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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

       100포인트로 구매한 콜라도 단번에 사라졌다.

       인당 1개 구매 제한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숫자는 빠르게 줄어들었다.

         

       처음엔 600개.

       다음엔 개수를 늘려서 6000개를 판매했다.

       포인트를 소비하긴 했지만 별 상관은 없었다.

         

       ‘어차피 살아가는 데엔 포인트는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으니까.’

         

       하루에 의식주는 10포인트 이내로 해결된다.

       전설 속의 무기를 구입하려면 500만 포인트나 필요하긴 한데…. 이걸 구매할 일이 있을까.

       주딱에게는 전설의 무기보단 갤질을 위한 콜라가 더 중요한 법.

         

       다들 콜라가 마음에 들었나 확인하기 위해 갤러리에 접속했다.

         

       제목) ‘신’

       주딱

         

       개추 3991 비추 2

         

       ㄴㄹㅇㅋㅋㅋ

       ㄴ콜라 << 사실 이 새끼가 신인 거 아님?

       ㄴ뭔 개소리야 그걸 가져온 주딱이 신이지 ㅋㅋㅋㅋㅋㅋ

         

       ㄴ주딱은 어느 세계에서 왔길래 이런 물건을 가져 오냐?

       ㄴ그냥 능력으로 가져온 거 아님?

       ㄴ그건 모르긴 함 ㅋㅋ

         

       ㄴ다른 세계에선 이게 흔한 음식인 건가?

       ㄴㅋㅋㅋ 막 가져오는 거 보니까 흔하긴 한 듯?

       ㄴ모두가 흔하게 마약을 복용하는 곳이라니 ㅋㅋ 실화냐?

         

       ㄴ갤러리 분위기 확 바뀐 거 개 웃기네 ㅋㅋ

       ㄴ콜라 먹으면 생각이 달라진다고 ㄹㅇㅋㅋ

       ㄴ이게 최면술이지 ㅋㅋㅋ ㄹㅇ

         

       ㄴ콜라가 뭐임? (진짜 모름)

       ㄴ넌 인생 손해 봤다 ㄹㅇ

       ㄴㅋㅋㅋㅋㅋ 진짜 불쌍한 새기 ㅋㅋㅋㅋ

       ㄴ그 정도임?

       ㄴㅇㅇ 내 인생 280년 중에서 가장 짜릿한 음료임

       ㄴㅅㅂㅋㅋ

         

       ㄴ280년 산 할배면 뭐든 짜릿하지 않음?

       ㄴ넌 나가라 ㅋㅋ

         

         

       제목) 주딱이 콜라 팔았다는 새끼들 개소리 ㄴ

       주딱이 뭐라고 그런 물건을 팜?

         

       ㄴ그럼 주딱 아니면 누가 올리는데

       ㄴ몰라 어디 산골짜기 영지에서 만드나보지

         

       ㄴ이렇게 정확하게 만들어낸 제품을 산골짜기에서? 우리 드워프들도 감탄하고 있는데?

       ㄴ알류미늄 세공 기술에 감탄 중 ㄹㅇㅋㅋ

       ㄴ이런 세공 기술이 있는데 어디 산골짜기? 봉인 당한 거냐고 ㅋㅋ

       ㄴ주딱 아니면 이런 거 가져오기도 힘들어 보이는데 ㅋㅋ

         

         

       제목) 주딱 << 이새끼 뭐하는 놈이냐?

       악질들 파딱으로 뽑아도 문제없음

       조용히 갤질만 함

       뭐 할 때 마다 컨텐츠 터짐 ㄹㅇㅋㅋ

         

       추천 2887 비추천 3

         

       ㄴ주딱은 신이다 ㅋㅋ

       ㄴ경매장에 이어서 콜라까지 ㅋㅋㅋㅋ

       ㄴ다음엔 말도 안 되는 물건 가져오는 거 아님?

       ㄴ에이 설마 ㅋㅋㅋ

         

         

       ‘말도 안 되는 물건이라.’

         

       무기 목록에 보니까 총도 있다.

       심지어 가장 중동에서 유명한 AK시리즈는 단돈 15포인트. 탄은 30발에 1포인트다.

       아니 이게 맞나? 총기가 이렇게까지 저렴하다고?

       총은 절대로 남에게 팔지 말자.

       그 외로 핵폭탄도 있긴 한데. 굳이 이런 걸 구입할 생각은 없었다.

       이걸 구입해서 어디에 쏴.

         

         

       ‘차라리 다른 음식들을 팔았으면 팔았지.’

         

       아직 남은 물건들은 많다.

       다음에 팔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아마 치킨이 아닐까.

       이 곳에서 먹는 음식에 후라이드 치킨 종류가 없다.

       한 발 나아가서 양념 치킨을 팔면 다들 좋아할 것 같은데

       주딱은 콜라 한 잔 하면서 글을 작성했다.

         

         

       ―주딱

       제목) 콜라 더 못 팜 ㅇㅇ

       갤러리 관리 포인트로 구매하는 건데 조금 애매함 ㅇㅇ;;

         

       ㄴ캬 ㅋㅋㅋ 주딱 맞았네 ㅋㅋㅋ

       ㄴ다음 콜라는 언제임?

       ―주딱) 몰라

       ㄴㅅㅂㅋㅋ 콜라 주라고!!!!!!

         

         

       ㄴ관리 포인트는 어케 해야 모임?

       ―주딱) 관리해야 모임

       ㄴ아하

       ㄴㅋㅋ 관리 포인트니까 관리하면 모이기야 하겠지

       ㄴ관리 포인트는 관리를 해야 모인다… 메모…

         

         

       ㄴ하루에 얼마 정도 모임?

       ―주딱) 평균적으로 3000에서 4000정도? 제대로 세본 게 아니라 모름

       ㄴ하루에 1000어치만 보급해줘. 벅벅.

       ㄴ빨리 배급해!!!!!!

       ㄴ배급 안하면 전술핵 달린다!!!!!!!!!

       ㄴ시발련아 왜 달리는데 ㅋㅋㅋ

       ㄴ나도 달림

       ㄴㅅㅂ나도 달린다 ㅋㅋ

       ㄴ갤러리 멸망전 가보자ㅏㅏㅏㅏ~~

         

         

       “이거 씹 미친 새끼들아냐.”

         

       갤러리를 운영할 땐,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정석이지만.

       얘네를 전부 밴할 수도 없는 노릇.

       갤러리의 노여움을 잠재우기 위해서 콜라를 더욱 구매했다.

         

         

       ―주딱

       제목) 콜라 18000개 샀다 ㅇㅇ

       10분 뒤에 올림

         

       ㄴ캬 ㅋㅋㅋㅋㅋ

       ㄴ주딱! 주딱! 주딱! 주딱! 주딱!

       ㄴ콜라 1.8만개 ㅋㅋㅋㅋㅋㅋ

       ㄴ나 하나쯤은 먹을 수 있겠지

       ㄴ대륙 인원 억 단위인 거 모르냐고 ㅋㅋㅋㅋ

         

         

       10분이 지나고 콜라를 단 번에 1.8만개를 올렸다.

       하나에 20실버.

       한화로 계산하면 콜라 캔 하나에 20만원이라는 거금이지만, 다들 한 번쯤은 사먹기도 어려운 돈은 아니다.

       나중에 포인트를 꾸준히 벌 수단이 생긴다면 콜라를 더 싸게 풀어도 되겠지.

       4200골드에 달하는 금액이 순식간에 들어왔다.

         

       ‘한화로 치면…’

         

       42억. 42억에 해당되는 돈이 단숨에 생겼다.

       조금 실감이 안 되는데. 돈이 많아져도 그러려니 하고 있다.

       어차피 밖에도 안 나가는데 돈이 무슨 소용이 있다고.

       지금 일주일동안 밖에 나가지 않았다.

       휴지통에 쓰레기를 버리면 자동으로 사라지는 덕에 더욱 나갈 일이 없었다.

       의식주갤이 전부 집에서 해결이 가능한데. 굳이 나갈 이유가 없지.

         

       그래도 언제 한 번 외출 해보긴 하자.

       그 나중이 언제일 진 모르겠으나, 슬슬 주변이 어떤 곳인지 확인해봐야겠다.

         

       콜라의 판매가 끝나기 무섭게 다시 갤러리가 불타기 시작했다.

         

         

       제목) 콜라 더 없냐?

       ㅅㅂ

         

       ㄴㅇㅇ 없댔음

       ㄴ주딱이 이제 더 못 판대

       ㄴ일부러 안 파는 거 아님?

         

       ㄴ이 새끼 하는 거 보니까 돈도 많이 벌었던데. 배부른듯

       ㄴ배부르긴 씨발아 ㅋㅋ 콜라 시세 초반에 50실버까지 치솟았는데 주딱은 20실버에 걍 판 거임.

         

       ㄴ돈 욕심이 없나?

       ㄴ솔직히 돈이야 얼마든지 벌 수 있으니까. 순수 재미만을 쫓는 거지.

       ㄴ니 앉아서 1만 골드씩 번다고 생각해보셈 재밌겠음?

       ㄴ재밌을 거 같은데?

       ㄴ나 제발 1골드만 주라.

       ㄴ10실버만 받아도 행복할 듯 ㅋㅋ

       ㄴ국내 거지 갤러리 ㅋㅋㅋ

         

         

       돈은 더 줄 테니까. 콜라를 팔아 달라.

       이런 내용이 갤러리의 주된 얘기였다.

       근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포인트 소모 속도가 너무 빠르다.

         

       “되면 나도 계속 팔고 싶지.”

         

       팔면 떡밥이 굴러가는데 팔고야 싶다.

       근데 포인트가 부족한 걸 어떻게 할까.

       이대로 가다간 하루도 안 돼서 모든 포인트를 탕진하게 생겼다.

         

       답은? 콜라 ‘통제’

       오늘은 이 정도만 팔기로 해야지.

       불타는 갤러리를 가볍게 무시해주면서 똥글을 삭제했다.

       창을 동시에 8개씩 띄워서 갤러리 관리 매드무비를 찍었다.

         

         

       제목) 대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주딱’

         

       추천 4899 비추천 2

         

       ㄴㄹㅇㅋㅋㅋ 제국을 건립한 패왕? 소드 마스터? 드래곤 슬레이어? 다 꺼져 ‘주딱’

       ㄴ오늘부터 주딱 찬양을 시작하겠습니다.

       ㄴ콜라 << 이새끼 장난 아님 ㅋㅋ

       ㄴ아 ㅋㅋ 오늘따라 ‘콜라’ 마렵네

         

         

       제목) 콜라 3개만큼 화남 ㄹㅇ

       왜 콜라 안 팜?

         

       ㄴ난 콜라 5개만큼 화나는데

       ㄴ이 분노가 진정되지 않으면 ‘전술핵’ 달릴 수가 있어

       ㄴ나도 전술핵 마렵다고 ㅋㅋㅋ

       ㄴ나도 콜라만큼 화난다 ㅋㅋ

       ㄴ나는 콜라임

       ㄴ콜라게이야 ㅋㅋㅋㅋ

         

         

       제목) 오빠 콜라 팔아주세요…

       (뽀얀 가슴 보여주는 엘프 누나 사진.jpg)

       안 될까?

         

       ㄴ캬 ㅋㅋㅋㅋㅋㅋ

       ㄴ이걸 참아? 주딱? 이걸 참아? 주딱? 이걸 참아? 주딱? 이걸 참아? 주딱?

       ㄴ근데 주딱 여자 아님?

       ㄴ여자겠냐고 ㅋㅋㅋㅋ

         

       ㄴ이거 보고 콜라 파는 거 아님?

       ㄴ에이 설마 ㅋㅋㅋ

         

       “오.”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고.

       큭큭 웃으면서 짤을 저장했다.

       동시에 콜라를 구매하면서 경매장에 올릴 준비를 했다.

       백옥같이 새하얀 피부에 분홍색… 앙증맞은… 어우.

       군침이 고일 정도로 예쁜 몸이다.

       이런 짤을 받았는데. 콜라 통제는 선 넘었지.

       참지 못하고 글을 하나 작성했다.

         

         

       ―주딱

       제목) 처자,,,젖통이,,,예술이오,,,

       콜라 6만개,,, 1실버,,,, 10분 뒤….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미친련인가 ㅋㅋㅋ

       ㄴ젖보똥 못 참지 ㅋㅋㅋㅋㅋㅋ

       ㄴ이게 엘프의 전술핵? 이게 엘프의 전술핵? 이게 엘프의 전술핵?

         

       ㄴ바람은 나그네의 옷을 여미게 하지만, 엘프의 따뜻한 젖통은 나그네의 옷을 벗겼다…

       ㄴ나그네 옷은 왜 벗겨 ㅋㅋㅋ

       ㄴ콜라는 어디가고 나그네 옷을 벗기노 ㅋㅋㅋ

         

       ㄴ진짜 고맙다 엘프야 누군진 모르겠지만 내가 뽀뽀해줄게

       ㄴ이 씨발련이 은인에게 똥을 뿌리네

       ㄴ뒤질래? 어디 사냐???

       ㄴ넌 엘프 건들지 마라…

         

       ㄴ엘프는 신의 대리인이 맞으며, 신은 주딱이다…

       ㄴㄹㅇ 세계수는… 신목이 맞다…

       ㄴ크흑… 세계수는 신의 나무다..

         

         

       콜라 6만개를 뿌린다고 하니, 다시 갤러리가 불탄다.

       모두가 좋아하는 이 분위기. 이런 분위기를 겪으면 갤러리를 끊을 수가 없지.

         

       시간이 되자, 약속을 이행했다.

       콜라 6만개 ‘투히’

       개당 1실버라는 후한 가격에 올렸다.

       돈을 쓸 일이 없는데. 돈이 무슨 가치가 있겠어.

       모두가 마실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다. 모두가 즐거웠으면 한다.

       모두가 현대인의 도파민에 중독되어보자고.

         

       콜라 6만개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

       5만.

       4만.

       3만…

         

       3분도 안 되는 시간에 모든 콜라가 판매됐다.

         

         

       제목) 주딱이 맛있고 콜라는 좋다.

       ㄹㅇ

         

       추천 817 비추천 0

         

       ㄴㄹㅇㅋㅋ 주딱은 맛있지

       ㄴ엘프,,할미가,,주딱,,,꼬추,,,한,,번,,,빨아쥬까,,,?

       ㄴ씨발 ㅋㅋ엘카스는 안 돼!!!!!!

       ㄴ진짜 콜라 맛있긴 하네

       ㄴ캬, 세상에 ㄹㅇ 이런 맛이 존재 하네

         

         

       제목) 주딱

       (빛이 가득한 짤.jpg)

         

       추천 8871 비추천 0

         

       ㄴ이제는 설명도 없네 ㅋㅋㅋㅋㅋㅋㅋ

       ㄴㄹㅇㅋㅋㅋㅋ

       ㄴ설명 안 해도 다 알자너 ㅋㅋㅋ

         

       ㄴ와 근데 주딱 어케 콜라를 1실버에 파냐? 30실버여도 다 사마셨을 거 같은데

       ㄴ그냥 다들 마셔봤으면 해서 올린 듯?

       ㄴ그 만큼 엘프 눈나가 좋았다 이거지 ㅋㅋㅋ

       ㄴ엘프 눈나의 맘마통은 600골드의 값어치가 있군요 ㅋㅋ

       ㄴ그 정도는 있지 ㅋㅋㅋㅋ

         

         

       제목) 당신이 빛의 신님이십니까?

       (빛의 신 엘리스의 조각상.jpg)

       아뇨, 제가 빛의 주딱입니다.

         

       ㄴㅋㅋㅋ ㄹㅇ 맞지 ㅋㅋ

       ㄴ엘리스님도 콜라 한잔이면 가버린다고 ㅋㅋㅋ

       ㄴ엘리스님도 인정하신다고 ㅋㅋ

         

         

       제목) 어둠의 신 카리나엘의 성수

       (콜라 짤.jpg)

         

       ㄴ이 새낀 천벌 맞아도 싸다 ㅋㅋㅋㅋ

       ㄴ임마 또라이네 ㅋㅋㅋㅋ

       ㄴ진짜임?

       ㄴ진짜겠냐고 이새끼야 ㅋㅋ

       

         

       “와, 하루 종일 불타네.”

         

       콜라 하나가 이 정도의 스노우볼을 가져올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슬슬 손이 부족해질 정도로 글이 많이 올라온다.

         

       하지만, 내가 누구?

       (전) 마이너 갤러리 17개 주딱.

       갤 관리 ‘진심 모드’로 모든 글을 체크하면서 글 삭제와 밴을 때렸다.

         

         

       “후우…”

         

       갤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나니, 오른쪽 위에 갤러리 관리자 채팅이 눈에 들어왔다.

         

         

       【관리자 채팅】

       ―마왕쨩 : 주딱 살아있는 거시야???

       ―주딱 : ㅇㅇ?

       ―마왕쨩 : 콜라 맛있는 거시야~~~ 더 줘! > <☆

       ―식물드루이드 : 저도… 콜라가 맛있었어요.

       ―용사 : 정말로 어둠의 신 카리나엘님의 성수인가요?

       ―주딱 : 그러겠냐고 ㅋㅋ

       ―용사 : 전 또 속았어요…

         

       이 바보는 뭐야.

       용사를 보고 있으니, 왠지 미어캣이 생각나서 웃음이 새어 나왔다.

         

       파딱들도 다들 콜라를 원하는 분위기이다. 혹시 각자에게 보내줄 수 있을까.

       채팅의 아이디를 누르니까, 물건 전달이라는 기능이 활성화되었다.

         

       파딱 특전인가?

       하긴 파딱은 이 정도의 혜택은 받아야지.

         

         

       ―주딱 : 다들 콜라 몇 개 필요해?

       ―마왕쨩 :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시야~~

       ―주딱 : 정확하게 요구하면 들어줄 테니까. 애매모호한 숫자는 안 돼.

       ―마왕쨩 : 그럼… 2000개를 원하는 거시야~~ > <☆

       ―식물드루이드 : 저는 500개만…

       ―용사 : 저도 500개 원해요…!

         

         

       “아니 2000개는 뭐야.”

         

       그걸 전부 어디에 쓰려고. 의문이 생기지만 굳이 캐묻지는 않았다.

       어딘가에 쓸 일이 있으니까 달라고 하겠지.

         

       마왕쨩은 열심히 갤러리 활동에 임해주고 있고, 식물드루이드나 용사도 마찬가지다.

       다들 콜라 정도는 챙겨 줘야지.

       각자 원하는 분량을 전송하자, 채팅이 빠르게 올라왔다.

         

         

       ―마왕쨩 : 고마운 거시야~!!! 원하면 뽀뽀해줄 수 있엉 > <☆

       ―주딱 : 뽀뽀만?

       ―마왕쨩 : 흐응~~ 주딱은 변태인 거시야~!!!! > <★

       ―식물드루이드 : 저도 고마워요. 언젠간 은혜를 갚고 싶네요.

       ―용사 : 고마워요! 저도 언젠간 사례할게요!

       ―주딱 : 하던 대로 갤 관리나 잘 해줘. 다른 거 더 줄 테니까.

         

         

       쟤들이 관리하는 포인트가 나한테 들어오는 구조니까. 조금 더 퍼줘도 된다.

       일 한 만큼 받아가는 게 맞지.

       그 뒤로 채팅이 또 올라왔다.

         

         

       ―마왕쨩 : 난 그럼 주딱 가지고 싶어잉♡

       ―주딱 : 님 여자임?

       ―마왕쨩 : 몰?루

         

         

       얘한테는 뭐 해주지 말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

         

       테세우르 제국은 대륙에서 가장 큰 경매장을 열었다.

       중부에 위치해서 모든 종족이 오기 쉬웠으니까.

       그 만큼의 이점을 살려서 온갖 희귀한 물건을 판매했다.

         

       테세우르 제국이 괜히 제국이 된 게 아니다.

       발 빠르게 성장하면서 정치적 수완을 드러냈다.

         

       제국을 운영하는 황제는 크리스 카를 테세우르.

       그가 인상을 찌푸리면서 옥좌의 팔걸이를 툭툭 두들겼다.

         

         

       “후우…”

         

       그는 눈앞에 떠올라있는 홀로그램을 바라보았다.

       갤러리. 대륙의 이들이 접속하는 소통의 장이다.

       평상시에 그도 자주 이용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갤러리 경매장.

         

       이것 하나만으로 테세우르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었다.

       도대체 경매장을 왜 열었단 말인가. 왜 하필 경매장이란 말인가.

       도박장이라면 옆나라. 오센 왕국이 타격을 입었을 텐데.

       크리스는 솟아오르는 분노를 삭이려고 노력했다.

         

       “아니… 아냐.”`

         

       짧게 심호흡 후에 생각을 달리 바꿨다.

       경매장이 생겼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더욱 프리미엄 제품을 다루고 감정하는 것까지. 수수료도 감면해주면 어떻게든 경쟁이 될 거 같다.

       그러나 갤러리의 관리자. 일명, 주딱이라고 불리는 자는 용서할 수 없었다.

         

       “…언젠간 찾아내고 말 테다.”

         

       그는 이를 아득 깨물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은 1편만…올리겟슴니다…
    사유는…감기…콜록콜록콜록
    감기가 지금 8일째 이어지고있어요…!!!!!!!!!
    독감이 유행이라던데 저도 MZ답게 유행에 편승해버렸어요!!!!!!!!!!!!!!!!!!!!

    독자님들은 유행을 타지말아주세요!!!!!!!!!!!!!
    죽을거같아요………….!!!!!!!!!!!

    코르셀로님 후원 감사합니다…!!!!!!!!!!!!!!!!!!!!!!!!!!!!!!

    다음화 보기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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