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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66

     사람은 언제나 비교하고,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부러워한다.

     가난한 자, 부유한 자를 부러워하고.

     약한 자, 강한 자를 부러워하며.

     무능한 왕을 가진 나라의 국민은 유능한 왕을 부러워한다.

     왕을 바꾸거나 나라를 바꾸거나 하는 극단적인 행동은 할 수 없지만, 그렇기에 사람들은 더욱더 박탈감을 느낄 것이다.

     “환영받는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한 사람을 위해 함께 묵념해주시겠습니까?”

     저자가, 제국의 미래다.

     “아리아나 양. 하이레딘 장군의 일은 진심으로 유감입니다.”

     황태자가 검은 옷을 입은 과부를 향해 다가간다.

     “제국이 그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심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그리고 적국의 한낱 여인의 앞에, 고개를 숙이며 사과한다.

     웅성거림-은 없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사태에 다들 말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으며-

     “허….”

     카르멘조차도 그런 황태자를 보며 헛웃음을 흘리고 있으니까.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쇼는, 이제 전야제일 뿐이다.

     “…그 사람은, 제 목숨을 구해줬습니다.”

     아리아나가 울먹거리며 입을 열었다.

     “비록 제국의 사람이었지만, 그는 마수가 들끓는 바다인데도 불구하고 저를 구하러 바닷속으로 뛰어들었어요. 그분 덕분에, 제가 지금 살 수 있었죠.”

     황태자는 사람의 감정을 이용할 줄 안다.

     “그런데 그는 이미 죽었고, 저는 그의 죽음을 기릴 수도 없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영애.”

     그리고 말만 함부로 내뱉으며, 공수표를 던지거나 하지 않는다.

     “세이레네에서 내려다보이는 제국의 끝, 카사블랑카에 하이레딘 장군의 동상을 세울 예정입니다.”

     “동상…?”

     “예. 비록 그는 죽었으나, 그의 의지와 영혼은 국경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인간의 죽음을 이용하여, 자신의 계획을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

     “매년, 추모식을 열 것입니다. 식을 치르지 않더라도, 많은 이들이 하이레딘 장군을 찾아와 묵념하고 꽃을 두고 갈 것입니다.”

     “아, 아아….”

     “동상이 세워지는 날, 아리아나 영애를 정식으로 초청하고 싶습니다.”

     “흐윽…!”

     아리아나가 바닥에 주저앉는다.

     “흑, 흐끅, 흐으윽…!”

     아무리 평화 협상을 위한 자리라고 한들, 일개 백작의 딸이 적국의 황태자를 함부로 부를 수는 없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할 수 없고.

     “아리아나 영애.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거기에-

     “또한 장군은 일생을 검소하게 살아 재산이 많다고는 할 수 없으나, 한 인간이 일평생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대가를 죽었다고 함부로 쓸 수는 없는 노릇.”

     황태자는 인간이 가진 욕망 중, 결핍에 대한 충족 욕구를 누구보다도 더 잘 다룬다.

     “장례식은 제국에서 직접 주도할 것이나, 유산에 대한 처분은 함부로 할 수 없는바. 장군의 유산에 대해서는 아리아나 영애에게 모두 의탁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뭐, 뭐라고옷?!”

     누군가가 비명을 지르듯 놀란다.

     “그, 그게 무슨?!”

     “…세이레네 백작이십니까?”

     너무나도 놀란 중년 남자의 정체를 한 눈에 파악한 황태자는 아직도 일어나지 못하는 아리아나의 앞을 막아서며 뒷짐을 졌다.

     “공적인 일에 대해서 논의하는 건 분명 중요하나, 하이레딘 장군의 유산에 대한 문제는 오롯이 아리아나 양에게 달린 사적인 부분입니다.”

     “크, 크흠…!”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안에 들어가서 하되, 이 연회는 추모식이 아니니 다들 연회를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황태자는 굳어있는 집사에게 직접 걸어간 다음, 스스로 빈 잔을 들어 직접 와인을 내렸다.

     “두 나라의 평화를 위하여 이야기를 좀 했으면 좋겠는데….”

     “만나서 반갑습니다, 합스베르크 폰 테르시안 황태자 전하.”

     마찬가지로 와인이 든 빈 잔을 들고, 카르멘 왕비가 앞으로 나섰다.

     “당신은….”

     “먼저, 하이레딘 장군에 대한 묵념을.”

     조금은 타이밍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것조차 하지 않으면 대화의 흐름을 빼앗긴다.

     “그리고 앞으로 변화하게 될 두 나라의 관계를 위하여.”

     그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입을 다문 채, 카르멘은 천천히 잔을 들었다.

     “안으로 들어오시죠. 따로 연회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 * *

     중앙 연회장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백작성 응접실.

     “정식으로 소개하도록 하죠. 카르멘 모르가니아 노스트럼. 노스트럼의 왕비입니다.”

     “왕비 전하를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황태자는 긴장이라고는 전혀 없는 자세로 소파에 앉았다.

     “담이 좋구려, 황태자 전하께서는.”

     “모르가니아 대공께 찬사를 들으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카르멘의 옆에 앉은 윈체스터 대공-애초에 가면을 쓰고 연회장에 나오지도 않았다-이 퉁명스레 말했으나, 황태자는 여전히 미소를 지은 채 앞에 놓인 하얀 잔을 들었다.

     “믿는 것이지요.”

     호록.

     “고결하고 기품 있는 왕국이.”

     황태자는 아무런 조치도 없이 잔을 들어, 안에 담겨있는 홍차를 들이켰다.

     “시정잡배들이나 생각하는 치졸하고 저열한 짓은 결코 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

     “…….”

     “솔직히, 저는 이 자리에 저 스스로를 신뢰하기 때문에 온 게 아닙니다.”

     거짓말이다.

     “왕국을 믿은 하이레딘 장군을 믿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온 것입니다.”

     아마 오늘-아니 황태자가 돌아가기 전까지 하이레딘 장군은 머리털부터 장기까지 탈탈 팔리게 될 예정이겠지.

     “그 믿음이 틀렸다면 어찌할 것이오?”

     “평화를 향한 믿음에 오답은 없습니다, 대공.”

     “황태자가 이렇게 세상을 밝고 환하게 바라볼 줄은 몰랐군.”

     “세상에 어두운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굳이 바라보면서 사는 것보다는 희망과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머릿속이 꽃밭인 이들이 하하호호 웃으며 평화를 주장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제국은 전쟁을 바라지 않고, 왕국과의 교류를 원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손에 피를 묻히고, 자손들에게 증오를 남기며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죠.”

     “…….”

     “그러니 제가 직접 왔습니다. 차기 황제이자, 제국의 미래를 책임질 자로서. 양국의 화합과 평화를 위하여.”

     황태자에게는 존재한다.

     “우선, 제국에 추모 공간을 만들어 세이레네 영애를 초대하는 건 적극 협조를 부탁드리며.”

     머릿속의 꽃밭을 실제 추모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권력과 재력이.

     “양국의 화합을 위한 메시지로서, 제국 제1함대를 해체했습니다.”

     “!!!”

      

     거기에 광기와 추진력까지 존재한다.

     “할 것이다가 아니라, 했습니다?”

     카르멘이 인상을 찌푸리며 초조하게 물었다.

     “이미, 했다는 겁니까? 할 예정이라는 게 아니라?”

     “예. 정확합니다. 혹시나 제국어를 할 줄 아는 이가 있다면, 전해주시겠습니까?”

     황태자가 주변을 훑다가, 카르멘의 뒤에 선 나를 향해 고개를 들며 말했다.

     “제국은 양국의 화합을 위해 제1함대를 해체했소.”

     “…….”

     잠시, 등골에 소름이 돋았다.

     멀리서 본 순간에도 괜찮았고, 같은 공간에 서 있던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제국어로 말하니까 바로 떠오르네.’

     황태자가 아닌 합스베르크 황제가 오버랩되어, 진심으로 전신에 소름이 돋았다.

     미래에서, 황제는 언제나 내게 제국어로 말했으니까.

     “아. 혹시 제국어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했습니다, 황태자 전하.”

     나를 바라보는 황태자가 눈을 반짝이기 시작했다.

     “허어, 완벽한 제국어로군. 그것도 제도식 중앙어로서. 어디서 공부를 하였는가?” 

     “책을 보고 공부하였습니다. 우선, 왕비 전하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1:1로 대화하는 자리가 아니다.

     통역이 건방지게 어디서 말을 끊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내 역할을 카르멘에게 정확하게 뜻을 전하는 것.

     “이미 해체했다고 합니다, 왕비님.”

     “……협상이 어떻게 될 줄 알고.”

     “하이레딘 장군의 유언이 그러하니, 그 뜻을 따라야겠지요. 해군은 해양순찰대가 될 것이며, 군함은 해체하여 빈민을 위한 땔감으로 쓰일 겁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걸 하겠다는 말에, 방 안에 있는 이들이 전부 좀처럼 표정을 관리하지 못했다.

     카르멘 왕비도, 윈체스터 대공도, 그리고 저기 구석에 앉아있는 세이레네 백작도.

     “그리고 지금부터는 왕국을 향한 제안입니다만.”

     “그 제안이라면, 이미 검토가 끝났습니다.”

     “오, 결과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오직 세이레네 영지에 한하여, 제국민들의 일시적 방문을 허락하죠.”

     허락이라는 단어를 얼핏 들으면 주도권이 왕국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치외법권은 인정되지 않을 것입니다. 왕국에 온 제국인들이 죄를 지었을 경우, 왕국 법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받아들이겠습니다.”

     “…왕국의 사법은 해당 영지의 귀족에 의한 즉결 판결입니다. 제국과는 확연히 다른 걸 알고 있습니까?”

     “예.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영지에 방문하는 상인들에게는 각별히 따로 교육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그렇게 교육하지 않을까.

     왕국의 사법 체계는 귀족이 판사고 변호사조차 존재하지 않으며, 삼심제도도 없어 즉결 처형이 가능한 곳이라고.

     “다만, 왕국에서 아무런 죄 없는 제국민을 상대로 무고를 벌이는 경우만 없기를 바랍니다.”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라고 할 수 없다.

     ‘아카데미만 봐도 그랬지.’

     아카데미 시절, 학생회가 제국 출신 유학생들의 갖은 범죄에 대하여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던가.

     물건을 훔쳤다거나, 훼손했다거나, 폭력 사태를 일으켰다거나.

     ‘십중팔구는 다 왕국민이 제국민에게 벌을 주려고 한 자작극이었고.’

     왕국민들은 참으로 저열하게도 왕국에 들어온 제국민들을 무고했다.

     무고로 피해를 입은 제국 유학생들이 훗날 왕국 점령전의 선두에 서게 만든 건 왕국의 저열하고 음습한 자들이었다.

     “그런 경우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자기방어 수단이 있었으면 합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왕국식으로 재판하되, 제국의 전문 변호인이 변호할 수 있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변호사….”

     라는 직업, 왕국에는 없다.

     “왕비님. 결투대리인과 비슷한 겁니다.”

     나는 카르멘에게 작게 속삭였다.

     “레이피어 결투 대신 언어와 논리 등을 통해 판사와 고발 측을 설득하는 이들입니다. 죄가 확실할 경우 형량을 줄이려고 하거나, 무죄를 받아내려고 하는 이들입니다.”

     “…과연.”

     카르멘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다, 나차사.”

     “별말씀을.”

     “그러면 개항에 관한 일은….”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고 누군가는 말할 수 있겠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귀족 간 전투로 하얀 손수건 던지는 사람들에게 마도 전철 수리공에 대해 말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어.’

     왕국 멸망 후 제국의 문화를 1년 만에 전부 파악한 카르멘 총독이라면 모를까, 지금의 카르멘 왕비는 아직 제국 문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제국을 신경 쓰기에는 왕국 내부 문제만으로도 심각한데.’

     

     마도공학이라는 분야만 따지고 봐도 약 30년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두 나라의 차이는 곳곳에 가득하니.

     ‘제국에 관한 공부까지 하려면 잠 못 자. 진짜.’

     안 그래도 국정 운영만으로도 잠이 부족한 사람인데, 지금보다 더 잠을 못 잔다?

     ‘더 크지는 못하더라도, 더 빨리 늙게 할 수는 없잖아.’

     나이가 나이인데.

     ‘제국에 관한 부족한 건 내가 옆에서 채워주면 돼.’

     어떻게 알았냐고 따진다면, 제국어 공부를 하면서 최대한 많이 알아봤다고 하면 된다.

     거기에서 더 ‘어떻게’라고 묻는다면, 그건 침묵으로 답해버리면 그만이고.

     뭐, 왕국에서 제국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숱하게 많지만.

     ‘제국에서 왕국으로 넘어온 사람 하나 없겠어.’

     

     대충 개연성 있게 얼버무리는 건 일도 아니다.

     “…로 정리하도록 하죠.”

     “반가울 따름입니다.”

     잠시 생각에 잠긴 사이, 세이레네 항구 개방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끝났나 보다.

     “왕국에서 이토록 기꺼이 평화를 위해 애써주시는 만큼, 저희도 성의를 보여야겠지요. 괜찮다면, 세이레네 영지에 자금을 투자해도 좋겠습니까?”

     “투, 투자?”

     가만히 찌그러져 있던 세이레네 백작이 벌떡 허리를 바로 세운다.

     “투자금은 혹시 그, 유산이라는 명목으로…?”

     “아니요. 순수한 의미에서의 투자금입니다.”

     “아….”

     백작이 기쁜 듯 아쉬워한다.

     “후후.”

     황태자는 그저 사람 좋게 미소를 짓고 있지만, 나는 보았다.

     ‘또 엄지 안쪽을 긁고 있네.’

     본인조차 모를 습관 같은 거라고 해야 하나.

     눈앞의 존재를 인간보다 못한 쓰레기, 혹은 인간의 언어를 사용할 뿐인 열등한 짐승으로 생각할 때 딱 저런 행동을 하더라.

     ‘습관은 여전하시구만.’

     어디에서 환멸을 느꼈을까.

     ‘적국의 돈을 냅다 받는 거?’

     절반 정도는 그 투자금의 실체를 모른 채 좋다고 받아들이는 백작에 대한 환멸일 것이며.

     ‘딸한테 사적으로 주겠다는 유산에 침 흘리는 거?’

     나머지는 기어이 하이레딘 장군의 유산을 자기가 가지지 못해 아쉬워하는 부분에 대한 경멸이 아닐까.

     ‘아니지.’

     거기에 자신의 진의를 눈치채지 못하는-

     ‘아무도 자기 속내를 모른다는 것에 대한 우월감.’

     결국 그 모든 투자가 자신의 제국 안에 있는 세이레네 영지에 대한 지배력 강화에 있다는 걸 모르는 하등한 자들에 대한 무시도 약간 추가.

     ‘황제 폐하시니, 어련하시겠어.’

     말만 황태자지, 자신을 이미 황제로 생각하고 있는 자다.

     “사실 본래라면 이런 식으로 만남이 아닌, 지브롤터 협곡에서의 만남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발언에, 모두가 표정이 굳었다.

     “지, 지브롤터요…?!”

     “그렇습니다, 세이레네 백작.”

     특히 세이레네 백작이.

     “여차하면 제가 셔츠 단벌로 변경백의 앞에 설 각오까지 하면서 나설 생각도 했었죠. 하하.”

     그의 표정은 마치 이제 막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입맛을 다시다, 눈앞에서 빼앗기기 일보 직전인 사람과도 같았다.

     “카르멘 왕비 전하. 감히 제안하고자 합니다.”

     황태자는 진지하게 자세를 바로잡았다.

     “왕국과 제국의 화합을 위해, 제국은 해군을 해체했습니다. 왕국도 이에 상응하는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가장 먼저.”

     황제가 왕국을 점령하고 난 뒤, 가장 먼저 했던 정책 중 하나.

     “화폐단위, 제국의 것을 도입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왕국의 단위를 바꾸는 것.

     “제국에서 사용하는 공용통화…’테르시안 탈레르’. 음, 왕국에서 부르기 편하게 바꾸고자한다면….”

     황태자가 미소를 지으며, 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냈다.

     “지류 통화, ‘탈러(Taler)’입니다.”

     대륙통일황제, 합스베르크 대제가 언젠가 내게 그렇게 말했다.

     -그레이. 나는 왕국의 화폐단위를 볼 때마다,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네.

     이 거지 같은 나라의 가장 거지 같은 부분부터 뜯어고치겠다고.

     -세상에 어느 나라가 골드, 금의 가치를 이 따위로 책정하는가? 이건 골드, 금화에 대한 모욕이야.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이 부분 만큼은 십분 공감했다.

     ‘이건, 대제가 옳아.’

     이 왕국에는 혁명이 필요하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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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식 탈러로 대체되었다

    수상할 정도로 USA 달러와 비슷한 가치를 가지고 있겠지만

    달러가 아닌 탈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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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enius Villain of a Traitorous Family

The Genius Villain of a Traitorous Family

매국명가 간신천재
Score 7
Status: Ongoing Type: Author: ,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The eldest son of a lord notorious for treason returns to the past. ‘A person adept at selling a country once can do it well again.’ However, in this life, ‘I will rise as the king of traitors.’ Beyond a directionless kingdom or a betraying empire, ‘Join me in this revolution.’ All for the sake of my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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