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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8

       땡그랑-!

         

       허공을 빙빙 맴돌던 환도가 절묘하게 낙하한다.

         

       바닥을 깊게 자르고 들어간 검은 특유의 검명을 일으키며 소음을 내었다.

         

       “……”

         

       팽진아는 분신처럼 여기던 검이 떨어져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망부석처럼 굳어진 채 회수할 생각도 못 하고 전방을 바라본다.

         

       바로 코앞.

         

       유세하가 자신과 똑같은 자세로 굳어있었다.

         

       눈동자의 초점이 흐릿하다.

         

       수명이 다된 백열전구처럼 깜박이는 게 언제 꺼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였다.

         

       필시 터득한 깨달음을 위해 한계 이상으로 힘을 사용했다는 증거겠지.

         

       그런데도 자세는 흐트러지지 않는다.

         

       오른손으로 검날을 세우며, 왼손으로는 팔목에 부착해 언제든지 공, 수를 전환하게 좋게 유지한다.

         

       아마 그로서는 이것을 의미하는 정확한 의미는 모른 채 그저 자신이 하는 걸 따라 했을 거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였다.

         

       가르쳐주지 않았음에도 그는 그것을 이해하였고 지금 눈앞에 펼친 거니까.

         

       ‘……하아.’

         

       팽진아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패천검법].

       무려 에픽(Epic) 등급의 스킬.

         

       엄밀히 말해서 도법(刀法) 이지만, 시스템적으로는 [검법]으로 분류되는 스킬이다.

         

       팽가에 대대로 내려오는 독전 [검법]이자, 마찬가지로 같은 에픽 등급인 [팽아호령검]을 고유의 방식으로 어레인지한 검법이다.

         

       사실상, 자신 말고는 아무도 펼칠 수 없는 검을 지금 그가 터득하였다.

         

       이것만으로도 부족해서 [패천검법]의 파생스킬이자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습득 가능한 ‘카운터’ 기술.

         

       [패아랑]도 습득하였다.

         

       팽진아는 고작 30분이라는 이 시간 동안 1년 동안 놀랄 만큼 충분히 놀랐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더는 놀라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한 가지가 눈앞에 더 있었다.

         

       시선 너머 묵묵히 타오르는 불꽃.

         

       유세하의 검의 끝자락.

         

       그곳을 타고 흐르는 백색의 불꽃이 그 대상이었다.

         

       화르륵-!

         

       미약하고 약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맑고 투명한 백염(白炎).

       틀림없는 [파사의 검]의 발현에 멀리서 지켜보던 문보라가 벌떡 일어선다.

         

       “…말도 안 돼.”

       “므아아? 보, 보라님?”

         

       <마인>은 죽었다 깨어나도 [파사의 검]을 배울 수 없다.

         

       설령 익혔던 자라도, 악의 길에 들어서는 순간 자격을 잃는다.

         

       그러나 유세하는 지금 [파사의 검]의 징조를 보였다.

         

       이것이 뜻하는 것은 오로지 단 하나였다.

         

       “유세하는……”

         

       아니었어.

         

         

       *

         

         

       팽진아 또한 문보라와 똑같은 생각을 하였다.

         

       그는 아니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재능을 보유한 그가 악마와의 거래를 통한 자가 아니었다.

         

       원래라면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불과 1시간 전의 그녀라면, 헛소리하지 말라고 일갈했을 거다.

         

       ‘…그렇구나.’

         

       팽진아는 지금 이 자리에서 이해하였다.

         

       이것은 직접 유세하와 검을 나눴기에 알 수 있는 감정.

         

       또한, 아까부터 느꼈던 위화감의 정체이기도 하였다.

         

       ‘나는 처음부터 큰 착각을 하고 있었구나.’

         

       틀림없이 마에 물들어 피워낸 재능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의 개화는 본인의 노력과 타고난 천재성으로 이루어진 거다.

         

       애초부터 피워내는 방법이 전혀 달랐으니 위화감을 느끼는 게 당연했다.

         

       썩은 토양에서 자라난 꽃.

       맑고 깨끗한 토양에서 자라난 꽃.

         

       서로가 풍기는 향기가 다른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아둔했군.’

         

       팽진아는 스스로를 탓했다.

         

       색안경을 벗고 바라봐야 했다.

         

       남자이기에, 선천적인 마력의 차이가 있기에, 이런 게 가능할 리가 없다고.

         

       필시 악마와 거래하여 힘을 얻은 거라고 단정 지었으면 안 됐다.

         

       그랬다면 늦게라도 눈치챘을 거다.

         

       ‘…지금 눈앞에 빛나는 이 황금빛의 원석을 말이야.’

         

       유세하는 천재이다.

         

       그것도 팽진아가 감히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의 천재였다.

         

       삐걱-!

         

       “……”

         

       유세하의 검이 다시 움직인다.

         

       이미 그의 눈동자는 빛을 내지 않음에도, [패천검법]의 궤도를 그려내며 펼쳐진다.

         

       하품이 나올 정도로 느렸다.

       옷깃도 스치지 못할 만큼 불완전하다.

       피 한 방울 내지 못할 만큼 약하다.

         

       허나, 가소롭게 평가하지 않았다.

       저 어설픔 속에는 가장 중요한 묘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으니까.

         

       그의 검에서 힘차게 날갯짓하는 새의 자유로움을 느꼈다.

         

       동시에 팽진아는 그의 문제점도 간파하였다.

         

       ‘검술과 스킬이 따로 논다.’

         

       이유는 짐작할 수 있었다.

         

       ‘제대로 된 스승이 단 한 명도 없었던 건가.’

         

       아마 그를 받아주는 이가 없었을 거다.

         

       자신처럼 색안경을 끼고 시험도 해보지 않고 거부했던 거겠지.

         

       따라서 [류참] 같은 화력형 스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을 거다.

         

       지금까지 그것이 그의 천재성을 억눌러왔을 거다.

         

       정해진 규칙, 정해진 방식대로 스킬을 사용하였기에 자유로움이라는 날개를 손에 넣을 수 없었던 걸 거다.

         

       그러다가 여기서 조금이지만 펼칠 수 있었던 거겠지.

         

       팽진아는 검을 피하며 희미하게 웃었다.

         

       자신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지.’

         

       *

         

       팽진아 또한 천재라고 불러온 인물이다.

         

       여기에 피나는 노력을 통해 수많은 이들을 밟고 올라섰다.

         

       지독하다고 손가락질받을수록, 더욱 악착같이 수련하였다.

         

       이는 곧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누구나 부러워할 경지까지 도달하게 해주었다.

         

       A급 헌터.

         

       그냥 A급도 아닌 틀림없는 최상위권의 강함.

         

       아니, 순수하게 스탯만 따지면 S급에도 준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이자.

       지도를 해주었던 대선배 겸, S급 헌터.

       <매화검후(梅花劍后)>의 말이니 틀림없었다.

         

       누구나 말하였다.

       팽진아는 S급에 도달할 거라고.

       <검후>처럼 검으로 세상을 평정할 거라고.

         

       그녀 자신도 그리 여겼다.

       몇 년만 지나면 S급에 갈 거라고 굳게 믿었다.

         

       ‘…아니었지.’

         

       결과는 전혀 달랐다.

         

       S급은 진정한 천외천의 영역이었다.

       도저히 닿지 못하는 저 멀리 떨어진 절벽 너머의 영역.

         

       A급에서는 이 이상 강해질 수 없을 만큼 올라왔지만, S급하고는 벽의 차이가 확연하였다.

         

       28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폐관 수련을 진행하던 팽진아가 깨달은 것은 이거였다.

         

       ‘나는…’

         

       ‘더는 나아갈 수 없구나’라는 사실.

         

       아무리 검을 휘둘러도 정진을 느낄 수 없었다.

         

       스스로를 의심하였다.

         

       자신이 정말 천재가 맞는지, 재능이 있는지 의아하였다.

         

       자존심을 굽히고 <검후>에게 찾아가 물어보기도 하였다.

         

       ―……진아. 너의 검에는 뜻이 없구나.

         

       대체 넌 무엇을 위해 검을 휘두르는 거니?

         

       오직 그 말만 해주었기에 더욱 알 수 없었다.

         

       만약, 이것이 좀 더 심해졌다면 심마에 사로잡혀 폐인이 되었을지 모른다.

         

       더 나아가서…

         

       ‘…거래.’

         

       자신도 악마와 거래하였을지도 모른다.

       끝까지 이것만큼은 하지 않은 이유는…

         

       직접 보았기 때문일 거다.

       힘을 탐하여 악마와 거래한 자의 말로를…

         

       ‘…어머니의 죽음을 말이야.’

         

       팽진아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절망에 사로잡혀 악마와 거래한 어머니의 모습을.

         

       힘을 얻고 벽을 허무는 대신 미쳐 날뛰어 가문 사람들을 학살하던 모습을.

         

       마지막으로…

       모든 진기와 원기를 다 써 비참하게 죽은 최후를 말이다.

         

       <실버백>의 털가죽에 남아있던 특유의 흔적에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앓는 문보라 헌터를 찾아가고.

         

       마지막으로 유세하를 시험하였던 이유도 이것이 배경이 되었을 거다.

         

       ‘…아니.’

         

       다 변명이다.

       그저…

       어리석음에 제대로 보지 못한 것뿐.

         

       ‘……늪.’

         

       그래, 자신은 지독한 늪에 빠지고 만 거다.

         

       그렇게 몇 달을 방구석 폐인으로 살았다.

         

       그런 자신에게 다가온 이는 다름 아닌 두 사람.

         

       하나는 아카데미의 서열 1위이자, 동네북인 이사장이었고.

         

       “……교수님?”

       “오랜만이구나. 팽진아.”

         

       다른 하나는 뭣도 모르는…중2병 넘치던 시절.

       엇나가지 않게 지켜봐 주었던 봉미춘 교수였다.

         

       다시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시절이었지만.

       봉미춘 교수님은 그때를 생각하며 허허 웃기만 하였다.

         

       “이곳은 무슨 일로…”

       “팽진아. 혹시 교수가 되어볼 생각은 없느냐?”

       “……네?”

       

       두 사람은 설명하였다.

       현재 아카데미는 인재난이라고.

         

       이는 사회적 배경을 좀만 알면 당연히 고개가 끄덕여질 일이었다.

         

       ‘헌터’는 목숨을 거는 대신 일반인은 꿈에도 못 꿀 어마어마한 부와 명예를 얻는다.

         

       그들에게 있어 [스킬]과 [특성]은, 그것 자체만으로 긍지이자 보물이며 사업 수단이었다.

         

       그걸 누군가에게 가르쳐준다는 건 어불성설이었다.

         

       굳이 이것뿐만이 아니다.

       현실적인 경제관념에서도 교수를 할 이유는 조금도 없었다.

         

       월급을 받는다?

         

       그게 얼마가 되었든, B급 이상의 던전에 들어가 마석과 부산물을 캐서 파는 것보다 못하다.

         

       애초에 교수라는 건 누군가를 가르치는 거다.

         

       단순히 지식뿐만이 아니라.

       학생들을 책임지고 올바르게 이끄는 도덕적인 관념과 이해도도 필요하다.

         

       “즉, 요약하자면 돈은 돈대로 안 되고, 여기저기 말은 많이 나오는 샌드백이며, 헌터로서 살아왔던 성격도 죽여야 하는 일…이라는 거죠?”

       “크흠.”

       “히에엑…”

         

       팽진아의 노골적인 말에 헛기침하는 두 사람.

         

       계속해서 설득하였으나 도저히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다만, 한마디.

         

       우연히 나온 한마디가 팽진아의 마음을 움직였다.

         

       “……전속 제자…요?”

         

       “그래, 단순히 가르치고 마는 관계가 아닌, 서로 근원을 걸고 제대로 된 사제지간을 맺는 계약. 너의 [패천검법]은 독전 무공. 네가 죽으면 그것을 이어받을 이는 아무도 없다. 적어도 스스로 만든 기술은 후대에 남겨야 하지 않겠느냐.”

         

       “……”

         

       사실, 팽진아는 없어지든 말든 상관없었다.

         

       검법 따위 그녀에게 있어 아무래도 좋은 그저 [스킬]에 불과한 거니까.

         

       애초에 그런 긍지가 있었으면, 죽은 어머니가 가르쳤던 [팽아호령검]을 고대로 사용했을 거다.

         

       그녀가 혹한 것은 바로 ‘전속 제자’라는 전혀 생각도 못 했던 가능성.

         

       ‘…그래.’

         

       그런 방법이 있었다.

         

       벽을 넘지 못해서 좌절한다면.

         

       제자에게 그 꿈을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은가?

         

       ‘아마 봉미춘 교수님도 그런 의미가 내포된 말인 거겠지.’

         

       자신의 상황을 그녀가 모를 리가 없었다.

         

       그저 직설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우니, 제자를 키워보라는 말로 에둘러 표현한 걸 거다.

         

       확실히 일리 있는 말.

         

       따라서 팽진아는 교수직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없이 많은 생도를 보며 찾아다녔다.

       자신의 꿈을 딛고 벽을 넘어서 저 멀리 날갯짓해줄 이를.

         

       그리고 지금……

         

       “…찾았다.”

         

       그렇게나 오매불망 기다렸던 원석이 눈앞에서 발견되었다.

         

       붕붕-!

         

       생각하는 사이 유세하의 검이 조금씩 속도를 더해간다.

         

       반면, 그의 생명력과 마나는 점점 바닥을 쳤다.

         

       얼굴이 점점 창백해진다.

         

       아마 본인은 자각이 없는 걸 거다.

         

       이대로 두면 시험이고 뭐고 간에 그 자리에서 쓰러져 탈진해 죽을지도 모른다.

         

       ‘…깨달음을 방해하는 건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

         

       팽진아는 바닥에 떨어진 환도를 번개처럼 회수했다.

         

       [파사의 검]을 집중하며, 그를 향해 내려찍는다.

         

       팡-! 공기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그제야 유세하의 검이 멈추었다.

         

       “…어, 어라?”

       “정신이 들었나.”

       “……아.”

         

       바닥에 엎어진 유세하는 자신이 패배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보다가 이내,큭…알찼다.’ 거리며 고개를 턴다.

         

       승패 따윈 조금도 관심 없이 정진에 만족하는 것.

         

       팽진아는 그 순수함에 옅게 미소 지었다.

         

       이내, 어두워진다.

         

       본인이 저지른 죄악.

       그를 의심하였다는 죄의 무게가 다시 한번 실감 났으니까.

         

       ‘…하지만.’

         

       죄책 하는 것은 그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

         

       ‘미안하다면…’

         

       지금 움직여라. 팽진아.

         

       그녀는 몸을 낮춰 유세하와 시선을 맞췄다.

         

       “…미안하다.”

       “…에, 네?”

       “어리석음에 빠져 진짜를 보지 못했던 건 나였구나. 대체 뭐라고 사과해야 할지…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네?”

         

       대체 무슨 소리냐는 듯 멍하니 바라보는 유세하.

         

       팽진아는 쓰게 미소 지었다.

         

       ‘눈치채지 못했나.’

         

       아니, 오히려 좋았다.

         

       구질구질하게 변명하는 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

         

       말만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법이니까.

         

       지금 해야 할 건 이 죄악감을 가슴에 담고 그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

         

       “유세하 헌터, 아니 생도.”

       “아, 네?”

       “약속하마.”

       “…뭘요?”

         

       빙그레 미소 지은 팽진아.

       이어지는 한마디에 좌중에 경악이 퍼져나간다.

         

       “내 모든 걸 너에게 전수해주마.”

       “어, 네?”

         

       웅성거리는 교수들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팽진아는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멀리서 고개를 끄덕여주는 봉미춘의 행동에 더더욱 용기를 얻었다.

         

       “합격.”

       “…에?”

       “합격이라는 소리다.”

         

       팽진아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그에게 가지는 미안함과 죄책감.

       마인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안도감.

       그리고 어떤 방식이든 보답해주겠다는 책임감.

       마지막으로 드디어 보물을 찾았다는 희망까지.

         

       이 모든 게 결합한 팽진아는 뭣 모르던 시절의 미소를 무심코 흘려보냈다.

         

       천천히 손을 내민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유세하를 붙잡고 조심히 일으켜 세운다.

         

       “입학 축하한다. 유세하 생도.”

       “…어, 어, 네! 가, 감사합니다!”

         

         

       * * *

         

         

       한편, 마하나는 이 모습을 감격스럽게 지켜보고 있었다.

         

       “…므아아.”

         

       그녀의 마음을 타고 므아아하며, 므아아하고, 므아아앗!한 감격이 흘러넘친다.

         

       유세하, 그가 해낼 줄 알았지만.

       이정도로 잘 해낼 줄 몰랐기에 더더욱 므아아한 눈물이 흘러나왔다.

         

       “…므아아. 보라님. 저기 보이시나요? 우리 세하가…어, 어라?”

         

       마하나는 당황하였다.

         

       방금까지 있었던 문보라가 귀신같이 사라졌기 때문.

         

       서둘러 주변을 두리번거리자, 뒷문으로 조심히 나가는 문보라가 보였다.

         

       마하나는 그녀를 붙잡을까 했지만, 곧 멈추었다.

         

       “……”

         

       문보라.

       그녀의 표정이 너무나도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으니까.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근래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도 말도 나오지 않고 죽어가던 전작보다는 차라리 지금 이게 더 나은 거 아닌가 생각도 들고, 아니지 욕먹는데 뭐가 좋은 거냐 더 노력하라는 생각도 드는 등 여러모로 글이라는 게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이럴수록 생각나는 건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
    그리고 더 좋은 글로 보답하는 것.
    이게 안 된다면 연참이라도 자주 할 것.
    결국은 이게 다인 것 같네요.

    (여, 연참 더 하고 싶은데 비축분은 많이 있지만, 저도 점검을 좀 해야 해서 쌓이는 대로 바, 바치겠습니다)

    다시금 부족한 글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성실하게 연재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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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Cheat-Level Munchkin 5★ Character

I Became a Cheat-Level Munchkin 5★ Character

사기급 먼치킨 5★ 캐릭터가 되었다
Score 6.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Gonis Archive Life》 ‘GAL’ for short. I found myself possessed into the world of this game. Not only that, but I became a 5★ character from the very start, The only male character with ridiculously OP abi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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