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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63

       *

         

         

         “아버지의 친우 분이시라고 들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너른 친교보다 흉금을 터놓을 깊은 친교를 더욱 선호하시는 분이신 탓에 제가 아직까지 뵙지 못한 분이 계시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네요.”

         

         

         과연 엘피헤라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엘프 화법에 통달해 있었다.

         

         저건 엘프식 견제구였다.

         

         

        -우리 아빠 친구 맞아? 사칭범 같은데. 우리 아빠는 친구가 얼마 없어. 난 너 같은 ‘인간’을 본 적이 없는데.

         

         

         예의를 잔뜩 차린 한마디 말로 자신의 아버지와 이반을 동시에 저격해버린 ‘순혈 엘프’는, 그러나 온화하고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입가를 가리고 있었다.

         

         

         “같은 전장에서 복무했었다.”

         “와! 아버지의 전우 분이셨군요. 대단한걸요? 그 시절 전장에서 아버지와 같은 전선에 서 계셨다면 분명 굉장한 분이셨겠군요!”

         

         

         엘피헤라는 이반의 낡은 작업복과 목수건을 힐끔거리며 사교성 좋게 웃었다.

         

         네 말을 믿긴 어렵지만, 추밀의원인 이스트벨펜 자작가의 장남이 주선해준 자리니 말은 들어보겠단 뜻이다.

         

         이는 사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다.

         

         ‘내가 니 아빠 친군데—‘라는 어미로 시작하는 문장을 쓰는 낯선 아저씨를 만난다면, 그 뒤에 따라오는 문장이 ‘이거 용돈으로 쓰렴’이 아닌 이상 모두 의심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니까.

         

         심지어 상대는 인간이 아닌가. 상식적인 엘프에게 아빠의 인간 친구를 납득시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반은 굳이 설득을 시도하지 않기로 했다. 의미도 없고, 시간도 아깝다.

         

         

         “고전 주문 해석과 방호 주문이 필요하다. 들었겠지만, 국가 기밀 사항이니 비밀 유지도 필요하고.”

         “아버지의 친구 분이시니 제가 어찌 감히 거절하겠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가 한낱 학생에 불과하니, 국가의 중대한 임무는 귀국의 마법사들을 이용하시는 편이 어떨까요?”

         

         

         당연히 예상한 대답이다. 이반에겐 한 수가 남아있었다.

         

         

         “베올그린의 취미를 알고 있나?”

         “아버지의… 취미요?”

         

         

         친분 과시의 가장 대표적인 수단. ‘마, 느 아빠가 뭘 좋아하는지는 아나!’를 시전한 것이다.

         

         

         “실전된 고대 마법. 특히 신화 시대에 가까운 물건들. 아닌가?”

         “어, 어어… 그렇긴 한데….”

         

         

         이건 사실 모든 마법사들의 취미에 가깝다. 원래 높은 분들과 배운 사람일수록 골동품 수집에 빠지기 쉽고, 한 번 빠지면 기둥뿌리까지 팔 정도로 열렬히 매몰되지 않던가.

         

         고대 마법이란 것은 대부분 실전성이 없다. 애초에 학문은 시대에 따라 발달하기 마련이니까. 앞에 ‘고대’라는 단어를 붙인다고 무작정 강대해지는 것은 게임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아카데미 고대 유물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아카데미 지하에 묻혀 있는 고대의 유물이 강력한 것은 호그와트 시절부터 내려오던 공식이니까.

         

         

         “이 대학 지하에서 최근 비밀리에 발굴된 유적지, 그 내부에 최소 1500여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마법이 잠들어 있다더군. 아, 어디 가서 떠들어도 상관없다. 공식 입장상 크라실로프 왕정은 ‘사실무근의 낭설’로 일축할 테니까.”

         “…그런 중대한 임무라면 오히려 의심스러운데요. 왜 하필 저를…?”

         “실력 있는 자들은 믿을 수 없고, 믿을 수 있는 자들은 실력이 없지.”

         “경께서 보시기에 저는 전자인가요 후자인가요?”

         “믿을 수 있고 실력도 있다.”

         

         

         이반은 진지한 눈으로 엘피헤라를 바라보았다.

         

         

         “네가 떠들어 봐야 학생 하나의 발언에 불과하다. 네 나잇대에 음모론에 심취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며, 그걸 믿는 머저리가 있다 하더라도 이 나라에 직접 조사를 요구할 수는 없으니 공론화될 일이 없다. 그게 내가 너를 신뢰하는 이유이며, 다른 ‘전문’ 마법사를 구하지 않는 이유다.”

         “제 아버지는 제 말을 믿어주실 텐데요.”

         “그러나 베올그린은 고작 유물 수집을 위해 국가를 압박할 정도의 멍청이가 아니지. 안 그런가?”

         “윽….”

         

         

         이반은 입술을 씹는 엘피헤라를 향해 말을 이었다.

         

         

         “그리고 난 베올그린을 믿는다. 그의 능력을 존중하지. 네가 네 아비의 절반만이라도 출중하다면, 이미 네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참고로 저분은 그리켄코스 양의 성적표를 이미 확인했습니다.”

         “이 일을 맡게 된다면 넌 네 아버지에게 ‘프리첸카야 지하의 상고 시절 유물’을 선물할 수 있겠지. 할 텐가?”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엘피헤라는 부드럽게 웃으며 손을 뻗었다.

         

         반사적으로 움찔거렸던 이반은, 그 손의 모양이 악수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긴장을 풀었다.

         

         

         “잘 부탁드려요. 경의 이름이?”

         “이반이라고 불러라.”

         “저도 크라실로프 문화를 제법 잘 아는 편인데요. 가명치고도 되게 성의 없는 거 알아요?”

         “안다.”

         “…인간이란.”

         

         

         두 사람이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오스왈드는 머릿속에서 이반에 대한 평가를 다소 수정해야 했다.

         

         왜 말을 잘 하지…?

         

         왜 평소엔 그러지 않지…?

         

         안타깝게도 아직 이 전근대 세상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이 빙의자는, 때론 말보다 더 큰 설득력을 갖추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이반은 합리적인 사람이었으므로, 설득이란 빠를수록 더 큰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설득은 목숨과 고갯짓의 양자택일에서 발생하는 법이다.

         

         

        *

         

         

         전근대 시절에도 대규모 건축물은 건설 전에 정지작업을 한다. 즉 지하 기반부터 시작하는 토목 공사를 할 줄 안다는 뜻이다.

         

         게다가 ‘하수도’가 존재하는 세상이다. 이 도시 전체에 퍼져있는 하수도 시스템 대부분은 도시보다 역사가 오래된 것들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새로운 건물을 신축할 때 지하 구조물부터 착수해야 한다.

         

         거기에 하나 더.

         

         성 얀스크 대학은 설립연혁이 20년도 되지 않았다.

         

         전쟁 시기에 만들어진 신설 대학이다. 비밀의 방 같은 것을 만들 이유도, 목적도, 용적도 없는 도시 한복판의 건축물이다.

         

         그런 건물의 지하에 비밀스러운 고대 유적지가 존재하려면, 그리고 그걸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려면 일단 물리적인 깊이가 깊어야 한다.

         

         대학 지하에 있는 하수 시설보다 더 깊이.

         

         이 도시보다 오래되었다는 ‘프리첸카야 지하수로’ 가장 깊은 곳까지 내려갈 정도로 깊이.

         

         

         “욱, 우욱….”

         

         

         이반은 옆에서 코를 가린 채로 헛구역질하는 엘피헤라를 무시하고 걸음을 옮겼다.

         

         프리첸카야 지하수로는 확실히 쾌적한 공간은 아니다. 습하고, 어둡고, 좁고, 부패한 하수도의 끈적한 수류가 흐른다.

         

         거기에 쥐나 바퀴 따위의 해충이 곳곳에 돌아다니는 곳이다. 어린 엘프가 아무렇지도 않게 거닐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얼마나… 우윽…. 더 가야 해요…?”

         “거의 다 왔다.”

         “그 말… 욱, 우욱! 열 번째예요!”

         “음.”

         

         

         이반은 주위를 훑으며 걸음을 옮겼다.

         

         하수도 벽에 만들어진 수많은 흔적들을 눈으로 읽는다.

         

         관리되지 않는 인공 구조물은 세월 앞에 반드시 허물어진다. 프리첸카야 지하수로 또한 그렇다. 관리가 되지 않은 구획엔 언제나 지반 붕괴의 위험이 있다.

         

         노후화된 흔적들. 가령 벽돌이 금가고 마모된 정도를 보면 그 징후를 알 수 있다.

         

         부서진 벽돌이 고인 물과 세월에 의해 둥그렇게 닳아 있다면 무시하고, 모서리에서 여전히 돌가루가 흘러내릴 정도로 날카롭게 깎인 흔적들만 읽어낸다.

         

         드워프 굴착 유물의 영향으로 뒤틀린 흔적이다.

         

         점점 거미줄처럼 조밀하게 퍼져나가는 흔적들을 따라 걷기를 한참.

         

         

         “우…와….”

         

         

         엘피헤라는 입을 막는 것도 잊은 채 멍하니 섰다.

         

         

        -쏴아아아….

         

         

         빗물이 고여 흐르던 지하수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거대한 공동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푸른 빛을 발광하는 작은 버섯들, 어디선가 흘러 들어온 반짝이는 빛무리가 공동 끄트머리를 맴돌며 화려하게 빛났다.

         

         부서진 지하수로의 수관을 따라 쏟아진 물줄기는, 이 거대한 공동의 한가운데에 뚫린 까마득한 지하를 향해 폭포가 되어 흘러내리고 있었다.

         

         

         “여기가… 고대 유적… 인가요?”

         “아니. 그 입구지.”

         

         

         이반은 한걸음 앞으로 내딛으며 흔적을 읽었다. 일주일도 되지 않은 흔적들이었음에도, 격렬한 물줄기에 깎여 마모되어 있었다.

         

         

         ‘붕괴가 머지 않았군. 시간을 끌었다면 위험했겠어.’

         

         

         길어야 일주일. 그 안에 지반이 무너질 것이다. 이반은 날카롭게 주위를 훑으며 생각했다.

         

         

         “이게 그냥 입구라구요? 여기 뭐, 고대의 악마라도 봉인되어 있대요? 무슨 이런 규모가….”

         “드워프의 짓이다.”

         “드워프요?”

         “이 절벽 자체는 지하 유적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건 그저, 드워프의 유물이 ‘있었던’ 자리에 불과해.”

         

         

         이반은 허리를 펴며 일어섰다. 그는 목을 뚜둑 꺾고 도끼를 뽑았다.

         

         

         “드워프 유물? 있었던? 그게 대체 무슨, 아니 설명을 좀 해줘요.”

         “일주일 전 프리첸카야에 있었던 지진은 드워프의 짓이었다. 놈들은 굴착 유물을 가져와 이 지하를 파고들었어.”

         “네…?!”

         “저 절벽. 절벽으로 보이는 저 낭떠러지는 그 유물이 있었던 자리다.”

         

         

         엘프들에게 공중 군함이 있듯이, 드워프들에겐 굴착 유물이 있었다.

         

         그 손재주 좋은 난쟁이들이 감히 유물을 재건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재건하기엔 너무 많은 자원이 들어갈 정도로 거대한 부피와 복잡하고 정교한 부품에 대한 설계 기술의 실전 때문이다.

         

         칼리온 공중 군함의 별명이 ‘하늘 위의 요새’였던 것처럼, 드워프 굴착 유물의 별명은 ‘지저의 공성탑’.

         

         굴착 유물의 기능은 오직 지반을 깎아내는 것뿐이다. 지하 깊은 곳에서 드워프를 실은 채로 이동하는 것이 전부였다는 의미다.

         

         그런 것들이 감히 ‘유물’이라 불리며, 철저할 정도로 파괴해야 할 전략 목표가 된 이유는 달리 있지 않다.

         

         

         ‘너무 크다.’

         

         

         거대한 질량은 그 자체로도 무기가 된다. 굴착 유물이 파고든 지반은 반드시 붕괴하고, 그 유물이 가동되기라도 한다면 그 과정에서 지진이 발생할 정도로 거대하다.

         

         그만한 물건, 아니. ‘구조물’이 단숨에 소실될 정도의 마법이 이 자리에 있었다.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있나?”

         “네, 네?!”

         “보이는 마력이나, 마법이 사용된 흔적 같은 것이 있냐는 말이다.”

         “아뇨. 그냥, 물이랑… 마력 농도가 짙기는 해도 자연적인 현상 수준으로밖엔….”

         “차선책을 써야겠군.”

         

         

         애초에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가 엘피헤라에게 기대한 것은 유물의 입구를 찾는 일이 아니었으니까.

         

         그런 것이 가능했다면 애초에 엘리자베타가 사전에 분석팀을 보낼 때에 감지할 수 있었겠지.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 해야 할 일을 해야지, 이반은 천천히 자세를 가다듬으며 숨을 몰아쉬었다.

         

         

         “저, 저기요. 뭐…? 지금 뭐하세요?”

         “방호 주문을 준비해라.”

         “…지금 되게 불안해지는데, 혹시 그건 왜요?”

         “필요할 테니까.”

         

         

         혈류에 마력이 스민다. 저릿한 감각과 함께 시간이 천천히 분절하기 시작한다.

         

         떠돌아다니는 빛무리가 느릿하게 휘어지고, 공기 중의 먼지가 하나하나 눈으로 쫓을 수 있을 정도.

         

         마력이 신경망을 가속시키며 머리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건 감각 정보의 홍수라 할만하다.

         

         예민해진 촉각이, 날선 시각이, 긴장된 후각이, 섬세하게 열린 청각이 가져오는 감각의 해일이다.

         

         

         향상된 감각이란 이렇듯 뇌의 용적을 혹사시키는 행위다. 인간의 감각기관은 이 정도의 정보량을 흡수하도록 설계되지 않았으니까.

         

         그러니, 청각을 끊는다.

         

         

        -뚜둑!!

         

         

         눈을 감았을 때 청각이 날카로워지는 것처럼.

         

         인간의 감각기관은 독립된 작용을 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하나의 감각이 제한될 때마다 감각의 총 용적이 큰 폭으로 향상된다.

         

         청각을 잃은 즉시 짧은 이명과 함께 신경계의 마력이 날뛴다. 그것을 섬세하게 조율하고, 다시 한번.

         

         

        -우드득!!

         

         

         청각 다음은 후각.

         

         쓸모 없는 감각계 두 개를 희생한 대가로 그의 반응신경은 그가 감히 내딛을 수 없던 한계를 억지로 뚫고 나아간다.

         

         시간이 휘우뚱 기울어진 이 틈 안에서.

         

         

        -스르릉….

         

         

         도끼날이 섬뜩하게 뽑혀 나오는 것을 ‘느끼며’, 그는 조용히 자세를 다잡았다.

         

         정면을 바라본 눈, 시야에 붉은색이 덮여온다. 안구의 혈관이 터져나간 탓이다.

         

         그러나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기능 자체는 멀쩡하니까.

         

         그러니, 확인한다. 드워프 굴착 유물이 향했던 ‘방향’을.

         

         그 흔적들을. 하나하나.

         

         

         ‘정면 우측 15도. 중앙 하단 22도.’

         

         

         드워프 굴착 유물이 가동되었던 방향을, 흔적을 역설계하여 정확히 잡아낸다.

         

         동시에, 도끼날을 빙글 돌려 뒤로.

         

         

        -우드드드득!!!

         

         

         대지를 딛은 다리, 틀어진 허리, 외복사근에서 이어지는 근섬유의 다발, 삼각근을 걸쳐 긴장된 삼두.

         

         마력이 흐르는 신경의 활성화, 각부 힘줄의 텐션이 최고점을 찍는 그 순간.

         

         머릿속에 그리는 것은, 가장 완벽한 한 호흡의 일격.

         

         

         ‘막시밀리앙의.’

         

         

         금발 찬란한 청년이 그 시절, 고개를 들고 밤하늘을 바라보았던 순간의 자세를.

         

         그가 기억하고 있는 가장 강렬한 일격을 떠올리며.

         

         

         ‘샛별 베기.’

         

         

        -후우우….

         

         

         낮은 숨이 흐르고.

         

         

        -피이잉…!

         

         

         섬광이 허공을 범하고.

         

         

        -콰아아아아아아아아—!!!

         

         

         충격은 뒤늦게 돌아왔다.

         

         

        *

         

         

         “이게 무슨… 소리야?”

         

         

         엘리자베타는 짧고 간결한 보고서를 세 차례 반복해서 읽어야 했다.

         

         크라실로프 공용어로 적힌, 그리고 완벽한 보고 체계를 준수한 정자체였음에도 이해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

         

         그녀는 천천히 보고서를 내려놓고 찻잔을 들었다.

         

         

        -해당 유적지의 마법 반응은 오직 드워프 굴착 유물에서만 확인되었음.

        -따라서 유적지의 실존과 위치를 특정하기 위해선 같은 조건 아래의 교차 검증이 필요함.

        -드워프 굴착 유물은 소실되었으므로, 굴착 유물을 재활용하여 증명할 방법이 없음.

         

        -따라서, 최대한 같은 조건을 맞추기 위해 현장 요원의 재량 하, 굴착 유물의 예상 충격량과 동일한 충격을 해당 지역에 투사하겠음.

         

        -별첨) 고대 유적의 마법을 분석할 마법사는 반드시 수준급 ‘방호 주문’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함.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엘리자베타는 이해하기를 포기한 채 이마를 감싸쥐고 한숨을 내쉬었다.

         

         돌아오면 꼭, 이번엔 진짜 정말 꼭.

         

         이 자식한테 ‘사전 보고 체계의 준수’나, ‘현장 판단은 엘리자베타에게 맡길 것’을 가르치기로 맹세하며.

         

         

        *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늦은 김에 조금 더 써서 눌러 담았어요!

    내일은 토요일… 잠을 많이 자는 날이므로… 낮엔 연재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내일은 밤에 올릴게요!!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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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Years Have Passed Since the Prologue

30 Years Have Passed Since the Prologue

프롤로그에서 30년이 흘렀다
Score 7.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got transmigrated into a game I’ve never seen before. I thought it was a top-notch RPG and spent 30 years on it. I retired as a war hero and planned to spend my remaining time leisurely. But it turns out, it was an academy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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