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740

       740화 – 302호, 저주의 방 – ‘멋진 신세계’ (14)

         

       「사용자 : 한가인(지혜)

        날짜 : 40일 차

        현재 위치 : 302호, 저주의 방 – ‘멋진 신세계’

        현자의 조언 : 2」

         

       – 한가인

         

       302호에 진입한 지 약 10분이 흐른 시점.

       시나리오 이해의 충고대로 – ‘새로운 세상, 모두가 구원받은 낙원을 한번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 세상을 관찰했다.

         

       몇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첫째, 몸이 어려졌다.

         

       처음 어두운 방에서 깨어났을 때부터 위화감을 느꼈는데, 집 밖으로 나오니 명확해졌다.

       

       기껏해야 10대 중반 정도의 외모.

       본래 육체 나이에서 5년 이상 어려진 것 같다.

         

       나만 어려진 걸까?

       아니면 동료들도 다 나처럼 10대 중반 정도?

         

       이 부분은 동료들과 재회해야 알 수 있겠지.

       

         

       둘째, 이 세상은 이제 천사들의 세상이다.

         

       — 펄럭!

         

       “거기 소년!”

       “음, 네.”

       “가만히 서서 뭐 하니? 친구들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라!”

         

       하늘에는 두 장의 날개를 펄럭이는 천사들이 가득하다.

       이들은 하나같이 위엄있고 아름다운 용모를 자랑했다.

         

       지상에는 개구쟁이 같은 표정의 소년 소녀들이 가득했는데, 이들은 아직 날개가 없었지만 역시 천사였다.

         

       다행히 정보 수집은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천사들이 하나같이 친절하고 유쾌했기 때문이다.

       최소한 본인들이 기분이 좋을 때는 말이다.

         

       정황상 나는 어린 천사에 해당했기에, 최대한 어린애처럼 말하려 노력했다.

         

       “저기, 천사 아저씨.”

       “질문이라도 있니?”

       “아저씨는 날개가 있는데, 왜 저는 날개가 없는 건가요?”

       “풋! 너, 이제 막 깨어났구나? 걱정하지 말아라. 몇 년 내로 너도 생길 테니 말이다.”

       

       

       새로운 세상의 이치를 어렴풋이 이해할 무렵, 나는 천사들을 네 종류로 분류했다.

         

       1. 날개 없는 천사

         

       아직 날개가 없는 어린 천사를 말한다.

       날개가 없기에 외견상 평범한 인간 아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이들 역시 인간이 아니었다.

         

       2. 날개 두 장 천사

         

       과반의 천사가 여기에 해당하는 것 같다.

       사람으로 치면, 평범한 성인에 해당한다.

         

       물론, 능력은 평범하지 않았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정도는 기본이고, 하나같이 맨손으로 나무를 뽑는 괴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3. 날개 네 장 천사

         

       극소수의 천사가 여기 해당한다.

       사람으로 치면, 군인이라고 볼 수 있겠지.

         

       당연히 통상적인 천사보다 훨씬 강한 능력을 자랑했다.

         

       4. 날개 여섯 장 천사 혹은 수호천사.

         

       “날개가 여섯 장인 분들은 얼마나 강한가요? 저기, 저 나무도 뽑으실 수 있나요?”

       “모르겠는데?”

       “예?”

       “나도 수호자분들은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든. 하늘 아래 딱 네 분 있으시다고 들었다. 그렇지만, 당연히 엄청나게 대단하시겠지.”

         

       수호천사들의 개체는 딱 넷이라고 한다.

       그중 하나의 이름을 알 것 같았다.

         

       “혹시, ‘아스테어’라는 천사님도 있나요?”

       “하하! 이제 막 깨어난 것 같더니, 그 이름은 이미 들었구나? 그래. 아스테어님이 수호자의 대표라고 들었다. 다만…”

       “다만?”

         

       두 장의 날개를 펄럭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떠들던 천사.

       

       그는 곧, 자신도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새로운 세상을 여는 과정에서 크게 다치셨다고 들었다.”

         

       마지막으로 셋째.

         

       “흐음, 보아하니 넌 이번이 첫 번째 삶이구나. 그렇지?”

       “첫 번째 삶?”

         

       무슨 말인가 싶어 고개를 갸우뚱하려는 순간.

         

       “… 음?”

         

       누군가의 시선을 느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날 관찰하는 꺼림칙한 감각.

       

       이상하게도, 한 번쯤 만나 본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 얘는 남자긴 한데, 너무 똑똑해 보여. 아닐 거야 …’

       

       

       “왜 그러냐?”

       “아, 아닙니다. 첫 번째 삶 맞는 것 같네요.”

       “저기, 마을 중앙의 큰 나무 보이지?”

       “네.”

       “그쪽으로 가거라. 그분이 네 궁금증을 마저 풀어주실게다.”

       “알겠습니다.”

         

       추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마을 중앙으로 걸어가던 시점.

         

       충격적인 정보 덕에 몸이 딱 굳었다.

         

       “…”

       

         

       「동료 위치정보

       

           유송이 : —」

       

         

       종말 이후 세계에 진입하고 15분 만에 송이가 죽었다.

       아예 만나서 말 한마디 나누기도 전에 말이다.

         

       당연하게도, 이 세상은 위험으로 가득한 장소였던 것!

         

       “얘야, 가만 서서 뭐 하니?”

         

       아주 강렬한 직감. 

       바로 저 중앙 나무라는 곳이 내 첫 번째 위기이며, 송이가 죽은 이유다.

       

       과연, 내가 움찔거리니 성인 천사가 두 장의 날개를 펄럭이며 위협적인 기세를 뿜어냈다.

         

       “중앙 나무로 가라는 내 말 못 들었냐?”

         

       가야 하나?

       아니면 무조건 피해야 하나?

         

       피하면 사방에 가득한 천사들과 한 판 해야 할 것 같은데…

         

       보는 눈이 있으니까 중앙 나무로 가면서 생각하자.

         

       “지금 갑니다.”

         

       *

       – 김아리

         

       “하아암~!”

         

       초원에 드러누운 채 늘어지게 하품.

       누군가는 지옥 같은 저주의 방에서 지금 뭐 하는 거냐고 하겠지만, 이게 맞아.

         

       본래 정체불명의 이상한 장소에 떨어졌을 땐, 주변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해야 안전해.

         

       무슨 정보를 찾겠답시고 들쑤시고 다닌다?

         

       모두의 의심을 사기 딱 좋지.

       그래서 30분째 게으름피우며 주변을 관찰 중이야.

         

       맑고 푸른 하늘, 사방에 솟은 거대한 나무들과 황금빛이 가득한 초원.

       대단히 목가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이다.

         

       주변에는 꺄르르 웃고 떠드는 아이들이 가득했는데, 내가 아는 대한민국 아이들과 달리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아예 없어 보였다.

         

       애초에 이 세상에는 직업은커녕, 노동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배고프네.”

       “이, 이거 먹어! 저기서 따왔어!”

       “… 고마워.”

         

       집은 천사로 태어날 때 저절로 생긴다.

       

       먹을 것은 사방에 널린 나무에서 끊임없이 열리는데, 아침에 먹은 열매가 점심에는 또 생겨있는 식이다.

       당연히 매우 달고 시원했다. 심지어 어떤 ‘과일’에서는 잘 구운 스테이크 맛이 나기까지 했다.

         

       그 누구도 어린 천사들에게 이래라저래라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네가 원하는 바를 하라’는 단 하나의 규칙만 존재하는 세상.

         

       어떤 소년은 나무 옆에서 온종일 먹고 또 먹으며 무한히 음식을 탐했는데, 비만이나 고지혈증 같은 문제는 전혀 없어 보였다.

         

       어떤 소녀는 태어난 이래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 누워 자며 보낸다고 한다.

       너무 오랫동안 잠만 자서 살아있긴 한 건지 궁금해하는 천사들도 있었다.

         

       신기해서 내가 직접 확인했는데, 멀쩡히 살아있었다.

       4년째 침대에서 내려오지 않는 걸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말이다.

         

       마음껏 먹고, 마음껏 자고, 마음껏 노는 삶.

         

       뭐랄까, 직접 보고 있으니 어떤 의미에선 정말 낙원 같기도 하네.

         

       다만, 이런 천사들에게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몇 가지 있었다.

       지금 내 옆의 가엾은 소년이 대표적인 예시겠지.

         

       “저기… 저기, 아, 아리라고 했지?”

       “그래.”

       “나, 나랑 하늘 나는 연습 하지 않을래?”

       “난 아직 날개 없어.”

       “헤헷! 그니까, 나는 이제 날개 생기기 시작했거든. 내가 가르쳐줄게.”

       “… 나는 날개 없어도 하늘 날 수 있어.”

       “그게 무슨 말이야? 이상한 이야기네.”

         

       어린 천사들이 보기에도 내가 예쁘긴 한 모양이네.

       

       이럴 때는 솔직히 재밌긴 한데, 귀찮기도 해.

         

       “미안한데, 혼자 놀고 싶으니 좀 떨어져 줄래?”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소년의 눈이 섬뜩하게 빛났다.

       마치, 어떻게 내 요청을 거부할 수 있냐는 것처럼 말이다.

         

       원하는 것이 전부 허락되었기에, 천사들은 인내라는 개념에 익숙지 않았다.

         

       애초에 인내가 미덕이 아니라 족쇄인 세상이 아니던가?

         

       “너, 너! 조금 예쁘다고 -”

         

       다행히, 이 세상의 규칙은 모두에게 공평했다.

         

       눈앞의 소년은 원하는 바를 모두 행할 수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 어?”

         

       — 쩌억!

         

       벼락같이 손을 휘둘러 소년의 목을 내리치니, 단박에 머리가 튀어 올라 바닥을 굴렀다.

       평범한 세상이었다면 모두가 충격에 빠졌겠지.

         

       이곳에서는 아무도 놀라지 않는다.

       

       첫째, 천사라면 설령 어린 개체라 해도 주먹질로 머리를 터트리고 손날로 목을 쪼갤 정도의 힘은 있기 때문이다.

       

       둘째, 짜증나면 죽여도 된다.

         

       “아하하! 쟤 진짜 바보 아니야? 아리가 귀찮아하는데 왜 이리 달라붙어!”

       “…”

       “꼴에 눈만 높아서는!”

         

       천사들이 살아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율법, 네가 원하는 바를 하라.

       

       그 어떤 금기도 없으니, 살해는 죄가 아니다.

       

       상대가 날 불쾌하게 하면 죽여도 된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대놓고 목을 베었는데, 혼내긴커녕 다들 깔깔거리며 웃는 모습이 그 증거다.

         

       이렇게만 보면 이 무슨 지옥인가 싶지만, 기괴한 이치는 하나 더 있었다.

         

       “… 조금 전에 내가 죽인 애, 리차드라고 했지?”

       “응.”

       “언제쯤 부활할까?”

       “다음 달?”

       “…”

       “하하! 아리야, 다음엔 걔 눈알부터 뽑아버려!”

         

       모든 천사는 불멸자다.

       

       … 정말 이상한 세상이었다.

         

       “그런데 아리야! 언제 부활하는지 모르는 걸 보니, 너 혹시 이번이 첫 번째 삶이니?”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혔다.

       질문을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첫 번째 삶’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오는 순간 누군가의 시선을 느꼈기 때문이다.

       

         

       ‘… 여자애네. 얘는 아니구나 …’

       

         

       한 번쯤 만나 본 존재의 시선 같았다.

         

       *

       — 엘레나

         

       ‘에덴동산’에서 깨어난 지 약 한 시간이 흐르고 깨달은 사실.

         

       “아 진짜! 야! 내가 먼저 엘레나 옆에 앉았다고!”

       “아니거든? 내가 먼저 봤거든!”

       “너 이 자식!”

         

       날개가 달리고 아름답다고 다 천사는 아니구나

       

       난 그냥 여긴 어디고 난 누구일까? 하는 느낌으로 주변을 걸어 다녔을 뿐이야.

       

       그런데, 황당하게도 주변의 소년 천사들이 쉼 없이 싸우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이성이 있으면 서로 경쟁심을 불태우는 건 본래 사람의 본능이긴 하지.

       

       차이점이 있다면, 천사들은 그 본능을 인간 이상으로 여과 없이 드러내는 것 같았다.

       이성의 가면으로 본능을 감추려는 행동이 아예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1시간 만에 근처에서 세 명의 소년이 죽었다.

       

       감탄이 나올 정도의 격렬한 혈투 끝에 살아남은 최후의 승자, 흑발의 소년 한 명이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내게 다가온다.

         

       “하핫! 내가 이겼어! 봤지? 엘레나, 봤지?”

       “그래, 그렇구나.”

       “하하! 역시 내가 제일 세!”

       “그런데 너, 이름이 뭐니?”

       “푸른 눈의 백룡!”

       “… 누가 지어준 이름이야?”

       “내가 지었는데?”

       “그래, 그래. 백룡아. 딱 하나만 질문해도 될까?”

       “응! 엘레나 질문이면 뭐든지 좋아.”

       “… 왜 싸운 거야?”

       “응?”

       “너희끼리 싸워서 이기면 사귀어 주겠다고 내가 말이라도 했니?”

       “어 -”

         

       당황한 채 눈을 동그랗게 뜨는 소년.

       정말, 얘는 싸워서 이기면 내가 당연히 여자친구가 되어줄 줄 알았나 보다.

         

       마치 경쟁자를 죽이면 당연히 암사자를 거느릴 줄 아는 수사자 같은 태도.

         

       뭐랄까, 보다 보니 정이 떨어지다 못해 혐오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나, 나는, 어, 그러니까 – 끄읍!”

         

       그래서, 그냥 불길한 상상을 써서 죽여버렸다.

         

       딱히 살인의 죄책감을 느끼진 않아.

         

       애초에 살인 아니잖아?

       사람이 아니라 천사니까 괜찮다는 소리가 아니고, 얘네 죽어도 한 달이면 부활한다는데?

       

       여긴 대체 무슨 지옥이래? 이런 게 낙원이야?

       여명의 아들이라는 분 취향 너무 특이한 거 아니야?

         

       에덴동산과 발할라를 반반 섞은 그런 장소 같아.

         

       “…”

         

       천사들의 마을을 15분 정도 더 걷다 보니, 아까 자칭 백룡이라는 소년 천사가 당황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여명의 아들은 7대 미덕을 족쇄라 여기며 걷어낸 존재.

       따라서 순결함은 미덕이 아니며, 욕망은 무제한으로 허용된다.

         

       게다가, 천사들은 외견만 보면 하나같이 싱그럽고 아름다웠다.

         

       다시 말해서…

         

       사방에서 ‘적나라한’ 광경이 여과 없이 보였다.

       여러 천사가 부끄러움을 아예 느끼지 못하는 듯,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러니, 아까의 소년 천사는 같은 성별 간의 경쟁만 이기면 된다고 생각한 거야.

       내가 당연히 구애를 받아줄 줄 알았던 모양이네.

         

       “…”

         

       미로나 승엽이가 없어서 다행이구나.

       실제 나이를 떠나서, 그 둘은 뭔가 미성년자 느낌이니까.

         

       쓴웃음을 지은 채 이제부터 뭘 해야하나 고민하던 시점.

         

       — 펄럭!

         

       하늘에서 두 장의 날개를 휘두르는 아름다운 여인이 내려왔다.

         

       “얘, 아까부터 널 봤는데,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구나. 그렇지?”

       “… 조금은요.”

       “혹시 첫 번째 삶이니?”

       “음, 첫 번째 삶이라는 게 무슨 뜻인가요?”

         

       흑발의 천사가 싱그럽게 웃으며 말했다.

         

       “모든 천사는 낙원이 생겨나기 전, 필멸의 저주에 시달리는 불행한 존재였단다.”

       “인간을 말하는 건가요?”

       “그렇지. 여명의 아들께서 낙원을 열어 모두를 구원하셨단다. 이로써 우리는 죽음의 공포로부터 해방되었지만…”

         

       마치 어린아이를 대하는 것처럼, 천사가 한쪽 눈을 가볍게 윙크했다.

         

       “부활을 겪지 못한 천사들, 천사로서의 첫 번째 삶을 시작한 아이들은 세상의 이치를 잘 모르곤 하지. 네가 딱 그런 상태로구나.”

         

       이때, 나는 상대의 말에 집중하지 못했다.

         

       누군가의 시선 혹은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 얘도 여자애네. 이번에도 아니야 …’

       

         

       “예?”

       “풋! 다른 생각 중이었니?”

       “죄송해요.”

       “엘레나, 저기, 저 거대한 나무 보이니?”

       “네.”

       “네 장의 날개를 가진 고귀한 분이 있으시단다. 가서 한번 뵙거라.”

       

       ***

         

       「동료 위치정보

         

           김상현 : —

           김묵성 : —

           미로 : —

           박승엽 : —

           유송이 : —     」

         

       “… 이러다 뭘 해보기도 전에 다 죽겠어.”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별난이 님, dafee님 후원 감사합니다.

    성실연재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음화 보기


           


Escaping the Mystery Hotel

Escaping the Mystery Hotel

EMH 괴담 호텔 탈출기
Score 4.5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When Han Kain woke up, he and several other people were inside a mysterious hotel with different rules and different expectations.

Going into each hotel room threw them into other worlds and scenarios where they must brace death at times to escape or lift the curse of the individual rooms for a chance to bring everyone that died during the process back to life.

Using their blessings that were given at the time of entry, they have to weave their way through the rooms while sometimes sacrificing themselves for a higher likelihood of success.

* Very little horror; more of a thriller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