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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62

        윈터러가 빌런 호소인이란 걸 확신한 후.

        이사장과 내가 내린 결론은…

        

        

        [어쩌실 거예요, 이사장님?]

        [자네는 내가 어찌 했으면 좋겠나.]

        [전 경찰에 넘겼으면 좋겠는데. 무저갱으로 보내긴 좀 불쌍하잖아요.]

        [동의. 나도 그러려 했다.]

        

        

        경찰한테 떠넘기자- 였다.

        

        …빌런도 아니고 그냥 각성자잖아.

        그럼 마땅히 법의 심판을 받아야지. 암.

        철저한 준법이 우리의 신념이었다.

        

        

        [내가 직접 처리하려면… 후우. 빌런 인권 단체에서 난리 피울 거 생각만 해도 위가 쓰려.]

        [아. 그러고 보니 거기 사람들 눈 뒤집힐 소식이긴 하겠네요.]

        

        

        추가로 하나 더.

        

        윈터러의 말마따나, 빌런들에게도 원랜 친구, 연인, 가족이 있었다.

        한데, 하루아침에 멀쩡하던 사람이 빌런이라며 잡혀간 거니.

        사람들이 난리 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아무튼. 그런 사람들이 모인 게 ‘빌런 인권 단체’.

        허구한 날 빌런 유무 재조사해달라 시위하고, 식단 조금이라도 부실하면 국민청원을 날려대는 곳.

        

        한데, 그 사람들이 윈터러 소식 들으면?

        아주 성녀로 못 모셔 안달일 걸.

        보십시오. 빌런이 사실 빌런이 아닐 수도 있다니까요.

        이리 언론 플레이 하려고.

        

        복잡한 일은 피하는 게 답이었다.

        

        

        [나한테도 다시 조사해달라며 드러누울 텐데… 하아. 골 아프군.]

        [그, 죄송합니다. 제가 괜히 일을 키운 것 같아서.]

        [자네가 뭘 잘못했나. 엄한 아이를 평생 빌런으로 살게 할 뻔한 걸 막아줬으니, 오히려 잘 했지.]

        [그렇다면야. 그럼 윈터러한텐 그렇게 전할게요? 경찰 부른다고?]

        [그러거라.]

        

        

        아무튼. 그렇게 짧은 논의 끝.

        윈터러는 경찰에게 인도하는 걸로 확정.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윈터러는,

        

        

        “경찰? 무저갱 보내는 게 아니라요?”

        “응.”

        “…내가 탈출 안 하고 가만히 잡혀줄 거라 생각했냐?”

        

        

        정말 어이없다는 반응.

        윈터러는 아직도 자신을 빌런이라 믿고 있었다.

        

        

        -화아악.

        

        “진짜 만 명은 죽어봐야 정신을….”

        

        

        몸에서 마나를 뿜어내며, 자신이 설치해둔 폭탄들을 다 터트리겠다 하기까지.

        스승님의 살기 공격에 결국 최면이 풀려버린 모양.

        

        하지만 우린 태연했다.

        

        

        “아. 폭탄은 다 치웠다?”

        “……하?”

        “어린이가 그런 거 가지고 놀면 위험하니까 말야.”

        

        

        베테랑인 우리가 괜히 느긋하겠냐고.

        

        지금으로부터 45분 전.

        하루를 뒤로 물리고, 윈터러 위에 올라탔을 때쯤.

        시아가 폭탄 다 해체하고 이사장한테 전화했다 이거야.

        

        어깨가 절로 으쓱해졌다.

        생각보다 훨씬 빨리 끝낸 아내들이 자랑스러워서.

        

        

        “말도 안 돼. 어떻게.”

        “시아 생도가 보낸 사진이다만, 보겠느냐?”

        “……씨발. 뭔데? 어제 그년들이 벌써 불었어? 아닌데. 그년들이 아는 데 다 합쳐봤자 세네 군데….”

        “네 기억도 읽었는데, 내가 고작 그걸 모를까?”

        “씨발!!”

        

        

        윈터러의 얼굴에 그제야 낭패가 서렸다.

        자신이 10주간 죽어라 설치하고 다닌 폭탄들. 

        그게 고작 45분 만에 다 해제됐으니 당연한 반응.

        

        그 틈을 타 최면을 걸었다.

        

        

        “그럼 너라도 죽….”

        “괜히 능력 쓰지 말고 얌전히 있자~ 앞으로 하루랑 같이 있기 싫어?”

        “……흣.”

        

        -띠링!

        [대상이 ‘강한’ 최면에 걸려듭니다.]

        

        ‘엄청 강하게 걸리네.’

        

        

        이건 꽤 강하게 걸렸다.

        아닌 척 하면서도 속으론 하루를 그리워한 모양.

        

        잠자코 기세를 잠재운 윈터러는, 부끄럽다는 듯 내 품으로 조금 더 숨어들었다.

        

        

        “…그래. 니들 멋대로 해요. 구워 먹든, 따먹든. 어차피 죽을 각오 하고 왔으니까.”

        “떽. 애가 따먹니 뭐니 그런 못된 말 하는 거 아냐.”

        “니새끼가 할 말이냐? 아무것도 모르는 47번이랑 잔뜩 처했으면서요. 쓰레기. 개 쓰레기 새끼.”

        “……?”

        

        

        갑자기 개소리를 할 줄은 몰랐지만.

        뭐지. 뇌에 음란마귀가 꼈나.

        

        

        “하루한테 내가 그런 짓을 왜 해. 정신 연령도 연령이고, 무엇보다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냐.”

        “하아? 아까 분명 하, 합체니 뭐니.”

        “합체 놀이? 목말 태워준 건데… 설마?”

        

        

        뒤늦은 깨달음.

        하루랑 얘기할 땐 별 생각 없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좀 묘하게 들릴 수 있을지도.

        

        과연. 어쩐지 적대적이더라.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아. 상식적으로 내가 거기서 그런 말 할 리가 없잖아. 우리 문맥이라는 걸 좀 읽자.”

        

        -부들부들.

        

        “씨발, 씨발. 씨발….”

        “유진. 무슨 이야기인진 잘 몰라도, 내 감은 네가 잘못했다 외치고 있다만.”

        “희한하네요. 이사장님 감이 틀릴 때도 있고.”

        “…….”

        

        

        어쩐지 윈터러와 이사장 모두 날 보는 눈이 좀 그랬지만,

        

        

        ‘엥. 내가 진짜 잘못한 건가? 확실히 내가 말을 이상하게 한 것 같기도….’

        

        -띠링!

        [스킬 ‘완전 최면’이 발동합니다.]

        

        ‘…에이. 윈터러 쟤가 발랑 까진 거겠지. 빌런들이랑 부대끼고 살았으니까 그럴 수 있어. 암.’

        

        

        언제나 그렇듯. 착각일 뿐이리라.

        

        

        * * *

        

        

        윈터러가 저항을 포기한 후.

        설하연은 바로 경찰을 불렀다.

        

        

        “청장. 윈터러 생포했는데, 빌런이 아니더군. 얼른 잡아가서 조사 시키게. 국방부 쪽에도 연락 넣고.”

        “…….”

        ‘와, 경찰청장한테 바로 꽂아버리네.’

        

        

        어째 좀 심하게 거물에게 닿긴 했지만. 아무튼.

        

        유진 역시 곧 올 경찰을 대비, 무언가를 준비했다.

        

        

        “하루한테 명령이니 뭐니 하지 말아야 한다?”

       

        -띠링!

        [대상이 ‘강한’ 최면에 걸려듭니다.

       

        “저항 안 한다고오오… 난 빌런이란 걸 들어처먹질 않는데. 내가 뭘 해….”

        “옳지. 하루야아~!! 잠깐 와봐아~!!”

        

        -도도도.

        

        “응. 나 왔어.”

        

        

        크게 외치자 바로 달려온 하루.

        귀를 막아도 자기 부르는 건 기가 막히게 눈치채는 그녀였다.

        

        계속 안긴 채 숨어있던 윈터러는, 그제야 빼꼼 얼굴을 내밀었다.

        

        

        “…47번.”

        “아빠, 왜 언니랑 꼭 안고 있어? 나도 안길래.”

        “…….”

        

        -추욱.

        

        

        자신보다 유진을 더 신경 쓰는 모습에 살짝 풀 죽은 게, 누가 봐도 영락없는 빌런 호소인.

        

        그러나, 얼마 안 가.

        그녀의 얼굴엔 미소가 한 줄기 지어졌다.

        평소 47번 앞에서 자주 지었던, 자칭 빌런의 자신만만한 미소가.

        

        

        “야, 좋겠네요? 세뇌도 풀리고, 아빠니 뭐니 하는 조랭이떡이 돌봐주기까지 해서. 팔자 폈네.”

        “응. 나, 아빠랑 있어서 매일매일 좋아.”

        “그래. 하,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더 가지고 놀걸. 패고, 머리도 밀어버리고. 음식물 쓰레기도 먹이면서.”

        

        

        말하는 내용도 빌런 그 자체였다.

        

        자신은 이제 평생 감옥에서 썩게 될 거 아닌가.

        즉, 그녀가 47번과 만나는 건 이 순간이 마지막.

        

        47번에게 마지막까지 악역으로 남고 싶었다.

        그녀가 기억하는 자신은, 사악한 일급 빌런.

        그녀를 노예처럼 부린 ‘윈터러’이길 바랬다.

        

        

        ‘이거면 됐어. 일급 빌런 윈터러, 마지막까지 빌런다웠….’

        “거짓말. 언니, 나한테 그런 짓 안 해.”

        “……?”

        

        

        하루는 그런 의도 따위 읽지 못했다.

        

        아니, 읽을 필요도 없었다.

        세뇌로 닫힌 마음은 열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윈터러의 서투른 노크는 영혼에 울렸으니까.

        제 언니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쯤은 알았다.

        

        

        “언니랑 나 사이 좋아.”

        “…하. 47번. 주제도 모르고.”

        “우리, 완전 조랭이떡 자매.”

        “…….”

        

        

        하루의 반짝이는 큼직한 눈. 윈터러의 혼탁하고 흐린 눈.

        둘 모두 아름다운 핏빛.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둘은 그 누가 봐도 자매였다.

        

        

        “…저 조랭이떡도, 너도. 사람 말 안 듣는 건 매한가지네. 진짜 부모자식 같이.”

        “아빠랑 나도 조랭이떡 부녀. 우리 셋 합쳐서 삼색 꿀떡 가족.”

        “파핫. 난 왜 끼워요, 이 인형 년아. 소꿉놀이 할 나이는 지났거든.”

        

        

        윈터러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아까 전, 억지로 끌어올렸던 것과 달리.

        자신도 모르는 새 자연스럽게 지은 미소.

        

        앙상한 팔이 하루에게 향했다.

        

        

        -쓰담쓰담.

        

        “그래도 뭐, 씨발. 이 언니는 이걸로 마지막이니까. 앞으론 너 알아서 살던가 해요. 썩어도 이 윈터러의 노예였으니까, 쪽팔리게 길 가다 콱 넘어져 뒈지지 말고.”

        “마지막?”

        “그래. 마지막. 대단하신 각성자 나리님들 덕에, 앞으로 평생 감방에서 썩을 예정이라서 말이야. 이제 네년 지긋지긋한 얼굴 보는 것도 끝이에요.”

        

        

        그러며 머리를 슥슥.

        윈터러와 하루의 관계는, 그렇게 마지막을 맞이…

        

        

        “———무슨 소리야? 네가 감옥을 왜 가.”

        “…뭐?”

        

        

        마지막을 맞이하기엔 조금 일렀다.

        

        깜짝 놀라 굳은 윈터러.

        유진은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설명을 이어나갔다.

        

        

        “아. 빌런들이랑만 지내서 몰랐구나? 빌런이 아닌 각성자는 어지간하면 감옥 잘 안 가.”

        

        

        유진의 설명은 이러했다.

        

        각성자. 인간을 초월한 힘과 신비한 능력을 갖춘, 현대 사회에 없어선 안 될 이들.

        하지만, 한국에서 1년에 발생하는 각성자 수는 많아봤자 5~60명.

        지극히 귀한 인적 자원이었다.

        

        때문에 각성자가 필요한데도 쓰지 못하는 곳은 정말 많았다.

        당장 군대만 해도, 각성자 한 명 특수부대에 배치해달라 애걸복걸했고.

        

        하지만 각성자들은 그런 수요에 응하지 않는다.

        클랜에 가입해 게이트 관련 일만 해도 수억씩 떨어지는데. 세상에서 영웅이라며 선망까지 받는데.

        왜 그런 자질구레한 일에 푼돈 받으며 봉사하겠는가.

        

        

        “그래서, 이런 법안이 생겼어. 유기징역까지는 무조건 강제 노역형에 처하는 법이.”

        

       

        정부가 내놓은 특단의 대책.

        그중에 범죄 저지르는 놈 있을 거 아냐.

        감방에 가두는 대신 나라에서 좀 써먹자!

        각성자 전용 법안이 나오게 된 배경이었다.

        

        윈터러가 어이가 없어 입을 벌렸다.

        

        

        “…그딴 법이 있다고? 뭔. 일반인들이 미쳤다고 그딴 법안을.”

        “강제 노역으로 들어오는 돈은 세금으로 반, 피해자가 있다면 그들에게 보상으로 반 지급돼.”

        “…….”

        “그래서 각성자 상대로 사기 치려는 놈들 한때 많았지. 협회에서 눈에 불 켜고 잡아서 요샌 좀 잠잠하지만.”

        

        

        하지만 유진은 태연했다.

        자신도 처음 들었을 땐 이게 맞나 싶었지만, 막상 15년간 살아보니 꽤 유용한 법안이었으니까.

        

        윈터러가 마지못해 납득했다.

        

        

        “그게 무슨 조랭이떡 같은… 아니, 잠깐만. 유기징역이면 그거잖아요. 평생 감방에 안 있는 거.”

        “그렇지. 무기징역 반대니까.”

        “하, 하핫. 난 또 뭐라고. 난 무기징역 감이거든?”

        

        

        포기하지 않은 윈터러. 두 번째로 반론.

        난 어차피 평생 감방에서 썩을 거다.

        그만한 죄를 난 저질렀다- 라고.

        

        

        “내가 죽인 사람들 수가 몇십인 줄 알아요?”

        “연구소 탈출할 때 그거?”

        “응. 난 이렇게 위험한 빌런이야. 당연히 무기징역.”

        “너 그때 아직 10살 안 됐잖아. 그건 소년법으로도 처벌 못 해.”

        “…….”

        

        

        반론, 무참히 깨지다.

        

        윈터러의 입이 앙다물렸다.

        한국 이래도 되는 건가 싶었다.

        

        

        ‘뭐, 당장 이번에 한 테러도 무기징역 감이지만… 이 정도는 기물 파손이라고 변호해 줄 수 있지.’

        

        

        아무리 한국이라도 그 정도까진 아니고.

        이사장과 유진의 지원이 전제였지만…

        그것까진 눈치 못 챈 윈터러.

        

        떨리는 눈이 조심조심 위로 향했다.

        

        

        “그럼, 난 이제 어떻게 되는 건데…?”

        “일단 구치소로 가서 형량 어떻게 나올지 봐야지. 확정되면, 그 기간만큼 강제 노역 할 거고.”

        “강제 노역이라니. 뭐 새우잡이 배라도 태워?”

        “그딴 데 각성자를 쓸까. 국방부에서 알아서 정할 거야.”

        “……?”

        

        

        윈터러의 눈썹이 살짝 움찔했다.

        도저히 흘려넘길 수 없는 단어 때문이었다.

        

        

        “잠깐. 국방부? 군바리들 일하는 데 아냐?”

        “응. 각성자는 위험하니까 말야. 강제 노역은 국방부에서 주관해. 일단 너도 군인이 되는 셈이고.”

        “군바리라니. 씨발, 내가?”

        “그래도 군부대에서 지내진 않을 테니, 퇴근하면 하루랑 같이 잘 수 있을 거야. 상근 비슷한 거라 생각해.”

        “그게 무슨 개같은….”

        

        

        강제노역이 그 뜻이었냐.

        윈터러의 표정이 무참히 찌그러졌다.

        

        유진 역시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웃기는 거 알려줄까? 남자 각성자들도 똑같은 거 한다? 1년 반 동안 군대 대신 나라에서 일해야 해. 신체검사 4급, 공익근무요원처럼.”

        “…….”

        “그러니까 뭐냐, 우린 비슷한 처지라는 거지. 난 공익, 넌 상근. 그런데 이제 조금 긴 상근.”

        

        

        너도 나도 똑같다.

        뭐, 난 1년 반이고. 넌 몇 년일지 모르겠다만.

        

        

        “그러니까… 하루야? 언니 같이 축하해 주자. 국방의 의무 축하해~.”

        “언니, 축하해.”

        

        -짝. 짝. 짝.

        

        “……씨발.”

        

        

        빌런 호소인에게 주어진 벌은 강제 입대였다.

        

        

        * * *

        

        

        윈터러는 경찰에게 얌전히 연행되었다.

        

        “내가 군바리라니. 씨발, 씨발….”

        “…….”

        ‘왜 이리 짠하냐.’

        

        

        씁쓸한 결말이네.

        무저갱에 처박히거나, 평생 감방에서 썩는 것보단 당연히 훨씬 낫지만…

        우리가 아무리 커버해 줘도 10년은 나올 텐데.

        10년을 군인으로 살아야 한다니. 어후.

        

        

        ‘그래도 뭐. 이걸로 첫 억까도 무사히 넘겼구만.’

        “그럼 하루야. 이만 할머니랑 같이 집에 갈까?”

        “응.”

        

        

        안타깝긴 하지만, 지은 죄가 있으니 어쩔 수 없지.

        이리 생각하며 일어섰다.

        수고한 아내들과 함께 치킨이라도 뜯기 위해.

        

        

        “맞다. 아빠.”

        “응? 왜, 하루야?”

        “나, 아까 앞에 이상한 게 떴어. 뭐가 약화되어….”

        

        -웅성웅성.

        

        “어라. 사람 잔뜩.”

        “아아. 아빠 인터뷰 하러 몰려들었나 봐. 별거 아냐.”

        ‘윈터러를 붙잡은 유진. 뭐 이런 기사라도 내려나?’

        

        

        그리고, 우리는 위풍당당하게 귀환했다.

        영웅담을 목 빼놓고 기다리고 있을 이들을 향해.

        

        

        “호오. 이게 별거 아니라니, 든든하군. 믿고 맡기겠다. 유진.”

        “네? 무슨….”

        

        -우르르.

        

        “서유진 님!! 니노미야 아이카에게 검을 배웠다는 게 사실입니까!!?”

        “대체 여기 왜 나카노와타리 총리가 있는 겁니까!!?”

        “일본으로 이민을 준비 중이란 게 사실입니까!!!”

        “일본도를 사용하는 게 그런 의미….”

        “…….”

        ‘아. 지금 윈터러가 문제가 아니었구나.’

        

        

        2회차에선 처음으로.

        언론이 나를 죽일 기세로 물어뜯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김이파리 님 10코인 선물 감사합니다!
    감사의 마라탕후루를 후루루루룩

    + 세탁을 위해 군대에 입대시킨다
    실로 악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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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n with Hypnotic Powers Doesn’t Hold Back the Second Time Around

The Man with Hypnotic Powers Doesn’t Hold Back the Second Time Around

2회차 최면교배 아저씨가 능력을 안숨김
Score 5.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Since I regressed, I decided not to hide my abilities.

“Hypnosis, huh? That’s amazing! Hypnotize me too!”

“How about me, instead of that sly fox? If you join our clan… you, you can hypnotize me!”

…Maybe I exposed it too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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