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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2

       * * *

       

       

       

       

       키릴 블라디미로비치는 결국 쫓기듯이 크렘린 궁을 빠져나갔다.

       

       이제 그는 가족들과 함께 핀란드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그랬는데.

       

       

       “나는 그 아이의 생모입니다. 적어도 나는 이곳에 남게 해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블라디미르의 어미인 빅토리아 멜리타는 이곳에 남겠다고 했다.

       

       아버지라면 모르겠지만, 자식 두고 가기 싫다는 어미를 어쩌진 못하겠더라.

       

       괜히 후대에 아나스타샤 차리나는 모성애도 씹는 차르였다.

       

       그런 소리는 듣기 싫다.

       

       

       “그 정도는 허가하죠. 하지만 쓸데없는 사상을 블라디미르에게 주입할 허튼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키릴 대공의 뒤통수에 늘 총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빅토리아 멜리타는 내가 내건 조건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게 법도에 맞냐고?

       

       여기선 내가 곧 법이었다.

       

       지금 국가 두마의 인물들도 다 내 사람이거나 이전 로마노프 황가 자체에 등을 돌린 인물들이라 내가 뭔 짓을 해도 받아들였다.

       

       그렇게 따지고 보니, 키릴만 핀란드 왕국으로 사실상 유배형에 떨어지게 된 거다.

       

       솔직히 키릴의 아내인 빅토리아 멜리타도 키릴의 황위 주장을 지지했다고 들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 뭐라 까기도 뭐하고.

       

       지금은 내가 절대적인 군주에, 저 여자도 자기 아들이 명목상인 차르의 자리를 얻게 된다는데 굳이 키릴을 지지하지도 않을 테지.

       

       오히려 내 말만은 들을 생각일 거다.

       

       키릴 대공은 핀란드 왕국에도 내 미리 말은 해두겠지만, 말한 대로 오흐라나도 보내 감시하게 할 예정이다.

       

       실제 역사에서 차르의 자리를 외치면서 로마노프 황실 수장이라고 기세등등한 꼴이었지만 여기서는 어림도 없다.

       

       니콜라이 2세가 무능해서 그 뒤통수를 친 거까지는 뭐 이해할 수 있다. 당장 신민들부터 로마노프에 대한 희망을 접고 소비에트를 택했으니. 그런데 거기에 로마노프 황실수장까지 해버린 건 좀 파렴치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당에 여기서는 차르의 아버지가 된다고 뭔가 또 주장하려 한 것도 엿 같고.

       

       양육은 어미인 멜리타가 하는 대신 쓸데없는 수작질은 못하게 할 생각이고.

       

       여기에 블라디미르에게는 진보당 당수이자 자유주의 사상가인 게오르기 리보프를 스승으로 붙여주기로 했다.

       

       나중에 좀 나이 먹으면 군에 몸담아야 하니 군부 쪽 인물들과도 붙여줄 생각이고.

       

       

       “저래도 되겠습니까?”

       

       

       총리는 아무래도 내가 황실에 너무한 거 아니냐고 말하는 듯했다.

       

       그래. 언뜻 보면 그렇긴 하지.

       

       

       “죽이지 않는 것도 고마워해야죠. 뭐 그렇다 해도. 감시는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죠. 오흐라나의 베리야가 실력이 괜찮으니, 트로츠키를 잡는 일을 마치면 감시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러다가 뭐 좀 낌새가 이상하면 베리야의 손을 좀 더럽혀도 되겠지.

       

       애초에 그놈은 실제 역사를 생각하면 오히려 좋게 가다 뒤질 운명이니 최소한 내 손을 더럽힐 짓을 그놈이 다 해줘야 한다.

       

       

       “그렇군요.”

       

       

       그래. 그럼, 생각 난 김에 블라디미르를 만날까.

       

       어린 시절에 데려왔으니 아버지 영향은 거의 받지 않았을 테니, 지금부터라도 확실히 이쪽으로 물이 들게 해야지.

       

       

       “생각난 김에 블라디미르를 만나 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육촌 동생이 아닙니까? 오늘 뭐 더 채점할 일 없으면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예, 폐하.”

       

       

       블라디미르는 크렘린궁에 있거든.

       

       솔직히 데려오라고 하고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그건 아무래도 내부의 공산주의자들을 우려해서 블라디미르를 보호하려고 한 거지만. 이제는 러시아 내 공산주의자들이 이제 없으니, 굳이 숨길 이유가 없다.

       

       블라디미르는 크렘린궁에서 그 빌헬름 2세가 보내온 개와 놀고 있었다.

       

       이름은 벨카로 지었는데. 꽤 죽이 잘 맞는 모양이다.

       

       나를 볼 때도 사람을 정말 잘 따르는지 잘 따라다니던데. 아버지가 없다고 블라디미르가 슬퍼하지 않는다면야 뭐.

       

       부디 벨카가 노력해주길 바라야지. 이제 보니, 꽤 듬직해서 블라디미르와 잘 어울린다.

       

       나는 정원에서 벨카와 놀고 있는 블라디미르에게 다가갔다.

        

       

       “아나스타샤 이모!”

       

       

       뭐? 아니지. 아니지.

       

       솔직히 내가 이모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니지 않냐.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블라디미르 나이를 생각하면 이것도 맞다고 생각했다.

       

       그래. 그렇지. 뭐 딱 겉으로 보면 누나라고 하기에는 나이 차이가 좀 많이 나 보이잖아.

       

       굳이 따지고 들어가면 아이를 빨리 낳는다면 아나스타샤 나이에 블라디미르 같은 아이도 있을 테고.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모는 아니야.

       

       인간적으로 호칭은 확실히 하자. 이모는 아니잖아.

       

       그래. 뭐. 세상 망하기 전에, 친구가 고깃집에서 이모~하면서 소주 달라는거 보긴 했지만.나이로 이모 같으면 그래 뭐 그럴 수 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야.

       

       차분하게. 밝게 웃는 얼굴로. 나는 블라디미르의 양어깨에 손을 올리고 말한다.

       

       

       “그 나는 누나란다. 이모가 아니라.”

       “누나야?”

       

       

       어린아이 특유의 아무것도 모른다는 귀엽고 순진한 얼굴로.

       

       내가 애들은 진짜 싫어했는데, 뭔가 얘는 귀엽네.

       

       

       “그래 누나란다.”

       

       

       이모란 소리를 들으니까. 참 기분이 이상하구나.

       

       나는 누나라고. 이모가 아니라 누나야.

       

       

       “누나. 아버지는 핀란드로 가버렸다고 들었는데 사실이야?”

       “음. 사실 키릴 대공은 너희를 위해 핀란드로 떠났단다.”

       “아버지가? 왜?”

       

       

       음, 이걸 어린아이가 알아듣게 미화하고 돌려가면서 동화 식으로 말해줄까.

       

       솔직하게 말해줄까.

       

       잠깐, 고민했지만, 어린 애한테 거짓말했다가 나중에 왜 자기 속였냐며 비난 받는 건 좀 그렇다.

       

       그냥 솔직하게 말하자.

       

       그러니까 적당히 말을 해주면서 나중에 아버지에 대해 또 물어볼 때. 내가 그때 얘기해줬잖니 하면 되잖아.

       

       그동안 내가 제대로 물들이면 괜찮을 테고.

       

       지금은 뭐 그냥 알아 먹지 못해도 아 그렇구나 하는 수준이면 되겠지.

       

       나는 고개를 숙이고 차분히 입을 열었다.

       

       

       “키릴 대공은 러시아가 혼란에 빠졌을 때, 차르가 아닌 정부에 충성을 맹세했단다. 그 때문에 키릴 대공은 로마노프 황실에서 배신자로 찍혔지.”

       “그.럼 어떻게 되는 거야?”

       

       

       어리지만, 차르와 로마노프 황실에 대해선 알 터다.

       

       어떻게 되냐고 묻는다면 대답해주는 것이 인지상정.

       

       

       “그러니 키릴 대공은 자신이 너와 함께 있으면 너도 비난받을까 봐 스스로 핀란드로 떠났지.”

       “아버지는 큰 잘못을 한 거야?”

       

       

       그래. 그렇지.

       

       니콜라이를 배신하고 혁명 정부에 충성한 주제에 니콜라이 2세가 죽고 후계가 애매해지니 자기가 다음 차르라고 지껄인 놈이잖아.

       

       하나만 했으면 모르겠는데, 아주 이때랍시고 황위 주장을 하는 것을 보면 역겹다.

       

       그 키릴 대공 아래에서 블라디미르가 컸으면 어떤 식으로 컸을까.

       

       실제 역사가 그랬겠지만, 기록상으로 블라디미르에 대한 기록은 뭐 추축국에 부역했다는 의혹도 있었다는데. 뭐 자세한 속내까지는 모른다.

       

       그러니까.

       

       

       “굉장히 큰 잘 못을 했지. 나도 너를 구하는 게 최선이었어. 네 아버지 때문에 많은 이가 로마노프에서 등을 돌렸단다.”

       “그렇구나.”

       “네가 아버지를 위한다면 이 러시아에서, 내 밑에서 이 러시아를 배우고, 내 뒤를 이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단다.”

       

       

       열심히 노력하거라.

       

       적어도 너는 올바른 후계자가 되어야 하니 말이지.

       

       이 녀석이 장성해서 두마의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두마의 호의를 받을 때가 되면. 키릴대공은 죽게 되겠지.

       

       그 전에 이 역사에서는 베리야의 손에 죽을 수도 있지만 말이야.

       

       

       “응! 이모처럼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왜 또 이모가 나오는 거야.

       

       

       “아니, 그러니까. 누나야. 누나.”

       

       

       한참을 블라디미르, 벨카와 놀아주고 집무실로 돌아왔다.

       

       그러고 보니, 곧 카이저를 비롯해 방공협정에 가입할 국가에서 러시아로 사람을 보내겠지.

       

       폴란드의 유제프 피우수트스키.

       

       오는 길에 테러당할 수도 있으니 격렬하게 환영은 해줘야 할 거 아닌가? 

       

       

       * * *

       중국 호법정부

       

       

       호법정부는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강화된 군대로 북벌을 시도했다.

       

       서서히 돤치루이의 북양정부는 러시아의 도움을 받은 호법 정부군에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러시아와의 창구 역할을 맡은 천중밍의 군대는 내전에서 활약한 백군 출신 군사고문의 도움으로 러시아 내전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배웠다.

       

       그리고 그건 다시 호법군들에게 가르치면서 군대의 질은 높아졌다.

       

       그렇게 무장한 군대는 다른 군대보다 훨씬 활약을 했다.

       

       

       “““중화민국 만세!”””

       

       

       전장에서 러시아제 무기로 무장한 호법군은 중화민국 만세를 외치며 질까지 제대로 갖춘 몸으로 만세 돌격을 했다.

       

       러시아의 우라 돌격에서 따온. 중화민국만의 만세 돌격이었다

       .

       이게 언뜻 보면 그냥 무지성 인해전술로 보일 수도 있지만, 러시아 신식무기 무장한 군대의 만세 돌격은 무시할 수 없었다.

       

       물론 어디까지 나 군사고문들이 중국의 머릿수가 많은 탓에 그냥 농담 삼아 러시아 내전 당시에 있던 적군이 생각없이 써먹었던 우라 돌격을 가르쳐주고 그걸 배운 호법군 측에서 만세 돌격으로 바꾼 거지만.

       

       

       “이걸 써먹는군.”

       “머릿수가 많다 보니 잘 쓰이는 모양인데. 이래도 되나?”

       “차리나께서는 내전이 장기화하거나 그게 안 되면 중국의 피해가 크길 원하시니. 이대로 내버려두지.”

       

       

       군사 고문들은 그냥 흘려 넘기기로 했다.

       

       머릿수로는 돤치루이의 북양정부군이 더 많지만, 북양정부가 일본의 남만주 점령을 용인하면서 불만을 품던 이들이 호법정부가 북벌을 시도하자 북양정부에 반기를 들거나 중립을 하거나 하면서 머릿수는 크게 상관없어졌다.

       

       

       “과연. 차리나께서 보낸 무기는 성능이 뛰어나군요!”

       “하하하하! 천중밍 장군의 지휘가 빛을 발한 게지요!”

       

       

       장제스는 러시아 군사고문에게 아부하는 천중밍이나 그걸 받아치는 러시아 고문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어쨌든 당장 저 러시아제 무기들 때문에 군대를 키울 수 있게 되었으니까.

       

       한편, 중국 공산당의 마오쩌둥은 이 무렵, 천중밍과 가까워졌다.

       

       

       “정말, 장군의 뜻대로면 중국은 연성 자치로 더 부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까?”

       “그렇네. 자네도 통일된 중국은 만악의 근원이라고 여기고 있지?”

       “그렇긴 합니다만.”

       

       

       이 무렵의 마오쩌둥은 통일된 중국은 답이 없다고 여겼다. 그래서 연성 자치를 원하는 천중밍과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었다.

       

       

       “연성 자치가 이뤄지면, 자네도 사실상, 중국 내 국가 하나를 세울 수 있다는 거지. 그렇게 대외적으로 통일 역량을 기르는 것이네.”

       “오오오오.”

       

       

       일단 공산당을 창당한 마오쩌둥이었으나. 소련이 없는 지금. 그의 공산주의는 아나키스트에 가까운, 트로츠키나 레닌이 들으면 그게 어딜 봐서 공산주의냐는 말이 나올 그런 것이었다.

       

       이도 저도 아닌 그런 아나키즘에 가까운 공산주의였으나.

       

       마오쩌둥도 내전에서 패배한 데다가 권력잡자마자 부정부패해서 총알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며, 심지어 기어이 트로츠키란 인물은 도망까지 갔으니, 소련은 그에게 참고 사항조차 되지 못했다.

       

       특히 공산주의 무력투쟁이 소련의 사례만 봐도 처참하게 실패했고, 공산 독일의 경우는 그럴 듯했지만, 덩치가 너무 큰 중국에는 맞지 않는 혁명방식이었다.

       

       하여 그는 지금 무력 투쟁보다는 평화적으로 지역 하나를 소비에트 공화국으로 설립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아쉽군. 하필 공산당이라니.”

       “음, 하지만 저는 레닌이나 트로츠키 같은 공산주의자는 아닙니다.”

       

       

       그 둘을 참고할 수는 없다.

       

       레닌은 결국 패배했고, 심지어 내전 말기에는 오히려 권력 유지하려고 인민들을 협박하고 징집했다.

       

       도망쳐서 유명해진 트로츠키는 말할 것도 없었다.

       

       들어보면 나름 거물급이라고 하는데 그뿐이고.

       

       

       “그럼 다행이네. 모스크바의 차르께서는 공산주의자를 싫어하시거든.”

       “그러고 보니 차리나를 직접 만나셨다고 들었는데, 그리도 대단한 인물입니까?”

       “쉿.”

       

       

       천중밍은 손으로 입을 가렸다.

       

       마치 금기사항이라고 하듯. 말하지 말라고.

       

       마오쩌둥은 입을 열려다가 말았다.

       

       

       “예?”

       “놀랍게도 그분은 내가 무슨 계획을 품고 있는지, 호법 정부의 사정까지 다 알고 계셨네. 마치 정말 성녀라도 되듯.”

       “그게 말이 되는 겁니까?”

       “반대로 생각해보게. 그게 아니라 쳐도 지금 그만큼 호법정부에도 차르의 눈이 어디에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아. 마오쩌둥은 그제야 눈이 번쩍 뜨였다.

       

       천중밍은 그저 성녀라고 차리나를 떠 받드는 것이 아니었다.

       

       호법정부에 이미 차르의 눈과 귀가 있다는 소리니까.

       

       대체 어느새 호법정부에 벌써 사람을 심었을까?

       

       심지어 호법정부는 백인이 없다. 그러니까 지금 중국인밖에 없는 호법 정부에 차르의 눈과 귀가 있다는 소리는. 중국계 러시아인들이 호법정부에서 상당한 위치란 소리. 어쩌면 호법정부에 합류한 공산당. 그 조그마한 세력에도 있을지 누가 아는가.

       

       솔직히 이 정도면 정말 성녀라 다 아는 거라고 여기는 게 차라리 나을 것이다.

       

       

       “그렇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마오쩌둥은 천중밍과 말이 잘 통했다.

       

       

       “그렇다고 호법정부를 뒤져 차르의 그림자를 찾기에는 그럴 만한 상황도 아니고. 그렇게 생각할 바엔 그냥 성녀라 다 안다고 보는 게 마음 편하지.”

       

       

       그래. 차라리 그게 나을 거 같다.

       

       지금 이 호법정부에 누가 차르의 사람인지 알아보기도 힘드니까.

       

       그냥 성녀라 그렇다. 이렇게 알면 차라리 낫지.

       

       

       “그렇긴 하군요. 하지만 알아보니 차르는 저 그 우크라이나? 인가 거기에 아나키스트 자유지구를 허가했다는군요.”

       “아, 그건 나도 들었지. 그럼, 자네도 그쪽인가?”

       “네. 저는 레닌이나 트로츠키 같은 자들이 아닙니다.”

       

       

       뭐하러 그러나. 그 둘은 패배자에 불과하다.

       

       심지어 볼셰비키란 존재 자체도 내전에서 질 거 같으니 바로 본색이 나와 정권유지만을 위해 군대를 징집하고 그러지 않았나.

       

       그들과 같은 길을 갈 생각은 없다.

       

       

       “그렇구만. 아무튼, 자네가 나를 많이 도와줘야 해.”

       “여부가 있겠습니까.”

       

       

       실제 역사와는 달리 중국공산당이 성립된 시기도. 또 마오쩌둥도 사상이 많이 달라졌다.

       

       마오쩌둥은 천중밍의 연성 자치에 꽤 큰 관심이 있었다.

       

       그렇게 해야 지금 미약한 이 공산당으로 중국을 나눠 자신만의 사상에 입각한 세상을 만들 수 있으니까.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러시아는 명목상으로 ‘로마노프 황실’로 존재는 하지만, 아나스타샤 대부터 아마 일본 천황가 처럼 성씨가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외전은 아무래도 본편처럼 길지는 않을 거 같으니, 아마 다 나올 거 같습니다만.
    마오쩌둥은 실제로 초기에는 중국이 27개의 소중국으로 나누자는 글까지 쓸 정도였습니다.
    평화투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여긴 마오쩌둥이 무력 투쟁으로 노선 변경을 하면서 사상이 좀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작품에서는 적백내전의 적군이 개같이 패배하고 소련의 성립도 없는데다, 지금의 마오쩌둥에겐 공산독일이나 공산이탈리아 역시 그다지 매력적이진 못했습니다.
    공산독일이 마오쩌둥에게 직접 접근한다면 모를까.
    지금 공산독일도 내부에만 힘쓰느라 외부를 볼 처지가 아니라서요.
    어쩌면 다른 의미로 아나스타샤의 흥미를 끌지도 모르겠네요.

    역사 모르시는 분들도 보시는 거 같아. 초반부는 좀 작가 후기에 지식을 더할까 생각 중입니다.
    지도도 더하고 싶은데 역시 좀, 지도 상업적권한이 문제네요.

    선작,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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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Last Princess of the Bear Kingdom

I Became the Last Princess of the Bear Kingdom

Status: Ongoing Author:
I became a Russian princess destined to die in a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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