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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661

       

        

        

        

        

        

        2001년 6월 22일, 존스 홉킨스 민간 생물방어 전략 센터(CCBS), 전략 및 국제 연구센터, 분석 서비스의 랜디 라센과 마크 드마이어의 주관 하에, 전미에 걸쳐 생화학 테러 긴급대응절차 평가가 시행되었다.

        

        작전명 어두운 겨울Dark Winter. 생물학적 테러에 대처하는 국가 비상 대응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것에 초점을 둔 시뮬레이션은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 시티,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시행되었다.

        

        세 도시에 대한 국지적 천연두 공격 시뮬레이션은 고작해야 며칠도 되지 않아 민간인 사상자의 수가 미국의 비상 대응 역량을 아득히 뛰어넘는다는 결과를 도출해냈고, 시뮬레이션은 종료되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얼마 후, 새로이 설립된 UPMC의 건강 보안 센터가 충격적인 결과를 내놓았다.

        

        

        

       -생물학 무기로 미국을 공격하는 것은 국가 안보 및 국가 이익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친다.

        

       -현재의 조직 구조와 역량은 생물전 공격 대비에 전혀 적합하지 않다.

        

       -미국 의료 및 공중보건시스템, 제약 및 백신 산업은 매 시간 단위로 급증하는 환자 수용 능력, 사태 대처에 대한 방안이 현저히 부족하다.

        

       -바이러스 사태 야기 시, 언론을 다루는 것은 그 어떤 정부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가 될 것이다.

        

       -전염성 생물무기 병원체가 사용될 경우, 질병 확산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윤리적, 정치적, 문화적, 법적, 운영적 문제 등이 야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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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화학 테러 퇴치에 관한 하원 청문회에서, 대통령 역할을 맡은 민주당 상원의원 샘 넌은 하원의장에게 다크 윈터 시뮬레이션에 의해 도출된 결과에 의해 경고하였다.

        

        2001년 당시 2억 8천만 명이 거주하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던 당시의 천연두 백신 갯수는 고작해야 1,200만 개 뿐이었고,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고위 공직자 역할로 참여한 이들은 백신 갯수와 엇비슷한 수의 문제와 직면해야만 했다.

        

        발병을 억제하는 최선의 전략은 무엇인지, 국가 또는 주 예방접종 정책을 새로이 발의해야 하는지, 순환접종이 최선인지 집단면역이 최선인지, DoD(미 국방부)를 위해 백신을 보유해야만 하면 얼마나 많이 보유해야 하는지.

        

        예방접종 우선권, 비상대응체계에서 국가가 해야 하는 역할, 주방위군의 활성화 여부…그러는 와중에도 합의된 것이 몇 가지가 있었다.

        

        

        

       -가능한 한 빠르게 대중에게 완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백신 배포 정책 옵션 1(환자 접촉자, 보건의료 및 공공안전인력에게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한다)을 시행한다.

        

       -미 국방부의 즉각적 요구 충족을 위해 충분한 별도의 백신을 확보한다.

        

       -언론을 위한 대통령 성명을 준비하고, 결정과 조치를 자세히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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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련의 시뮬레이션 결과, 훈련 참가자들은 지도자들이 생물 테러 공격의 성격, 이용 가능한 정책 옵션, 그리고 그에 따르는 결과에 대해서 완전히 문외한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수뇌부가 보유하고 있는 의료 및 공중 보건 부문의 데이터와 전문지식의 양과 방대함 충족, 충분한 백신과 약물 준비, 사상자 처리 역량 증대, 연방 및 주의 우선순위 충돌 해결….

        

        수많은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아젠다가 되었으며, 일부 제기한 문제들은 해결되었다. 예비 백신 및 약물의 수량이 늘었고, 어림잡아 10년 가량의 생물학적 대비 정책이 구체화되었다.

        

        일부 정책은 효과를 보았으나, 가설이 현실화된 가장 거대한 증거 중 하나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았다.

        

        바이러스가 세상을 강타한 이후로 사회 구조는 변화했고, 물류와 식량 및 에너지 대란, 방역 부조리 등과 관련한 문제가 대두되었다.

        

        

        적어도 문제가 제기되었고, 그것을 해결해야만 한다는 필요성이 시민과 정부의 머릿속에 각인되었지만, 세월의 흐름은 생각보다도 강렬했다.

        

        그렇게 모든 것이 희미해지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미국은 미답의 2030년 1월을 맞이했다.

        

        미국 북동부 기온이 평균 영하 15도를 달성한 때였다. 

        

        

        

        

        

        

        

        

        

        

        

        

        

        

        

        

        

       “…이런 이유로 만나뵙게 되어 안타깝군요, 대통령 님. 반갑습니다.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칼 레드필드입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바이러스 테러에 대한 설명을 맡았습니다.”

        

       “생물 수업은 대학교 교양에서나 한두 번 본 게 마지막일세. 쓸데없는 질문이 많을지도 모르니 유의하시게.”

        

       “그 궁금증을 해소해드리기 위해 제가 이 자리에 온 겁니다, 각하.”

        

        

        

        2030년 1월 17일, 목요일. 워싱턴 D.C.

        

        바깥에서 몰아치는 칼바람과는 대조적인 고풍스러우면서도 실리적인 외형의 관공서 내부 어딘가, 3일 후 취임식이 있을 차기 대통령 헨리 미카엘 브레이튼은 의자에 앉아 프로젝터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수많은 슬라이드가 눈 앞을 스쳐지나간다. 그와 동시에 대통령의 머릿속에 아스라히 잠들어있던 과거 생물학 수업 기억도 어렴풋이 지나갔다.

        

        칼 박사가 적당히 모자이크된 시체 하나를 띄우며 입을 열었다.

        

        

        

       “대상은 남성, 나이는 30-35살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사망 시각은 하루 전 즈음으로 추정되며, 부검 결과 사인은 다발성 장기 부전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현재 CDC는 킵스 베이의 보건사회복지부 소속 공공보건소의 협조 하에 ELISA 프로토콜을 시행 중이고, 바이러스의 정체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ELISA 프로토콜은 뭐지?”

        

       “바이러스의 항체와 항원을 파악하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현재 저희는 바이러스의 정체가 에볼라라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으음.”

        

        

        

        삽시간에 헨리의 표정이 찡그려진다. 에볼라 바이러스, 그것도 뉴욕에서라니.

        

        그러나 누가 어떻게 그 일을 가능케 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나중의 일이었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차근차근 대처법이 떠올랐다. 가장 먼저 보건사회복지부에 연락하는 한편, 격리구역을 할당해야 한다.

        

        허나 다음 순간, 칼 박사는 그 모든 생각을 무너뜨리려는 듯 다음 슬라이드를 넘겼고, 헨리가 덧붙였다.

        

        

        

       “다행히 이미 초동 조치가 이뤄지고 있군.”

        

       “3시간 전 해당 인물과 접촉한 주변인들과 시체 검시관, 출동을 받고 찾아간 의료진과 경찰 전원을 임시로 격리하였고, 동향 및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바이러스라는 것을 알았나?”

        

       “대상의 이동 기록과 병원 환자 차트, 요청한 검사, 부인의 증언 등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아쉽게도 이 과정에서 아직 짐작이 가는 테러 용의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헨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칼 박사가 어째서 테러 용의자를 언급하는지는 그 역시도 알고 있었다. 이런 고치사성 바이러스는 극도로 엄중하게 보관될 수밖에 없었고, 쉽사리 보기조차 불가능했다.

        

        그런 것이 사회를 나돌아다닌다는 것이 무엇을 시사하는지는 굳이 말할 필요조차 없었다.

        

        세간에선 그런 행위를 테러라고 불렀다.

        

        

        커흠.

        

        한 번 숨을 들이마신 박사가 이어 말했다.

        

        

        

       “이동 경로 파악 결과, 대상은 한 달에 한 번 맨해튼의 한 음식점에 물건을 납품하는 업자였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잠복기 중 맨해튼에 방문했던 것이 확인되나, 에볼라 바이러스 자체는 잠복기 중에는 전염이 되지 않습니다.”

        

       “그쪽은 완전히 문외한이네만, 에볼라라고 하면 보통 더운 곳에서나 나타나는 게 아닌가. 완전히 다른 물건일수도 있겠지. 자네들은 추후 나타날지도 모르는 예상 환자들의 격리 및 방역에 더 신경쓰게.”

        

       “확인했습니다.”

        

       “다크 윈터 작전의 유산 중에는 SNS를 유심히 살피라는 말도 있었지…그 부분은 내가 알아서 하지. 자네들은 자네의 본분을 다하게.”

        

        

        

        본격적인 임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끔찍하기 이를 데 없는 사태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것은 곧 시작일 뿐이었고, 헨리는 한숨을 내쉬며 바깥으로 나가는 칼 박사를 바라보았다. 그가 다음으로 연락할 곳은 국토안보부, 미 공공보건국(PHS), 그리고 국방부였다.

        

        어쩌면 이번 테러 대응을 위해 의회에 별도의 예산 편성을 요구해야만 할지도 모르고.

        

        끝없는 정치적 암투와 협잡, 수많은 토론회, 어마어마한 비용적 지출, 그 외에도 여러가지…그 모든 것들을 거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의 조타권을 잡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 끝에서, 그리고 시작에서, 그는 더없는 찜찜함과 부담감을 느꼈다.

        

        

        

       “DoD 사이버사령관에게 현 상황을 공유하게. 여론 동향을 살피고, 가능하다면 타국의 질병 관련 데이터도 수집하라고 해야겠어.”

        

       “전달하겠습니다.”

        

        

        

        주사위가 던져진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최악의 레임덕에 빠지지 않으려면, 혹은 어쩌면 아직 찾아오지조차 않았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그는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는 그 이상을, 혹은 대통령으로서 주어진 권한 이상을 휘둘러서라도 미래를 대비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듯, 그는 그렇지 못했다. 그의 대비를 아득히 뛰어넘는 초유의 사태가 그를, 그리고 미국을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 무엇보다도 긴, 어두운 겨울(Dark Winter)이 다가오고 있었다.

        

        

        

        

        

        

        

        

        

        

        

        

        

        

        

        

        

        

        

        

        삶이란 무엇인가.

        

        한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 그리고 그 방식을 지키기 위해 개개인이 쌓아올린, 혹은 사회 시스템에 의해 보장되는 보안과 안전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한 사람을 지탱하는 삶이라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취약한 사회라는 것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시간이 갈수록 세상의 시스템은 한 사람이 보유한 지식만으로는 결코 돌아갈 수 없음을 증명하듯 극도로 복잡해졌고, 이제는 더 이상 어떻게 통제해야만 할지조차 알지 못한다.

        

        기름.

        

        전력.

        

        해운.

        

        교통수단.

        

        필요한 물건을 제때제때 공급해줄 수 있는 국제적인 공급망이 형성되었고, 이것이 곧 사회의 기반이 되었다. 이른바 글로벌 시대라는 것이 나타난 것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의 두뇌는 자신들이 만들어낸 시스템과 결코 비례하지 않았다. 그 기반을 흔들고 깨뜨릴 수 있는 거대한 재앙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상하기엔 너무나도 안일한 마음가짐은 덤이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재앙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내었고, 누군가는 재앙의 전파자가 되었다.

        

        그리하여 블랙 프라이데이가 되었을 때, 무려 2억 명에 달하는 인파가 가장 가까운 마트에 몰렸다.

        

        그들은 고스란히 전파자가 되었다.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이번 바이러스는 극도로 위험한 미확인 변종 독감의 일종인 것으로 보입니다.

        

       -1월 20일을 기해 취임한 헨리 대통령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센트럴 파크에 공공보건서비스부대(PHSCC)를 급히 투입, 대규모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를 구축하였습니다.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헨리 미카엘 브레이튼 미 대통령은 초유의 권력을 휘둘렀다.

        

        확진자의 수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은 이른 시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의 발원지에 생화학대응부대를 투입하였으며, 사람들이 피난 준비를 마치기도 전 긴급 물자와 방독면이 배부되었다.

        

        그는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고, 미확인 변종 바이러스를 분석하고 백신을 생산해야만 한다며 가능한 한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예측하지 못했던 것은, 그가 맞이한 것이 단순한 바이러스가 아니란 점이었다.

        

        

        

       -…이는 더 이상 바이러스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는 생물학적 재앙이 아니라, 나노테크에 기반한 전염성 나노머신에 가깝습니다. 고치사성과 전염성은 결코 양립할 수 없는데, 이 바이러스는 두 가지를 둘 다 만족하고 있습니다.

        

       -비상상황에 의거, SCATANA(항공교통업무 우발계획. 모든 비행기의 강제 착륙 포함)를 발령합니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상황이 유행병을 넘어 전지구적인 팬데믹으로 격상했음을 공표….

        

       -미국의 모든 도시가 폐쇄되었습니다. 미 공군이 최선을 다해 센트럴 파크에 물자를 투하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대량의 인파가 센트럴 파크 중심에 몰려….

        

       -정전과 가스 누출, 화재 신고가 빗발치고 있으며, 대규모 약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상황을 아득하게 뛰어넘는 대혼란.

        

        임시로 오메가 바이러스라고 명명된 그것은 결코 자연적으로 나올 수 없는 치사율과 전염성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최소 영하 10도의 가혹한 날씨 속에서도 결코 전염성을 잃지 않았다.

        

        게다가 그것만으로 끝이 아니었다.

        

        

        

       -세계 곳곳에서 알 수 없는 색깔의 구름과 번개가 목격되어….

        

       -동물의 형상을 한 일부 인원들의 소동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긴급구조대원들은 사망하였거나 실종에 준하는 상태인 것으로 추측되며, 불가해한 방해 전파로 인해 센트럴 파크에 설치된 보건소와는 연락이 간헐적으로 닿는 것으로-

        

       -대통령 각하를 피난시켜! 샤이엔 산의 군사복합단지로…으아악!

        

        

        

        콰앙.

        

        눈이 끝도 없이 쏟아지던 판데믹의 초입, 미 의회의사당과 내부에 남아있던 의원들이 잿더미가 되어 세상을 하직했다. 가스관이 폭발했는지, 테러인지, 혹은 그 외의 무엇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대혼란을 틈타 의사당과 이어지는 철도 라인을 따라 고농도의 인화성 가스 및 폭발물이 배치되었단 것은 현실이었다.

        

        워싱턴 D.C의 일부가 화려하게 타올랐다는 소식은 의사당과 고작 2.5km 가량 떨어져있는 백악관에 일체의 딜레이 없이 전달되었다.

        

        

        마린 원, 대통령 및 가족들을 위한 전용 헬기가 급하게 배치되었고, 그것을 타고 로날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긴급히 공수된 에어포스 원을 타고 이륙하였다.

        

        두 대의 비행기가 동시에 날아올랐으나, 비행기가 콜로라도로 향하기도 전, 대통령 및 그의 가족을 기다리던 것은 하이재킹이었다.

        

        그제야 헨리는 지금까지 일어난 일련의 사태들이 모두 계획된 테러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 즈음의 비행기는 콜로라도가 아니라 비상착륙을 위해 뉴욕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진즉 아비규환 그 자체로 변모한 JFK 국제공항으로의 착륙을 대비하는 와중, 헨리는 흔들리는 비행기 내의 집무실에서 펜을 들었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것인가.

        

        하지만 과거에 매몰되기에는 너무나도 멀리 온 시점이었다.

        

        그는 손을 들어 전자서명에 사인했다.

        

        

        

       -[대통령 훈령 제51호 // 정보관제 및 국지적 연계 지원 체계(Information Control And Regional-Uniting Support System), 이하 이카루스(ICARUS)의 활동을 승인함.]

        

       -[목적 : 정보통신 및 발전 시설, 가스 및 원유, 은행 및 금융, 수송과 급수, 응급의료체계와 같은 시설의 존속 및 테러 방지 // 대통령 훈령 제51호에 의거.]

        

       -[전자서명 인증 확인. 현 시간부로 이카루스의 활동을 승인합니다.]

        

       -[신께서 미국을 보우하시길.]

         

        

       

        사회가 무너질 때, 불사조가 일어선다.

        

        기나긴 암흑 속에서 등불 하나가 켜지는 순간이었다.

        

        

        

        

        

        

        

        

        

        

        

        

        

        

       “여, 여긴, 여긴 도대체 어디야, 엄마아아…!”

        

        

        

        그리고 그로부터 서쪽으로 20km 가량 떨어진 뉴욕 하부, 브루클린.

        

        한 명의 소녀가 몸을 손으로 감싼 채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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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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