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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6

       

        

        

        

        

        

        

       “안녕하세요.”

        

       “아…아, 안녕하세요. 혹시 처음 오셨나요?”

        

       “네.”

        

        

        

        엄밀하게 말하면 ‘이곳’에는 처음 오는 거지만.

        

        숨을 깊게 들이마시자 공기에서 짙은 고무 냄새가 느껴졌다. 그 외에도 다양한 향이 혼합된 이곳의 공기는 내가 현재 어디에 와있는지를 적확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그래서 이곳이 어딘가 하니,

        

        

        

       [피트니스 골드Fitness Gold]

        

        

        

        헬스장.

        

        또는 모든 고통과 신음의 원천.

         

        바로 그곳의 입구에 나는 서 있었다.

        

        

        카운터에 앉아있는 인원은 나의 외형을 보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서비스 정신을 잃지 않고,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 약간 뻣뻣한 움직임으로 – 날 어딘가로 안내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시선을 살짝씩 돌려 층의 전체적인 구조를 확인했다. 입구 좌측에는 샤워실과 신발장, 로커 룸이 있는 듯했고, 전면은 양쪽으로 트여있었다.

        

        찰나의 순간 사진을 찍듯 머릿속에 건물 구조를 저장하고, 응접실로 보이는 곳으로 안내를 받아 슬그머니 그곳으로 걸어들어갔다.

        

        

        내부에는 관장으로 보이는 덩치가 큰 사람 한 명이 테이블을 앞에 두고 앉아있었는데, 그는 몸 뒤쪽에서 심상찮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내 꼬리를 보고는 등받침대가 달린 의자를 황급히 다른 것으로 바꿔주었다.

        

        문제는….

        

        

        

       “….”

        

        

        

        의자가 너무 약해보이는데.

        

        

        찰칵 하는 문 닫히는 소리.

        

        그와 함께 밖으로 나간 카운터 직원을 뒤로 하고,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는 그가 먼저 입을 열었다.

        

        생각보다는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하하, 반갑습니다. 피트니스 골드의 관장인 김인호라고 합니다. 등록하러 오셨나요?”

        

       “아마 그렇게 될 것 같네요.”

        

       “아, 앉아서 말씀하셔도 됩니다.”

        

        

        

        고마운 배려였지만, 안타깝게도 저 의자의 허용 중량을 모르는 이상 섣불리 앉았다가는 영 좋지 못한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었다.

        

        내가 해먹은 의자가 한두 개였어야지. 이래서 실전압축근육은 힘들어.

        

        

        

       “…저 의자 튼튼한가요?”

        

       “음, 외관상 좀 저래보여도 200kg까지는 견딥니다. 걱정 말고 앉으셔도 됩니다.”

        

       “아, 그럼 안 되겠네요.”

        

        

        

        …그러니까, 머레이. 그런 요상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지 말아주겠어요?

        

        잠깐 내 말의 의미를 되새긴 듯한 그는 잠시 고민하더니, 자리에서 일어선 후 어딘가로 사라졌다. 뭔가를 가지러 간 듯했다.

        

        그렇게 얼마나 기다렸을까.

        

        

        

       “뒤가 뚫려있지는 않지만, 최대한 튼튼한 걸로 가져왔습니다. 한 번 앉아보시죠.”

        

        

        

        한 눈에 보아도 강철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듯한 의자가 그 자리에 놓여지자, 나는 그제서야 그곳에 조심스레 앉을 수 있었다.

        

        벽에 붙어있거나 철로 된 프레임으로 된 의자는 조심조심 앉으면 되지만 – 아까 그 레스토랑처럼 – , 저렇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건 아무래도 많이 불안하기에.

        

        꼬리의 위치를 조금 조정하고 살포시 의자에 엉덩이를 밀착했다.

        

        이건 멀쩡해서 다행이네.

        

        

        

       ───그그그극….

        

        

        

        …의자가 비명을 지르는 듯한 건 착각인가?

        

        착각이겠지?

        

        아무튼 의자에 앉고 책상을 앞에 두자 스윽 내밀어지는 판때기. 거기에는 좀 낡은 듯한 종이가 껴있었다.

        

        대충 설명을 요구한다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자 이어지는 말.

        

        

        

       “옛날에 발현자 분들과 같이 오면 40% 할인을 해준다는 이벤트를 했다가, 거짓으로 응모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선반 한쪽에 박아놨던 종이라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도 있나요?”

        

       “영상통화로 보여준답시고 머리에 동물귀 장식을 붙이고 통화를 시도한 사람도 있었고…난리도 아니었죠.”

        

        

        

        환장하겠네.

        

        신분증명증을 조회한 후, 이러한 할인이 아직도 유효한가 물었다.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한 번 했던 말을 무를 순 없지요. 대신 괜찮으시다면, 추후 헬스장 홍보 느낌으로 사진 촬영 가능하실까요?”

        

       “음….”

        

       “원하신다면 이와 관련하여 정식 계약서 작성 후 변호사를 통한 확답까지 드리겠습니다. 발현자 분들을 상대로 장난치면 철창에 갇히는 건 저희니, 손님께선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살벌한 농담이었다.

        

        아무튼 이 부분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추후 더 많은 상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계약서 위에 깔끔하게 펜을 놀리자, 종이 아래에 붙어있는 얇은 노란 종이가 슬며시 분리되었다. 한 장은 내가, 다른 한 장은 상대방이 가져갔다.

        

        그렇게 돈이 빠져나갔다.

        

        어쩐지 등에 소름이 돋는 기분이었다.

        

        

        

       “인바디부터 한 번 재보시겠어요?”

        

        

        

        대강 그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기기는 개인실 인근 벽에 붙어있었기에 거기까지 가기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금방 양쪽 손에 스위치를 잡은 채 발판 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즈음까지는 문제가 없는 듯했다.

        

        

        

       -과도한 무게가 감지됩니다. 무거운 물건을 기기 위에 올리는 것은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조금만 하중을 이리저리 옮기려고 하면 금방 이딴 소리를 토해내서 문제지. 이 망할 고철덩어리 같으니.

        

        헬스장 관장은 그 육중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기계를 만져보더니, ‘이게 왜 안 되지?’ 같은 얼이 나간 소리만을 할 뿐이었고.

        

        하지만 다행이라면 다행이게도, 나만 빼고 모두가 당황한 가운데, 인바디 결과는 약간의 기기 조정을 거치자 금세 나올 수 있었다.

        

        팔락.

        

        

        

       -키 : 171cm.

        

       -몸무게 : 216.3kg

        

       -골격근량 : ■■■kg

        

       -체지방량 : 13.1%

        

       -BMI : ERROR

        

       -체성분분석……….

        

       -세포외수분비분석………….

        

       .

        

        

       .

        

        

       .

        

        

       “…죄송합니다, 뭔가 잘못 나온 것 같네요. 아니, 새거 들여놓은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문제가….”

        

       “며칠 안 움직였다고 체지방량이 그새 조금 늘은 건가…그 외엔 예전이랑 별반 다를 건 없네요.”

        

       “네?”

        

       “혹시 여기 중량 조끼는 있나요?”

        

        

        

        집에 굴러다니던 – 한 번도 안 신은 듯했기에, 바로 그런 연유로 낙찰된 헬스장용 운동화의 바닥 마찰 정도를 확인하며, 나는 가볍게 몸을 풀기 시작했다.

        

        내가 왕년엔 3대 2200까지 쳤던 사람이야.

        

        

        

        

        

        

        

        

        

        

        

        

        

        

        

        

       “와….”

        

       “미친, 저게 사람인가?”

        

       “아니, 무슨….”

        

        

        

        철컹.

        

        묵직하지만 적당한 무게가 온 몸을 짓누른다.

        

        캐처바에서 떨어진 봉이 승모근을 지그시 누르는 사이, 양쪽에 달린 원판의 무게로 인해 봉이 아주 살짝 휜 것이 느껴진다.

        

        스트레칭 후 간단하게 맨몸 스쿼트를 몇 세트 정도 해준 다음, 오늘은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운동한다기보단 전체적으로 점검을 한다는 느낌으로 어지간한 것들을 죄다 시도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되어 가장 처음으로 간택당한 것은 스쿼트.

        

        다른 사람들한테는 좀 미안하긴 한데, 일단 허용 가능한 선에서 원판을 좀 많이 쓸어왔다. 개당 25kg 되는 원판을 대략 한 수십 개 정도.

        

        엣날에 시작부터 고중량을 박았다가 영 좋지 못한 꼴을 당했던 좀 아픈 기억이 있기에, 처음에는 조금 낮게 시작했다.

        

        그렇게 적당한 무게로 – 대략 210kg – 10회 2Set 정도 해보니 크게 몸 상태가 상하지는 않았다 싶었고,

        

        

        

       “…뭔, 무슨….”

        

        

        

        일단 270kg 7회 1세트 정도로 시작했다.

        

        몸에 불이 붙는 듯한 감각. 하체에 묵직한 부하가 걸리며 인간의 한계를 한참 뛰어넘은 양의 근섬유들이 일제히 수축과 이완을 반복했다.

        

        목표 숫자인 일곱을 채우고 캐처바에 봉을 슬그머니 내려놓자, 뒤에서 혹시 몰라 대기하던 관장이 이게 뭐시냐 하는 표정으로 날 바라본다.

        

        근데 이 정도면 내 몸무게의 고작해야 1.25배 수준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고정클립을 풀고 원판을 양쪽에 신나게 끼웠다. 무게가 폭증하며 파워리프팅의 단계로 들어선다.

        

        벽면 스피커에서 틀어지는 신나는 음악을 제외한 모든 소리가 시선으로 변환되어 내 쪽으로 몰리는 사이, 봉의 토탈 웨이트는 400kg을 넘어가고 있었다.

        

        옛날에 열심히 운동했을 때 벤치 수트 입고 스쿼트 단독으로 얼마를 했더라. 앞자리가 7이었던 것까진 기억나는데.

        

        모르겠다. 맨날 총이나 쏴댄 기억밖에 없네.

        

        

        철컹 하는 소리를 내며 내 몸무게의 2배가 넘는 450kg가 얹혀지고, 따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어느새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 관장이 뒤에서 슬쩍슬쩍 도움을 주고 있었다.

        

        무게가 무게인지라 괜찮을까 싶긴 했지만, 뭐어. 파트너의 역할은 언제나 중요한 법이고.

        

        그렇게 3회 2Set 정도 하고 나니 벌써 후끈후끈하고 땀이 흐른다.

        

        물을 마시면서 파티션 분리용 바에 몸을 아주 살짝 기대고 있자 들려오는 말.

        

        

        

       “…발현자들은 근밀도가 인간과 비교할 수 없다는 말을 몇 번 듣긴 했는데, 사실이긴 한가보네요.”

        

       “그런가요?”

        

       “제가 아는 파워리프터 중에도 E2 등급 발현자가 있어서 어느 정도 알고는 있거든요. 근데…EM은 확실히 다르네요.”

        

        

        

        …왜 너희들만 아는 이야기해.

        

        내가 대충 그런 표정으로 보고 있자, 그는 잠깐 생각하더니 보충설명을 덧붙였다.

        

        

        

       “아, 외국은 다르게 표기하나요? 몰랐네요. 한국 등급제긴 한데, E는 외관상 얼마나 뚜렷한지를, 2는 신체적 특징의 갯수를 표기하거든요.”

        

       “그러면….”

        

       “그 친구는 백호에요. 귀랑 꼬리까지 있는데, 둘 다 선명해서 Evident/2, 그래서 E2에요. 머리도 하얗고. 줄무늬도 있고….”

        

        

        

        그렇구만.

        

        가끔씩 인터넷에서 무슨 괴상한 영어 약자들을 쓰길래 이게 도대체 뭔가 했는데, 그런 뜻이었나보다.

        

        신체증명증에 써있는 내용 중 이게 뭔 소린가 싶은 EM/IPN 중 앞의 EM이 뭔지를 대충 알게 되었다.

        

        …다들 날 외국에서 귀국한 사람으로 보고 있다는 점은 무시하자.

        

        

        

        그나저나 슬슬 원판을 끼울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다.

        

        이 즈음 했으면 적당히 멈추라는 근육의 신의 계시였다.

        

        

        

       “실례지만 스쿼트는 최대 얼마까지 가능하신가요?”

        

       “정식 기록은 아니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잰 건 기억은 안 나지만, 앞자리는 9였죠.”

        

       “아니, 그게 가능해요?”

        

       “처음 했을 땐 원판 무게 때문에 탄력봉이 구겨져서 다칠 뻔했거든요.”

        

        

        

        그때도 스쿼트를 하다가 그랬지.

        

        아직도 그때가 생생하네. 당시 하마터면 뒷목 피부가 몽땅 찢어질 뻔했다.

        

        나중에 같이 운동하던 미친 놈들이 뉴욕의 사방팔방을 다 뒤진 끝에 900kg도 버티는 신소재 탄력봉을 가져오긴 했지만.

        

        아무튼 여긴 700kg까지 견디는 물건이 한두 개 정도 있어서 다행이긴 했다.

        

        원판을 빼면서 말했다.

        

        

        

       “따로 리프팅 준비를 하지는 않아서 700kg 드는 건 보여드릴 수가 없네요.”

        

       “아, 아뇨. 아뇨. 괜찮아요. 굳이 무리하지 않으셔도 되구요.”

        

        

        

        그 후 땅에 역기를 내던지지 않는다는 약속을 한 후, 데드리프트를 했다.

        

        이 역시도 마찬가지로 봉의 한계중량과 수명, 내 신체 상태를 고려하여 600kg 언저리에서 멈췄다.

        

        그건 그렇고….

        

        

        

       “…후우. 다들 되게 관심있게 보시네요.”

        

       “이런 광경을 보고 참으라는 건 불가능하죠.”

        

        

        

        나보다 먼저 와서 운동하던 사람들이 죄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대충 무슨 감정인지 이해는 갈 것 같았다.

        

        운동하러 왔더니 왠 누군가가 3대 500도 아닌 1대 500을 치고 있으면 그야 무진장 궁금하겠지.

        

        하지만 여기서 안타까운 사실 하나를 말하자면,

        

        

        

       “벤치프레스는 안 되겠네요.”

        

       “무슨 일 있으신가요?”

        

        

        

        휙.

        

        그에 나는 꼬리로 헬스장 관장의 팔을 콕콕 찔러주었다.

        

        이게 문제다.

        

        여러 시행착오와 단련을 통해 이제는 거의 제3의 팔처럼 사용 가능하게 된 내 꼬리였지만, 그럼에도 이 거대한 존재가 나의 거동을 방해하지 않을 수준이 되었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아마 집에 있는 침대마냥 벤치에 큰 구멍을 뚫어놔야 내가 마음 놓고 등을 뉘일 수 있을 것이다.

        

        옛날 센트럴 파크 HQ에서 지낼 때는 전략부 소속 사람들이 와서 개조해줬는데, 그건 좀 아쉽네.

        

        

        

       “아….”

        

       “이런 불편함도 있는 법이죠.”

        

        

        

        비슷한 맥락으로 레그 프레스나 레그 익스텐션 등도 못했다. 요컨대 등과 엉덩이를 어딘가에 동시에 밀착시켜야만 하는 운동들은 죄다 봉인이었다.

        

        꽤나 골치아픈 일이긴 했지만, 이 정도의 피지컬을 얻고, 그걸 그동안 유용하게 잘 써먹어왔으면 어쩔 수 없는 법이었다.

        

        하여간, 그 외에도 여러 운동을 시행했다. 꽤나 이것저것 했기에 크게 이렇다할 건 없었지만 그나마 기억나는 것들 몇 가지를 뽑아보자면,

        

        

        

       “그래도 근육을 전부 숨길 수는 없는 것 같네요. 등을 보니 확실히….”

        

       “그것도…그렇죠!”

        

        

        

        50kg 정도 되는 중량조끼를 덧입은 후 시행하는 턱걸이라든가,

        

        

        

       “아니, 너무 열심히 뛰시는 것 아니신가요?”

        

       “다, 이유가, 있어서…!”

        

        

        

        마찬가지로 중량조끼를 입은 후 트레드밀 전력질주라든가, 그 정도.

        

        후자는 머신이 고장나면 추후 물어주겠다는 말을 덧붙이긴 했다.

        

        아무튼, 그렇게 운동이 끝났고───

        

        

        

       “하아, 간만에 땀을 빼니 개운하네요. 어쩌다 파트너 역할까지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진기한 광경을 본 값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할 만하지 않을까….”

        

        

        

        온 몸과 옷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아주 다행스럽게도, 여기는 회원들을 위해 운동용 복장까지 갖춰놓았고, 따라서 입고 온 옷이 축축해지는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

        

        상체만.

        

        하체는 바지 뒷부분이 꼬리에 걸려서 안 올라가더라고.

        

        

        

       “샤워는 집에 가서 할게요.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그렇게 어안이 벙벙해진 십수 명을 뒤로 하고, 탈의실로 가 땀으로 흠뻑 젖은 상의를 옷 회수함에 집어넣었다.

        

        입고 온 상의를 땀이 난 채로 다시 입으려니 촉감이 영 좋지 못했지만, 어쩌겠어.

        

        그나저나,

        

        

        

       ───.

        

        

        

        칼로리 소모 좀 했다고 금방 또 밥을 달라는 신호가 내 뱃속에서 울리고 있었다.

        

        돈을 벌 방법을 빨리 찾는 게 좋을 듯했다.

        

        …저쪽 세계에서의 페이 정보를 한시바삐 되찾아야 할 듯하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02.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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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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