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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7

       간단한 이치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상상력이 부족해서 상상하기 힘들다면.

       굳이 상상할 필요가 없지 않나?

       적당하게 눈에 띈 사람을 하나 골라서 특징을 따오면 될 텐데.

         

       그들은 갤러리에서 보인 인물을 하나 특정했다.

         

       ─그럼… 파딱 용사는 어떤가

       ─파딱이라니? 개를 왜?

       ─그야, 되게 특색이 있으니.

         

       파딱에 멍한 구석이 있고 잘 속기까지 하니, 귀여운 포인트는 가득 있었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아하 이해했어. 파딱. 용사의 특징을 뽑아 새로운 수인을 상상하자는 거지?

       ─아니.

         

       고작 그 정도로 끝낼 거라면 사람을 특정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뛰어난 발상을 제안했다.

         

       ─재창조가 아니라 용사를 모티브로 삼아 그대로 퍼리를 만드는 거지.

         

       특징을 이미지화해서 새로운 캐릭터로 재창조하는 게 아니라, 그대로 사용한다니.

       악마적 발상에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

         

       ─뭣.

       ─재창조가 아니라…?

       ─그대로… 퍼리화를 시킨다고?

         

       ─이해했다냥. 상상력을 크게 요하지 않으니, 나름 매력적이고 괜찮은 캐릭터가 탄생한다냥.

       ─미친….

       ─상상해보게 용사제비가 탄생한다면….

       ─용사제비…?

       ─작은 몸을 꼬물꼬물 움직이는 걸 상상해보게.

       ─…!

       ─왠지 귀여울 것 같은데. 멍청해서.

       ─그럼 당장 하자.

         

       상상력을 크게 요하지 않으면서, 나름 매력적인 캐릭터가 탄생한다.

       그렇게 첫 수인화의 희생양은 갤러리에서 누구보다 야추에 진심인 사람이었다.

         

       데구르르.

       카이라가 주사위를 한 번 굴렀다.

         

       23453.

       나쁘지 않은 숫자다.

       이 정도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

         

       그녀는 평소처럼 허공을 톡 건드려, 주사위를 굴렸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 갤러리를 눈팅하던 그 순간.

       카이라의 손가락이 멈췄다.

         

       “????????”

         

       무언가 이상한 걸 목격했다.

       용사제비콘…?

       멀쩡한 사람을 수인화 시켜서 만든 갤러리콘이라니?

       처음 목격한 신문물에 그녀의 뇌가 굳었다.

         

       ‘도대체 왜….’

         

       왜 멀쩡한 사람을 수인화 시킨단 말인가.

       아니, 그보다 왜 하필 족제비일까.

       이걸 당사자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만들었어?

         

       순식간에 몰아닥친 의문에 용사의 뇌가 뻣뻣하게 굳은 동안.

       갤러리에선 하나둘씩 용사제비콘의 존재를 발견했다.

         

         

       제목) ㅋㅋ 이거 뭐냐?

       용사제비콘? ㅋㅋ

       퍼리퍼리야…

         

       ㄴ어지럽다 ㄹㅇㅋㅋㅋ

       ㄴ용사를 족제비로 만들어서 그걸 그린 거임?

       ㄴ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

       ㄴ심지어 진짜 용사도 아니고 파딱 용사임 ㅋㅋㅋ

       ㄴ아 ㅋㅋ

         

       ㄴ(멍청하게 멍 때리는 콘)

       ㄴ(번쩍 일어난 용사제비 콘)

       ㄴ(우우… 우는 용사제비 콘)

       ㄴ그래도 귀엽네

       ㄴ그래도 귀엽네 ㅇㅈㄹㅋㅋㅋ

         

       ㄴ내가 세상에 뒤쳐진 건가? 나 진짜 이해가 안 감

       ㄴ나도 이해 못 했음…

       ㄴ왜 멀쩡한 사람을 퍼리로 만들고 그걸 왜 콘으로 냄…? (진짜 모름)

       ㄴ그거 이해한 사람 아무도 없음…

         

       ㄴ그래서 용사가 퍼리라는 거임?

       ㄴ퍼리겠냐고 ㅋㅋ

       ㄴ용사도 충격먹은 듯 ㅋㅋ

       ㄴ갑자기 활동을 멈춘 파딱이 있다??

         

         

       ㄴ설마 용사 파딱이 멍청한 이유가 퍼리라서??

       ㄴ뭣

       ㄴ너 설마 퍼리가 멍청하다는 소리냐?

       ㄴ온 수인을 적으로 돌리겠다는 거냐?!?!

       ㄴ솔직히 아님?

       ㄴ맞긴한데

       ㄴ아 ㅋㅋ

       ㄴ반박은 힘들지 ㅋㅋㅋ

         

       ㄴ아니 그러면 용사 파딱은 수인도 아닌데 멍청하고 놀라울 정도로 야추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는 소리임 그게 뭔 소리임?!?!?

       ㄴ게이야 ㅋㅋㅋ

       ㄴ시발 그냥 쌍욕을 박아라 ㅋㅋㅋㅋ

       ㄴ파딱 이거 보면 울겠다 ㅋㅋㅋㅋ

         

         

       제목) 용사제비콘 귀엽지 않냐?

       ㄹㅇ 바로 구매함 ㅋㅋ

         

       ㄴ용사는?

       ㄴ걔는 좀ㅋ

         

       “…,”

         

       걔는 좀 이라니!

       신난 갤러리 분위기를 보며, 카이라가 입을 꾹 다물었다.

         

       파딱 = 장난감

       재밌어 보이는 것 = 장난감

       장난감 + 장난감 = 용사제비콘

         

       장난감이 두 배?

       이런 구도에서 그녀를 놀리지 않는 건,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는 격이었다.

       갤럼들이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다.

         

       ─용사야 그거 해봐 그거 ㅋㅋ

       ─컄ㅋㅋㅋ

       ─용사… 주사위…굴린다….바보…아니다…

         

       타이밍을 맞춰서 갤러리 피라냐들이 용사를 물고 뜯었다.

       그 모습을 보며, 카이라는 억울했다.

         

       ‘저는 이렇지 않습니다!’

         

       이렇게 멍청한 표정을 짓지도 않고 바보도 아니다.

       야추 승률이 낮은 건 지능 이슈 때문이 아니라, 운이 나빠서다.

       3서클 마법을 이론적으로 모르는 건 배울 이유가 없어서다.

       절대 머리가 나쁘다는 이유에서가 아니었다.

         

       ‘거짓부렁 투성이입니다.’

         

       그러니 이 이모티콘은 없애고 싶다.

       카이라는 자신의 마음을 담아 고개를 살짝 돌렸다.

         

       “오우.”

         

       즐거운 표정으로 갤러리를 보고 있는 주딱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는 갤러리의 주딱이다. 그러니 갤러리콘을 삭제할 권한까지 있을 터… 이지만.

         

       ‘…갑자기?’

         

       주딱에게 말을 거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용사제비콘 삭제해서 내려주세요.

       라고 말하면 주딱의 얼굴이 물음표로 물들지 않을까.

         

       카이라는 적당한 핑계를 찾아서 고민했다.

       용사로서, 갤러리에 용사제비콘이 돌아다니는 게 기분 나쁘다고 말하면….

       아마 용사제비콘을 삭제해주지 않을까?

         

       ‘이 정도면 충분해보여요.’

         

       이만한 알리바이를 가져왔다면 아마, 주딱도 이상한 점을 느끼진 못할 거다.

       이건 파딱 용사가 아니라, 진짜 용사로서 부탁 하는 거니까.

       카이라가 파딱이라는 비밀은 아마 계속 모르리라.

         

       “크흠.”

         

       그녀는 목을 가다듬고 넌지시 주딱에게 시선을 보냈다.

         

       “주딱님.”

       “으헤… 에. 네?”

         

       다크엘프 눈나들의 사진을 보면서 히죽헤죽 웃음을 흘리던 주딱이 표정을 가다듬었다.

         

       “용사님. 혹시 저를 불렀나요?”

       “예. 갤러리에 관한 일이 걸려서… 책임자인 주딱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엣.”

         

       너무 딱딱한 말투였을까. 하지만 이 정도가 좋았다.

       카이라가 약간의 짜증을 표하기에 적당했다.

         

       “이번에 갤러리에 추가된 기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 갤러리콘이요?”

       “그 자그마한 그림. 그 중에서 이상한 갤러리콘 하나가 제 눈에 밟혔습니다.”

       “이상한 콘이라면… 어. 용사제비콘이요?”

       “예. 그것입니다.”

       “음… 하긴 그렇죠.”

         

       주딱도 고개를 끄덕였다.

       용사인 그녀에겐 갑자기 이름을 도용당해, 퍼리화가 된 것처럼 느껴질 테니.

         

       “용사제비콘은 용사님이 보시기엔 조금 이상하겠죠.”

       “맞습니다.”

       “관련이 없는데 가짜인 용사 파딱 걔 땜에 진짜 용사님이 피해를 입는 느낌도 있고요.”

       “그렇습니다. 약간 모욕적입니다.”

       “하긴 용사님은 파딱 걔처럼 멍청하진 않으니까요.”

       “…그것도 맞습니다.”

         

       순간 카이라의 입술이 움찔 떨렸지만, 국가권력급의 무력으로 반응을 억제했다.

         

       “그러니 내려달라는 말씀이죠?”

       “최대한 빨리.”

       “그래요? 흠. 아쉽네요.”

       “…?”

         

       아쉽다니?

       카이라가 주딱을 빤히 쳐다보았다.

       다른 사람에게 치욕적인 기분을 안겨주면서 좋아하는 취향이라도 있는 걸까.”

         

       “어째서….”

       “그야, 용사제비콘 귀엽지 않아요?”

       “엣.”

       “뭔가 막 작고 귀여워서 보기 좋은데.”

       “….”

         

       그의 말에 카이라는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작고 귀여워서 보기 좋다. 라.

       주딱의 말을 듣고 나니, 뭔가 그런 것 같기도….

       의외로 나쁘지 않은 그림이었다.

         

       ‘이거… 제 모습을 모티브로 한 거잖아요.’

         

       근데 귀엽다고 말해줬으니.

       사실 귀엽다고 직접 칭찬한 거랑 같지 않을까?

       갤러리콘이 귀엽다. 모티브로 한 파딱 용사도 귀엽다. 용사 귀여워.

       기적의 3단 논법으로 카이라의 마음이 녹아내렸다.

         

       “주딱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왠지 괜찮은 느낌입니다. 삭제 요청은 재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 용사제비콘의 매력을 알았군요.”

       “…그런 것입니다.”

         

       사실 그런 이유는 아니지만, 진실을 말하진 않았다.

       카이라가 직접 말하기엔 되게 부끄러운 이유였으니까.

       그녀는 이불을 코까지 끌어올리고서, 얼굴을 살짝 가렸다.

         

       ‘주딱님에겐… 제가 귀엽게 보이는 걸까요.’

         

       아마, 귀엽게 보고 있지 않을까.

       카이라는 살짝 올라간 입 꼬리를 숨기면서, 다시 갤러리에 접속했다.

         

       갤러리는 여전히 용사제비콘으로 화제인 상태.

       자연스레 갤럼들의 관심도 용사에게로 쏠리고.

       목숨이 아까운 줄 모르는 악질들도 달라붙었다.

         

         

       제목) 용사야 용사야

       용사제비콘 써줘

         

       ㄴ(번쩍 일어나는 용사제비)

       ㄴ(우우… 우는 용사제비)

       ㄴ(빠아아안히 쳐다보는 용사제비)

         

       ㄴ용사가 용사제비콘 쓰는 거 보고 싶다

       ㄴ뭣? 용사가 빡대가리용사제비콘을쓰는걸보고싶다고??

       ㄴㅋㅋㅋㅋ

       ㄴ그렇게 속내를 드러내면…

       ㄴ이러다가 용사 오면 어쩌려고 ㅋㅋ

         

       ㄴ용사) ?

       ㄴ헉

       ㄴ꺄아아아아아ㅏ아앙ㄱ

       ㄴ끼야아아아아악

       ㄴ죽이러왔다아ㅏ아아앗

         

       안전수칙은 피로 쓰여진다.

       갤러리에서 용사가 만든 안전수칙만 해도 10개는 족히 되었다.

       11개째의 안전수칙이 탄생할 수 있지만.

       그녀는 이번에 다른 반응을 보였다.

         

       ㄴ용사) (번쩍 일어나는 용사제비)

       ㄴㅋㅋㅋㅋㅋ

       ㄴ용사야 ㅋㅋㅋ

       ㄴ아니 ㅋㅋ 갑자기 친근감 드네

       ㄴ이번에도 한 명 죽는 줄 알았는데 ㅋㅋ 이걸 참네 ㅋㅋㅋ

         

       ㄴ용사야 그거 해봐 그거

       ㄴ용사) ….

       ㄴ이건 ㄹㅇ 죽었다 ㅋㅋ

       ㄴ죽고 싶으면 그냥 곱게 죽여달라 하라고 ㅋㅋ

         

       ㄴ용사) (빠아아안히 쳐다보는 용사제비)

       ㄴ컄ㅋㅋㅋㅋ

       ㄴ용사가 하니까 ㄹㅇ 어울리네

       ㄴ용사제비콘 맞자너 ㅋㅋㅋㅋ

         

       이게 맞나?

       동물원의 구경거리가 된 것 같아서 이상한 느낌이지만.

       오늘의 카이라는 기분이 좋아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귀엽다는 주딱의 칭찬에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린 탓이었다.

         

       ‘용서하겠습니다.’

         

       카이라는 오늘은 갤럼들을 봐주기로 결정했다.

       오늘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자비를 베풀었으니 오늘은 더 자비를 베풀었다.

         

       (갤러리 차단 목록 297명)

       착하고 온화한 성품을 가진 용사이기에.

         

       (갤러리 차단 목록 298명)

       이번에도 자비롭게 용서하며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선을 넘는 한 놈만 빼고.

         

       ‘귀엽다니.’

         

       마법수정구로 녹음이라도 해둘 걸.

       주딱의 칭찬이 용사의 귓가에 계속 맴돌았다.

       오늘 하루는 이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예정이었다.

         

         

       ***

         

       ─승급전살인마

       제목) 용사야 용사야

         

       ㄴ용사) ?

       ㄴ야추 한 판 ㄱㄱ?

       ㄴ용사) 뭐하고 있습니까. 빨리 들어오세요.

       ㄴㅋㅋㅋㅋㅋㅋㅋ

       ㄴ야추에 누구보다 진심인 용사라구 ㅋㅋ

       ㄴ컄ㅋㅋㅋ

       ㄴ승급전이 되자 찾아온 저승사자 ㅋㅋ

       ㄴ어 설마 용사가 이기나?

         

       ㄴ”해치웠나?”

       ㄴ플래그 ㅋㅋㅋㅋ 아 ㅋㅋㅋ

       ㄴ여기서 왜 야추가 세 번 ㅋㅋㅋ

       ㄴ용사야 ㅋㅋㅋ

         

       ㄴ(뿌듯해하는 용사제비)

       ㄴ점수 달다 꺼어어억

       ㄴ용사) …또 져버린 것입니다

       ㄴㅋㅋㅋ

       ㄴ승급위기 극복했농ㅋㅋㅋㅋㅋㅋ

       ㄴ강등기회까지 가즈아ㅏㅏ ㅋㅋㅋ

         

       ㄴ용사) 다시.

       ㄴㄴㄴ 그만할 거임 수고수고

       ㄴ용사) ….

       ㄴ용사야 또 속냐 ㅋㅋㅋ

       ㄴ승급전 몇 수냐 도대체 ㅋㅋ

       ㄴ지금 한 7수 한 듯?

         

       ㄴ하긴 용사 좆밥련이 이길 리가 없지 ㅋ

       ㄴ용사) ?

       ㄴ긁? ㅋ

         

       ㄴ[차단 된 사용자의 댓글입니다.]

       ㄴㅋㅋㅋㅋㅋㅋㅋ

       ㄴ방금 사람이 있었는데. 어라.

       ㄴ죽었어….

       ㄴ가버렸네 ㅋㅋㅋㅋ

       ㄴ게이야 ㅋㅋㅋㅋㅋㅋ

       ㄴ진짜 목숨이 아깝지 않은 거냐 ㅋㅋ

       ㄴ쟤는 죽을만 했음 ㅋㅋ 맨날 저러더라

         

       제목) 용사 요새 인기 많네

       갤에서 맨날 차단 칼질한다고 싫어하던 놈들 ㅇㄷ?

         

       ㄴ용사제비콘 나오고 용사 인기 많아짐

       ㄴㄹㅇㅋㅋㅋ 귀엽자너

       ㄴ가끔 용사제비콘 달아달라하면 달아주더라 ㅋㅋㅋ

       ㄴ(버둥버둥 움직이는 용사제비)

       ㄴ(늘어진 용사제비)

       ㄴ솔직히 귀엽자너 ㅋㅋ

         

         

       하루아침에 용사의 인기가 치솟았다.

       용사제비콘의 인기에 편승한 결과지만, 아무튼 갤럼들이 좋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째선지, 용사파티에 들어오겠다는 사람은 없지만.

       카이라는 먼 미래를 상상했다.

         

       용사파티에 들어오고 싶다면서 줄을 서는 사람들…!

       그리고 그녀의 옆에 서있는 주딱까지.

       이만큼 멋진 용사파티는 역사상에 없겠지.

         

       씰룩.

       카이라의 입 꼬리가 살짝 미동했다.

         

       그와 반대로 입 꼬리가 축 처진 이도 있었다.

       밤과 같이 어두컴컴 칙칙한 나라.

       마제로스의 마왕성에 살고 있는 아르셀라였다.

       그녀는 와인 잔에 콜라를 가득 따르고서, 가라앉은 눈으로 갤러리를 바라보았다.

         

       “흐응….”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해 불만스런 목소리였다.

       마제로스는 순항중이고 마왕 자리를 지키는 것도 순조롭다.

       하지만 단 하나. 그녀가 이루지 못한 것이 있었다.

         

       “나도 이만한 관심을 받고 싶노라.”

         

       천성 컨셉러 어그로꾼. 마왕쨩. 아르셀라.

       최근 관심을 받지 못해 목이 마르다.

       바짝 타들어가는 이 목마름을 해소하고 싶었다.

         

       “…더욱 노력하겠노라.”

         

       그녀의 눈이 번뜩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빛바랜마틴님 후원 감사합니다
    항상 고맙습니닷…!!!

    읽어주시는 독자님들도 항상 감사합니다…!!!!

    글쓰는게 느린 작가인만큼…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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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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