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74

       2주이자 1달이란 시간이 지났다. 

       

       외부와 차단된 결계 안에서 우리는 게임 개발을 했다.

       

       3달치 식량과 물은 충분히 비축을 해놨기에 생활에는 문제는 없었다. 

       

       결계 안에서 본 밖의 세상은 0.5배속으로 흘러가서 굉장히 신기하게 보였지만 그것도 하루 정도 지나자 별거 아니게 보였다. 

       

       거기다가 지금 밖의 경치 같은 것을 구경할 때가 아니었다. 

       

       파란 충격으로부터 게임 업계를 구할 [이터널 판타지]를 끝내주게 마무리 짓기 위해서 전력을 다해야 할 때였다. 

       

       

       

       “유렌아…나 봉봉 수정구에 좀 갔다 온다.” 

       

       “알았어, 빨리 갔다와야 된다. 쥬리아.“

       

       

       

       아이렌 학파의 명물인 [ 버스커(광전사 마법) + 케이아(회복 마법) ] 조합인 봉봉 드링크 마법을 지렌과 스승님이 사용하는 마력과 시간도 아까워서 수정구 타입으로 별도로 제작을 해서 준비를 해주었다. 

       

       이제 피곤한 사람은 그냥 알아서 자기가 수정구에 가서 버프를 받고 오면 되었다. 

       

       이렇게 3일 일하고 3시간 자고 다시 3일 일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죽지 않느냐고? 

       

       하하하하, 이때를 대비해서 스승님에게 『크로헬스(시간 역행 회복 마법)』까지 배워놨다. 

       

       시간을 역행시켜서 회복을 시키는 마법으로 살아만 있으면 어지간한 상처는 치료 할 수 있었다. 

       

       나는 개발이 끝날 때까지 우리 사제들에게 죽음을 허락할 생각이 없었다. 

       

       하하하하! 

       

       

       ========================================

       

       <마법 사용 시 주의사항>

       

       버스커(광전사 마법) + 케이아(회복 마법)을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대상의 뇌내 마약을 과도하게 분비 시켜 과도한 흥분상태가 되고 환각을 보는 등,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용자 분들께서는 이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마법 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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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방금 뭔가 지나간 것 같다. 

       

       음…기억나지 않는 것 보니까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자! 그럼 속도를 내볼까! 이제 엔딩까지 얼마남지 않았다. 조금만 더 힘내자!!” 

       

       

       

       그렇게 나는 모두와 함께 즐거운 게임 개발에 마지막 스퍼트를 달렸다. 

       

       아아…시간이 보이는 것 같다. 

       

       스카이와 세피루스가 내 눈앞에서 뛰어 노는 것 같다. 

       

       조금만 기다려라, 내가 너희들을 완성시켜주마.

       

       

       

       * * * 

       

       

       

       이터널 판타지를 개발하러 유렌과 아이렌 학파가 결계 안으로 들어간지 2주가 지났다. 

       

       준비를 끝낸 실비아는 아이렌 학파로 수정구를 받으러 왔다. 

       

       아이렌 학파의 연구실은 하얀 유리와 같은 빛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오늘이 약속한 그날은 맞지만 아직 결계가 해제가 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알리샤님 결계가 언제 해제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건가요?”

       

       

       

       

       실비아는 결계를 만든 현자 알리샤에게 물었다. 

       

       알리샤는 결계를 바라보며 말했다.

       

       

       

       “마력이 얼마 남지 않아 오늘 안에는 풀릴 수 밖에 없을 거다. 하지만 정확한 시간은 나도 모른다. 지금 바로 안에서 해제를 할 수도 있고 오늘 밤에 마력이 다해서 해제가 될 수도 있겠지.” 

       

       “그렇군요…”

       

       

       

       실비아는 초조하게 유렌을 기다렸다.

       

       레전드 파이터 대회를 위한 기본 준비는 끝이났다.

       

       하지만 ‘이터널 판타지’가 완성이 되지 않으면 실비아가 한 준비는 의미가 없었다.

       

       그렇게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을때 결계에 변화가 생겼다.

       

       

       

       부우웅 

       

       “알리샤님! 결계가!?” 

       

       “흐응, 아이렌이 안에서 해제를 하나보네,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군.” 

       

       

       

       아이렌 연구소를 감싸고 있던 결계가 천천히 사라져갔다. 

       

       그리고 완전히 결계가 사라지자…유렌이 보였다.

       

       

       

       “유렌!…어?” 

       

       

       

       그런데 딱 봐도 유렌의 상태는 매우 좋아보이지 않았다. 

       

       아니 유렌 뒤로 보이는 아이렌 학파 전부가 상태가 좋지 않았다.

       

       다들 눈이 다크서클로 퀭해진 것이 마치 좀비 같았는데 천천히 걸어와서 더 좀비 같이 보였다. 

       

       실비아는 그 모습에 흠칫 했다. 

       

       

       

       “유…유렌 괜찮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괜찮으세요?” 

       

       

       

       실비아의 말에 유렌은 답하지 않았다.

       

       그저 다가가서 실비아에게 무언가를 건넸다.

       

       

       

       “유렌…이건?” 

       

       

       

       그것은 지금까지 본 수정구 중 가장 선명한 에메랄드 빛을 내는 수정구였다.

       

       희망을 느끼게 만드는 자연과 같은 녹색이 뿜어지는 수정구를 실비아에게 건네며 유렌을 말했다. 

       

       

       

       “임무…완료…”

       

       

       

       라스트 판타지7의 주인공인 스카이의 그 대사를 하며 유렌은 그대로 실비아에게 쓰러졌다. 

       

       

       

       털썩!

       

       “꺄악! 유! 유렌! 괜찮아요!?”  

       

       “코오…Zzz….”

       

       

       

       그대로 유렌은 쓰러져 잠들었고 실비아는 유렌이 준 수정구를 꽈악쥐며 말했다.

       

       

       

       “알았어요. 유렌, 뒤는 걱정하지마세요.”

       

       

       

       그리고 유렌을 시작으로 다른 아이렌 학파의 사제들도 한명 두명 쓰러지기 시작했다.

       

       한명 두명 쓰러져 가는 아이렌 학파의 사람들 그리고…

       

       

       

       “알리샤야…우리 좀 부탁한다…”

       

       

       

       마지막으로 아이렌까지 쓰러지면서 모두가 쓰러져서는 그대로 바닥에서 자기 시작했다. 

       

       아이렌의 부탁을 받은 알리샤는 못말린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정말 못말린다니까, 고작 오락에 이렇게 열정을 불태우고…그래도 오랜만에 이렇게 열정적인 너 보기 좋다. 아이렌.”

       

       

       

       알리샤는 아이렌의 부탁에 따라 바닥에 쓰러져 자고 있는 아이렌 학파의 사람들을 마법으로 옮겼다. 

       

       그리고 실비아는 유렌이 준 [이터널 판타지]가 들어간 소중한 수정구를 들고 그대로 토마스와 귀환을 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이 났다.

       

       이제 계획을 실행을 할 시간이었다. 

       

       

       

       * * * 

       

       

       

       이미 준비가 되어있었기에 그 후 준비는 매우 빨랐다. 

       

       그날 저녁 바로 실비아는 계획을 실행했고 익숙한 방속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J 음유시인 길드의 JYJ 입니다♫ ]

       

       

       

       J 음유시인의 방송 날,

       

       수정구에서는 어느때처럼 유쾌한 그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 요즘 게이머 여러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시죠. 이해합니다. 저도 그 게임들을 샀거든요. 이 유라 놈들 -삐-쉐끼들!!! 아! 네, 죄송합니다. 제가 잠시 속마음에 나왔네요. 하하하! ] 

       

       

       

       갑작스러운 욕설에 긴급하게 차단 소리가 울려퍼졌다. 

       

       하지만 사람들은 특히 게이머들은 이해를 했다. 

       

       자신들도 그 게임들을 이야기 했으면 바로 쌍욕을 했을 거니까 말이다.

       

       

       

       [ 사죄의 의미에서 여러분 제가 오늘 특급 소식을 알려드릴까요? 그것은 바로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로 [레전드 파이터 대회] 드디어 열린다고 합니다!!!! 우와아아아아아! 다들 박수♫♫ ] 

       

       

       

       그 순간 전국에서 사람들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테트릭스 게임 대회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전설이 된 행사였다. 

       

       그런 행사가 또 다시 찾아오다니 게이머들은 자신의 가슴이 두근 거리는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 1등 상금은 이번에는 무려 10억 골드!!!! 거기에 시합 장소는 전설의 무대 였던 그곳 바로 제피아 콜로세움에서 1주일 뒤에 진행을 한다고 합니다!!!! ]

       

       

       

       10억!!!!

       

       지난 번 1억의 상금에서 10배가 된 10억의 상금이라고!!!!?

       

       레전드 파이터의 고수라고 자부하는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게임에 관심이 없는 일반 시민들 조차도 그 액수에 심장이 벌렁거리기 시작했다. 

       

       

       

       [ 남녀노소를 넘어 외국인도 참가를 할 수 있다고 하니, 내가 레전드 파이터의 고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때처럼 모두 제피아로 달려와주세요!!! 우리의 이 울분을 레전드 파이터로 토해내도록 합시다. 여러분!!!! ] 

       

       

       

       JYJ의 울분이 찬 외침과 함께 방송은 종료가 되었다.

       

       레전드 파이터 대회라는 빅 이벤트 소식은 당연히 순식간에 제국 전역에 퍼져나갔다. 

       

       당연하게도 이 소식은 동부의 그가 있는 마을에도 전해졌다. 

       

       

       

       “야! 요한아!!!! 방금 방송!!!”

       

       “들었어.” 

       

       

       

       방송을 들은 요한의 친구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요한에게 달려갔다.

       

       요한은 친구를 돌아보지도 않고 레전드 파이터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었다. 

       

       

       

       “어떻게 할 거야!?” 

       

       “뭘 물어 당연히 참가해야지!!” 

       

       

       

       레전드 파이터의 칸으로 플레이를 하던 요한은 퍼팩트로 블랑을 잡으며 말했다. 

       

       

       

       “요즘 재미있는 게임이 없어서 심심했는데, 이런 이벤트는 절대 놓칠 수 없잖아, 안그래?” 

       

       

       

       요한은 오랜만에 들려온 축제 소식에 금발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즐거워했다.

       

       그리고 서부의 도시에도 그 소식이 전해졌다.

       

       

       

       “빈! 너도 소식 들었냐?” 

       

       “무슨 소식?” 

       

       

       

       공부를 하고 있던 빈은 친구가 달려와 말하는 것을 들었다. 

       

       

       

       “게임 소식! 어제 JYJ가 엄청난 이벤트를 발표했네!”

       

       “아…게임, 나 언리얼 파이터 이후로 게임 쪽 신경 끄고 있었어.” 

       

       

       

       하지만 빈은 흥미가 없었다.

       

       마도 학회의 게임을 하다가 최근 입맛을 버렸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빈의 반응에 친구는 당황했다. 

       

       

       

       “그래? 너라면 레전드 파이터 대회라면 미칠 듯이 좋아할 줄 알았는데.”

       

       

       

       하지만 레전드 파이터 대회라는 말에 빈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지금 뭐라고? 레전드 파이터 대회라고!!?” 

       

       “응, 다음 주에 제피아에서 연다는데?”

       

       

       

       게임에 흥미가 잠시 떨어졌지만,

       

       레전드 파이터라면 이야기가 달랐다.

       

       언젠가 있을 설욕전을 위해서 레전드 파이터만큼은 미친 듯이 즐기고 연습을 한 빈이었기 때문이다.

       

       빈은 바로 가방을 싸며 친구에게 말했다. 

       

       

       

       “나 오늘부터 학교 빠진다!!!” 

       

       “야!! 빈!!! 빈!!!?” 

       

       

       

       그대로 빈은 아카데미를 빠져나와서 레전드 파이터를 연습하러 달려갔다. 

       

       파란 쇼크로 죽어가는 게이머들의 심장이 다시 붉게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그리운 얼굴들이 돌아왔습니다.

    대회에는 이 둘이 빠질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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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Game Developer

Another World Game Developer

이세계 게임개발자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n this world, I created a game to feed my family.

But…

“Line block! Disciple! Give me the line block!!”

“Killing Aerys! Are you even human to do that?!”

“Look at this! Didn’t Jim unify the continent! Jim is truly the emperor who will unify the Three Kingdoms!”

“Hahaha! Beans taste better when peeled!!”

“Gacha is a bad for civilization! It’s war!”

The world history began to flow in a strange dir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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