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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6

       레전드 파이터의 대회는 예선전부터 아주 불타올랐다. 

       

       어떤 조의 예선전도 아주 치열하고 재미있는 대결을 보여줘서 눈이 즐거웠다. 

       

       

       

       “제자야, 레전드 파이터 대회, 예선전부터 흥미진진하다.” 

       

       “그러게요. 정말 조금이라도 늦게 일어났으면 재미있는 거 놓칠 뻔 했어요.” 

       

       

       

       나와 스승님은 vip석에서 감자칩을 씹어먹으며 즐겁게 구경을 했다. 

       

       레전드 파이터 대회는 테트릭스때보다도 훨씬 더 예선전부터 불타올랐다. 

       

       오랜만에 열린 제대로 된 게임 행사,

       

       국민 격투 게임인 레전드 파이터의 첫 대회,

       

       거기에 전설의 고수들이 다시 모인다는 것까지,

       

       수많은 요소들이 모이고 모여서 예선전부터 사람들을 불타게 만드는 것 같았다. 

       

       거기에 나를 더 놀라게 한 것은 또 있었다. 

       

       

       

       “노이렌님, 이제 예선이 거의 끝나가는데 본선이 어떻게 진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까?” 

       

       

       

       노이렌 녀석이 JYJ 옆에서 같이 진행을 하고 있었던 거였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정신을 잃고 있는 동안 J 음유시인 길드 쪽에 게임을 잘 아는 개발자 중에서 말을 잘하는 진행자 한명을 요청했다고 한다. 

       

       나는 기절한 상태였고,

       

       지렌은 귀찮다고 패스,

       

       카렌은 설명을 잘하지만 흥이 부족하고 예쁘다보니 이상한 소리가 나올 것 같아서 아웃,

       

       그렇게 게임에 대해서 잘 알고 상대를 잘 맞춰주는 노이렌이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진행하는 것을 보니 노이렌 녀석 상상이상으로 잘하고 있었다. 

       

       

       

       “그러게요.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성을 어떻게 극복 하느냐로 보입니다.” 

       

       “상성! 그렇죠. 대회의 규칙 때문에 상성이 굉장히 경기에 영향을 주는 상황입니다.” 

       

       

       

       커다란 화면에서 노이렌은 JYJ는 합을 맞추며 진행을 하고 있었다. 

       

       

       

       “네, 똑같은 캐릭터를 고를 수 없는 규칙 때문에 선수들은 카르가와 렌을 한번씩 밖에 선택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붉은 선글라스의 강렬한 인상을 가진 JYJ와 모범생 같은 노이렌의 조합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그림이 되었다.

       

       노이렌 녀석은 아주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만약 카르가를 선택해서 상대 선수가 렌을 선택하게 되면 렌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에게 강한 카르가라는 조커를 한번 날리고 게임을 하게 되겠죠.” 

       

       

       

       심지어 화면에 이해를 돕기위한 캐릭터 아이콘이 그려진 대진표 그림이 나왔다.

       

       언제 저런 걸 만들었지? 

       

       

       

       “그렇게 되면 상대방은 카르가라는 조커를 가졌으면서도 1승을 챙긴 상태로 경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 되게 됩니다.” 

       

       “그렇다고 카르가를 아끼게 되면 역시 문제 아닌가요!?” 

       

       “네, 그렇습니다. 카르가를 너무 이끼게 되어 마지막 승부에 카르가를 꺼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무조건 렌을 선택하게 될 꺼니까요. 그 또한 좋은 그림이 아닙니다.”

       

       “어렵네요. 정말 캐릭터 선택에서부터 머리 아픈 수 싸움입니다!!” 

       

       “하지만 그게 레전드 파이터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되는 머리 아픈 수 싸움이 이 게임의 재미죠. 정말 내일 있을 본선 경기가 기대가 되는 예선전이었습니다!” 

       

       

       

       그렇게 JYJ의 말을 끝으로 예선전이 끝이 났다. 

       

       제르스 제국 뿐만 아니라 라 왕국 , 유라 공화국에서 참가한 여러 레전드 파이터 고수 중 16명의 고수가 오늘 결정이 되었다. 

       

       내일 어떤 대결이 시작이 될지 벌써 흥미진진했다. 

       

       

       

       “유렌! 여기 있었군요.” 

       

       “실비아!” 

       

       

       

       이제 돌아갈 준비를 하며 자리를 정리할때 실비아가 찾아왔다.

       

       실비아는 나를 굉장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몸은 괜찮아요?”

       

       “4일 동안 자서 그런지 괜찮아, 아주 쌩쌩해!” 

       

       

       

       나의 말에 실비아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짜! 제가 얼마나 걱정한 줄 알아요!? 갑자기 기절해서 깜짝 놀랐어요!” 

       

       “걱정시켜서 미안.” 

       

       

       

       비몽사몽해서 완전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실비아에게 이터널 판타지 완성본을 건내주는 것 까지는 기억이 났다. 

       

       아마도 그 다음에 나는 그대로 혼절을 한 것 같았다.

       

       

       

       “하아…이번에는 스케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도 있으니까 넘어가지만 다음에는 몸 조심해주세요. 유렌의 몸은 소중하니까요.”

       

       

       

       실비아는 진심으로 걱정을 하며 나를 걱정했다.

       

       다시 말하지만 실비아는 미소녀다.

       

       그런 미소녀가 이렇게까지 걱정해주니 심장이 조금 두근거렸다. 

       

       

       

       “알았어…실비아가 그렇게 이야기 해주니 왠지 아내 같다.”

       

       “아! 아내라니!? 무슨 갑자기 그런 부끄러운 말을 하는 거예요!!!” 

       

       “미…미안!? 불쾌했어?” 

       

       

       

       나의 말에 실비아는 얼굴을 붉히며 소리를 질렀다.

       

       이상하다. 

       

       전생의 인싸들은 이렇게 말하면 여자들이 좋아하던데…역시 나는 무리인건가.” 

       

       내가 시무룩해지자 실비아가 허겁지겁 말을 이었다. 

       

       

       

       “부…불쾌하진 않았어요. 아무튼 놀랬으니까 다음부터는 몸 조심해주세요.” 

       

       “알았어, 그것보다. 준비는 다 끝났어?” 

       

       

       

       게임 개발 및 연출 준비는 내가 다 했지만 그것을 양산하고 대회를 준비하는 것은 실비아와 에드워드 그리고 길버트 쪽에서 담당을 했다.

       

       나의 질문에 실비아는 자신만만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완벽하게 준비 되었어요. 이제 남은 것은 구경하는 것 뿐이에요.” 

       

       “잘 됐네! 그럼 실비아도 내일 여기서 같이 구경하자.” 

       

       “네? 여기서요?” 

       

       

       

       실비아는 주변을 둘러봤다. 

       

       간식과 함께 늘어지게 편한 자세로 구경을 하는 아이렌 학파 사람들을 보고 당황한 듯 보였다. 

       

       이거 내가 제대로 실비아에게 e스포츠를 관람하는 법을 가르쳐 줘야 겠다. 

       

       

       

       “그래! 게임 대회는 친구 함께와 간식을 먹으며 구경해야 가장 재미있다고!” 

       

       

       

       테트릭스 때는 실비아는 부모님과 에드워드 대상회와 관계된 다른 귀족들을 만난다고 함께 관람을 못했다.

       

       이번에는 그런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나는 실비아에게 제안을 했다.

       

       

       

       “후후, 그렇군요. 알았어요. 같이 봐요.” 

       

       

       

       나의 제안에 실비아는 무척 기분 좋은 듯 웃으며 승낙을 했다. 

       

       

       

       “그러면 내일 봐요. 유렌.” 

       

       “그래, 내일 보자 실비아.” 

       

       

       

       실비아는 웃으며 자리를 떴다. 

       

       좋아, 그럼 우리도 숙소로 돌아가 볼까! 

       

       그렇게 가려고 하자 

       

       

       

       퍽! 

       

       “아악! 쥬리아? 왜 때려!” 

       

       “………” 

       

       

       

       갑자기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져 보자 쥬리아가 도끼눈을 치켜뜨고 나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있었다. 

       

       무서운 표정을 한 쥬리아의 주먹은 그걸로 멈추지 않았다. 

       

       

       

       퍽! 퍽! 퍽! 퍽! 

       

       “악! 야! 아프잖아! 아악!” 

       

       

       

       쥬리아의 주먹은 그 후 한참을 멈추지 않았다. 

       

       오늘 따라 내장찜질을 많이 당한 날이었다. 

       

       

       

       * * * 

       

       

       

       다음 날이 되었다. 

       

       제피아의 우리의 숙소에서 푹 쉬고 제대로 씻고 옷을 갖춰입은 나는 아이렌 학파 가족들과 함께 콜로세움으로 향했다. 

       

       어제처럼 콜로세움은 사람이 터져 나가고 있었다. 

       

       마치 건국일 축제가 벌써 열린 것처럼 다양한 인종의 수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나왔다. 

       

       그래, 제피아는 이렇게 떠들썩 한 것이 어울렸다. 

       

       

       

       “입장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여기요.” 

       

       “아! VIP 석이시군요. 이쪽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우리들은 안내를 받으며 VIP 석으로 향했다.

       

       넓은 VIP석에 도착을 하자 그곳에는 실비아도 기다리고 있었다. 

       

       

       

       “옷 예쁘네요. 쥬리아.” 

       

       “실비아도 예쁘다…”

       

       

       

       쥬리아는 오랜만에 그때 나에게 보여준 노란색 해바라기와 같은 드레스를 입으며 힘을 팍 줬다. 

       

       실비아도 정말 예쁜 청색 드레스를 입고 왔고 나의 양쪽에 앉았다. 

       

       뭐지, 아직 경기가 시작하지 않았는데 어딘가에서 엄청나게 불꽃 튀는 무언가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기분 탓인가?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경기장에 사람들이 빠짐없이 모이자,

       

       콜로세움 중앙에서 익숙한 붉은 색 머리카락의 선글라스를 쓴 그 남자가 노이렌과 함께 나타났다. 

       

       노이렌 녀석 저렇게 양복을 입으니 이제 완전 성인처럼 보였다. 

       

       형으로서 가슴이 뭉클거렸다. 

       

       

       

       “안녕하세요!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레전드 파이터 대회의 진행을 맡은 J음유시인 길드의 JYJ라고 합니다.” 

       

       “저는  JYJ님을 도울 아이렌 학파의 게임 개발자 중 한명인 노이렌이라고 합니다.” 

       

       

       

       JYJ와 노이렌의 진행이 시작되자, 다시한번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아니 이 두근 거림은 나의 것이 아니었다. 

       

       이 콜로세움을 채운 게이머들의 두근거림 이었다.

       

       

       

       “지난 몇개월 동안 게이머 여러분 많이 힘드셨을 거에요. 그렇지 않나요? 노이렌님.”

       

       “맞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어느때보다도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겁니다.”

       

       

       

       “오늘 이 대회는 어떻게보면 그런 게이머 분들의 울분과 분노를 즐거움과 환희로 만들기 위한 대회이기도 합니다.”

       

       “맞습니다! 콜로세움을 가득 채운 20만 게이머 여러분 어두원던 기억은 날려버리고 게임 고수들의 대결을 지켜보시며 즐거운 기억만을 가져가시 바랍니다.” 

       

       

       

       멋들어지게 JYJ와 진행을 하는 노이렌의 말솜씨에 나는 감탄이 나왔다.

       

       우와, 노이렌 녀석 멋지다! 

       

       

       

       “그럼 지금부터!!!! 이곳 제피아 콜로세움을 가득 채운! 게이머 여러분의 뜨거운 환호와!!! 함성과!!!! 환의와 함께!!!! 레전드 파이터 대회를 시자아아아악하겠습니다!!!!!!!!!!” 

       

       [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펑! 펑! 퍼어어엉!!!!

       

       

       

       JYJ의 신호와 함께 제피아 콜로세움에 폭죽이 터지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렇게 사상최초의 이세계 격투 게임 대회,

       

       레전드 파이터 대회의 본선이 시작되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드디어 전설이 될 레전드 파이터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리고 노이렌은 얼마나 진행을 잘할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등록된 마지막 회차입니다


           


Another World Game Developer

Another World Game Developer

이세계 게임개발자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n this world, I created a game to feed my family.

But…

“Line block! Disciple! Give me the line block!!”

“Killing Aerys! Are you even human to do that?!”

“Look at this! Didn’t Jim unify the continent! Jim is truly the emperor who will unify the Three Kingdoms!”

“Hahaha! Beans taste better when peeled!!”

“Gacha is a bad for civilization! It’s war!”

The world history began to flow in a strange dir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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