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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7

       *** ***

         

       “멀찌감치서 우리를 감시하고 있구만.”

         

       독의 나 여일예 흑묘 그리고 막이까지 다섯이서 형귀산을 떠났다. 목적지는 여일예가 한동안 머물렀다는 객잔.

         

       그 객잔에 짐을 풀고서야 비로소 나는 자유를 얻었다.

         

       독의는 객잔의 헛간을 빌려 개조에 들어갔고 막이는 당연히 그 개조의 심부름꾼으로 채택되었다.

         

       여일예는 산적들의 동향을 살핀다며 떠났다.

       

       각자의 일에 집중하는 일행들. 독의에게 완치 판정을 받은 나 역시 운기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내가 마당에서 한 바탕 몸을 풀고 운기에 들어가려고 자세를 잡고 있을 때였다. 

         

       “선배.”

         

       “왜. 뭐. 왜. 바쁜 거 아니면 좀 나중에 하면 안되겠니?”

         

       “중요한 이야기에요. 이제야 간신히 둘이 됐네.”

         

       흑묘는 종이 뭉치를 들고 있었다.

         

       “선배, 저번에 자신의 혈통에 대해서 조사해 달라고 했었죠? 선배가 당가타에 있는 동안 그 조사를 좀 중점적으로 해 봤어요.”

         

       충기로 쏠려 있던 정신이 돌아왔다. 당가타에 따라오지 않고 뭘 하나 했더니 맨 처음에 내가 요구했던 내 출신에 대한 조사를 했던 모양.

         

       “선배에 대해서 이것저것 조사해 봤는데…선배는 결국 청해의 영휘산 인근이 최후의 흔적이더군요. 그러니까 선배가 기억을 잃었다는 15세 이전의 흔적은 없어요.”

         

       “음…”

         

       “선배가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고 15년을 살아왔다는 것보다는 비경 같은 곳에서 15년을 살았다는 것이 합당한 판단이에요. 그래서 15~20년전부터 영휘산 인근을 지나간 비범한 사람들을 살피기 시작했지요.”

         

       흑묘는 서류를 팔랑팔랑 흔들어 보았다.

         

       “오늘 받은 이 정보가 지난 20년간 영휘산 인근을 지나간 사람들을 추린 정보에요. 물론 아무나 추린 것은 아니고…영휘산에 비경을 발견하거나 조성할 수 있을 만한 사람들이지요.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나 봐요. 선배와 합류할 때 정리해달라고 요청한 자료인데 이제야 도착했네.”

         

       “어음…너무 많은데.”

         

       흑묘가 나에게 건네 준 서류에는 무려 수백 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간간이 내가 이름을 알 법한 고수들이 있기는 했지만 거의 대부분은 내가 모르는 인물들이다.

         

       무림천하는 기본적으로 15세 주인공 캐릭터로 시작한다.

         

       즉 이 서류에 적힌 인물들은 게임을 시작하는 시기에 비해 20년 전 인물들. 20~30년은 거뜬하게 해먹는 초고수가 아닌 이상 알기 힘들지.

         

       “뭐 대부분은 정보를 숨기기 위한 가짜 정보에요. 실제 지나가기는 했지만 영양가 없는 인물들도 다 표시되어있죠.”

         

       흑묘가 품에서 붓을 꺼내 거침없이 사람의 이름을 지워나가기 시작했다.

         

       “만일 선배의 어머니가 있었다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1년은 자리를 비웠겠지요? 아이를 낳았을 테니까요. 거기에 누군가는 또 아이를 돌봐야 했을 테니 수시로 자리를 비웠거나 수 년간 행적이 묘연한 사람들이 있었겠죠.”

         

       “혹은 별 이유도 없이 영휘산 인근을 맴돈 자. 아니면 영휘산 인근에서 행적이 끊긴 자. 뭐 이런 자들을 추려내다보면…”

         

       수백 명의 이름들 중에서 대략 스무 명의 대상이 추려졌다. 나는 그 이름의 면면과 간략하게 쓰여진 정보를 살펴 보다가 흑묘에게 물을 수밖에 없었다.

         

       “이거…맞냐?”

         

       “저한테 물으셔도 이 이상은 알 수가 없어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 이 추려진 인물 외에도 다른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봐요. 그리고 제 추론이 틀렸을 가능성도 높고요.”

         

       흑묘는 설명을 계속했다.

         

       “우선 확실히 말씀드릴게요. 선배의 15세 이전의 행적은 정말 흔적조차도 찾아볼 수가 없어요. 그러니 저런 조사를 하게 된 거에요. 선배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면 선배와 관련 있는 그 누군가의 흔적이라도 남아 있어야 정상이니까요.”

         

       “음…그래서 내가 비경에서 자랐다는 추론을 하게 되었다?”

         

       “그래요. 선배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태어났고 그곳에서만 유년기를 보냈다면 아무 흔적 없는 15년이 설명이 되죠. 아이가 자라기 위해서는 아무리 그래도 보호자가 필요하니 그 보호자를 찾기 위한 조사가 바로 이 서류.”

         

       흑묘가 내가 쥔 서류를 가리켰다.

         

       “정보조사만으로는 그 서류 이상의 무언가를 발견해 낼 수가 없어요. 선배의 출신에 대해서 조사하려면…선배의 15세 이전의 행적이 나오기를 기대하거나. 아니면 영휘산 인근에서 직접 비경을 찾아 나서는 수밖에요.”

         

       “음.”

         

       그래 흑묘의 말은 이해했다. 내 출신에 대해서 조사해 달라고 의뢰를 넣었어도 내 출신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비경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비경에 휘말려 사라진 문파나 세가가 어디 한둘인가.

         

       이건 의뢰의 범위를 한참 넘어선 일인 셈이다.

         

       “그래. 일단 여기까지만이라도 조사해 준 게 어디야. 수고했다.”

         

       “으음. 미안해요 선배. 사실 이걸 의뢰 완수라고 할 수 있을지…”

         

       “아니야. 사실 이 정도 조사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

         

       현재의 단계에서 이 이상 아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지난 3일간 한 고민이 무엇이었을까. 당연히 일류가 된 이후에 어떤 무공진로를 탈지 머리 빠지게 고민했다.

         

       그리고 무공진로에 대한 고민 때문에 머리에 과부화가 걸리면 내 혈통에 대해서 잠시 고민하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흑묘의 예상은 일리가 있었다. 과거의 내가 누군가에 의해 숨겨진 존재였다는 것. 왜 뭐 웹소설에서 흔히 등장하는 탈출한 실험체라던가…아니면 마교의 비밀병기로 육성되고 있던 소년 중 하나였다던가.

         

       독의에게 들은 내 피의 상태는 가벼이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사실 이 호천안은 누구누구의 자식이었다! 같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복잡한 사건이 기다릴 것 같은 느낌. 내 과거에 대해서 함부로 파헤쳤다가는 순식간에 거대한 흐름이 말려들어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달까.

         

       이몸의 과거가 궁금하기는 하지만 일단 그 궁금증은 강해지고 나서 풀어도 늦지 않다.

         

       난이도를 알 수 없는 시나리오니 갖출 수 있는 것은 다 갖추고 도전해야지.

         

       막말로 이류는 무슨 위험에 처해도 도망치지도 못하는데 꽉찬 일류는 그나마 경공이라도 제대로 쓸 수 있다.

         

       “선배의 뜻이 그렇다면야…”

         

       흑묘는…뭐랄까. 도움이 안 돼서 미안한 듯한 표정이면서도 또 내 혈통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긴 듯도 한데 일단은 보류하기로 했으니 호기심 해결을 못해 아쉽기도 한 모양이었다.

         

       “그래요! 그럼 하루 빨리 강해지는 것이 해답이죠! 제가 봐줄 테니까 한번 열심히 해보라고요.”

         

       “음.”

         

       흑묘의 정보는 뭐랄까. 좋은 동기부여였다. 그래 결국 무림은 힘으로 말하는 법이지. 원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무력이 필수였다.

         

       내 과거가 궁금하다면 잡혈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강해질 필요가 있었다.

         

       그러기 위한 첫 관문으로써 일류에 오른다.

         

       흑묘가 말을 걸기 전에는 좀 초조함에 가득 차 조급해진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적절한 긴장감이 더해져 딱 집중하기 좋은 상태가 되었다.

         

       삼원심법을 운영하며 나는 점차 기를 다루는 것에 집중했다.

         

       기(氣)라는 건 무엇일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에너지원이니 뭐니 했지만 그건 그냥 억지로 쥐어 짜낸 말일 뿐.

         

       그러나 본질에 대한 고찰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냥 잘만 사용하기만 하면 그만이지.

         

       본질에 대한 고찰 이런 건 다 쓸모 없는 짓이다. 문제 해결을 앞두고 다른 생각에 골몰하는 것. 우리는 그것을 딴짓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내가 골몰해야 하는 것은 어떻게 충기 현상을 만드는지에 대한 고민이다.

         

       충기에 대한 정의는 결국 기의 가공이다.

         

       그러니 최종적으로 내가 궁리해야 하는 것은 과연 어떻게 기를 가공하는지다. 그러니 기를 일단 움직여 보기로 했다. 삼원심법의 구결에 따라 기맥을 따라 순환하는 기의 흐름을 관찰한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보자. 기를 가공한다는 것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엄밀하게 말하면 나는 기를 이미 가공하고 있었다. 삼원심법을 확실히 자연상의 기를 최소한의 가공을 통해 내공(內功)으로 바꾸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결국 기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흩어지기 마련인데 내 몸에 단단히 붙잡혀 있는 것이 이미 자연상의 성질에서 어떤 가공처리가 되었다는 뜻이었다.

         

       그렇다면 이류 역시 충기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게 아닐까. 내공심법을 운용하며 기를 내공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말이야.

         

       어쩐지 접근이 잘못된 느낌이 든다. 충기를 기의 가공이라고 정의한 내 가정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내 가정대로 경지를 구분하면 굳이 일류와 이류를 나눌 필요가 없으니까.

         

       일류에 이른 사람들이 이 무림천하에 몇 명이나 될까. 뭐 잘은 모르겠지만 무림의 역사를 따져 보면 그야말로 별처럼 많을 것이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이 오랜 세월동안 무공을 궁구한 결과 중 하나가 일류와 이류를 나누는 문턱을 [충기]라 부르는 것이다.

         

       충기(充氣).

         

       기를 채우다.

         

       채우다라…일단 범위를 좁혀보자. 절정과 일류를 나누는 기준은 발기다. 기를 외부로 발산하는가 발산하지 않는가. 이 절정의 기준은 너무나 명확해서 차라리 이해가 쉽다. 내공이라는 기의 제어권을 자신의 몸 바깥으로 발산하면서도 유지하는 것.

         

       이류고 일류고 내공을 발산하는 것은 다 가능하다. 다만 제어가 불가능할 뿐.

         

       결국 일류는 몸 안에서만 내공을 다루는 경지인 것이다.

         

       그래 조금씩 감이 잡히고 있었다.

         

       이류고 일류고 절정이고 다 기를 바깥으로 발산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절정과 일류를 나누는 기준이 발기인 것은 일류는 몸 바깥으로 나간 내공을 다루지 못하기 때문이고 절정은 바깥으로 나간 내공을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류와 일류를 나누는 기준이 충기인 이유 역시 같이 해석할 수 있을까.

         

       기를 뭉친 상태로 다룰 수 있는가 없는가.

         

       그 사실을 깨닫고 나니 여러 가지 단서가 연쇄적으로 깨어났다. 나는 왜 이생각을 못 하고 있었지.

         

       독의는 ‘기맥에 뭉칠 공간이 없어서 충기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일류라는 것은…기를 응축한 상태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경지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삼원심법의 흐름이 변하기 시작했다. 아니 심법은 그대로였으나 운영하는 나의 의지가 달라졌다.

         

       여태껏 나는 그냥 삼원심법을 흐르는 대로 두었다. 기맥이라는 수로에 물이 몇 할이 차 있던 그냥 흘린 것이다. 그런 삼원심법의 흐름을 점차 통제하기 시작했다. 기맥이라는 수로에 물을 가득 채우겠다는 의지로.

         

       삼원심법의 구결에 따라 내공을 강하게 운영했으나 대주천이든 소주천이든 결과는 다를 바가 없었다. 그저 심법의 흐름은 빨라지고 느려지긴 했지만 도무지 기맥에 기가 가득 차는 느낌이 들지 않았던 것.

         

       나는 막막함을 느꼈다. 기의 흐름이라는 것은 끊어지지 않는다. 뭐 나중에 지고한 경지가 되면 이 흐름을 끊어버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로써는 도무지 이 물과 같은 녀석들을 탁 잘라 밀어넣는다는 것이 가능하다고 여겨지지를 않았다.

         

       과도한 정신력의 소모와 실망감으로 한숨을 내쉬고 삼원심법의 내공이 내 몸을 순환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기존보다는 1스텟 증가한 내공. 무려 7년간 변화가 없던 내공수치다. 고작해야 1의 변화지만 나름대로 체감은 된달까.

         

       문득 내공이 너무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그렇지는 않겠지. 내공 수치가 10이 안되는 이들도 다 일류에 오르는데 엄한 생각이었다. 내공 5~6 이런 녀석들도 일류에 오르는데 나라고 못 할 게 있겠냐고.

         

       그런데 고작해야 5의 내공으로 이 기맥을 가득 채운다는 것이 가능이나 할까.

         

       10의 내공을 가지고 있어도 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데. 5의 내공으로는 아무리 혈도를 탈탈 털어도…

         

       털어…?

         

       아니. 아니다. 터는 것이 아니었다. 터는 것이 아닌데…

         

       나는 순간 무언가 홀린 듯이 삼원심법의 내공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발상부터가 잘못되었다. 흐름이 끊이지 않는 기의 흐름을 내가 무슨 수로 끊겠는가.

         

       이런 것이 [무학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것일까.

         

       그야말로 한 순간 스치고 지나간 생각에 불과했지만 나는 어떤 확신에 휩싸였다. 본능이 그린라이트를 마구 연타해 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목표는 오른팔 팔뚝. 아니 좀 더 명확하게 목표를 설정했다. 오른 팔의 상박에 위치한 협백(俠白)혈.

         

       나는 협백혈의 앞의 내공을 붙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협백혈에 들어오는 내공들을 밀어 넣는다!

         

       의도적으로 일으킨 병목현상!

         

       협백혈에서 나가는 기를 최대한 느리게 만들고 들어오는 기를 빠르게 만든다. 협백혈에 내공이 점차 차올랐다. 7할…8할…이미 운기를 너무 오래 한 탓에 정신력이 바닥난 지 오래였지만 있는 힘 없는 힘 다 쥐어짜며 기를 붙잡고 밀었다.

         

       그리고 마침내.

         

       순간적으로 협백혈에 기가 가득 차 올랐다. 그래도 나는 멈추지 않았다. 10할. 아니 10할을 넘어선 11할 12할이 되는 순간.

         

       협백혈에 가득찬 기가 기맥을 넘어 팔뚝에 스며들었다!

         

       오른 팔에 가득 차오르는 시원한 기의 느낌. 누가 설명해 주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지금 나의 오른 팔은 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미약하게나마 내 근력을 초월(超越)했다는 것을!

         

       자연스러운 기의 공급을 넘어선 인위적 공급!

         

       문득 또 독의의 말이 떠올랐다. 애초에 기맥이라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했던가.

         

       이제야 이해했다.

         

       기맥이라는 것은 그저 내 심상속에만 존재하는 것일 뿐이었다. 그러니 10할 이상 가득 찼을 때 아무 문제 없이 내 근육과 뼈로 스며들 수 있었던 것. 실제 관이 아니기에. 그저 내가 기를 다루기 위해 가상으로 설정해 놓은 통로에 불과하기에.

         

       터지는 일 없이 그 선을 넘어서는 순간 자연스럽게 전신으로 풀려나간다.

         

       나는 헛웃음을 지었다.

         

       제어를 푸니 있지도 않은 ‘기맥’을 지키며 도도하게 흐르는 삼원심법의 내공 때문이었다. 왜 높은 경지의 무림인들이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는지 이해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이율배반적인 기의 흐름을 도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나라도 뜬금없는 소리를 내뱉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운기를 멈추고 눈을 뜨자 오래간만의 시스템 메시지가 나를 반겨 주었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일류의 경지에 도달했습니다.]

       [충기를 요구하는 무공들이 사용 가능해집니다.]

       [[맹호권법]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확실하게 일류에 올랐다는 증거가 내 눈앞에 떠오르고.

         

       “으아아아아아!!! 해냈다아아아아!!!”

         

       7년간 이루지 못한 성취를 땅바닥을 구르며 기뻐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호천안: 일류 고수 등판!!!

    흑묘: 이몸 절정.

    여일예: 이몸 초절정.

    호천안: …?

    *쓰다보니 너무 늦은 업로드가 되었군요….그래도 본래 휴재날이니 봐주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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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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