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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68

    하루를 꼬박 달려 우두머리 조는 한 평원에 자리를 잡았다.

     

    야영지를 차리고 식사준비를 하려면 하늘이 노란빛으로 물들어갈 때 쉬는게 나았다.

     

     

    아르윈은 20명 남짓한 대원들이 야영 준비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다들 웃고 장난을 던지는 분위기에서 일을 이어간다.

     

     

    “밥은 네가 하라고. 지난번에 내가 했잖아.”

     

    “다 태워먹어놓고 하긴 뭘 해? 네가 해.”

     

    “야이씨, 부담 된다고…! 요리 못하는거 알잖아…!”

     

    그들은 자신과 네르에게 시선을 던지며 티격댔다.

     

     

    아르윈은 그런 단원들을 보며 여실히 엘프와 인족의 차이를 느꼈다.

     

    어쩌면 단명종과 장수종의 차이일지도 몰랐다.

     

     

    인족은 무언가를 하나 하더라도 그 속에서 재미를 찾았다.

     

    여유롭고 느긋한 엘프들과는 너무도 달랐다.

     

    짧게 사는만큼 모든 순간을 충실히 채우려는 그들의 특징일지 모르는 일이었다.

     

     

    “…”

     

    그렇다고 해서 아르윈은 그게 나쁘다 느끼는건 아니었다.

     

    외려 그런 특징이 그들의 장점이라 생각했다.

     

    갇혀 있던만큼 자극을 찾던 그녀로서는 더더욱 그랬다.

     

     

    하지만 단원들 근처에서 앉아있던 아르윈은 문득 미묘한 불편함을 느꼈다.

     

    자신에게 드물게 향하는 시선이 편하지만은 않다.

     

     

    큰 불편함은 아니었지만, 자리를 벗어나고 싶을 정도의 마음은 되었다.

     

    그녀는 일어서서 보다 편안한 곳을 찾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이미 네르도 어디론가 이동한 후였다.

     

     

    “아르윈님, 어디 가시나요?”

     

    누군가가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뒤를 돌아보니 베르그의 보좌관 바란이 있었다.

     

    “…네.”

     

    아르윈은 짧게 답했다.

     

    그런 그녀의 대답에 바란이 말했다.

     

     

    “너무 멀리 가시면 안됩니다.”

     

    아르윈은 고개를 끄덕였다.

     

    과거의 기억 때문인지 누군가가 자신을 제한하는게 그리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녀도 잊지 않고 있었다.

     

    아직 완전한 자유는 아니라는걸. 그녀는 베르그의 아내라는 걸.

     

     

    하지만 바란도 애초부터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아르윈의 목적지는 정해져 있었다.

     

    그녀는 넓은 평원을 두리번대다 그 목적지를 발견한다.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베르그가 검을 훈련하고 있었다.

     

    네르도 그 근처에 앉아 그를 구경하고 있었다.

     

    그녀 또한 베르그를 좋아하지는 않더라도, 편하기는 그의 곁이 가장 편한 듯 했다.

     

     

    아르윈도 마찬가지였다.

     

    어쩔수가 없었다.

     

    이 낯선 평원에서 가장 익숙한 곳은 베르그의 곁이었으니까.

     

     

    그렇게 천천히 그의 곁으로 다가간다.

     

    그가 검을 휘두르는 모습을 볼때마다 세계수의 일이 떠오른다.

     

    “…”

     

    아르윈의 눈은 흉터가 남아버린 그의 뺨으로 향했다.

     

    자신을 위해 저런 흉을 몸에 껴안고도, 자신에게 탓한번 하지 않았던 베르그였다.

     

     

    참으로 특이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베르그가 특이한건지, 아니면 셀레브리엔 영지 밖의 모두가 그런건지는 알수가 없었다.

     

    이제 밖으로 나선지 두 달도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아르윈은 뭐가 됐든 그 특이함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했다.

     

    어쨌든 그 특이함도 언젠가는 자신을 떠날, 일시적인 것이었으니 말이다.

     

     

    “…네르.”

     

    아르윈은 앉아서 베르그를 바라보는 네르에게 다가갔다.

     

    네르는 잠시 놀라며 아르윈을 바라보더니 답한다.

     

    “아르윈님.”

     

    서로 그렇게 가볍게 인사만 나누었다.

     

     

    아르윈은 이내 네르의 곁에 조신히 앉아, 그녀와 같이 베르그를 구경했다.

     

     

    아르윈의 눈이 베르그의 목에 걸린 세계수잎으로 향한다.

     

    “…”

     

    그리고 예전보다 상태가 많이 나아진 그 이파리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다.

     

    마치 그 나뭇잎이, 누군가가 베르그의 곁에 있어 행복하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세계수잎 이야기를 들었어요.”

     

    동시에 네르가 속삭이듯 말을 걸었다.

     

    네르의 눈은 아르윈처럼, 그의 목에 걸린 목걸이에 향해 있었다.

     

    “…아르윈님의 상태와 기분을 나타낸다고.”

     

    아르윈은 네르를 가만히 바라보다 답했다.

     

    “…응.”

     

    “…예전에 봤을때는 나뭇잎이…”

     

    “-영지를 떠났으니까.”

     

    아르윈은 묻지도 않은 질문에 이유를 내뱉었다.

     

    네르도 오해하지 않았으면 했다.

     

     

    아직 아르윈은 진정한 자유를 얻지 못했다.

     

    베르그의 곁을 떠나야지만 원하던 완전한 행복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었다.

     

     

    단명종의 곁에서 수집품으로 사는 삶이 행복할리 없었다.

     

    그러니 나뭇잎의 변화는 베르그 때문이 아닌, 세계수를 벗어나 그렇게 된 것 뿐이다.

     

     

    그렇게 아르윈은 스스로에게 말했다.

     

    베르그가 착각하지 않도록 그에게도 말해주고픈 마음이었다.

     

     

    네르도 그녀의 말에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후.”

     

    이내 베르그가 한숨을 내쉬며 검을 내린다.

     

    팔목으로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닦아냈다.

     

     

    “왜 주변 구경 안가고.”

     

    그러더니 앉아서 그를 바라보는 아르윈과 네르에게 말을 걸었다.

     

    고개를 돌리며 눈을 맞춘다.

     

    “…읏.”

     

    동시에 미소를 짓는 그를 보며, 아르윈은 묘한 느낌에 시선을 피했다.

     

    이런 느낌은 난생 처음이었다.

     

    그 느낌에 자꾸만 이렇게 된다. 편하다 생각해서 다가온 베르그의 눈을 바라볼수가 없다.

     

     

    자신의 존재만으로 미소를 지어주는 사람은 얼마만인지 아르윈이 문득 생각했다.

     

    그가 보이는 호의를 그녀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아무것도 안해줬는데, 저렇게 무조건적으로 마음을 건네올 수 있는 걸까.

     

     

    ‘부부잖아.’

     

    아르윈은 들려오는 목소리에 입을 꾹 다물었다.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이러는 걸까?

     

    그렇다면 참 바보같다고 느꼈다.

     

     

    어차피 정략혼으로 묶인 인연, 그때 내뱉은 언약들이 뭐라고 저렇게 지키려고 안달일까.

     

    아르윈은 그와 혼인을 올리며 내뱉었던 말이 뭐였는지조차 이제는 잊어버렸다.

     

     

    베르그는 이내 땅에 검을 가볍게 박아넣으며 훈련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가 자신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나서야 아르윈도 베르그를 바라볼 수 있었다.

     

    “돌아가자.”

     

    그가 등을 돌린채 말했다.

     

    아르윈과 네르는 그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

     

     

    네르는 최근들어 이상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새 베르그의 곁에 다가가고 있었다.

     

     

    혼자 다니다가도 옆자리가 비었다는 생각이 들때면 베르그를 찾았다.

     

    그가 눈에서 사라지면 어디를 간건지 궁금했다.

     

    더불어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가 이동할때면, 어딜가는건지 묻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거기까지는 그녀 나름의 배려로 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대신 눈동자를 몰래 굴려 그의 뒷모습이 사라질때까지 예의주시했다.

     

     

    이러한 성향은 그 보름달 이후로 더 강해진 듯 했다.

     

    네르는 베르그의 향기를 익혀둔만큼, 가만히 있다 그 체취가 불어오지 않으면 어색함을 느꼈다.

     

    하나의 감각이 더 깨어나니 그 빈자리도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자, 부단장 몫이요.”

     

    20명의 용병단원들은 불을 가운데 피워놓고 큰 원으로 앉아 식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 중 가장 크고 맛있게 익혀진 고기는 베르그에게 주어진다.

     

    편안해 보이는 그들의 분위기 속에도 위계질서는 확실했다.

     

     

    바란이 건네는 음식을 베르그는 자연스럽게 받아들더니 곧장 네르에게 건넸다.

     

     

    “…캬.”

     

    단원들이 그런 그의 행동에 놀리듯 감탄한다.

     

     

    네르는 방향을 잃은 눈동자로 단원들과 베르그, 그리고 음식을 번걸아 바라보았다.

     

    이런 소소한 배려에 자꾸만 감정이 일렁인다.

     

     

    생각하지 않으려하는데…정말 짝이 생긴 것 같았다.

     

    무얼하더라도 그는 자신의 편을 들어줄것만 같았다.

     

    어쩔수 없는 든든함과 따스함을 느낀다.

     

    “…”

     

    방황하던 네르의 시선은 끝내 베르그의 얼굴에 향해 있었다.

     

    하루종일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말 없이 그를 바라보고 있자니, 또 한 시선이 느껴진다.

     

     

    그 시선의 끝에는 아르윈이 있었다.

     

    베르그를 사이에 두고 그녀들은 시선을 교환했다.

     

     

    “…”

     

    “…”

     

    베르그의 고개가 아르윈쪽으로 돌아가고 나서야 두 눈빛교환이 끝난다.

     

     

    .

    .

    .

    .

     

     

    식사가 끝나자 잠자리에 들 시간이었다.

     

    오늘은 네르가 그와 같이 자는 날이었다.

     

     

    베르그의 요청에 따라 침상은 두 개로 나뉘어 있었다.

     

    하나는 네르와 베르그의 침상. 나머지 하나는 아르윈의 침상.

     

     

    네르는 혼자 자는게 본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작은 안도를 느꼈다.

     

    “…?”

     

    그리고 혼자 느낀 그 안도감에 의문을 표했다.

     

    왜 방금 안도했는지 알수가 없었다.

     

     

    ‘…추우니까.’

     

    그녀가 속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베르그보다 앞서 넓은 침상에 들어섰다.

     

     

    .

    .

    .

    .

     

    깊어지는 밤.

     

    네르는 오지 않는 잠에 눈을 떴다.

     

    옆에는 당연하게도 베르그가 누워있었다.

     

     

    살짝의 아쉬움을 느낀다.

     

    최근에 그와 친해지며 잠들기 전에 짧은 대화를 나누어왔는데, 아르윈이 있으니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

     

    그러한 면에서 오늘 같이 잠든게 실은 별로인게 아니었나 싶어진다.

     

     

    그녀는 대신 베르그의 체취를 깊이 들이마셨고, 동시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왜 한숨이야.”

     

    그때, 잠에 든 줄로만 알았던 베르그가 물었다.

     

    네르는 몸을 흠칫 떨며 물었다.

     

     

    “…안 자고 있었어?”

     

    떨어져서 숙면을 취하는 아르윈에게는 들리지 않을 정도의 속삭임.

     

    네르는 어째서인지 못된 일을 하고 있는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 사실이 특유의 재미를 가져다주었다.

     

     

    “…오늘은 잠이 안오네.”

     

    베르그가 속삭였다.

     

    “술을 안마셔서 그런가.”

     

    네르는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아르윈이 듣지 못하도록 작은 웃음도 터트렸다.

     

     

    그녀는 이내 그를 바라보다 생각했다.

     

    베르그에 대해 아는게 많이 없다고.

     

    그를 향한 호기심도 하나 둘 떠오르고 있었다.

     

     

    “…왜 그렇게 술을 좋아해?”

     

    네르가 물었다.

     

    “…뭐?”

     

    들리지 않는다는 듯 베르그가 반문한다.

     

    “…”

     

    네르는 입술을 적시다, 몸을 천천히 그에게 붙였다.

     

    그러다 실수로 가슴을 그에게 가져다대 네르는 놀라며 몸을 뺐다.

     

    “…앗…!”

     

    반면 베르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반응이었다.

     

    “…”

     

    처음에 수치스럽던 네르도 그런 그의 반응에 입술이 살짝 삐져나왔다.

     

    다른 여자들을 다가오지 못하게 했던만큼, 첫 여자는 자신이면서 왜 수백명은 안아본것처럼 동요하지 않는걸까.

     

     

    하지만 이런 생각도 접어두며 네르는 다시 몸을 붙였다.

     

    그의 체취가 한층 강해진다.

     

    네르는 향을 맡지 못하는 척, 그의 귀에 속삭였다.

     

    “…왜 이렇게 술을 좋아하냐고.”

     

    베르그는 잠시 고민하다 답했다.

     

    “먹다보니까 좋아진 것 같은데.”

     

    “그래?”

     

    네르는 소소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그제야 하루를 마무리하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그녀는 대화를 하고 잠들어야지만 편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과거 달을 보며 했던 이야기들을 이제는 베르그와 하고 있었다.

     

     

    “언제부터 마셨는데?”

     

    베르그의 과거가 궁금해지는 네르가 물었다.

     

     

    “…”

     

    하지만 이번 질문에는 그가 침묵했다.

     

    네르는 길어지는 침묵에 그가 잠든건가 싶어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 행동에 베르그가 고개를 돌리며 장난스레 말했다.

     

    “…자기나 해.”

     

    네르는 대화가 끝났다는걸 깨닫고 아쉬움에 표정을 찡그렸다.

     

    “…뭐야, 네가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놓고.”

     

     

    이어져서 느껴지는 섭섭함에 네르는 몸을 뺐다.

     

    그녀도 더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듯 눈을 감았다.

     

    그리고 별것도 아닌 일에 섭섭함을 느끼는 자신을 보며 의아해했다.

     

     

    -슥슥.

     

    하지만 그렇게 눈을 감고 있자니 무언가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네르가 눈을 떠보았을때는 베르그는 이미 자세를 가다듬으며 눈을 감은 뒤였다.

     

    “……..”

     

    그녀의 화도 마찬가지로, 가라앉은 뒤였다.

     

     

    ****

     

     

     

     

    “…소금 냄새.”

     

    네르는 저 멀리 언덕 위에 보이는 마을을 보며 중얼거렸다.

     

     

    아르윈이 곁에서 묻는다.

     

    “소금이 냄새가 나, 네르?”

     

    네르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하지만 아르윈님은 구별하기 힘드실거에요.”

     

     

    앞서 마을로 들어섰던 우두머리 조의 신입, 번즈가 손을 흔든다.

     

    마을을 두르던 방벽문도 열린 후였다.

     

     

    우두머리 조는 자연스럽게 그 마을 안으로 입성했다.

     

    네르도 아르윈처럼 두리번대며 새로운 공간을 감상했다.

     

     

    딱히 한 종족으로만 이루어진 마을은 아니었다.

     

    다양한 종족들이 섞여, 들어서는 그들을 올려다보았다.

     

     

    “…네르 블랙우드…”

     

    누군가가 군중속에서 속삭였다.

     

    네르는 자연스레 제 꼬리를 말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마다 제 흰꼬리로 정체를 들키는게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다.

     

     

    그녀가 조심스레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숙이자, 순식간에 한 손가락이 그녀의 턱을 받쳐들었다.

     

    “…베르그.”

     

     

    손을 회수하는 베르그가 옆에서 그녀에게 말한다.

     

    “…괜찮아.”

     

     

    그녀의 고민이 무엇인지 그는 이미 파악한 듯 했다.

     

    “…”

     

    네르는 그의 한마디에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진심으로 자신의 꼬리를 예쁘다 말해준 사람이 있었다는 걸 기억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개를 들었다.

     

    크게 심호흡을 했다.

     

     

    이어서 소란스러운 마을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이장님!”

     

    그리고 그 부름을 따라 누군가가 잰걸음으로 달려나왔다.

     

     

    “어?”

     

    네르는 이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종족을 보며 놀란다.

     

    긴 토끼 귀.

     

    묘인족이었다.

     

     

    베르그는 자연스럽게 말에서 내려 이장에게 다가섰다.

     

    이장 곁으로 똑같이 긴 귀를 가진 한 젊은 여성도 따라왔다.

     

     

    베르그가 먼저 인사했다.

     

    “홍염단의 부단장, 베르그입니다. 의뢰 때문에 왔습니다.”

     

    “아아! 잘 오셨습니다! 저는 이 마을의 이장, 록스라고 합니다. 소문의 홍염단의 부단장님이 직접 와주실 줄이야…”

     

    “소문?”

     

    “최근 가장 입소문을 많이 타고 있는 홍염단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네르는 그들의 대화는 들리지 않았다.

     

    그녀가 묘인족을 보며 놀란 이유는 다름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따라붙는 한가지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인족만큼 문란한 묘인족.

     

     

     

    네르의 시선은 이장 곁에 있는 묘인족 여성에게서 떨어질줄을 몰랐다.

     

    그 여성의 눈은 이미 베르그의 몸을 부적절하게 훑고 있었다.

     

    “…”

     

    네르는 왜인지 그녀의 존재부터가, 살짝 불편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취향입니다님! 5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하셨군요ㅋㅋ 감사합니다. 재밌게 봐주신것 같아 다행이에요. 연참은…힘내보겠습니다! ㅋㅋㅋㅋ

    하잘님! 10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네ㅎㅎ 이전 작품들부터 따라와주고 계신걸 저도 실은 알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힘내겠습니다!

    OniiChan님! 1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이제 의도는 아니었는데 나중에 보고나니 그렇게 됐군요.ㅋㅋㅋ 축구는 좋아하지만, 선수들을 생각하고 이름 지은건 아닙니다.

    흔재한생님! 1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기대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런 칭찬이 많은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재밌을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계속 따라와주세요! 넵ㅎㅎ 저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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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ompatible Interspecies Wives

Incompatible Interspecies Wives

IIW 섞일 수 없는 이종족 아내들
Score 4.3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Polygamy is abolished.

We don’t have to force ourselves to live together any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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