigns supreme and the influence of gods wanes, a young boy finds himself unexpectedly thrust into the role of an acolyte in the declining Sun God’s Temple. Blessed with the divine stigma of the Sun God, he must navigate the temple’s internal politics, the hostility of his fellow acolytes, and the challenges that come with his newfound powers.

As he delves deeper into the mysteries of the temple, he discovers hidden secrets and powerful artifacts that could change the course of his destiny. With the guidance of an enigmatic senior acolyte and the unwavering faith in his own abilities, he sets out to prove his worth and carve his own path in a world that has all but forgotten the true power of the di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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