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EP.75

       깁슨. 방년 33세. 요새 머리가 많이 빠져서 슬픔. 모태솔로.

       침대에서 비척비척 일어난 그가 머리를 벅벅 긁었다.

       해는 이미 중천. 방 안은 거지꼴을 거의 면할 정도로 어지럽혀진 상태였다.

         

       후줄근한 그의 행색과 어울리지 않은 비싼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마법 도구로 물을 끓였다.

         

       쪼르르르─

         

       엘란산 최고급 원두로 커피를 내리고 컵을 쥐었다.

       그 다음엔 마법 도구로 토스트도 굽는다.

       입맛을 돋우는 냄새가 방 안을 가득 메웠다.

       커피와 토스트의 조합.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게 있지.”

         

       테세우르 서부 지방에서 공수해온 치즈를 버터나이프로 얇게 펴 발랐다.

       별 것 없는 조촐한 식사지만, 이 식사에 담긴 돈은 일반 서민은 꿈꿀 수 없는 수준이었다.

         

       으적 으적.

       텅 빈 눈으로 토스트를 씹으며 그는 허공을 보며 중얼거렸다.

         

       “예술이란… 뭘까….”

         

       깁슨. 방년 34살.

       사실 33살까지는 길거리에서 그림을 팔며 제발 하나만 사달라고 애원하던 신세였으나.

       그런 그의 삶이 1년도 되지 않아, 바뀌었다.

         

       갤러리에서 경매장이 생기고 장난삼아 올렸던 그림이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팔렸다.

         

       이건 장난 아닌가?

       에이 돈 많은 부자가 흥청망청 지른 거네.

       내 그림. 월클 아닙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그림을 올리던 깁슨이었지만.

       계속, 계속. 그림은 비싼 값으로 팔렸다.

       갤러리의 사람들이 그림을 보고 환호했다.

         

       너. 재능 있어. 그대로만 해. 계속 그려.

         

       여태까지 힘들게 그림을 그려온 보상이라도 주듯이.

       대륙의 사람들은 그의 그림을 마음에 들어했다.

       그러던 도중, 갤러리를 지배하는 주딱이 야한 그림을 그려 와라. 꼴리지 않으면 밴 한다. 라는 시련을 내리기도 했으나….

       깁슨! 통과!

         

       무난하게 중급 그림쟁이 시험을 통과하고서 그림으로 멋지게 성공했다.

         

       “거짓말 같네.”

         

       하층민 중의 하층민.

       오늘 하루 일해서 유화를 구입하고 벌벌 떠는 손으로 붓을 구입하던 그는 사라졌다.

       이제는 유화와 붓은 꼴리는 대로 구매하고 남는 돈을 주체하지 못해 집을 구매했다.

       이번엔 인테리어에 돈도 사용해봤다.

       그리고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부질없네….”

         

       그렇다. 부질없다!

       하루아침에 뒤바뀐 삶과 달리 그는 매일 그림을 그렸다.

       어차피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그리고 앞으로도 그림을 그릴 텐데.

       이런 부귀영화가 별 의미가 있나?

       좋은 집이든 허름한 집이든 적당하게 살 수 있고 그림만 그릴 수 있으면 충분하지 않나?

       그리고 그는 정신을 차렸다.

         

       “이래선 안 된다.”

         

       돈을 버는 건 부차적인 일.

       그림을 그리는 게 우선이다.

       여태까지 그린 그림도 그랬지 않았던가.

       풍경화, 인물화, 상상화 등등. 다양하게 그렸다.

       그리고 싶은 게 있으니까!

       하지만 하고 싶다고 일이 잘 풀리는 건 소설에서나 가능했다.

         

       “크흑….”

         

       향락에 취해있던 깁슨이 정신을 차리고 다시 붓을 쥐었을 땐.

       이미 슬럼프가 찾아온 뒤였다.

       그림을 그리는 실력이 줄어든 건 아니다.

       오히려 많은 그림을 그리면서 기교는 늘었다.

       하지만─

         

       “영혼이 담겨있지 않아….”

         

       그림에 담겨야 할 영혼, 욕망, 감정 등등.

       그 모든 걸 절제하고 나온 유화 뭉치에 불과하다.

       그저 남들에게 팔기 위해 작위적으로 만들어낸 유화 쪼가리였다.

         

       “이게 아니야!”

         

       이딴 걸 팔면 지금은 팔리기야 하겠지만.

       독자들도 알게 된다. 그림에 무언가가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시간문제다. 구매하는 이들이 실망하기까지 말이다.

       그림을 직접 그리는 깁슨이기에 누구보다 잘 알았다.

         

       “젠장… 젠장….”

         

       뭘 그려야 만족할 수 있을까.

       무슨 마음을 가져야 그림에 담아낼 수 있을까.

       뭘 그려야 사람들이 좋아할까.

       고민하던 깁슨은 결국 붓을 놓았다.

         

       이대로 그림을 그려봐야 만족스런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거란 사실은 뻔했으니까.

         

       깁슨은 그대로 다시 침대에 누웠다.

       산책을 하기엔 너무 밝아서 좋지 않다.

       그렇다면 누워서 갤질로 세상을 공부하는 게 가장 좋다.

         

       갤러리에 접속한 깁슨은 이상한 걸 발견했다.

         

       “갤러리콘…?”

         

       갤러리콘이라는 건 도대체 뭐란 말인가.

       갤러리콘 버튼을 눌러본 깁슨은 단숨에 이해했다.

         

       “누군가 그린 작은 그림을 게시글이나 댓글에 달 수 있는 것인가.”

         

       그림이라….

       깁슨은 평소처럼 그림을 그리려다가 손을 멈칫했다.

       댓글을 다는 놈들이 과연 평범한 그림을 좋아할까?

       고풍스러운 그림. 귀족들이 좋아할 법한 그림을 좋아해줄까?

       절대 아니다. 매번 야스나 외쳐대는 놈들이 그럴 리가.

         

       깁슨은 일부러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간단한 선으로 가볍게 그었다.

       조금 쨍한 색채에 웃긴 표정을 그린 뒤, 짧은 대사를 하나 정도 넣었다.

       일부러 꼴받게 조금 꼬아주면 좋겠지.

       그렇게 희대의 역작이 탄생했다.

         

       (이궈궈던~ 콘)

         

       누가 보더라도 악질적인 얼굴에 표정 대사까지.

       삼위일체를 이뤄낸 그림에 깁슨의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건….”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다.

         

       (이건 아니궈던~ 콘)

       (개추 콘)

       (비추 콘)

       (잘자 콘)

       (불 꺼줘 콘)

       (늙고 살쪄서 그럼 콘)

       (몰?루 콘)

         

       그렇게 하나하나 그려갈수록 깁슨의 마음속 꺼져있던 그림쟁이의 불씨가 타올랐다.

         

       “큭큭… 그래 이거야.”

         

       그림을 그리기만 해도 즐거운 이 감정.

       남들을 놀리고 싶은 이 악질적인 심정.

       그렇게 깁슨의 손으로 갤러리콘이 탄생했다.

         

       그림을 완성하고 등록하기 직전. 깁슨의 손이 멈칫했다.

         

       【구매 금액 : 실버】

         

       이 자그마한 그림에 가격을 매길 수 있다니.

       돈을 받아먹을까? 잠깐 생각한 깁슨이었지만, 고개를 저었다.

       사용자들에게 돈을 받아선 안 된다.

       이건 돈을 위해 그린 그림이 아니었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재밌어해줬으면 해서 그린 그림이니까.

       깁슨의 손가락은 단호하게 0실버를 입력했다.

         

       “이젠 그림을 위해 살겠다.”

         

       깁슨은 악질 짤공장장으로 진화했다.

         

         

       ─깁슨공방

       제목) 갤콘 하나 만들었는데 어떰?

       (이궈궈던 콘)

       몰루콘 많은사랑부탁드립니다

         

         

       ㄴ(이궈궈던~ 콘)

       ㄴ(몰?루 콘)

       ㄴ(죽음으로 맛있는데! 콘)

       ㄴ(죽음으로 맛없는데! 콘)

       ㄴㅋㅋㅋ 십ㅋㅋ

       ㄴ뭐하는 거야 이 새끼들 ㅋㅋ

         

       ㄴ(칭찬해드릴게요~ 콘)

       ㄴ(파랭이가 따봉하는 콘)

       ㄴ(노랭이가 화내는 콘)

       ㄴ(파랭이가 어깨를 으쓱하는 콘)

       ㄴ(노랭이가 주먹을 들어 올리는 콘)

       ㄴ(파랭이가 오들오들 떠는 콘)

       ㄴ이건 뭔 ㅋㅋㅋ

       ㄴ말로 해 미친 새끼들아 ㅋㅋ

         

       ㄴ에효 댓글창 지랄났네

       ㄴ(슬쩍 고개 돌린 콘)

       ㄴ(눈 마주친 콘)

       ㄴ(다가오는 콘)

       ㄴ(입술 내미는 콘)

       ㄴ(눈 감는 콘)

       ㄴ뭐야 시발 하지마 미친새끼야

       ㄴㅋㅋㅋㅋㅋㅋㅋ

       ㄴ게이야 ㅋㅋㅋ

       ㄴ강제 키스 씹 ㅋㅋㅋ

         

       ㄴ주딱이 또 이상한 거 가져왔네

       ㄴㅅㅂㅋㅋㅋ

       ㄴ어우 시발 어지러워

       ㄴ댓글창 곱창나는 거 실화냐?

       ㄴ댓글 곱창난 거? 오히려 좋아 ㅋㅋ

       ㄴㄹㅇㅋㅋ 오랜만에 재밌자너 한 잔 해

         

       ㄴ주딱) (이궈궈던~ 콘)

       ㄴ용사) (이궈궈던~ 콘)

       ㄴ마왕쨩) (좋은 거시야~ 콘)

       ㄴ식물드루이드) 어…이거 어떻게 구매하나요…?

         

       ㄴ?

       ㄴ에효 시발

       ㄴ뭐하냐 완장 새끼들 정신 못 차리지??

       ㄴ아니 틀딱한테 알려줬어야지

       ㄴ어르신들 이런 거 모른다고!!!!

       ㄴ에혀 시발 틀딱만 늙고 닭장 냄새난다고 왕따 하는 거 바

       ㄴㄹㅇ 눈물난다 눈물 나

         

       ㄴ식물드루이드) 저 닭장 냄새 안 나요!!!!

       ㄴ부엽토 어서오고 ㅋㅋ

       ㄴ식물드루이드) 부엽토도 아니에요!!

       ㄴ(어서오고 콘)

       ㄴㅋㅋㅋ이왜진

       ㄴ(이왜진 콘)

       ㄴ시발 없는 게 없네 ㅋㅋㅋ

       ㄴ지금 실시간으로 생겨나는 중 ㅋㅋ

       ㄴ미친 짤쟁이 새끼들 ㅋㅋㅋㅋㅋㅋ

         

       갤러리에 새로운 바람이 도래했다.

       악질들에게 악질 콘이란, 어린애의 나뭇가지처럼 강력한 장난감이었으니까.

         

         

       제목) 갤콘 올라오는 건 좋은데

       좆같은 콘 좀 안 올리면 안 되냐?

         

       ㄴ(몰?루 콘)

       ㄴ(몰?루 콘)

       ㄴ(몰?루 콘)

       ㄴ(아!루 콘)

       ㄴ이 씨발 새끼들아

         

       ㄴ난 괜찮은데? 보다보니까 정들었음

       ㄴㄹㅇㅋㅋ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ㄴ이기지 못하면 합류해라

       ㄴ(죽음으로 맛있는데! 콘)

       ㄴ(이건 아니궈던~ 콘)

         

       ㄴ난 이미 좆같은 콘 전부 사뒀음

       ㄴ(???? 콘)

       ㄴ(사람 아니야 콘)

       ㄴ(게이야… 콘)

         

         

       제목) 좆같은 콘이 문제가 아님

       유료로 파는 새끼들 전부 싸그리 족쳐야함

         

       ㄴ근데 왜 그래야 함?

       ㄴ(몰?루)

       ㄴ아니 여기까지 돈을 받아먹으려고 한다고??? ㄹㅇ

       ㄴ솔직히 돈 좀 만진 깁슨도 이건 걍 무료로 내더라 ㅋㅋ

       ㄴ이걸 돈 받아먹는 건 예의가 아니지

         

         

       ─깁슨공방

       제목) 경매장으로 후원 해주시면 ㄳ

       (대충 그린 몰?루.jpg)

         

       손으로 그린 몰?루를 올려놨으니 사서 후원해주세요

         

       ㄴ머리 좋네 ㅋㅋ이 미친 새끼 ㅋㅋ

       ㄴ돈에 미친 거냐

       ㄴ그냥 이 새낀 그림으로 돈 벌기 천재임

       ㄴ그림천재 수금천재 평균 ㄷㄷ

       ㄴ역시 수금은 그림천재

       ㄴ그림 실패작도 후원용으로 올려둔 거 실화냐?

         

       ㄴ(이궈궈던~)

       ㄴ난 일단 이미 샀음

       ㄴㅋㅋ 후원하면 이상한 그림이 공짜로 온다니까?

       ㄴ(오홍홍~ 조와용~ 콘)

       ㄴ(퍼랭이 머쓱)

       ㄴㄹㅇㅋㅋ

         

         

       제목) 응 콘 유료로 올려봐

       (개구리 알빠노 콘)

       절대 안 살 거야~

         

       ㄴ응 구입 안 해봐 계속 유료로 올릴 거야~

       ㄴ응 절대 안 사

       ㄴ응 세상 두쪽 나도 절대 구매 안 해 ㅋㅋ

       ㄴ응 나는 파쿠리해서 팔 거야

       ㄴ하지마 씨발새끼야

       ㄴㅋㅋㅋㅋㅋ

       ㄴ응 이미 따라 그리고 있어~ 캐릭터 머리색만 살짝 바꾸면 그만이야~

       ㄴ미친놈이고 ㅋㅋㅋ

       ㄴ파쿠리의 신 ㅋㅋ

         

       혼돈의 장.

       그림을 뺏고 빼앗기는 지옥이 현세에 나타났지만 주딱은 웃으며 구경했다.

         

       “이궈궈던.”

         

       이게 갤러리의 순수 재미지..

       적당히 파쿠리 해버리면 어떻게 따질 거야.

       따진다해도 뭘 할 수 있는데.

       이건 이미 현대에서도 수많은 작가들이 걸어온 길이었다.

       주딱은 히죽 히죽 거리며 갤러리 글을 읽었다.

         

       “그래도 유명해지면 좋잖아.”

         

       어떻게든 유명해지면 돈이 벌린다.

       무료로 갤러리콘을 팔면? 사람들이 후원을 마구마구 넣어준다.

       아직 혼돈이라 그렇지. 안정화되면 그런 시장이 형성될 거다.

         

       한창 즐거운 때에 그의 시야에서 알람이 점멸했다.

       갤 완장 채팅이었다.

         

         

       【갤러리 관리자 채팅】

       ─식물드루이드) 주딱 괜찮나요?

       ─주딱) 뭐가요

       ─식물드루이드) 지금 갤러리에서 치고 박고 싸우고 있는데…

       ─주딱) ???

       ─식물드루이드) 이러다가 분위기가 과열되면… 무슨 일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데…

       ─주딱) ? 무슨 일?

         

       ─식물드루이드) 어… 수치스러운 글이 박제,,,당한다거나…

       ─용사) 사회적 죽음… 무서운 것입니다..

       ─주딱) 알빠노

         

       단호한 대답에 틀딱이 뭐라뭐라 대꾸했지만, 주딱은 가볍게 무시했다.

         

       ‘어차피 다 잠잠해져.’

         

       유료료 파는 놈들은 전부 사라지고.

       결국엔 무료로 파는 놈들만 남을 거다.

       누가 갤러리에서 콘을 유료로 구매해서 댓글에 달아?

       그럴 시간에 콘을 훔쳐서 제작하는 편이 낫다.

       누구나 콘은 등록할 수 있으니까.

         

       ─마왕쨩) 맞아 맞아 괜찮은 거시야 틀딱이 늙어서 노파심인 거시야~

       ─식물드루이드) 노파 아니거든요!

       ─마왕쨩) 닭장이잖아… 콘 인 거시야~

       ─식물드루이드) 으으으…!!!

         

       ─주딱) 잘 익었잖아… 콘

       ─식물드루이드) 당신은 가만히 있어요!!!!

       ─식물드루이드) 하아…

       ─주딱) ㅋㅋ 이걸 참아?

       ─식물드루이드) 제가,, 뭘,, 할 수 있는데요,,, 화내는 거 말고,,,

       ─주딱) 감성팔이 ㄴ 식물에 물이나 주셈

       ─식물드루이드) 당신이 더 나빠요!!!!!

         

       ─주딱) 와 근데 ㄹㅇ 갤러리 난리났네

       ─식물드루이드) 난장판이에요

       ─마왕쨩) 이러면서 하나둘쯤 죽어도 괜찮은 거시야~ 마족에겐 일상인 거시야~~

       ─주딱) 마제로스는 도대체 어떤 곳일까…

       ─용사) 헉… 진짜 마왕처럼 무서운 발언입니다…

         

       ─마왕쨩) 진짜 마왕인 거시야~~~

       ─용사) 마왕…! 진짜입니까?

       ─주딱) 진짜겠냐고 ㅋㅋ

       ─용사) 마왕쨩의 마왕스러움에 속아버린 것입니다…

         

       용사에게 마왕스러움이란 도대체 뭘까.

       애초에 마왕쨩에게 마왕스러운 부분이 있었던가.

       어디서부터 얘기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용사는 마왕쨩이 두려운 모양이다.

         

         

       ─마왕쨩) 어흥인거시야~

       ─용사) 힉…무섭습니닷…

         

       “….”

         

       이 모지리들은 도대체 뭘까.

       주딱은 둘의 이상한 대화를 구경하다가 다시 갤러리를 구경했다.

         

         

       ─구림쟁이

       제목) ㅅㅂ 그림쟁이들 돈 뭐로 벌라고

       갤콘 무료는 에바지

       (온화한 저도 화가 났어요 콘)

         

       ㄴㄹㅇ

       ㄴ(온화한 저도 화가 났어요 콘)

       ㄴ(화난 노랭이 콘)

       ㄴ(모르겠어요 콘)

         

       ㄴ에효 세상 좆됐네 그냥

       ㄴㄹㅇ 주딱이 세상을 망친다 망쳐

       ㄴ그러고 보니 주딱이 씨발 새끼 경매장 조져놓고 입 꾹 다물고 있네?

       ㄴㄹㅇㅋㅋㅋㅋ

       ㄴ(화난 노랭이 콘)

       ㄴ(멱살잡는 곰돌이 콘)

       ㄴ(뿅망치 꺼내는 곰돌이 콘)

       ㄴ이 새끼 어딨어!!!!!!

         

       “뭣.”

         

       주딱이 헛숨을 들이켰다.

       어째서 타겟이 이쪽으로?

       갤러리의 떡밥은 어디로 튈 줄 모르지만, 이 정도 일 줄이야.

         

         

       ─악당영애들박갱생

       제목) 경매장도 경매장인데

       갤콘 이거 많이 나오면 좆 되는 거 아님?

       막 갤러리 마비되고 그런 거 없음?

         

       ㄴㄹㅇ 저번 경매장 좆 된 것처럼 이번엔 갤러리도 좆 되는 거 아님?

       ㄴ내가 볼 땐 갤러리 구조에 뭔가 취약점이 있는 것 같음

       ㄴ주딱아 이거 괜찮은 거 맞냐?

         

       ㄴ주딱) 당연히 괜ㅊ낳지

       ㄴ얼마나 빠르게 갈겼으면 오타가 이래

       ㄴ시발련이 ㅋㅋ

       ㄴ신뢰도 팍팍 떨어지네 ㅋㅋㅋ

       ㄴㄹㅇ 괜찮은 거 맞냐고 ㅋㅋ

       ㄴ(파랭이가 빤히 쳐다보는 콘)

         

       ㄴ이 시발새끼야 솔직하게 말해봐

       ㄴ주딱) 솔직히 나도 모름 ㅋㅋ

       ㄴㅋㅋㅋ

       ㄴ이 미친 새끼가 ㅋㅋㅋ

       ㄴ?? : 여기는 안전합니다!

       ㄴ어휴 씨발 ㅋㅋ

       ㄴ그래도 솔직하니까 호감이네

       ㄴ호1감을 잘못 말한 거 아님?

         

       ─주딱

       제목) 나도 억울함 ㄹㅇ

       (뭐 어쩌라고 개구리 콘)

       경매장 내가 터트린 것도 아닌데 ㅇㅇ

       내 잘못은 아니지 ㅇㅇ

         

       ㄴ뭣?

       ㄴ이 새끼가 ㅋㅋㅋ

       ㄴ주딱!!!!!!!!!

         

       “….”

         

       주딱의 장작 넣기 스킬로 갤러리가 불타오르는 동안.

       누군가는 돈 냄새를 맡았다.

         

       “이건….”

         

       짙은 돈 냄새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빛바랜마틴님 후원감사합니닷…!!!!!!!!!

    짭창고콘 너무좋아용
    죽음으로 맛있는데!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 보기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