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EP.68

       차가운 시선이 내게 꽂히고 있었다.

         

         

       당황한 표정의 말릭.

       울고 있는 한나.

       그리고.

         

         

       “뭐라고 했지.”

         

         

       나사가 돌아버린 로웬.

         

         

       피부가 따끔거릴 기세가 로웬에게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자신이 제국의 최강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어깨를 짓누르는 살기가 내게로 향하고 있었다.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로웬을 바라봤다.

         

         

       ‘버틸만한데.’

         

         

       초콜릿을 빼앗긴 아가씨의 진심 어린 살기를 받아내는 것이 훈련에 도움이 되었던 걸까, 로웬의 살기는 버틸 만했었다.

         

         

       -띠팔! 피하지 말라고!

       -아가씨, 방금 포크… 살의를 담은 것 같은데요.

       -이익…! 리카르도가 화나게 하잖아!

       -아무리 그래도 집사한테 살기를 뿜는 게 어딨습니다.

       -그럼 피하지마!

       -너무 느려서 그건 좀…

       -이이이익!!!

         

         

       훈련에 도움을 준 아가씨에게 초콜릿을 선물하기로 결정한 나였다.

         

         

       나는 로웬의 기세를 이겨내고 바지에 묻은 먼지를 털었다. 당황한 말릭의 찡그린 표정이 내게 향했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미소를 지으며 로웬에게 말했다.

         

         

       “주제넘은 훈계를 두었습니다.”

       “알면서 그런 말은 왜 꺼낸 거지.”

       “히스타니아 가주님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

         

         

       로웬은 미간을 찌푸렸다.

         

         

       “…지금 말장난하는 건가?”

         

         

       나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말장난이라뇨. 진심을 담은 조언입니다.”

         

         

       “이런 식으로 노년까지 가면은 양지바른 곳에 묻히기는커녕 묘지에 찾아오지도 않을 것 같으니까요.”

         

         

       진심 어린 조언에 로웬은 차갑게 답했다. 아무래도 내 진심이 닿지 않은 모양이다.

         

         

       “…죽고 싶나.”

         

         

       나는 로웬의 물음에 진지하게 답했다.

         

         

       “아니요.”

         

         

       로웬의 표정은 차갑게 식었다. 죽고 싶지 않다는 내 진심이 닿지 않은 모양이다.

         

         

       나는 다시 로웬에게 내 진심을 전했다.

         

         

       “정말로 죽기 싫습니다.”

         

         

       로웬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는 흉악해졌다.

         

         

       히스타니아 로웬.

         

         

       세상을 꽃밭으로 바라보는 미하일에 비견될 정도로 꿋꿋한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있는 고지식한 검사. 자신의 선택은 옳다. 자신의 성공이 그걸 증명했다는 자수성가의 고집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종류의 사람이자. 동시에 업적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그의 성공은 거짓말이 아니니까.

         

         

       그래도 나는 로웬이 싫었다.

         

         

       ‘한나를 울렸으니까.’

         

         

       그래서 로웬의 앞에 선 거겠지.

         

         

       천장에서 떨어진 일은 우연이라는 운명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었다. 한나의 울음에 나사가 돌아버린 내가 천장을 부신 것에서 비롯된 일이었으니까.

         

         

       한나는 나의 첫 제자였다.

         

         

       돈이라는 것에 묶여서 시작된 인연이긴 했지만, 울고 웃으며 신뢰를 쌓게 된 스승과 제자의 관계.

         

         

       동시에 말릭이라는 물주님을 소개해준 생명의 은인 같은 존재였다.

         

         

       나중에 말릭의 뒤를 이어 훌륭한 물주님이 될 한나에게 함부로 말하는 로웬이 마음에 안 들었던 나는 밥줄을 지키기 위해, 우연을 빙자하고 이 자리에 서 있었다.

         

         

       로웬은 나를 보고 있었다.

         

         

       손에 든 티르빙을 한 번.

       손에 피어오르는 붉은 오러를 한 번.

         

         

       로웬의 동공은 빠르게 좁혀들어가기 시작했다. 저택에 보관된 마검을 훔친 것으로 모자라, 주제넘은 말을 하는 도둑이 뻔뻔하게 훈수를 두고 있었으니까.

         

         

       로웬은 냉정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죽이지는 않겠다. 대신 그 건방진 주둥이를 잘라내겠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바닥에 떨어진 한나의 검이 둥실 떠오르기 시작했다. 무협지에서 보던 기술.

         

         

       이기어검.

         

         

       내공으로 검을 들어 올리는 무협지의 방식이 아닌, 자신의 오러로 주변의 마나를 조작해서 만드는 기술이었다.

         

         

       무림고수가 상대의 전의를 꺾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 ‘내가 검을 들지 않아도 너는 이길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기술이었다.

         

         

       ‘미친놈.’

         

       

       소드마스터의 무위를 체감하는 나는 헛웃음을 지으며 로웬에게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갔다.

         

         

       -후웅.

         

         

       허공에 뜬 로웬의 검은 바람을 가르며 나의 목울대 앞에서 멈췄다.

         

         

       손가락 하나 정도 겨우 들어갈 간격에 멈춰서 살벌한 경고를 뱉는 로웬의 검에 태연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고작, 이 정도로 재능의 유무를 판별하는 겁니까?”

         

         

       [‘한계돌파’가 마검 ‘티르빙’의 고유 능력 ‘무효화(無效化)’의 한계를 시험합니다.]

         

         

       챙그랑. 소리와 함께 허공에 뜨던 로웬의 검이 바닥에 떨어졌다.

         

         

       로웬의 눈동자는 흔들렸다.

         

         

       “무슨 짓을….”

         

         

       나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잡기술을 보여준 겁니다.”

         

         

       자주 쓸 능력은 못 되는 것 같다. 몸에 부담이 심하게 오는 것 같으니까.

         

         

       나는 떨리는 손을 숨기며 떨어진 로웬의 검을 지나쳤다.

         

         

       최대한 태연하게.

       겁먹지 않은 것처럼.

       스스로를 속여야 했다.

         

         

       그래야 로웬이 속을 테니까.

         

         

       지금의 나로는 로웬을 이길 수 없다. 숨겨둔 모든 기연을 꺼낸다면 모를까,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드마스터를 이기는 것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 같으니까.

         

         

       하지만.

         

         

       조잡한 잔기술로 로웬이 의심하게 만들기는 충분했지.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그것이 내가 로웬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니까.

         

         

       로웬이 나의 무위를 단 한 번이라도 의심하게 된다면 그다음부터는 확신으로 바뀌니까.

         

         

       눈앞의 로웬은 나를 의심하고 있었다. 아마, 로웬의 눈에 나는 이렇게 비치고 있겠지.

         

         

       ‘나와 동급, 아니면 그 이상인 건가.’

         

         

       기척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던 은신의 물약에 효과.

       티르빙의 효과로 맥없이 떨어진 로웬의 이기어검.

       그리고 태연한 표정이 조화를 이루며 로웬의 기세를 꺾을 수 있었다.

         

         

       로웬이 방어적인 태도로 나오자, 나는 승기를 잡고 로웬을 똑바로 노려봤다.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품절남 주제에 저보다 잘생긴 것도 말버릇도 말이죠. 특히나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게…”

         

       “…”

         

       “저의 소중한 제자에게 검을 접으라고 하는 것…. 정도일까요.”

         

         

       흘러가는 나의 말에 한나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제자라는 말에 눈을 한번.

       소중이란 단어에 울컥하며 고개를 숙였다.

         

         

       나는 그런 한나를 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조금 더 일찍 나올 걸 그랬나.’

         

         

       어깨를 떠는 한나의 모습에 아쉬움을 느끼는 나였지만, 이야기를 듣는 로웬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았다.

         

         

       복잡한 표정으로 로웬은 내게 반문을 뱉었다.

         

         

       “네가 상관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히스타니아의 가주님께서 상관 쓸 문제는 더욱 아닌 것 같은데.., 학부모 참관 수업은 할 마음이 없어서 말입니다.”

         

       “장난은 이쯤에서 그만둬라. 마지막 경고니까.”

         

       “장난인 것 같습니까?”

         

         

       나는 로웬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수많은 시간 속에서 그가 한나에게 했었을 말을 로웬의 귀에 들려줬다.

         

         

       “가주님께서 말하는 재능.”

       “…”

       “그건 가주님이 부족한 거 아니겠습니까?”

       “뭐라고…?”

       “한나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한 눈. 저 같은 젊은 놈도 알아보는데, 기사단장이나 되시는 분이 알아보지 못하는 게… 오히려 이상해서 말입니다.”

       “다시 한번 말해봐라. 이번에는 그 주둥이를 찢어주마.”

       “아이고, 무서워라.”

         

         

       로웬의 표정은 실시간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추하다는 말에 흉악한 오러를 뿜기 시작하고, 주변 사람은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듯이 숨이 턱 막히는 기세를 내뿜기 시작했다.

         

         

       그럴수록 나의 말은 로웬의 가슴을 후벼 파기 시작했다.

         

         

       너도 내 제자를 욕했으니.

       당신도 똑같이 당하라는 마음으로.

         

         

       “딸의 생일도 못 챙겨준 못난 아버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려고 까지… 하.. 이거야 뭐 미친 짓도 아니고…”

         

         

       소설에서 한나를 잃었던 로웬의 마음을 깨부쉈던 후회의 대주교처럼. 나는 로웬의 심기를 건들었다.

         

         

       “둘 중 하나라도 제대로 하셨어야죠. 사실 재능은 그쪽이 없는 게 아니었습니까?”

         

       “닥쳐라.”

         

       “닥치는 것도 재능이 있어야 할 수 있을 텐데. 제가 닥치는 것에 재능이 없어서. 하하…”

         

         

       나는 붉은 오러를 발끝 아래에서부터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오러 조작에 한에서는 로웬보다 몇 수 위인 나는 조금씩 로웬의 오러를 덮어가기 시작했다.

         

         

       빙의자의 기술은 모든 것을 압도하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은 결과를 만들어내니까.

         

         

       원작의 지식과.

       시스템의 도움.

       유년 시절의 노력.

         

         

       이 모든 게 합쳐져서 모두가 놀랄 정도의 훌륭한 퍼포먼스를 만들어 낸다.

         

         

       -쿠드득…

         

         

       요란한 소리와 함께 주변을 가득 채우던 로웬의 황금빛의 오러는 나의 오러로 덮여가기 시작했다.

         

         

       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저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로웬의 눈은 크게 떨렸다.

         

         

       나는 당황한 로웬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재능이 있다는 것은 이런 걸 보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말도 안 된다.”

         

       “제가 말이 안 되는 존재이긴 합니다.”

         

         

       로웬의 눈은 떨리기 시작했다.

         

         

       자신이 본 오러 중 가장 완벽한 오러의 운용을 보고 있을 테니까. 새어나가는 마력이 없이 저택 전체를 휘감는 오러가 최강을 바라보는 검사에게는 그 어떤 작품보다 아름답게 보일 것을 나는 알기에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들었다.

         

         

       “앞으로 저의 제자에게 관심을 줄여줬으면 합니다. 학업에 방해가 되니까요.”

       “…”

       “불만 있으면 음… 편지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나는 중얼거리듯 로웬에게 말했다.

         

         

       “히스타니아의 가주님께서는 겸손부터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겸손과 가장 먼 내가 누군가에게 이런 말 하는 게 웃긴 일이지만, 말이지.

         

         

       나는 한나의 손을 잡았다.

         

         

       차갑게 식은 한나의 손.

         

         

       뚝. 잡은 손등에 한나의 눈물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진짜예요…?”

         

         

       한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제가 진짜로 집사님한테 소중한 사람이에요?”

         

         

       나는 등 뒤에 있는 로웬을 슬쩍 바라보고 미소를 지었다.

         

         

       “네. 물론이죠.”

         

         

       한나의 얼굴을 붉게 달아올랐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한나였다.

         

         

       ***

         

         

       평화로운 아가씨의 저택.

         

         

       검은빛을 자랑하는 티르빙을 앞에 두고 아가씨는 오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만지고 싶어.”

       “만지면 지지입니다.”

       “…훔친 거야?”

       “아니요. 말릭한테 선물 받은 겁니다.”

         

         

       아가씨는 머리에 물음표를 띄웠다.

         

         

       “말릭?”

       “숲의 친구 사장님입니다.”

       “…오 착한 사람이네. 앞으로 친하게 지내.”

       “알겠습니다.”

         

         

       아가씨는 고개를 끄덕이며 티르빙에게 말을 걸었다.

         

         

       “예쁘게 생겼다. 초콜릿 같이 생겼어.”

         

         

       나는 아가씨를 향해 말했다.

         

         

       “그거 다크 초콜릿이라서 엄청 쓸 겁니다.”

       “히엣…”

         

         

       티르빙을 향해 손을 뻗던 아가씨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손을 뗐다.

         

         

       아가씨는 단호하게 말했다.

         

         

       “지지.”

         

         

       나는 그런 아가씨를 향해 작은 미소를 지었다.

         

         

       “네, 지지입니다.”

         

         

       이 모습을 보는 한나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아니, 무슨 마검을…”

         

         

       나는 작은 미소를 지으며 한나에게 말했다.

         

         

       “한나 씨도 만져보실래요? 잠깐 만지는 거 가지고 미치지는 않을 겁니다.”

         

         

       한나는 깊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니요…”

         

         

       자신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남자인 것 같았다.

         

       

        하지만…

       

       

       그의 모든 게 한나의 눈에는 소중하게만 느껴졌다.

       

       

       한나는 두 주먹을 쥐고 작게 속삭였다.

       

        

       “좋…아해요.”

       

       

       사랑을 알아가는 한나의 조그마한 용기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과 선작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항상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한나 파트…
    맛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나가 사랑에 빠지는 달콤한 걸 그리려고 했는데…
    중년 아져씨에게 세뇌를 당해버린 요정입니다.
    요정의 부족입니닷!

    한나의 사랑에 대해서는 달달하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가씨가 너무 보고 싶군요.

    “리카르또!”

    보고 싶습니다.

    [후원 감사]

    하늘연달님 1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매번 귀중한 후원을…
    요정 도망가지 않은테니, 걱정 안 해주셔도 됩니다!
    항상 찾아와주시는 것에 요정은 감사할 따름입니다!
    독자님에게 오늘따라 밤하늘의 별이 아름다워 보이는 감성의 요정을 보내겠습니다!

    비공개로 50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허어어어억…! 히이이이이익!?!
    이런 과분한 후원 요정… 감당할 수 없습니닷…!
    모든 이야기는 요정의 뜻대로! 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독자님들 덕분에 생겨난 파트도 많고, 요정의 개인적인 욕심으로 발생한 파트가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Q&A를 통해 말씀드리고 싶네요!
    확실한 건 이 요정 아가씨와 집사놈의 이야기는 으뜸으로 만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요정의 고집이 가득한 파트니까요!

    독자님에게 항상 기분이 좋은 해피해피 요정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할짝님 5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핡짝! 핡짝! 요정 요즘 탕후루라는 악마의 음식에 눈을 뜨는 바람에 할짝!요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양치를 꼬박꼬박하는 요정…!
    그것이 진정한 요정의 순애입니닷!

    독자님에게 충치야 물럿거라의 2080치약의 요정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늘연달님 1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휴재를 했음에도… 이 요정…
    눈물이 흐릅니다.
    휴재가 요정이랑 아무래도 친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휴재를 하면 게으름의 요정이 찾아오는 바람에…
    정말 급할 때 휴재를 하는 요정이 되겠습니다!

    독자님에게 소화가 항상 잘되는 까쓰활명수의 요정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공개로 10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요정의 건강을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요정 요증 건강해지려고 새벽 2시에 자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었습니다!
    3시에서 2시로! 완벽한 생활패턴!
    건강을 우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독자님에게 눈이 오늘 날 미끄러지지 않는 아이젠의 요정과 피겨 스케이팅의 착지의 요정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화 보기


           


The Villainess Whom I Had Served for 13 Years Has Fallen

The Villainess Whom I Had Served for 13 Years Has Fallen

13년간 모신 악녀가 쓰러졌다
Score 4.4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t’s a story about a man who got transported into a novel and possessed a slum boy. He met a noble girl and served her as a butler for 13 Years. Now the girl has already fallen from her noble life and lives in an abandoned mansion with paralyzed legs. Why did she become like that? Of course because she is the villainess in the novel.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