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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 진짜 말도 안 되는 개사기 스킬이라는 것을, 나는 요즘 들어 확실하게 느끼고 있다.

        

       아, 물론 듣는 사람들은 기가 찬 소리일지 모른다. 애초에 내 실수를 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게 듣기만 해도 사기 냄새가 풀풀 나는 것은 사실이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 능력은 그 응용 범위가 말도 안 되게 넓다는 말이다.

        

       일단 이 능력을 받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듯 실수를 정정할 수 있다.

        

       예를 든다면,

        

       “꺅!”

        

       “어……?”

        

       ……내 ‘의붓형제’가 갑자기 검으로 나를 갈라버렸을 때나.

        

       원작에서는 원래 클레어가 황제의 아이 중 하나가 된다. 일본 서브컬처에서 종종 등장하는 ‘채찍 같은 칼’을 휘두르는, 황제가 총애하는 악의 간부 중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채찍 같은 칼이라고는 했지만, 검날이 유연해서 채찍처럼 휘두를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 왜, 커터칼 날을 하나씩 떼어놓은 것 같은 검날 중간중간을 튼튼한 줄로 이어서, 대체 어떤 원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평소에는 그냥 검으로 쓰다가 필요할 때면 채찍처럼 늘어나 휙휙 휘두를 수 있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어째서인지 서브컬처 계에 엄청나게 자주 등장하는 그런 모양의 칼.

        

       게다가 겉모습은 엄청 사디스트 같은 복장에 목소리도 높고 앙칼졌다. 그게 본모습이 아니라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고 놓아버린 모습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특유의 죽은 눈과 함께 퇴폐적인 분위기가 묘하게 어울려서 나름대로 인기 있는 캐릭터가 될 수 있었다.

        

       종종 주인공 파티에 들어오는 게스트 캐릭터이기도 했고, 인연 게이지도 있어서 호감도를 올려 특정한 이벤트를 볼 수도 있었지만, 스토리상 결국 사망하는 캐릭터이기도 했다.

        

       뭐, 인기가 많은 캐릭터라면 온갖 이유를 가져다 붙여서 부활시키곤 하는 개발사였기 때문에 후속작에서 또 살아 돌아올 수도 있기는 했지만, 일단 내가 플레이한 최신작에서는 사망했으니까…….

        

       물론 지금은 아니다.

        

       클레어는 그레이스 남작가가 영지 내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에 안전하게 있다. 원작이 어떻게 굴러가게 될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세계의 클레어는 죽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는 끔찍한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악의 간부가 될 필요도 없다. 그럴 이유도 없고.

        

       ……문제는 그 ‘악의 간부’ 자리에 내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처음 여기 들어왔을때와는 내 인상이 많이 달라졌다. 달라지려고 노력했다. 황제에게 내쳐지는 것 보다는 차라리 이곳에 죽치고 있는 쪽이 안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언제나 몸단장을 철저하게 했고, 윗사람에게 깍듯한 태도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길고 관리하기 귀찮은 머리도 짧게 잘라 언제나 단정하게 유지했다.

       

       하지만, 뭐, 지금 이런 상황을 보면 굳이 그렇게 노력했어야 했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바로 여기에 나와는 정반대로 막 살고 있는데도 황제가 내치지 않는 표본 그 자체가 있었으니까.

        

       “어, 야, 괜찮냐?”

        

       내 ‘의붓오빠’가 그렇게 물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

        

       몸이 완전히 반으로 갈리지는 않았다. 진심이 담긴 검격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고통이 제대로 밀려들지 않을 정도로 치명적인 공격이기도 했다. 아무래도 내가 쇼크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의 뇌가 몸에 엔도르핀을 미친 듯이 돌리고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내 경험상, 이런 상태는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아마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도 미친 듯한 격통이 몰려오고 내 입에서는 비명이 새어 나오겠지.

        

       그리고 그렇게 되면 당장 내 목숨 둘째치고, 황제가 생각하는 나의 ‘가치’가 저 밑바닥으로 뚝 떨어져 버릴 거다.

        

       그건 곤란하지.

        

       “야, 잠깐만 피가…….”

        

       미친놈아 니가 그랬잖아.

        

       나는 내 의붓형제를 노려보며 생각했다.

        

       다시.

        

       *

        

       뭐, 아무튼.

        

       이런 식으로 시간을 되돌리면, 맞아야 할 칼도 피할 수 있다.

        

       심지어 보지 않고도 피하는 게 가능하다.

        

       아, 물론 상대방의 검이 빠르면 빠를수록 피하기 어려워지고, 그만큼 ‘실수’도 많아지며, 당연히 재시도도 더 자주 하게 되지만, 뭐 상관없다. 나는 몇 번이고 시간을 되돌릴 수 있으니까.

        

       단순히 피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피하는 모습도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될 때까지 몇 번이고 재시도할 수 있다. 허겁지겁 피해서 바닥을 구르는 모습이 되건, 아니면 간발의 차이로 반걸음 정도로만 쉽게 피하는 간지나는 모습이 되건. 그건 내가 시도하는 횟수에 달렸다.

        

       ……그리고, 내가 ‘실비아 블랙’에서 ‘실비아 팬그리폰’이 된 후 지난 7년간, 나는 이 의붓형제 놈의 칼질을 하루에도 몇 번이나 피해왔다. 동체 시력 자체가 늘지는 않더라도, 세계 최강급 검사의 검격을 하루에 몇 번— 아니지, 내 기준으로는 수십 번, 혹은 수백 번씩 피하다 보면 싫더라도 감이 늘게 된다.

        

       이제는 이런 식으로 진심이 담기지 않은 검격 따위는 한 걸음 차이로 피할 수 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지금 열 두 살 짜리한테 칼질을 해대는 게 말이 되냐고.

        

       이 자식이 나를 여기까지 데리고 온 것은 나름대로 감사하고 있지만, 이놈은 제정신인 놈은 아니었다.

        

       하기야 게임에서도 그랬다. 황제 밑에 있는 이유가 여기 있으면 더 많은 놈들과 검을 겨를 수 있기 때문이라나.

        

       “휘유.”

        

       내가 앞으로 몸을 빼서 등 뒤에서 날아오는 칼날을 피하자, 그놈이 휘파람을 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곧장 왼쪽 겨드랑이 밑에 하고 있는 홀스터에서 권총을 뽑으며 몸을 뒤로 돌렸다.

        

       황제의 딸이 된 이후로 한동안 계속 고민했다.

        

       시간을 돌리는 능력은 있었지만, 내 신체 능력은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그냥 또래 아이들이랑 똑같다.

        

       황제 밑에 있는 다른 괴물들과 비교하기에는 너무나 빈약한 몸.

        

       물론 내가 시간을 돌리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다른 녀석들이 보기에 나는 미친 듯한 동체시력과 청력, 그리고 인간을 뛰어넘는 감각을 가진 괴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날아오는 모든 검격을 피하거나,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암살자의 위치를 방에 들어오는 순간 눈치채거나, 문밖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미리 알아차린다거나.

        

       당연히 나는 미리 본 것을 바탕으로 행동할 뿐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마치 내가 그걸 내 감각만으로 알아차린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말하자면 현실 TAS랄까.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황제가 이 능력만으로 만족할 리가 없다. 세계정복을 꿈꾸는 자이니, 누군가와 확실하게 대적해서 이길 수 있는 싸움 실력을 원하겠지.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이 ‘총’이었다.

        

       제작사가 공언하길 이 게임은 배경이 산업혁명기에서 따왔단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 고대로 따오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개발사에서는 현실의 산업혁명기와는 이런저런 차이를 두었다.

       

       그런 시대배경답게 디자인이나 대략적인 기술력은 19세기 중반과 비슷하게 묘사된다. 하지만 당연히 판타지계열인 스팀펑크 장르답게 실제로는 훨씬 오버테크놀로지라서 온갖 물건의 대량 생산이라던가 프레스 공법이라던가, 아무튼 원래 세계였다면 상당히 조악하고 막 시작된 기술이었을 신공법이 이 세계관에서는 매우 일상화 되어있었다. 나름대로 컴퓨터도 있고, 어떤 의미에선 21세기 현대사회가 떠오르는 부분도 있다. 특히 교복이라던가.

       

       판타지 답게도 이 세계의 일부 기술력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근접한다. 이 세계의 총기는 금속 탄피를 가진, 일반적으로 1, 2차 세계대전에서 쓰이던 개인화기라고 하면 떠올리는 총기들과 흡사하게 생겼다. 일부 기술력은 아직 지구의 같은 시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한데, 원작에서는 그렇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아마 몇 년 내로 해결될 것이다.

        

       다만 아무리 대량생산이 일반화 되고 프레스 공법이 도입된 시대라고 해도 아직 자동권총보다는 리볼버가, 반자동소총이나 기관단총보다는 볼트액션 소총이 더 인기가 많다. 아무래도 아직까지 설계가 확실하게 안정화되지는 않아서 복잡한 총기보다는 단순한 총기의 안정성이 훨씬 뛰어났기 때문이다.

        

       내가 가지고 다니는 웩슬러 사의 리볼버는 군용이다. 중절식으로 총몸을 완전히 앞으로 젖혀 탄피를 한 번에 빼낸 뒤 문클립에 장전된 여섯 발의 총알을 탄창처럼 통째로 갈아 끼우는 식으로 재장전하는 총이다. 성인 남성의 손에 맞도록 만들어진 거라 아직 덜 자란 내 손에 맞는 크기는 아니었다.

        

       당연히 처음에는 뽑다가 여러 번 떨어뜨렸다. 하지만 다시 말하자면, 나에게는 언제나 기회가 무한히 있다.

        

       몇 번이고 시간을 돌리면서 총을 뽑는 최적의 자세를 찾았다.

        

       시간을 돌리면 내가 해두었던 근력 훈련이나 달리기 같은 것도 모두 무위로 돌아간다. 내 몸 상태도 그 시간대에 맞게 다시 돌아가니까.

        

       하지만 머리가 기억하는 감각은 남는다.

        

       총을 뽑는 것도 수천 번 수만 번 연습할 수 있었다. 힘들면 다시 시간을 돌려서 익숙해질 때까지 하면 되니까.

        

       사격도 마찬가지다. 총에 단 한 발의 총알이라도 들었다면 나는 아무 곳에서나 무엇을 향해서건 몇 번이고 사격 연습을 할 수 있었다. 그 총기가 리볼버이건, 거의 내 키만 한 볼트액션 소총이건.

        

       게다가 빗나가더라도 맞출 때까지 계속 연습하면 된다. 필요하다면 나는 총알을 맞춘 곳에 다시 총알을 맞춰서 아예 구멍이 하나밖에 남지 않도록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될 때까지 몇 번이고 시간을 돌리면 그만이니까.

        

       내가 장담하는데, 제국의 어느 군인도 나만큼 많은 사격훈련을 하지는 않았을 거다.

        

       탕!

        

       손에 들고 있는 리볼버에서 강한 반동이 느껴지고—

        

       “……어?”

        

       “……아.”

        

       그거 아는가? 사람이 계속 과녁 정중앙을 맞히는 것만 연습하면, 나중에는 오히려 빗나가게 쏘는 게 더 어색하게 된다.

        

       ……내 의붓형제의 이마 한가운데 딱 총알만 한 구멍이 있었다.

        

       어, 음…….

        

       다시.

        

       *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 중 발두르라는 신이 있다.

        

       몸 어디를 무슨 무기로 맞아도 상처 입지 않는 신인데, 그래서 신들은 그런 발두르에게 이것저것 던지면서 놀았다고 한다.

        

       ……참고로 딱히 괴롭힌 건 아니고, 그야말로 발두르와 그렇게 놀았다는 모양이다. 어쨌거나 발두르는 그 무엇에도 상처 입지 않으니까.

        

       내 의붓형제와 자매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 딱 그랬다.

        

       갑자기 튀어나와서 검을 휘두르건, 활을 쏘건, 미리 알고 피해버리니, 마치 농담이라도 된다는 듯 나에게 검을 휘두르는 것이다.

        

       물론 그걸 매번 하는 미친놈은 조금 전에 나에게 총을 맞은 그 녀석 하나뿐이긴 하지만.

        

       음.

        

       완전히 절명하기 전에 시간을 돌렸으니 아까 그건 죽인 거로 칠 필요는 없겠지?

        

       탕!

        

       총소리와 함께 그 녀석의 몸짓이 멈췄다.

        

       첫 칼을 피해냈으면 그것으로 좀 끝내지, 이 미친놈은 그 후속타를 준비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놈의 붉은 머리카락 끄트머리, 정확히는 관자놀이 옆쪽이 조금 타 있었다. 총알이 지나간 자리다.

        

       정확하게 저길 맞추려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뭐, 제대로 경고가 된 모양이니 이걸로 만족할까.

        

       “워, 워, 진정하라구, 여동생.”

        

       여동생은 씨발.

        

       “……여동생이라는 존재한테 그렇게 살벌한 칼질을 날리시나요?”

        

       “아니, 어차피 내가 몇 번을 휘둘러도 다 피하잖아. 이 정도는 피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

        

       그렇게 말하면서 보란 듯이 조금 과장된 동작으로 검을 칼집에 넣었다.

        

       못 피했어, 이 미친놈아.

        

       내가 설명해도 못 믿겠지만.

        

       “만약 못 피했다면요?”

        

       내가 물어보자, 그놈은 미간을 찡그리며 아주 잠깐 고민하더니,

        

       “응? 하지만 피했잖아?”

        

       라고 말했다.

        

       그렇다.

        

       이놈은 검술 실력에 비례하는 머리가 없는 모양이다. 하긴 그러니까 아까 방심해서 나한테 총까지 맞았지.

        

       아무리 내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이 검사의 실력에 비할 바는 아니다. 물론 나야 시간을 몇 번이고 돌려가면서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니까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놈이 매번 휘둘러대는 칼질을 피하려고 매일 최소한의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까지 해야 했다. 안 그랬으면 그냥 멀리서 쏘고 도망가는 역할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 젠장.

        

       그리고, 아직 본편 시작까지 3년이나 남았다. 그 해 만 15세가 되는 아이 중 뛰어난 아이를 뽑아서 아카데미로 보낸다는 것이 게임의 설정이니, 이놈은 아직 성장할 구석이 조금은 남아있었다. 주로 머리 면에서.

        

       본편에서도 그 실력에 방심하다가 총을 맞을 정도로 빡대가리는 아니었으니까.

        

       아직 만으로 스물두 살이니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도록 하자.

        

       ……그렇게 따지면 나는 아직 열 두 살이지만.

        

       젠장.

        

       “워, 워, 실비아.”

        

       자길 앙칼지게 쏘아보는 내가 참 귀엽다는 듯, 그놈은 양 바닥을 들어 나에게 보이며 말했다.

        

       “진정해. 오빠잖아. 오빠가 여동생을 진심으로 베겠어?”

        

       진심으로 벴잖아.

        

       하긴, 진심이 아니었으니 내 몸이 두 동강 나지 않았다고 하면 할 말은 없다.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나는 베이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루카스.”

        

       “야, 동생아. 그렇게 정 없게 이름으로 부를래? 오빠~라고 해봐. 응? 솔직히 너는 아버지보다 나를 더 오래 봤잖아.”

        

       그 오래라는 기간이 고작 몇 시간 차이이긴 했지만.

        

       황제는 처음부터 그 고아원을 관찰하고 있었다.

        

       물론 클레어나 나 같은 능력 있는 아이를 미리 찾으려는 것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보다는 그 고아원과 연결된 창관에 드나드는 귀족들을 조사해 약점을 잡을 생각이었겠지.

        

       그리고 그 고아원을 관찰하는 임무를 받았던 것이 이 ‘루카스 팬그리폰’이고.

        

       고아원에 불이 난 뒤, 고아들을 데리고 안전한 곳까지 피신하며 단 한 번의 곤란함도 겪지 않은 나를 보고 루카스는 ‘재능있다’고 판단해, 나를 그대로 납치해서 황제 앞에 가져다 두었다.

        

       그리고 검을 휘둘렀다. 이 미친놈은.

        

       다섯 살짜리한테.

        

       결과적으로 나는 몇 번의 시도 끝에 간신히 피할 수 있었고.

        

       아니 내가 밀레니엄 사 게임에 들어왔지, 무슨 프● 소프트웨어 게임에 들어왔냐고.

        

       뭐, 덕분에 황제 눈에 들어서 내 이름은 실비아 팬그리폰이 될 수 있었지만.

        

       “…………루카스. 한 번만 더 그런다면 다음엔 검격을 피하지 않고 상처 입은 뒤 황제 폐하께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이구, 구래쪄요? 우리 쉴뷔아가 삐줬어요? 아빠한테 이를꼬야?”

        

       “…….”

        

       죽일까.

        

       그냥 죽여버릴까.

        

       나는 손에 쥐고 있는 총을 매만지면서 진지하게 고민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중에서 실비아가 사용하는 리볼버는 현실의 ‘웨블리 Mk VI’와 동일한 총기입니다. 작중에서는 ‘웩슬러’사에서 생산하여 ‘웩슬러 리볼버’라 불립니다.

    이 소설의 고증은 딱 분위기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만 맞출 뿐이고, 판타지답게 해당 시기 이후에 나온 물건들도 당연하다는 듯 등장할 예정입니다. 물론 내연기관같은 건 등장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스팀펑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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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otagonist and Their Party Are Overly Diligent

The Protagonist and Their Party Are Overly Dilig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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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got transported into a steampunk-themed JRPG developed by a Japanese game company. Somehow, I ended up becoming an executive in the villain faction. However, the protagonist and their party are excessively dilig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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