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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

        

         사방이 어두컴컴하고, 그 이상으로 막막하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면 키가 자란 댔는데, 이정도면 손가락 한마디만큼은 자랄지도 모르겠다.

         

         감히 천 길 낭떠러지를 눈앞에 두고. 무저갱을 들여다보려던 짐승이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꼴이다. 암흑 속에서 유달리 더 하얗게 보이는 팔다리가 필사적으로 허공을 휘저었지만, 잡히는 것도 없었을 뿐더러 부유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더할 나위없이 아늑하다.

         

         식사도, 수면도, 심지어는 성욕도. 내 존재를 유지하는데 더는 소용없다. 유기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오감이 모두 사라졌는데, 욕구 같은 게 남아있을 자리 따위는 전혀 없었다.

         

         시각의 부재는 끔찍한 현실로부터 나를 꺼내 주었다. 잃어버린 청각은 완벽한 적막으로 대체되었고. 촉각이 사라졌으니 고통도 함께 떠났다. 꽉 막힌 후각 덕분에 울렁거리는 피비린내와 화약내음도 끝.

         미각의 소멸은… 조금 아쉽다. 살아있는 동안, 맛있는 걸 제대로 먹어본 적도 없으면서 이렇게 쉽게 놔 버리다니.

         

         …아!

         

         아쉬워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분명, 자켓 주머니안에 통조림이 있었다. 심지어 한 개는 달콤한 젤리파이 통조림이었으니, 떠나기 전 마지막 만찬으로는 딱 좋았다.

         

         그런데… 잽싸게 꺼내든 빵 통조림은. 기억하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

         

         고개를 갸웃한 채로 손에 잡힌 물건을 들여다봤다.

         표면을 감싼 걸로도 부족해, 내용물까지 침범한 푸른색 코드들. 한글… 알파벳… 숫자, 특수문자, 기호, 키릴 문자… 등등이 어지러울 정도로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대체 이런 요상한 통조림 형태의 정보덩어리를 누가 나에게 준 걸까? 그야 이름모를 깡통 로봇이 줬지. 왜? 너의 생일 선물이랬어.

         

         나…? 내가 누군데…?

         

         

         누구긴…! 아나스타샤 이 재능만 넘치는 멍청아! 빨리 움직여…!!

         

         

         “흐읍?!”

         

         줄줄 흘러 나가던 정보와 신호들이 한데로 뭉쳐, 현재의 나를 완성했다.

         씨발!! 다이브 도중에 자아를 잃게 될 수도 있다는 경고는 어디에도 없었잖아요…!

         

         탓…!!

         

         엎드린 채로 헐떡이던 몸을 억지로 일으켜, 시커먼 바닥을 박차고 나갔다. 간헐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푸른 전기 신호들을 제외하면, 연구소 시스템으로 추정되는 이 세계는 일종의 검은 통로였다.

         

         탁탁탁…!!

         

         통로를 따라 전력으로 질주한다. 지치지 않는다. 진짜 내 몸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아나스타샤라는 정보 생명체가 점멸하는 거니까.

         

         그런데….

         

         “뭐야…! 왜 아무것도 없어…!!”

         

         달려도 달려도. 아무리 달려도 새카만 통로만이 계속 이어진다. 귀중한 시간을 얼마나 태웠는지도 모르겠다. 유일한 길을 따라 계속 달리면 조작할 수 있는 단말기든, 패널이던 뭔가가 나타날 줄 알았는데. 무한한 어둠만이 나를 반겨준다.

         

         “시발…! 씨발—!!”

         

         설마…… 어비스 다이브가 실패한 걸까? 아니면, 사실 나는 이미 추적자에게 붙잡혀서 다시 시험관 안의 인형 신세가 되었고. 바보 안드로이드는 산산조각난 상태라 정신이 나가버린 걸까?

         

         이럴 줄 알았으면 힘들더라도 그냥 해킹을 시도할 걸. 하다못해 바깥 상황이라도 알 수 있다면…!

         

         “!!”

         

         끼이익! 하고. 내딛던 발을 급하게 멈췄다.

       

       

       

       

         

         방금 전 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던 벽이 허물어지더니, 통제실에 있던 카메라 조작 패널과 모니터가 나타났다.

         어째서…? 라고 생각할 틈도 없이, 모니터에 나타난 건 통제실 앞과 정문의 감시화면.

         

         “…….”

         

         거의 다 뭉개진 차단벽. 휘둘러지는 골리앗의 팔. 옆으로 구르면서 드로이드를 사격하는 추적자. 알고 싶던 모든 정보가 나타났지만, 그 화면은 기묘할 정도로 모든 게 느리게 움직이고 있었다.

         

         벽에 꽂히는 추적자의 주먹 모양. 생생하게 공기를 가르고, 깡통을 스쳐 지나가는 소총탄. 골리앗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쪼개지는 지면까지. 이때에야 비로소, 나는 어비스 다이브가 어떤 기술인지 이해했다.

         

         신의 눈으로 보면, 산조차 흐른다는 말이 있다.

         변치 않을 것 같은 물질과 가치도 유구한 시간 앞에서는 결국 바스러진다는 건데, 그렇다면 반대로. 찰나의 시간도 무수한 장면으로 쪼개고, 접속한 시스템을 자각몽 다루 듯 주물럭거릴 수 있는, 사이버 세계의 절대자는 누구일까.

         

         나는 아나스타샤. 네오 헤이븐 최고의 넷 해커이자, 사이버 아키텍트. 그리고 어비스 다이버가 될 자질을 갖춘 원석이다.

         

         까드드드드득—!!

         

         접속자를 끝없이 맴돌게 하던 검은 쳇바퀴가 해체된다. 조그맣던 모니터가 골리앗만큼이나 커지고, 바닥에서는 푹신한 의자가 솟아오른다. 전혀 다른 규칙과 질서로 유지되는 세계이니, 그에 맞는 올바른 명령을 내려야 지휘를 따르는 법.

         

         쿠궁…!

         

         그렇게 완성된, 어찌 보면 지휘본부 같기도 한 공간에서 나는 불의의 일격을 준비했다.

         

         “깡통아! 내 말 들려?””

         

         – ! 미스 아나스타샤! 무사하십니까? –

         

         “난 완전 멀쩡하니까…! 너나 좀 그만 망가질래?! 내가 널 업고 갈 수도 없는 거 알잖아?”

         

         드드드드득…!!

         

         통신 채널이 쌩쌩한 걸 확인한 후, 망을 점점 확장시킨다.

         조용히 숨어 때를 노리던 뱀이 마침내 먹잇감에 독니를 박아 넣는 것처럼, 멀뚱히 주차되어 있던 호버크래프트들에 신호가 닿았다.

         

         일차적으로 건물 네트워크에 접속, 거기서 단순한 통신 채널을 경유해 실시하는 원격 해킹이. 개나 소나 가능했다면, 기업들이 세상을 지배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어비스 다이버를 적으로 돌린 걸 후회해라…!

         

         위이이잉…!!

         

         호버크래프트들에 시동이 걸리고, 공중으로 떠오른다.

         걸려있어야 할 프로텍트나 방화벽은 내가 따로 손쓸 것도 없이 같은 기업 소속 신호랍시고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놈들에게 이상사태에 직접 대응할 예비병력이 없는 게 천만다행이다.

         

         “다음에 추적자가 덤벼들면, 잠깐이라도 못 움직이게 골리앗으로 깔아뭉개 버려…!”

         

         – 확인했습니다! –

         

         쾅—!!

         두두두두두—!!

         

         골리앗의 거대한 기계 팔이 땅을 내려치고, 바닥을 휩쓴다. 그런 와중에도 추적자는 재주 좋게 널브러진 시체들로부터 계속 탄을 보급하면서 응사하고 있었고.

         

        [ 잔여 전력량 6% ]

         

         초조함이 등골을 타고 오른다.

         

         전력이 부족해서? 6%면 충분하다.

         다른 추적자를 가로막고 있던 벽이 거의 다 부숴져서? 아니, 그건 대책이 있다.

         

         최전방에서 용맹하게 싸우는 안드로이드의 생명을 보장할 안전장치가. 정말 아무것도 없다는 게 내 판단력을 흐려 놓았다.

         

         “이런 병신 같은 고물이…?!”

         

         – 저는 파라다이스와 엑사테크의 최신식 부품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무례하시군요. –

         

         빠각!! 쾅!

         

         발사된 총알이, 깡통의 어깨를 꿰뚫으면서 몸통으로부터 팔을 분리했다. 팔이 사라지면서 골리앗으로부터 그도 굴러 떨어졌지만, 욕심의 대가로 골리앗의 발길질이 다시 한번 추적자를 연구소 벽에다 처박아버렸으니, 지금이 기회다.

         

         위이이잉—!!

         

         골리앗의 거대한 몸체가 벽을 향해 기울어지는 걸 보자마자, 호버크래프트 두 대가 미친듯이 발진했다. 브레이크? 저 새끼의 몸이 곧 새 브레이크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때, 쓰러진 골리앗의 옆구리 장갑을 뜯어내며 추적자 새끼가 상반신을 내밀었다.

         

         쾅!!

         

         “크아아아앗—!! 이런 장난질로 날 죽일 수… 는?!”

         

         미사일처럼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호버크래프트를 본 녀석이, 다급하게 말을 끊고 고철더미로부터 빠져나온다.

         

         착탄까지는 아직 시간이 부족하다. 어쩔 수 없이 포탑에 전력을 조금 더 써서 시간을 벌어야 한다. …그리고,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한 건 나뿐만이 아니었다.

         

         – ……!! –

         

         “이 씹?!”

         

         “?! 멈춰—!!”

         

         팔도 없는 안드로이드가 벌떡 일어나, 빠져나오던 추적자를 몸으로 들이받았다.

         뒷일 따위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황급하게 시간을 쪼개고, 호버크래프트에 정지 명령을 하달했다. 그러나…. 체감 시간을 무한대로 잡아늘려봤자, 이미 일어난 일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대가로 두 질량미사일이 깡통의 허리를 무자비하게 끊고, 폭발하는 것까지 똑똑히 지켜봐야 했으니.

         

         “……멋대로 이러는게, 세상천지에 어디 있어…!!”

         

         와장창! 하고 분을 이기지 못하고 휘둘러진 손이 앞에 있던 단말기와 패널들을 날려버렸다. 평정심을 잃어버린 나에게 동조하듯, 심연이 불안정하게 요동친다. 하지만 다행히도, 화풀이할 대상이 남아있었다.

         

         “이 씨발년…!! 곱게는 못 뒤질 줄 알아라!”

         

         쾅! 하고 벽이 무너지고, 잔뜩 열 받은 추적자가 통제실로 진입하다가… 쓰러진 내 몸을 보고 발을 멈췄다. 놈의 사이버웨어는, 당연히 쓰러진 소녀를 분석해서 의식을 잃었다고 결론 내렸을 것이다.

         

         절묘한 위치에서 방심한 적. 연구소 시스템을 총괄하는 이 통제실에는 아직 마지막 방어 시스템이 남아있었다.

         

         [ 플라즈마 배리어 작동 개시. ]

         [ 잔여 전력량 5%… 4%… 3%…. ]

         

         무한한 심연으로부터 단숨에 현실까지. 잠수병 걱정도 없었다.

         진입할 때와는 달리, 순식간에 눈이 표독스럽게 떠졌다. 앞에는 갑자기 생성된 붉은색 용광로에 끼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갑옷 째로 녹아내리는 추적자가 있었다.

         

         “니 새끼들이…! 니 새끼들이 그냥 곱게 죽었으며어언…!!”

         

         철컥!

         탕탕탕!! 탕! 타당—!!

         

         남은 탄창을 비워버리고, 재장전. 가진 탄약을 다 쓸 때까지, 흐물거리는 살덩어리에 권총을 난사했다.

         

         [ 2%… 1%… 배리어 작동 강제 중단. 전력 보존 모드에 돌입합니다. ]

         

         컴뱃 아머와 살점, 임플란트가 한데 녹아내려 끔찍한 고기 국물로 변한 추적자를 쳐다봤다. 뇌조차 남지 않았으니, 잘나신 에나마 코퍼레이션의 의료 공학으로도 부활하긴 힘드리라.

         

         틱틱…! 틱… 틱….

         

         방아쇠를 당겨도 더는 아무것도 나가지 않는다. 자연스레 무릎을 모으고 차가운 연구소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머리 한쪽에선 남은 이성이 소중한 탄약을 왜 낭비하냐며 감정을 타박했다. 맞는 말이다. 실제로도 기분이 나아지긴커녕, 자괴감만 심해졌으니까.

         

         “……바보, 멍청이, 병신…!!”

         

         차라리, 지하에서 농성을 했더라면.

         차라리, 죽이 되나 밥이 되나 남은 전기를 다 써서 호버크래프트들을 폭파시켰다면.

         차라리, 내가 처음부터…!

         

         

         – ……제. 호칭은. 깡통이. 아니었습니까? –

         

         

         “?!”

         

         몸을 벌떡 일으켰다.

         

         “깡통아!! 살아있어—?!”

         

         – 동력원과. 분리되어서. 대화를. 오래는…. –

         

         “?! 미친놈아! 그럼 입 다물고 있어!!”

         

         최후의 숨을 몰아쉬는 할아버지 같은 말에 짜증이 두배로 솟구쳤다. 영웅 납셨어 아주…!!

         

         다시는 맡고 싶지 않을 냄새를 풍기는 웅덩이를 건너뛰어, 추적자가 뚫어준 구멍을 통해 복도로 뛰쳐나갔다.

         

         삐빅…!

         

         “문 열어!!”

         

         [ 제어용 격벽 회수 개시. 오류, 전력 부족. ]

         [ 잔여 전력량 0.6% ]

         

         “이씨…! 그럼 다 조금씩만 열어!”

         

         나도 개조만 빵빵하게 할 시간이 있었어도, 멋지게 슬라이딩해서 빠져나갔을 텐데. 어쩔 수 없이 엉금엉금, 올라가다 만 차단벽 밑을 기어 연구소 밖으로 나갔다.

         

         할 말은 차고 넘쳤다.

         대체 왜 그랬냐. 골리앗으로 막으라고 하지 않았냐. 내 말이 우습냐…. 온갖 불평불만을 준비한 다음 깡통을 찾았는데, 막상 불바다 끝자락에 처량하게 머리만 굴러다니는 녀석을 보자.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

         

         저벅저벅.

         조심스럽게 다가가, 스캐너를 전부 잃어버린 채로 스파크를 튀기는 케어봇 머리를 집어 들었다.

         

         – 모실. 수. 있어서. 영광…. –

         

         “…시끄러워.”

         

         동력이 끊어졌다기에, 남은 멀쩡한 차량 배터리에 라도 연결시켜 줘야겠다고 생각한 내가 바보였다. 그 거대한 폭발에 휘말린 케어봇이 그렇게 멀쩡할 리가 없었다.

         

         음성 모듈도 사라져서, 통신으로 겨우 띄엄띄엄 말하는 꼴 하고는. 로봇 주제에 인간 말을 자꾸 무시하니까 이런 사단이 나는 것이다. 정크샵에 가져가도 10 크레딧도 못 받겠네…!

         

         뚝… 뚝….

         

         – 혹시. 울고. 계십니까…? –

         

         “……지 냉각수 새는 것도 몰라? 이래서야 날 어떻게 지켜주겠어?”

         

         – 죄송. 합니다. –

         

         머리속으로 오만가지 아이디어와 해결책이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적합한 시설도, 장비도, 기술도 없는 상황에서 가능한 방법은 보이지 않았다.

         

         이것도 불가능. 저것도 무리. 불가능, 불가능, 불가능, 불가능, 불가능, 불가능…… 가능.

         

         “야. 한가지만 물어봐도 돼…?”

         

         – 괜찮. 습니다. –

         

         “…너라는 존재를 구성하는 핵심 코드. 중앙 처리 장치에 담겨있지…?”

         

         – ……. 네. –

         

         내가 무슨 끔찍한 짓을 하려는 지 눈치챈 듯, 그가 힘겹게 대답했다.

         

         나는. 지금부터 정말 잔인한 짓을 할 것이다. 이기적이고. 간사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발상. 메가 코프나 할 법한 행동이다.

         

         나는. 그가 자기자신으로서 죽을 수 있는 권리와 기회를. 빼앗을 것이다.

         

         “…동의한다면. 머리부분을 열어줘.”

         

         – ……. –

         

         치이익… 하고 케어봇의 정수리가 열렸다. 끊어진 회로로부터 불꽃이 튀고, 쪼개진 금속 파편이 잔뜩 튀어나와 있었으나. 손이 조금 긁히는 것 정도는 아무런 문제도 아니었다.

         

         “니 이름. 나중에 꼭 들을 게.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그게 언제가 될지는 나도 모른다. 깨어났을 때 깡통이, 과연 깡통일지도 모른다. 시험관에서 깨어난 내가, 과거의 나와 연속적인 존재인지 확신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처럼. 그도 똑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까드득…!!

         

         대답을 들으면 마음이 약해질라, 나는 망설이지 않고 안드로이드의 뇌를 잡아 뽑았다.

         

         

         “……”

         

         대전쟁 시절의 폭발자국이 생생한 이 세계의 달 아래에서. 불길이 번지는 걸 얼마나 멍하니 구경했을까? 어지럽던 머리와 마음이 정리되자, 가엾은 몸이 신호를 보내왔다.

         

         꼬르륵…….

         

         “……아.”

         

         주머니를 뒤져 젤리파이 통조림을 꺼냈다.

         딸깍하고 열은 뒤, 한입.

         

         “…달콤하네. 응.”

         

         빈 통조림 케이스 안에, 중앙 처리 장치를 조심스럽게 넣고. 나는 뚜껑을 닫았다.

         배양액의 쓴맛은 더 이상 기억나지 않았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괴물도, 따스한 온기를 갈구한다.

    2화 분량을 하나로 묶어서, 이렇게 연구소 에피소드가 끝났습니다. 부디 재밌으셨다면… 좋겠네요. 네.

    Q. 아니씨발; 주인공 행운 만땅인데 깡통이 왜 죽음?
    A. 그래서 깡통이를 만난겁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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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Sub-Heroine in a Cyberpunk Game

I Became a Sub-Heroine in a Cyberpunk Game

Status: Ongoing Author:
No matter how many times I repeated the episodes, I couldn't clear the true ending of the open-world shooting RPG, Neo Haven. Just when I thought I finally cleared the hidden true ending... they want me to actually clear it without any help from the game system or save/load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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