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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77

    <777 – 용사답게(23)>

     

    인류의 적, 대괴수 체력올인의 인간형체 화신 셋이 대괴수 형체의 화신체와 사투를 시작했다.

     

    “저 녀석들, 같은 편이 아닌 건가?!”

    “하긴, 인간도 제국인이나 변방인처럼 같은 인종이지만 친해지기 어려운 분류가 있지.”

     

    연합군의 입장에서는 죽다가 살아난 기분이었다.

     

    “증폭이 너의 약점인가. 그렇다면 선황과 같은 길을 한층 더 멀리 뻗어나간 결과를 보여주지.”

     

    157회차의 금기마도의 체력올인은 뻗어지는 촉수를 한층 더 증식시켜 암으로 그 세포가 사멸하도록 만들었다.

    금기마도의 지식 앞에서 온 천지를 덮을 기세로 솟구치던 촉수들은 힘을 잃고 스러졌다.

    그러나 이어지는 2차 공세에서 어떤 촉수들은 <사멸의 증폭>에 걸리고도 바스러지거나 힘을 잃지 않고 강하게 뻗어 나왔다.

     

    “저 녀석, <특수기>를 촉수에 담았다!”

     

    229회차의 불사부활의 체력올인이 온몸을 던져 157회차를 노리는 공격을 막아내었다.

     

    ━━━

    <피해증폭> + <통각부여> + <고통전이> + <자기파괴> + <반사> + <부활>

    유니크기능 <자폭사기극>

    ━━━

     

    죽어도 부활할 수 있는 특성을 이용해 죽음의 고통을 한층 더 증폭시켜 적의 정신과 영혼에 엄청난 타격을 입히는 자폭류 기술.

    플레이어의 기본스킬이나 다름없는 <고통차단>조차 무시하는 <통각부여>로 인해 특수기 촉수는 온몸을 비틀며 발광하다가 축 늘어졌다.

     

    “혹시 메테오마법의 마나비용이 많은 이유를 알고 있나? 그건 우주를 떠다니는 운석의 좌표를 수집하고 이동방향과 낙하방향을 계산하고 순간적으로 차원문을 열어 지상에 꼴아박아야 하기 때문이지. 그런데 좌표도 궤적도 이미 알고 있다면 어떻게 되겠나?”

     

    바로 이렇게 되지.

    332회차의 우주탐사 체력올인이 우주에서 습득한 좌표지식을 동원하는 순간, 허공에 수십 개나 되는 결전마법 메테오가 동시에 떠올랐다.

    157회차의 금기마도의 체력올인이 어이없다는 얼굴로 그 꼴을 쳐다봤다.

     

    “무슨 체력몰빵인 녀석들이 죄다 마도의 달인이야?”

    “오해하지 마라. 나는 우주에 관한 마법에만 능통하니, 통상마법은 고작 6위계까지만 쓴다.”

     

    체력올인에서 파생된 다양한 빌드는 수십 발의 <메테오 샤워>가 되어 대괴수의 본체를 난타했다.

    휘청이고 뒷걸음질 치다가 주저앉고 쓰러지는 대괴수의 거대한 형체.

    연합군은 환호를 내지를 새도 없이 바닥에 웅크리고 두 팔로 머리를 감싸며 덜덜 떨어야만 했다.

     

    쿠구구구구…!

     

    결전의 여파로 피어오른 거대한 먼지가 전장을 안개처럼 가득 뒤덮는 가운데, 흐릿한 먼지구름 너머로 대괴수의 포효가 간담이 서늘하게 울려 퍼졌다.

     

    “미쳤어…”

    “이건… 이미 인간의 싸움이 아니야.”

    “오크노디가 재단파파와 같은 소환술로 외계의 존재들을 소환해서 우릴 도우라고 보낸 걸까?”

    “재단 내부의 배신자가 나온 걸지도 몰라.”

    “뭐가 됐건 이건… 이제 우리 손을 떠난 전장일지도 모르겠어.”

     

    지진에 해일, 차원장벽에 암흑마나피폭, 유성우에 의한 먼지구름까지.

    몇 개나 되는 자연재해가 발생했는지도 모를 전장은 이미 대규모 마력의 충돌에 의한 마력재해마저 시작될 징조가 보였다.

    곳곳에서 마나가 제멋대로 거대한 탁류를 일으키며 불벼락을 쏟아내거나 주변공간의 사물을 끌어당겨 차원의 틈새 저편으로 집어삼켰다.

     

    “함대로 퇴각하라!”

    “이곳에 있다간 모두 살해당한다!”

    “안전한 해역까지 후퇴한다!”

     

    몰려드는 촉수분체군단마저도 난리통에 죄다 휩쓸려 죽어 나가는 상황이다.

    연합군은 살기 위해 물러서야만 했다.

    먼바다로 물러나자, 그들의 눈에도 전장의 상황이 한층 일목요연하게 보였다.

     

    “제 몸도 아닌 대괴수의 몸을 저렇게까지 자유자재로 농락할 수 있다니…”

     

    너무 커서 가까이에서는 미처 눈에 전부 담을 수도 없었던 대괴수는 재생을 임의로 조절하여 스스로를 가두는 거대한 감옥 형태의 육체에 갇혔다.

    대지마법사 샌드쿠커는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

    땅을 일으키고 흙으로 구조물을 세우는 황색마탑의 어떤 마법사도 타인의 육신을 감옥으로 만드는 마법을 펼치지는 못했기에.

     

    “대체 몇 번째 자폭이지?”

     

    한 번의 자폭마다 특수기를 담은 촉수를 절멸시키는 무한자폭은 대괴수의 반격을 거듭 무효로 만들었다.

    큰 힘을 집중시키지 않으면 반격에 나설 기회도 없이 촉수들이 허물어지지만 힘을 집중하면 자폭에 특수기 촉수를 날리니, 노릴 기회는 자폭 직후의 틈밖에 없었다.

    온갖 미친 짓으로 단련된 안데르센 대공자조차도 넋 나간 얼굴로 그 광경을 올려다보았다.

     

    “어떻게 메테오 마법이 저렇게 끊이지 않고 계속 쏟아질 수가 있죠? 저 화신체는 <마력올인무한난사가좋아 법사>라도 되는 건가?”

    “흘흘. 아쉽게도 그 화신체와 이어진 인과는 이 자리에서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보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아, 감사합니다 어르신. 근데 어르신은 누구신데 그런 걸 아세요…?”

     

    옆에서 들려온 말에 황당한 표정을 짓던 아이린은 조금 전까지 보였던 할아버지가 눈앞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에 대경실색했다.

    적의 스파이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경계가 올라간 함대의 꼭대기에서 난장판을 즐기며 흘흘 웃는 이는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시종장 오카시이네였다.

     

    “참으로 대단한 화신들입니다만, 당신께 주어진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군요. 선황이시여, 이제는 ‘그’가 움직일 터인데 어린 용사가 모든 짐을 대신 짊어질 수 있겠나이까?”

     

    오카시이네가 바라본 전장의 변곡점이란, 당연히 이 모든 격전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전장을 내려다보고 있던 이사장 제일 와이히엠하이였다.

    소모전은 패배로 끝났다.

    그것이 결코 제일 와이히엠하이의 패배를 의미하지는 않았다.

     

    “참으로 대단하군요. 제 딸아이의 선물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 위력을 이제야 실감했습니다. 그토록 신중에 신중을 기한 완벽한 계획이 이렇게나 철저하게 무너지다니.”

     

    대괴수의 몸체 일부에서 이사장의 얼굴 형상이 떠올랐다.

    지금까지처럼 졸렬한 수작질이라 여기며 선황은 이를 방치했다.

    빗발치는 자폭과 유성우 속에서 제깟 것이 달아나지 않고 버틸 수 있겠는가.

     

    꽈드드득

     

    그러나 이번 형상은 달랐다.

    단순히 얼굴의 형상만이 떠오르는 것을 넘어서 목이, 어깨가, 가슴이, 상반신이 모두 솟아올랐다.

     

    “잘됐군. 이번 회차의 대적으로 보이는 녀석이 알아서 제 발로 얼굴을 들이밀다니.”

     

    옳다구나 자폭 각을 잰 229회차가 피투성이로 부활한 몸으로 달려들었다.

    제국의 황제로 자리하면서 세계의 이면을 엿본 이사장만큼은 아니어도 어둠의 비의에 상당한 조예를 갖추었던 선황은 강한 불길함을 느꼈다.

     

    “멈춰라!”

    “하하. 이미 늦었습니다!”

     

    환하게 타오르는 229회차의 육신.

    그러나 그 빛이 대괴수의 육체와 이를 빌려 현현한 이사장을 집어삼키기도 전에 이사장의 분체에서 발산된 어둠이 한발 먼저 229회차를 집어삼켰다.

     

    ━━━

    제일 와이히엠하이

    이식된 검은 세계수

    <차원문 생성> + <흡입> + <격리> + <수집> + <박탈> + <추방>

    용사특전권능 <권외추방>

    ━━━

     

    당했다.

    자폭 도중에 229회차가 떠올린 생각이었다.

    그의 육신이 폭발하는 순간, 그는 이미 이사장이 열어낸 차원문에 끌려 들어간 상태였다.

    심지어 차원문을 연 매개체는 그의 영혼에 이식된 검은 세계수의 파편.

    이사장이 연 차원문은 하나의 차원이 아닌 검은 세계수의 뿌리가 닿은 복수의 차원 중 어디로도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좌표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

    너무 빠르게 폭발해버린 229회차의 불사부활의 체력올인의 육체는 수많은 차원에 흩뿌려졌다.

    흩뿌려진 육체를 서로 끌어당길 고유마나마저도 암흑마나에 뒤덮여 변질된 상황.

    동질성을 상실한 파편은 서로를 감지할 수도 없다.

    부활에 동반되는 ‘자동수복’의 기능은 어느 하나의 파편도 자신이 본체이자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지니지 못한 채로 작동을 정지했다.

    흩어진 파편은 이제 검은마나를 정화하고, 수많은 차원의 막대한 거리를 좁힐 방안을 모색하며, 이동 과정에서 생길 손상을 견딜 수단을 갖추어야만 한다.

    부활의 100초가 지나도 위의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이상, 부활은 이루어질 수 없다.

    부활이 가능해도 부활할 수 없는 상태를 이사장은 단 한 번의 응수로 만들어 낸 것이다.

     

    <칭호 – 피닉스를 부활시킨 자>

    <장착효과 – 단 1회에 한하여 모든 조건을 무시하고 부활한다.>

     

    이사장이 펼친 영겁의 봉인.

    그조차도 넘어설 최후의 한 수가 발동하기 무섭게 검은 세계수에 보관된 <불행의 룬>이 사특한 어둠을 내뿜었다.

     

    [불행의 룬]

    [50%의 확률로 효과발동에 실패했습니다.]

     

    세계수의 힘으로 추방된 시점에서 229회차의 육신은 이미 불행의 룬의 효과범위 안에 들어간 결과였다.

     

    “!!!”

     

    157회차의 금기마도 체력올인과 332회차 우주탐사 체력올인은 이사장의 한 수에 엄청난 충격과 위기감을 느꼈다.

    보란 듯이 검은 세계수로 차원장벽을 펼치고 재단의 기함에 이를 보관했다.

    당연히 파괴했으리라 여긴 검은 세계수의 일부를 실은 자신의 체내에 이식한 것도, 일수에 무적이나 다름없는 빌드를 봉인한 것도 모두 장난이 아니다.

     

    “다음은 당신의 차례입니다. 마도 지식에 꽤나 조예가 있으신가 본데, 이런 건 어떠십니까?”

     

    한 번 정체를 드러낸 검은 세계수의 파편을 이제는 숨길 생각도 안 하고 드러내는 이사장.

    대괴수의 몸에서 뻗어나온 이사장의 형상을 지닌 고깃덩어리의 손끝에서 살인적인 형태의 술식이 물에 번진 물감처럼 급속도로 뻗어 나온다.

     

    ━━━

    <파괴> + <폭발> + <붕괴> + <확산> + <침식> + <공포> + <절명> + <재생산>

    재해급 연계기 <마나재해의 트리거>

    ━━━

     

    일만 개의 각기 다른 물질을 파괴해야만 얻을 수 있는 파괴의 기능.

    일만 개의 생명을 절명시켜야만 얻을 수 있는 절명의 기능.

    습득조건조차 흉악한 기능들이 서로 불안정하고 위협적인 구조를 갖추며 확대재생산을 이룬다.

     

    ‘연합군 전체를 인질로 잡을 작정인가!’

     

    이사장의 뜻은 아주 확고했다.

    너희에게는 지켜야 할 사람이라는 약점이 있지 않으냐고.

    이 술식이 중첩되고 또 확산되거든 저 아래의 모두가 죽을 터인데,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술식의 봉인에 나서야 하지 않겠냐고.

    무시하면 이사장을 해치울 수는 있지만 그래서는 자신들을 불러낸 ‘본체’가, 수많은 회차를 거쳐 지키지 못했던 친구들을 모두 지켜내고자 노력하는 ‘오크노디’의 회차가 무너진다.

    금기를 범하고 세상을 종말로 몰아넣은 157회차 금기마도의 체력올인은 도저히 그런 짓을 저지를 수 없었다.

     

    ━━━

    <봉인> + <연결> + <안정화> + <격리> + <상쇄> + <억제> + <저지> + <수축>

    재해급 연계기 <일점수축>

    ━━━

     

    주변 일대의 모든 마나술식을 일점으로 수렴시켜 제거하는 즉석변형술식 연계기.

    통상의 환경에서 사용한다면 공간을 붕괴시키고 차원의 틈새가 중간계에 난립하게 될 위험한 마법이지만 풀려나서는 안 될 술식을 모조리 차원의 틈새 저편으로 흡수해 없애기에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그러나 이 술식의 전개에는 이사장의 술식이 더 빠르게 전개되는 것을 막고자 서두른 탓에 반드시 동반되어야 할 한 가지 요소가 없었다.

     

    마법사의 안전.

    자신을 지킬 방호수단이었다.

     

    이사장의 마법은 금기마도의 체력올인의 마법이 저지할 수 있다.

    그러나 마법을 시전한 금기마도의 체력올인에게 역류하며 파고드는 암흑마나와 술식반동까지는 저지할 틈이 없었다.

     

    “크헉!”

     

    이사장의 방대한 마법이 소실되었을 때, 157회차의 금기마도의 마법사는 자신의 체내에서부터 피어나는 마나재해의 트리거를 감지했다.

    신체는 빠르게 망가졌고, 마나회로와 마법사로서의 생명 또한 빠르게 끝날 것이다.

    살고자 머뭇거리면 기껏 없애버린 힘이 자신을 축으로 하여 다시금 중간계에 확산되기 시작한다.

     

    “뒤는 부탁한다…”

    “안돼!!”

     

    332회차가 미처 말릴 새도 없이 스스로 차원의 문을 열어버린 157회차가 제 몸을 던졌다.

    우주의 저편, 태양의 한복판에서 제 생명과 제 안의 재해술식을 동시에 불살라 없애겠다는 숭고한 희생이었다.

     

    [불행의 룬]

    [50%의 확률이 빗나갔습니다.]

     

    태양을 눈앞에 둔 157회차는 자신의 육신과 차원문의 연결이 빠르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불행의 룬]

    [50%의 확률이 빗나갔습니다.]

     

    온다.

    무언가, 너무나도 터무니없이 거대한 강제력이.

     

    [불행의 룬]

    [50%의 확률이 빗나갔습니다.]

     

    한 번이나 두 번, 세 번으로 실패해도 수도 없이 몰아치는 파멸을 강요하는 판정의 연속이!

     

    [불행의 룬]

    [50%의 확률로 효과발동에 실패했습니다.]

     

    검은 세계수가 뿌리를 드리운 차원의 숫자만큼이나 많은 판정 속에서 기어이 발동한 실패판정.

    그와 동시에 157회차의 신체가 다시금 중간계로 역행하려는 것이 느껴졌다.

    차원문의 생성이 강제적으로 ‘실패’로 판정되어 본래 위치로 강제복귀를 당하는 것이다.

     

    “본체여, 너는 대체 어떤 괴물을 만들어버린 것이냐!!”

     

    체력올인이 셋이니 당해낼 적이 없다고?

    터무니없는 오산이다.

    이런 건 셋이 아닌 백이 있어도 부족하다.

    모든 회차의 체력올인을 전부 집결시켜도 물리칠 수 없다.

    이사장.

    제일 와이히엠하이.

    저건 ‘교장’급의 괴물이다.

    이벤트 탐색과 엔딩특전 개방의 부산물로 습득한 어설픈 강함 따위로는 대적할 수 없는 존재.

    진정으로 공략을 위해 깎고 또 깎아낸 최강의 빌드 근력올인 시리즈가 아니면 당해낼 수 없다.

    그조차도 절망적이지만 금기마도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도록 만드는 사실은 따로 있었다.

     

    ‘하나의 세계를 파멸시키고도 모자라서 내 부족함으로 인해 본체의 세계마저 파멸시켰구나.’

     

    자신이 세계붕괴의 시발점이 되리라는 사실이다.

    지식의 신에게서 느꼈던 것보다 더한 절망과 자책에 집어삼켜지려던 순간, 새로운 차원문이 중간계로 끌려가려던 그를 태양으로 밀어내었다.

    332회차의 우주탐사의 체력올인이 태양의 좌표와 직결된 차원문을 이사장보다 훨씬 낮은 마나비용으로 연속해서 거듭 펼치기 시작한 것이다.

     

    [불행의 룬]

    [50%의 확률로 효과발동에 실패했습니다.]

     

    [불행의 룬]

    [50%의 확률로 효과발동에 실패했습니다.]

     

    [불행의 룬]

    [50%의 확률로 효과발동에 실패했습니다.]

     

    몇 번을 차원문을 붕괴시키고 실패로 만들어도 소용없다.

    좌표를 아는 시점에서 들어가는 마나의 비용이 현격하게 줄어든 체력올인과 달리, 이사장의 마법사용에는 한도가 생길 수밖에 없으니까.

     

    ‘고맙다. 두 번째 세계는 지킬 수 있게 해주어서.’

     

    157회차는 이사장의 방해를 뚫고 태양 한복판에서 절명술식과 함께 사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간계의 전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파파를 골탕 먹이려는 딸아이의 선물에도 잘 찾아보면 파파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이렇게 있답니다. 당신에게도 그런 쓸모가 있을까요?”

     

    이사장의 싱글벙글 웃는 얼굴이 332회차의 우주탐사의 체력올인에게 향했다.

    삼대거악 중 최흉으로 손꼽히는 존재.

    드래곤 교장조차 인정한 최악의 인간.

    전대 용사이자 사명을 등지고 외법에 몰두한 결사의 정복자.

    재단의 이사장, 제일 와이히엠하이.

     

    “그 미친 확률판정의 연속… 세계수의 다중차원 연결에 불행의 룬을 결합했군. 네 재능을 우습게 본 본체의 실책이었나.”

    “쓸모는 있지만 그 눈은 위험하군요. 역시 선물은 하나만 받아야 특별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당신은 ‘없던 것’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그 전율스러운 강함이 마지막 방해꾼을 노렸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재단파파 실력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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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Daughter of the Academy’s Villain

I Became the Daughter of the Academy’s Villain

아카데미 흑막의 딸이 되었다
Score 4.2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From the side, she looks pitiful and worn out, but in reality, she’s living her joyful survival story in the world of games.

But how can someone’s name be Okno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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