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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6

       설명할 방법이 너무 막막한 나머지, 나는 그냥 와서 보라는 말을 하고 말았다.

        

       사실 별로 좋은 수는 아니다. 그냥 설명을 생략하겠다는 말이기도 하니까.

        

       지난 주말에 갑자기 친구가 담 넘어오더니 비어있는 메이드 자리를 꿰차고 싶다고 선언했다는 말을 뭐라고 설명해야 하는가. 있는 그대로 설명한다고 해도 어이가 없는 말이다. 어차피 설명해준다고 해도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할 것이 뻔해서, 그냥 직접 보라는 말로 넘겨버린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냥 정문으로 당당하게 나가 차를 타는 것만 못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하늘이와 이수아 모두 나름대로 고민에 빠져있는 표정이었고, 그게 집까지 걸어가는 내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차를 타고 갔다면 이 어색한 시간도 조금은 짧았을 텐데.

        

       ……내가 왜 이런 것으로 이렇게 깊은 고민을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불편한 침묵 끝에 우리는 저택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어서 오십시오! 아가씨!”

        

       엄청나게 활기차게 대답하는, 금발 태닝 메이드가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전임자는?”

        

       내가 그렇게 물어보자,

        

       “차를 타고 아가씨를 맞이하러 가셨습니다!”

        

       뭐가 그리도 좋은지, 신입 메이드는 싱글벙글 웃으며 대답했다.

        

       아, 그렇겠네. 기왕 메이드가 두 명이 된 거, 한 명씩 일을 나눠서 하더라도 이상할 일은 아니다. 사실 평소라면 내가 바깥에서 시간을 때우고 들어왔을 테니 양혜인도 있었겠지만, 오늘은 지금 바로 내 눈앞에 있는 ‘신입 메이드’ 때문에 학교에서 바로 오고 말았다.

        

       양혜인 때문에 정문 앞에 잡혀있을 운전기사가 조금 불쌍해졌다.

        

       “인수인계는—”

        

       “일단 급한 대로, 아가씨께서 오시면 해 드려야 할 일을 중심으로 교육받았습니다!”

        

       …….

        

       음, 메이드가 너무 흥분해서 조금 부담스럽다.

        

       아니, 그래도 목 위까지 제대로 단추를 채우고 있는 점은 다행인가. 하긴 입고 있는 게 교복이 아니라 메이드 복이니까. 메이드 복 카페에서나 보일 법한 코스프레 같은 디자인은 아니더라도, 저 복장은 누가 보기에도 확실하게 메이드 복이었다. 만약 단추를 그렇게 풀고 있으면 너무 노린 듯한 디자인이 되어버리고 말았을 거다.

        

       뭘 노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에.

        

       옆을 돌아보니, 하늘이와 이수아는 입을 떡 벌리고 그대로 돌처럼 굳어있었다. 소년만화였다면 ‘이대로 죽었어……!’라고 할 법한 표정이었지만, 뭐 여기는 미연시 속이지 소년만화 속은 아니었으니까.

        

       그런 친구들을 앞에 두고도 소희는 여전히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그 표정은 양혜인과는 다른 의미로 메이드 복과 몹시 어울렸다.

        

       *

        

       “옷을 받아드리겠습니다.”

        

       여전히 금방이라도 웃음을 터뜨릴 것 같은 말투였지만 의외로 소희는 할 건 다 했다. 우리 세 명을 저택 안으로 안내하는 거라던가, 문으로 들어와서 적절한 타이밍에 말을 걸어 옷을 받아 가는 것이라던가.

        

       물론 코트를 받을 때는 양혜인보다는 조금 더듬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합격선은 넘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이제 일하기 시작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았을 테니까.

        

       뭐, 더 깊숙한 업무로 들어가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기는 했다.

        

       “앗, 어, 아니,”

        

       하늘이는 소희에게 옷을 거의 빼앗기듯 건넸다. 양혜인 때도 그랬지만, 아무래도 사람을 부리는 것에 익숙하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게다가 상대가 바로 저번 주까지 같이 돌아다니던 친구였으니 더 그렇겠지.

        

       “…….”

        

       반면에 이수아는 조금은 침착한 표정으로 옷을 넘겼다. 푸른 눈동자는 생각에 잠긴 듯 깊게 가라앉아있었다. ……평소에 볼 수 있는 우수에 잠긴 눈동자와는 조금 달라서 무서웠다.

        

       “바로 식당으로 안내할까요? 아니면, 잠시 대화할 시간을 드릴까요? 아니면…… 몸이라도 씻으시겠어요?”

        

       장난하듯이 덧붙이는 마지막 말은 무시하기로 하고.

        

       “……식사는 조금 기다렸다가 해도 되겠지?”

        

       일단은 부연 설명이 조금 필요할 것 같아서, 나는 그렇게 제안했다. 하늘이와 이수아는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늘이는 아직 상황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모양이었고, 이수아는 역으로 너무 잘 받아들인 모양이었다.

        

       “……그럼, 일단은 방으로 올라가자.”

        

       “안내하겠습니다!”

        

       아니, 그래도 방으로 가는 길은 알거든.

        

       *

        

       그래도 양혜인이 도어락에 소희 지문을 등록해두기는 했는지, 나보다 몇 발자국 먼저 문 앞에 도착한 소희가 도어락 잠금을 해제하고 문을 열었다. 하늘이는 그것을 보고 다시 한번 입을 헤 벌렸지만, 이수아는 그저 무표정하게 그 모습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뭐지? 왜 아까부터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걸까.

        

       ……혹시 내가 친구를 메이드로 부리는 것을 보고 실망하기라도 한 걸까.

        

       그 무표정을 보고 조금 위축되어 방 안으로 들어갔다.

        

       아직 소희 용 짐이 다 온 것 같지는 않았다. 여전히 돌돌 말린 침낭이 탁자 위에 있었고, 토요일 저녁에 소희가 메고 온 커다란 가방도 그대로 놓여있었다. 침대 같은 것은 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옷걸이가 하나 오긴 했다.

        

       평소에는 나 혼자 사는 곳이고, 내가 벗어준 옷은 바로 세탁기나 스타일러로 들어가고, 관리가 끝난 옷들은 내가 방에 없는 틈을 타서 옷장으로 다시 들어갔다. 그러니 당연히 나는 개인용 옷걸이가 따로 필요 없었다.

        

       하지만 메이드 신분으로 이 방에서 살게 될 소희는 다르다. 물론 나는 옷장을 공유해줄 마음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메이드의 겉옷을 다른 메이드나 내가 받아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당연히 간단히 겉옷을 걸어둘 옷걸이 하나는 필요하겠지.

        

       소희는 방구석에 들어온 옷걸이에, 자신이 들고 있던 겉옷들을 걸었다. 그러다가—

        

       “아, 맞다. 이건 여기 걸어놨다가 잠시 뒤에 스타일러에 넣어 둘게.”

        

       문득 나를 돌아보며 그렇게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리고 나는 이미 식사했어. 너희들 오기 전에. 선배랑.”

        

       “……선배?”

        

       내가 되묻자, 소희는 씨익 웃어 보이며 말했다.

        

       “그래, 양혜인 선배.”

        

       “…….”

        

       아, 그러네. 선배는 선배네. 하긴 그렇다고 선임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혹시 그사이에 양혜인과…… 음, 친해진 건 아닐 것 같다.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양혜인은 딱히 사교적인 성격은 아닌 것으로 보였으니까.

        

       나는 침대에 대충 걸터앉았다.

        

       “그런데, 식사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 아닌가?”

        

       물론 그렇다고 저녁을 먹지 못할 시간은 또 아니긴 하지만.

        

       “괜찮아. 여긴 사용인 밥도 꽤 잘 나오더라고.”

        

       ……그래도 밥은 먹이는구나. 하긴, 내가 직접 데리고 온 메이드니까 함부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서로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도 굶길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 허구한 날 머리채 잡고 싸울 생각이 아니라면.

        

       “……그러니까.”

        

       이제야 슬슬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는지, 하늘이가 입을 열었다.

        

       “소희, 네가 정말로 메이드가 되기로 했다고? 사라 전속?”

        

       “그렇지. 사라 전속이 아니라면 굳이 여기서 메이드를 할 이유도 없으니까.”

        

       소희는 낯간지러워지는 소리를 당당하게도 했다.

        

       “……하, 그런 방법이.”

        

       그 한숨 섞인 대답이 ‘나도 저렇게 할걸!’로 들리는 건 기분 탓일까?

        

       “언제 허락을 받은 거야?”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수아가 물었다. 여전히 눈동자는 깊게 가라앉아 있었지만, 그래도 말을 하니까 조금은 덜 무서워 보인다. 말투는 평소의 이수아와 다를 것이 없었으니까.

        

       “토요일에.”

        

       “누가 들여보내 줬어?”

        

       “내가 들어왔어. 담 넘어왔거든.”

        

       가슴을 쭉 펴면서 그렇게 말하는 소희를 보고, 다시 한번 하늘이와 이수아가 입을 벌렸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나도 그렇게는 못 해’라고 들린 것은 기분 탓이겠지?

        

       “……대단하네.”

        

       어째서인지, 이수아는 경탄 섞인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참고로 학교도 너희 학교로 옮길 거야. 다른 학교에 다녔다가는 제대로 메이드 일을 할 수 없을 테니까. 같은 학교로 가면 교내에서도 이것저것 챙겨줄 수 있겠지.”

        

       “…….”

        

       어깨를 더더욱 펴면서 말하는 소희를, 하늘이와 이수아가 부럽다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대체 왜 부러운지는 나도 모르겠다. 혹시 메이드 복이 예뻐서 그런가? 예쁜 유니폼에 대한 선망 같은 건가? 나라면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그런 일은 못 할 것 같은데.

        

       ……설마, 이 둘도 하겠다고 하지는 않겠지.

        

       아무리 그래도 양혜인한테 세 사람을 맡기는 건 좀 그래. 친구들이 전부 내 밑에 들어왔다는 이미지도 조금 그렇고. 아무리 학교 내에서 내 이미지가 악당, 관종이라지만 그래도 지키고 싶은 선은 있다.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소희가 문득 손목시계를 보더니 말했다.

        

       “아, 이제 선배 올 시간이네.”

        

       슬슬 양혜인이 돌아올 시간인 모양이었다.

        

       *

        

       양혜인보다 우리가 훨씬 빨리 와버린 덕분에, 양혜인이 우리를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양혜인을 맞이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선배를 맞이하러 가겠다고 달려 나가는 소희 뒤를 따라붙다 보니 그렇게 되긴 했지만.

        

       문을 열고 들어오던 양혜인은, 로비에 서 있는 우리를 보더니 어깨를 흠칫 떨었다.

        

       아주 짧은 순간의 정적.

        

       ……어,

        

       뭐라고 해야 하지.

        

       보통 이런 장면에서는 ‘다녀왔어요’, ‘어서 와’ 같은 대화가 오고 가야 좀 감동적인 법이지만, 안타깝게도 양혜인과 나는 그런 대화를 나눌 만큼 살가운 사이는 아니었다. 그보다는 지난 3년 동안은 말 한마디도 안 하고 어색하게 있다가 겨우 대화라는 것을 시작한 사이였으니까.

        

       “……다녀왔습니다, 아가씨.”

        

       하긴, 그래도 양혜인은 이런 말이 어울리긴 하다.

        

       진짜로 그만뒀다가 내가 다시 불러서 온 사람이니까. 얼마나 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게다가, 따져보면 진짜로 바깥에 나갔다 온 사람도 맞고.

        

       “…….”

        

       음.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

        

       주변 사람들, 심지어 소희마저도 입을 다물고 나를 보고 있는 것을 보면 내가 말할 때까지 기다려줄 모양이었다. 어, 표정을 보니 아마 내가 양혜인과 감동적인 재회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인수인계는 잘하고 있나요?”

        

       사실 잘 되고 있는지 아닌지 판단할 정도의 시간이 흐른 것은 아니었지만, 딱히 할 말이 없었던 나는 무난하게 업무 이야기를 꺼냈다.

        

       “예,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딘가 핀트가 어긋난 대답이 돌아왔다.

        

       나는 소희 쪽을 바라보았다. 싱글벙글 웃으며 나와 양혜인을 번갈아 바라보는 모습은, 여러모로 양혜인과는 완전히 반대로 보였다. 양혜인은 감정을 드러낼 때조차 표정 변화가 아주 적었으니까.

        

       ……음, 별로 순탄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인수인계가 끝나면 이야기해보도록 해요.”

        

       사실 양혜인을 여기서 다시 일하도록 할지, 본인이 그걸 원하고 있는지도 물어보지 못했다. 그야 지난 토요일에 양혜인이 회장에 의해 해고된 이후에는 쭉 얼굴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일단 그렇게 얼렁뚱땅 넘어가기로 했다. 여기에 남을지, 남지 않을지는 양혜인의 의사에 따르기로 하자. 물어보는 건 인수인계 끝날 때까지로 미뤄두기로 하고.

        

       “……네, 감사합니다.”

        

       잠시 내 말을 곱씹던 양혜인은, 허리를 살짝 숙이면서 대답했다.

        

       그리고 그 광경을, 어째 내 주위의 세 명은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왜?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pm0348님, 후원 감사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6천자짜리 한 편을 올렸었는데, 독자 여러분께서 조언해주셔서 이렇게 반으로 나누어 올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독점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달 수 있었고, 조회수도 많이 올라서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독자님들께는 얼마나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만, 일단 편수는 두 편이 올라가긴 하지만 제 글 특성상 독백과 설명이 많고, 그래서 실질적인 사건의 전개는 느린 편입니다. 만약 이걸 하루에 한 편씩 읽으셨다면 독자 여러분도 엄청나게 답답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로서도 전개가 너무 나가지 않으면 여러모로 곤란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루에 두 편씩 올리는 것은 사실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하루에 쓰는 글 수가 늘어서 실력 키우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는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이만큼 글을 쓸 수 있었던 것도, 또 매일같이 이만큼씩 글을 쓰고 있는 것도 모두 독자 여러분의 덕분입니다. 작가라는 저의 꿈을 이루어주신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 감사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열심히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프라시아님, 후원 감사합니다!

    큰 후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글에 이렇게 큰 애정을 보여주시는 것이 저에게는 정말 기쁜 일입니다. 사실 글을 쓰는 것이 언제나 쉽지는 않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글이 써지지 않는 날도 있고, 전개가 막혀서 잘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그 순간에 저의 글을 기다려주시고 언제나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지 않다면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는 의욕이 날 수가 없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웹소설 플랫폼에 글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매일 글을 쓰고 실시간으로 읽어주시는 분들의 반응을 볼 수 있으니 저같은 사람에게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을 수 없죠.

    어린 시절에는 그저 종이로 된 책을 내야만 작가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나의 완성된 글을 써서 그것으로 독자들에게 평가를 받아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작년, 올해, 이렇게 글을 쓰면서 그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글은 언제든지 쓰기 시작할 수 있고, 최소한의 노력만 한다면 끝까지 계속 써내려갈 수도 있고, 그 글을 기다려주시는 독자님들이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에, 저는 올해도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었어요.

    언제나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댓글을 달아주시고 추천을 눌러주시는 분들, 저의 소설을 선작해주신 분들과 후원해주신 분들이 모두 제가 매일 글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신 분들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독자님들께서 실망하시지 않도록, 매일같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작가가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후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양갱킹님, 후원 감사합니다!

    멋진 팬아트 감사드려요! 그저 상상속에만 있었던 주인공 예사라를 멋지게 그려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것도 그렇게 여러장이나! 그렇게 멋진 그림을 그려주셨는데 너무 늦게 알아차려서 죄송할 따름입니다ㅠㅠ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언제나 그림 그리시는 분들을 보면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제가 가지지 못한 재능이라, 하얀 공백 위에 검은 선을 슥슥 그려서 그림으로 만들어내는 모습이 마치 마술 같아요.

    글을 쓰면서 많은 상상을 하지만, 그 상상을 구체화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묘사를 해보려고 해도 결국 머리 속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는 것이니, 설명을 자세하게 해도 결국 모두가 조금씩은 다른 상상을 하게 되니까요. 사실 그렇게 상상하고 설명하는 저조차도 머리 속에 상상한 결과물을 완벽하게 그려내지는 못합니다. 비슷한 무언가를 보았다가 나중에 다시 보면 기억 속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것처럼, 제가 상상했던 것도 메모해두고 계속 다시 읽지 않으면 나중엔 저도 모르게 묘사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을 정도니까요.

    작가님께서 그려주신 팬아트를 보니 그런 걱정이 사라지네요. 예사라를 정말 멋지게 그려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어주신 작가님께서 실망하시지 않게, 언제나 열심히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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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Want to Become a Villainess

I Don’t Want to Become a Villainess

Q악역 영애가 되긴 싫어
Status: Completed Author:
I fell into the single-player game 'If You Wish' and decided to struggle to avoid becoming a villainess with a terrible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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