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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9

       [좋은 아침이에요!]

       

       복도에서 베네트를 마주쳐 화이트보드를 번쩍 들어 올리려던 니오레는, 두 눈이 퀭한 그의 얼굴을 보고 멈칫 했습니다. 

       

       탐정의 눈동자가 순식간에 베네트의 전신을 훑고 지나갑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위험에 대비하느라 밤을 새웠다는 것. 니오레는 화이트보드를 치맛자락으로 쓱쓱 문지르고, 새로 문장을 적어 들어 올립니다.

       

       [불침번을 정했어야 했을까요⋯⋯?]

       

       베네트는 부정의 의미로 손을 휘저었습니다. 성녀도 니오레도 미덥지 않았으니까. 결국에는 답답한 자신이 뛰어야 했을 터.

       

       “아니, 괜찮아. 그쪽은 푹 잤나?”

       

       [네. 저는 잘 잤어요! 성녀님이 악몽을 꾸는 것처럼 끙끙대긴 했지만요⋯⋯.]

       

       “그런 복장을 하고 다니는 인물이니 신경줄이 굵은 줄 알았는데. 잠자리를 가리는 편인가⋯⋯.”

       

       의외의 면모였습니다. 남들 시선은 신경도 안 쓰는 것처럼 구는 성녀였으므로, 대자로 누워서 코를 골며 잘 것 같았는데. 베네트가 생각에 잠기자, 이번에는 니오레가 안부를 물었습니다.

       

       [밤에 별다른 일은 없었나요?]

       

       “일이 있긴 했다. 마침 네 도움이 필요했어.”

       

       베네트는 니오레에게 따라오라는 듯 손짓했습니다. 니오레는 화이트보드를 가슴에 꾹 안고 종종걸음으로 쫒아갔습니다. 그렇게 다다른 곳은, 저택 2층 가장 구석에 위치한 낡고 허름한 방.

       

       베네트가 먼저 문고리를 돌리고, 어깨로 문을 밀며 조심스레 진입했습니다. 마치, 안에 습격자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듯이. 그러나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남자가 경계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터. 니오레는 집중력을 발휘해서 방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오랜 시간 쓰이지 않던 방인 듯, 두꺼운 먼지가 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온갖 잡동사니들.

       

       양철 양동이가 굴러다니거나, 공구 세트가 놓여 있기도 했습니다. 창고로 쓰이던 방이었나 봅니다.

       

       구석에 사람 한 명이 누울 정도의 공간에만, 먼지가 쓸려나간 자국이 있었습니다. 흔적을 생각하면 베네트의 것입니다. 여기서 잠들었던 건가.

       

       [여기서 주무셨어요? 다른 방도 많은데⋯⋯.]

       

       “혹시 모를 습격에 대비한 위치다. 그것보다도, 어젯밤에 있었던 일이다만.”

       

       베네트는 뻑뻑한 창문을 힘을 주어 열었습니다. 끼기긱. 듣기 싫은 소음과 함께, 창문에 묻은 먼지가 우르르 떨어져 내립니다. 

       

       창문 너머로는 저택의 뒷마당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소담스레 피어난 붉은 아네모네가 작은 정원을 꾸미고 있었으며, 언덕길이 저 아래의 도시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언뜻 평화로운 광경이지만, 니오레의 눈에는 불길한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눌린 발자국, 태우고 남은 담배, 한곳에 오래 눌러앉은 인간의 흔적.

       

       니오레는 입 모양으로 말했습니다. 감시?

       

       “그래,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이 저택을 감시하고 있더군.”

       

       베네트는 창틀에 한쪽 팔을 올리고 뒷마당을 내려다보며, 어젯밤에 겪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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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야밤의 불온한 움직임

       

       늦은 밤. 세상이 칙칙하고 어두운 푸른색을 넘어, 새까만 어둠으로 뒤덮인 완전한 밤에. 베네트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호의는, 행복만큼이나 희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라는 노인의 목적은 무엇일까. 정말로 순수한 호의라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어떤 수작을 부리려고 들까. 경계심을 유지한 채로 바닥에 누워, 몸은 휴식하되 마음은 날카롭게 벼려내는 시간.

       

       툭툭.

       

       베네트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작은 소리. 침 삼키는 소리도 들릴 정도의 고요함 속에서만 들을 수 있는⋯⋯ 아주 작은 소리를요.

       

       그는 자리에서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켜, 소리가 들려오는 창문 너머를 조심스레 바라보았습니다. 저 아래에 사람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둘이나.

       

       그들은 가만히 저택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 무엇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자신들을 숨기려는 생각도 하지 않고, 담배를 피워 대면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베네트는 몇 가지 가설을 떠올렸습니다. 사채업자, 빚쟁이, 강도, 경찰⋯⋯. 그러나 단서는 부족했고, 시각적인 정보를 더 얻어내기에는 너무 깜깜했습니다. 

       

       니오레였더라면 달랐을까.

       

       수상한 이들의 정체를 파악해 내지는 못한 채, 어둠 속에서 그들을 엿보며. 기다렸습니다. 고요 속에서 이따금 부스럭대는 소리만이 들려오는 채로 하룻밤. 해가 떠오기 시작하자, 감시자들은 언덕을 내려가 사라졌습니다.

       

       그들의 철수를 확인하고, 베네트 또한 어깨에서 힘을 뺐습니다. 긴장이 풀리자 뒤늦게 피로가 몰려왔습니다. 하지만, 마음 편히 쉬기에는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불안했던 데다가, 이미 해가 뜨고 있었으니.

       

       부족한 수면은 정말 안전한 거처를 찾은 뒤로도 좋았으니, 오늘은 성녀에게 피로 회복 마법을 부탁하는 것으로 버틸 생각이었습니다. 

       

       ===============================================================

       

       “⋯⋯⋯⋯.”

       

       니오레는 차분하게 관찰하다가, 창틀 아랫부분에 난 긁힌 흔적을 가리켰습니다. 

       

       [밧줄이라고 생각해요.]

       

       “밧줄?”

       

       [네. 밧줄 끝에 무거운 물건⋯⋯ 저 양동이에 물을 담는다든가 해서 묶고. 아래로 늘어뜨린 거죠. 매달려 내려갈 수 있게.]

       

        “밧줄이 필요할 정도의 높이는 아닌⋯⋯ 그래, 여기는 대부분의 인간이 마력을 쓸 수 없다고 했던가.”

       

       그러나 이 정보만으로는 특별할 게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계단을 놔두고 밧줄을 탈 이유도 없는 데다가, 안에서 밧줄을 내려주지 않으면, 바깥의 사람들이 타고 올라올 수도 없었으니까.

       

       [그리고⋯⋯ 툭툭 소리요?]

       

       “그래.”

       

       [혹시 이건가요?]

       

       툭툭.

       

       니오레는 손톱을 세워서 유리창을 두드렸습니다. 비슷한 소리가 났습니다. 베네트는 감탄의 의미로 손가락을 튕겼습니다. 

       

       “이 소리가 맞아. 어떻게 알았지?”

       

       [그게, 흠집이 나 있었거든요. 여기에.]

       

       니오레가 고개를 들어 유리창의 한 부분을 가리킵니다. 뾰족하고 단단한 어떤 것으로 찍은 것처럼, 조금 패인 흠집이 나 반짝였습니다. 베네트는 이리저리 고개를 돌린 후에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확인해 볼 게 있어요. 도와주실래요? 허리를 잡아주세요.]

       

       “허리를?”

       

       니오레가 창틀에 엉덩이를 붙이고 걸터앉아, 상체를 뒤로 기울였습니다. 

       

       베네트는 니오레의 허리를 감싸⋯⋯려고 했다가, 니오레의 특징적인 신체 구조상 불필요한 접촉이 발생하리라는 것을 깨닫고, 대신 안전하게 멱살을 잡았습니다.

       

       “⋯⋯⋯⋯.”

       

       니오레의 표정이 떨떠름해졌습니다.

       

       그것도 잠깐. 니오레는 창문 밖으로 상반신을 내민 채로 저택 외벽을 살폈습니다. 깨지고 부서진 흔적이 보입니다. 갈고리 여러 개를 박아놓은 듯한 흔적. 사람이 쓰는 갈고리였다면, 이런 곳에 달아 둘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떠올릴 수 있는 건, 괴물. 벽돌로 지어진 외벽을 부드럽게 파고들 정도의 강인한 발톱을 지녔고, 아마 날개가 있으리라 추측되는.

       

       파닥파닥.

       

       그녀가 당겨달라는 듯 손을 파닥거리자, 베네트는 멱살 잡은 채로 끌어당겨 안으로 들였습니다. 니오레는 옷매무시를 정리하고 화이트보드에 결론을 적었습니다.

       

       [가고일이나 와이번 종류 같아요. 이렇게 거꾸로 매달려서, 창문 위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야생 가고일이 출몰한 건가. 그렇다면 아브라함이 외인을 받아들인 이유도 납득이 가는군. 늙은 몸으로는 괴물을 잡기 힘들 테니까.”

       

       무력한 일반인이었더라면, 한 번도 본 적 없는 무시무시한 괴물의 존재에 공포에 떨어야 했으나⋯⋯.

       

       베네트와 니오레는 판타지 세계의 아카데미생이었으므로, 오히려 별거 아니라는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폭력과 전투, 괴물은 당연한 것이었으니.

       

       그렇기에, 다가올 사건의 위험성에 대해서 오판하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있어서는 안 될 것의 출몰은 선명한 전조였습니다. 산에 난 작은 불씨가, 이윽고 숲을 모조리 태워버리는 화마가 되듯. 현실을 침범하기 시작한 어둠은, 보다 거대한 존재의 하강을 의미했으므로.

       

       

       “다시 돌아가지.”

       

       [네. 가고일은 잡으실 건가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협상해야 하지 않겠어? 무료 봉사를 해 줄 생각은 없다. 퇴치를 바란다면 아브라함은 값을 지불해야 할 거야.”

       

       [그래도, 친절을 베풀어 주신 분인데⋯⋯.]

       

       “그렇다면 너 혼자 잡⋯⋯ 아니, 정말 혼자서 나서려고 하지 마. 나와 성녀를 반드시 데려가라.”

       

       베네트는 벌써부터 정의로 눈이 반짝이는 니오레에게 충고하며, 다시 복도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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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어디 갔나 했는데.”

       

       “일어났군.”

       

       성녀 타라는 한손으로 입을 가리며 늘어지게 하품했습니다. 어젯밤 이사악의 옷장을 꼼꼼하게 털어낸 끝에 발견한, 산뜻한 원피스를 입은 채로. 

       

       사이즈가 약간 작은 편이었지만, 강도질을 당한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커스텀된 성녀복과 비교하면 노출도는 천지 차이. 멀쩡하게 입으니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아, 베네트는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정숙하게 입으니까 훨씬 나은데.”

       

       “⋯⋯남이 뭘 입던!”

       

       “칭찬을 해 줘도⋯⋯.”

       

       “됐으니까, 가자. 집주인 할아버지가 아침밥을 차렸으니까 내려오랬어.”

       

       킁킁. 타라의 그 말에, 니오레는 조심조심 냄새를 맡았습니다. 계란 프라이와 베이컨, 데운 빵. 베이직한 아침 식사의 향기였습니다. 그녀가 냄새를 쫓아 쫄래쫄래 1층으로 내려가자, 성녀가 그 뒤를 따랐고, 베네트가 마지막으로 따라붙었습니다.

       

       1층 거실의 길쭉한 원목 탁자에, 인원수만큼의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내려오는 타라를 보고 한 순간 덜컥 굳었다가, 인자하게 웃으면서 넉살 좋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잠자리는 편안했나? 침대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녜요, 아브라함 교수님. 덕분에 편히 잤어요.”

       

       노인의 눈꼬리가 휘고, 눈동자에서 순수한 기쁨이 반짝였습니다. 딸과 함께하는 아침 식사는 1년도 더 되었고, 이렇게 평화로운 분위기도 아니었으니까요. 

       

       “다행일세. 아침 식사를 준비해 봤는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구먼.”

       

       “정말 맛있어 보여요!”

       

       화기애애.

       

       “⋯⋯⋯⋯.”

       

       성녀 타라와 아브라함 사이에서 꽃이라도 날아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만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과하게 살가운 게 아닌가. 베네트는 요리에 독이 있을 가능성을 염려하며 조금씩 썰어 맛을 보았습니다.

       

       니오레도 다정다감한 분위기에 합류해서, 말을 못 하니 쌍따봉을 날리는 등 몸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걱정할 게 많은데 걱정도 안 되는 건가. 혀에서 느껴지는 저릿함 등은 없는 걸로 보아, 즉효성 독은 없는 것 같은데.

       

       혼자 우중충하게 쉐도우 복싱을 하고 있는 베네트의 모습이, 아브라함에게는 낯 가리고 입 짧은 청년의 모습으로 비추었는지. 노인은 걱정스레 말했습니다.

       

       “안색이 좋지 않은데, 혹시 베이컨이 취향이 아닌 겐가? 간이 안 맞다면 후추를 좀 뿌려줄 수 있네만.”

       

       “⋯⋯아닙니다. 충분합니다.”

       

       “고민이 많은 듯해서 말일세. 혹시, 마땅한 거처가 없어서 걱정하고 있는 거라면. 여기에 좀 더 머물러도 괜찮네. 늙은이 한 명이 쓰기에는 너무 넓은 집이야.”

       

       “⋯⋯⋯⋯.”

       

       알렉손과 비슷한 과인 걸까. 아니, 속단은 이르다. 베네트는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걸어다니는 스캐너 니오레는 사고방식이 낙관적이었지만, 이상하고 위험한 징후를 파악했다면 당연히 경계를 했을 터.

       

       그녀의 능력을 믿는다면, 노인 아브라함 역시 믿을만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좋을 터. 그래서, 베네트는 거래를 위해 운을 뗐습니다.

       

       “근처에 가고일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자네도, 그런 허무맹랑한 걸 믿는 건가? 오컬트?”

       

       “⋯⋯⋯⋯??”

       

       뭐지, 저 시선은.

       

       아브라함의 표정이 오묘했습니다. 슬픔, 껄끄러움, 걱정. 감정이야 어쨌건, 중요한 포인트는 베네트가 이상한 믿음을 가진 사람인 것마냥 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치, 괴물이 존재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고서에서는 마력을 극소수의 인물들이 다루며, 마법이 백안시당한다고 적혀 있었으니. 존재는 알지만 사회적으로 규제하는 분위기인 줄 알았더니.

       

       마력으로부터 파생된 온갖 것들을⋯⋯ 애초에 모르는 건가?

       

       성녀 타라도 그 오묘한 감정선을 읽어내고, 빠르게 판단을 마쳤습니다. 손절하자. 타라는 ‘이상한 사람은 쟤 한 명뿐이에요’라는 무빙으로 긴급 회피를 쳤습니다.

       

       “네, 오컬? 트? 베네트가 이상한 걸 좋아해서요. 저번에는 마검이 어쩌니 그랬고. 하지만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착한⋯⋯ 착한? 애라서.”

       

       “개인의 믿음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지만, 현실과 망상은 구분해야 하네. 자네를 위해서 하는 말이니, 너무 고깝게 듣지는 말아 주게나.”

       

       “예⋯⋯.”

       

       순식간에 망상병 환자가 된 베네트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보고서를 읽고 생각한 것과, 이곳의 디테일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의심을 받지 않고 녹아들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 지식을 자연스럽게, 리스크 적게 얻어낼 방법은⋯⋯ 아브라함의 집에 머무르는 것이라는 결론도 나왔습니다. 판단을 끝낸 베네트가 말했습니다.

       

       “좀 더 신세를 지고 싶습니다. 어르신. 추후에 마땅한 값은 지불할 테니⋯⋯.”

       

       “그런 건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네. 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즐거우니. 쓸데없이 커다랗기만 한 집에 정적이 가득차면, 우주 한가운데에 내던져지는 느낌이 들거든. 나는 그 느낌을 피하고 싶은 걸세.”

       

       “그럼 당분간 신세를 질게요, 아브라함 교수님!”

       

       베네트의 ‘여기서 좀 더 묵자’ 신호에, 타라 역시 활짝 웃으며 끼어들었습니다. 그렇게 3인조는, 아브라함의 집에서 머물게 되었던 것입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여러분의 연참을 향한 갈망⋯⋯ 잘 알았습니다. 하지만⋯⋯!
    연참을 때리고 다음 날 휴재하는⋯⋯ 그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언젠가 따당 연참을 때리기 위해 열심히 컨트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급함 대신에, 단단함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지켜봐주소서!

    P.S.
    크툴루라는 소재에 대해, 마이 프렌즈 분들이 굳이 검색하고 찾아볼 필요는 없답니다!
    몰라도 전혀 문제가 없도록 성심성의껏 적을 테니, 마음 편히 즐겨주시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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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orld TRPG Game Master

Otherworld TRPG Game Master

Another World TRPG Game Master, 이세계 TRPG 게임마스터
Score 8.6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 wizard of the Illusion Magic School and decided to create a virtual reality with illusion magic to play a tabletop role-playing game (TRPG). It was great to create a virtual reality, but I was in trouble because there were no suitable players. During that time, I received an offer to be the professor from the Royal Academy. The offer was to use illusion magic to fill the students’ lack of practical experience safely. And so, I became a professor at the academy. “Send me back, send me back to that world right now-!” “Outer god, someday an outer god will be our doom, we’ll all die!!” “I am not the bastard of the Redburn Ducal Family. I am the foremost disciple of the Great Namgung Clan, Namgung Qinghui!” But it seems there is a bit of a misunderstanding. This isn’t a spell for dimensional travel, kids. It’s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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