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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9

        

       [ 뱀의 혓바닥 같구나. ]

         

       악마는 진성을 그렇게 평했다.

         

       이세린은 가차 없는 그레모리의 말에 무어라 반문을 하려고 입을 달싹거렸지만, 조금 전 보았던 진성의 모습이 떠올라서인지 차마 무어라 말을 꺼내지 못하고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 사람을 현혹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중세시대였다면 모 아니면 도였겠구나. ]

         

       그레모리는 마녀사냥이 창궐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여자는 마녀로, 남자는 사탄의 자식이라고 불리며 장대에 매달려 죄를 증명해야만 했던 시절을 말이다.

         

       [ 그때 저런 화술을 쓰는 녀석이 있었다면 사탄의 자식이라며 장대에 매달리거나, 혹은 남을 사탄의 자식으로 몰아서 장대에 매달거나 둘 중 하나를 하고 다녔을 것이다. ]

         

       거의 욕이나 다름없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세린은 그 말에도 반론하지 않았다.

         

       오히려 놀라운 솜씨로 엘라를 꼬시고, 말투를 바꿔서 대마녀를 구워삶았던 진성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슬쩍 볼을 부풀렸을 뿐이다. 하지만 심통이 난 것도 잠시. 그녀는 진성이 일본에서 무엇을 하고 다녔길래 갑자기 저렇게 입을 잘 놀리게 되었는지에 대해 호기심이 솟아올랐다.

         

       이세린은 슬쩍 악마를 바라보았다가 바로 시선을 다시 돌렸다.

       

       그녀가 시선을 돌린 곳은 잠들어 있는 이아린의 근처에 앉아 있는 엘라.

       그녀는 곡예에 이어 코까지 골고 있는 이아린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세린은 그녀에게 말을 걸까 하다가 입을 다물었다.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말을 걸어봤자 뭘 하겠는가.

         

       그렇게 침묵이 맴돌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드르렁 코를 골던 이아린이 번쩍 눈을 떴다.

         

       “토끼야!”

         

       진성에 의해 잠들기 전까지 엘라의 별명을 부르짖던 이아린은, 기상과 함께 토끼를 울부짖으며 몸을 확 일으켰다. 그리고는 침대에서 내려가기 위해 몸을 돌렸다가 자신을 동그랗게 커진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엘라와 눈이 마주치게 되었다.

         

       “토끼야?”

         

       이아린은 여러 가지 뜻을 담아 자신과 눈을 마주치고 있는 엘라에게 물었다.

         

       영문을 알 수가 없다.

       잔소리를 듣다가 잔 것 같은데 왜 네가 여기 있냐.

       몸은 무사하냐.

       어째서 여기에 있냐.

       무슨 일이 있었냐.

         

       하지만 엘라는 그 물음에 답하는 대신에 이아린을 와락 껴안으며 말했다.

         

       “걱정했잖아요!”

         

       이아린은 그녀가 갑자기 자신을 끌어안으며 물기가 서린 목소리로 말하자 당황했지만, 이내 자신의 맞은편에서 몸짓으로 상황을 설명해주는 이세린을 보고는 상황을 대강 이해할 수 있었다.

       아린은 엘라의 등을 슬쩍 토닥여주었다.

         

       그 모습은 참으로 훈훈하기 그지없었다.

         

       “어쨌든 토끼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이아린은 환하게 웃으며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엘라는 손을 빼려고 하다가 멈칫하더니, 즐거운 듯 웃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고는 한숨을 푹푹 쉬었다.

         

       “이번만 잡혀주는 거예요.”

         

       그렇게 그녀는 손이 잡힌 채 이아린이 이끄는 대로 방 밖으로 나서려 했고.

         

       “어?”

         

       은색으로 빛나는 불꽃을 보고 얼빠진 표정을 지었다.

         

       “이거, 이거 뭐야?”

         

       자연스럽게 엘라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 했던 이아린 역시 화들짝 놀라서 그 자리에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은색의 불꽃.

       수은을 녹여서 수증기로 만들고, 그 수증기를 불꽃의 형태로 바꾸면 이런 모양이 아닐까 싶은 형태의 불꽃.

       불꽃은 아지랑이처럼 몸을 이리저리 흐늘거리며 타오르고 있었는데, 아무 연료도 없음에도 바닥에서 타올라 천장까지 닿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금속으로 만들어진 미역이 해류를 타고 흐느적거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며, 은으로 만든 가느다란 애벌레들이 몸을 꿈틀거리며 춤을 추는 것처럼도 보였다.

         

       불꽃은 묘하게 반투명해 문밖을 어렴풋이나마 볼 수 있었다.

       문밖에는 글자가 쓰인 종이가 있었고, 이아린은 뭉개지고 흔들려 알아보기 힘든 글자의 모양을 한 글자 한 글자 간신히 읽어보았다.

         

       “절⋯대⋯나가지⋯마⋯라⋯오⋯빠⋯가.”

         

       이아린은 자신이 말해놓고도 믿기지 않는지, 다시 한번 눈을 부릅뜨고 글을 읽어보았다.

         

       “절대 나가지 마라. 오빠가.”

         

       나가지 마라.

       어딜?

       내가 지금 있는 곳?

       지금 있는 곳이 어디지?

         

       이아린은 머릿속에 수많은 의문을 떠올렸다.

         

       그리고 이내 깨달았다.

         

       자신이 이 방에 갇혀버렸음을.

       다른 누구도 아닌, 오빠로 인해 갇혀버렸음을.

         

       “이럴 수는 없어!”

         

       이아린은 현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듯 소리쳤다.

         

       “이 미친 오라비!”

         

       방에 갇히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밖에서 맘껏 뛰어다니지 않으면 좀이 쑤시는데, 그게 아예 금지당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이아린은 번개같이 침대로 뛰어가서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고, 진성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

         

       진성이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인지 연결음만 계속해서 들려왔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진성에게 문자를 보내서 당장 자신을 나가게 해달라고 했지만.

         

       『 보호자가 올 때까지만 버텨라. 』

         

       돌아온 것은 매정한 문자뿐.

         

       이아린은 그녀 기준으로 좁아터진 방 안에서 감금 아닌 감금을 당해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 * *

         

         

         

       “어머나? 괴물 새끼가 수작을 부리네에~?”

         

       점술사는 일이 어렵게 돌아가자 이를 갈았다.

         

       그의 앞에는 수십은 족히 되어 보이는 거울이 벽에 붙어있었다.

       거울마다 보이는 모습은 전부 달랐는데, 어떤 거울에서는 호텔 복도가 보였고, 어떤 방 앞에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택배가 가득 쌓여있었다.

         

       그렇다.

       점술사는 거울을 매개로 호텔을 엿보고 있었다.

         

       위쪽에 있는 거울은 어느 호텔의 주변 풍경을.

       중간에 있는 거울은 엘라가 얼마 전까지 머무르던 집을.

       아래쪽에 있는 거울은 호텔 내부의 풍경을 비추고 있었다.

         

       그는 CCTV를 보듯, 거울을 통해 호텔을 감시하고 있었다.

         

       게다가 화질은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차이가 없었다.

       그 선명함은 아래로 내려올수록 뚜렷해져서, 맨 위에 있는 거울에서는 도로에 지나다니는 자동차의 번호판을 볼 수 있는 정도에 그쳤지만, 맨 아래쪽에 있는 거울은 지나가는 사람의 모공도, 놓여 있는 택배의 작은 글자와 손톱 크기의 작디작은 상징을 알아볼 수도 있었다.

         

       “저것도 골치가 아픈데.”

       “후우. 대마녀랑 연관이 있다니. 뭐 하는 놈인지 모르겠군.”

       “그나마 다행인 건 그 고약한 할망구라는 거? 후후.”

       

       합성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쌓인 택배는 과장을 조금 보태서 천장에 닿을락 말락 쌓여있었으며, 복도를 한 사람 간신히 지나다닐 정도만 남긴 채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박스에는 하나같이 꽃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이는 독일에서 유명한 문양이었다.

         

       과시하기를 좋아하며, 허영심이 가득하고, 성격이 더러운 고약한 어떤 대마녀가 사용하는 문양으로 말이다.

         

       “저 대마녀한테 선물을 받는 사람은 처음 보는데.”

       “하, 보니까 뒤집어쓴 거죽은 곱상하던데! 어찌 제비 노릇이라도 한 거 아냐?”

       “어머머! 제비도 사람이 하는 거지. 어떻게 사람 흉내 내는 괴물이 그런 걸 하겠니?”

         

       점술사는 진성을 조롱하듯 그렇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짜증이 묻어 있었으니.

         

       다른 거울에서 보이는 풍경 때문이었다.

         

       “그나저나.”

       “저거 화염 장벽 아니니? 마법 같은데?”

       “하하하! 저건 마법이 아니야! 불 계열 주술이다!”

       “아닌 것 같은데.”

       “맞아!”

       “금속의 성질을 부여했나?”

       “금속의 상징을 반전시킨 것 같은데?”

       “금속은 반짝거리고 남을 현혹하는 성질이 있는데 저건 아니잖니.”

       “현혹은커녕 배척하고 막아 세우며.”

       “반짝거리지 않으니 거울로도 쓸 수가 없고.”

       “왜곡하고 뒤를 비추니 거울의 성질도 가지지 않았고.”

       “우리도 막고 이쁜이들도 막으려고 세웠나 본데에?”

       “아티팩트같은데.”

       “마법이 아니라 주술 같다니까?”

       “하, 주술이든 마법이든 뭔 상관이야! 어느 쪽이든 개수작 부려놨을 건 뻔한데!”

       “마법 같은데?”

         

       수많은 거울에 떠오른 점술사는 시끄럽게 떠들었다.

       그 소리가 어찌나 시끄러운지 시장통을 연상케 만들 정도였다.

         

       “조용히 좀 해 이 새끼들아!”

         

       책상에 팔을 올리고 있던 점술사는 재잘재잘 떠드는 또 다른 자신들에게 거칠게 말을 날렸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거울에 비친 수많은 점술사는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끄덕 움직이더니 스르르 모습을 감추었다.

         

       “그런다고 못 가져갈 줄 알아?”

         

       거울이 잔뜩 뒤덮인 방 안에서 점술사는 씹어뱉듯이 그렇게 중얼거렸다.

       잔뜩 짓이겨지는 입술에서는 빨갛고 검게 일어난 피딱지가 가득했으며, 점술사의 두 눈에서는 무리해서 주술을 사용하느라 핏줄이 터져나가며 피눈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게다가 피부에 좋은 화장품을 덕지덕지 발랐음에도 손은 거칠기 짝이 없었고, 손톱은 울퉁불퉁 쪼그라든 데다가 검은 세로줄이 나 있었다.

         

       명백한 위험 신호.

       더 주술을 사용하면 후유증이 남을 것이라는 경고였다.

         

       “방 밖으로 못 나가게 하는 건 똑똑하긴 한데. 그런다고 못 가져갈 줄 아나? 응?”

         

       거울로 다른 곳을 지켜보는 주술이 아무 대가가 없을 수는 없는 법.

       게다가 그런 주술이 수십 개는 되니, 점술사는 그야말로 제 생명을 깎아가며 무리를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반드시 엘라를 붙잡아 선업을 쌓고 싶었으니까.

       영웅이 되고 싶었으니까.

         

         

        * * *

         

         

       하지만 일이 꼬이기 시작하면 한없이 꼬이는 법.

         

       시간이 흐르고 또 흘러도 도저히 빈틈이 보이지를 않았다.

         

       이쁜이와 제물 예정자가 있는 방은 은색 화염이 안에 들어있는 사람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단단히 틀어막고 있었고, 당장이라도 나갈 것처럼 난리 치던 예쁜이는 진성이 들고 오는 게임기에 빠진 것인지 문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않고 있었다.

         

       “우리 예쁜이들. 이-쁜-이-들!”

         

       콰아앙!

         

       점술사는 울화라도 치밀었는지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소리를 쳤다.

       그 모습이 흡사 광증에 걸린 사람과 같았다.

         

       “왜에 아무도! 하다못해 이 싹수없는 년이라도! 응? 왜 나올 생각을 안 해애애애애액! 부수고 나와아아아악!”

         

       점술사는 히스테리(Hysterie)를 부리는 늙은 여자처럼 난동을 부렸다. 책상 위에 놓인 것을 죄다 이곳저곳에 집어 던지고, 책상을 쿵쿵 쳤으며, 의자를 들썩거리며 제 몸을 통제하지 못하고 분노에 몸을 맡겼다.

       게다가 그것이 심해지자 과호흡까지 왔는지 숨을 몰아쉬기 시작하였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는 근처에 놓인 비닐봉지를 입가에 씌워 간신히 원래의 호흡을 되찾았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거울 속의 점술사가 말을 걸었다.

         

       “바꾸자.”

       “하아, 하아.”

         

       걱정이 섞인 그 목소리에 점술사는 힐끗 거울을 쳐다보았다가, 가슴께에 손을 얹고 숨을 고르게 만든 뒤 대답했다.

         

       “그래. 후우—우우우우. 더 육체를 가지고 있다가는 쓰러져버릴지도 모르겠네.”

         

       점술사는 현기증이 다 가시지 않았는지 살짝 휘청거리며 벽에 붙은 거울에 다가가 몸을 앞으로 기대었다. 그리고 거울에 비친 자신과 손깍지를 끼려는 듯 슬며시 팔을 뻗었다.

         

       쨍그랑.

         

       이윽고 거울이 제자리에서 회전하더니 바닥에 떨어지며 산산조각이 났고, 점술사는 산산조각이 난 거울 조각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발로 대충 차서 구석에다가 몰아넣었다. 그리고는 머리를 거칠게 벅벅 긁더니 책상 위에 걸터앉았다.

         

       “제-엔장.”

         

       퉤.

         

       그는 잇몸에서 흐르는 피를 그대로 뱉었다.

       비릿한, 쇳가루를 핥은 듯한 기분 나쁜 맛이 혀에 맴돌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서랍에서 담배 하나를 꺼내 입에다가 물었다. 그리고는 지포 라이터 하나를 꺼내서 불을 붙이고는 크게 빨았다.

         

       후읍.

         

       후우우우우-

         

       점술사는 입을 가득 메운 후 목구멍을 타고 흘러가 폐부를 훑고 다시 나오는 담배 연기에 몸이 나른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와 동시에 조금 전까지 분노 때문에 미쳐서 잔뜩 흥분해있는 뇌가 진정하기 시작했으며,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처럼 주기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던 눈 역시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상상 이상으로 치솟던 안압은 가라앉았고, 얼굴을 피범벅으로 만들 기세로 흐르던 피눈물은 이내 뚝 그쳤다. 그리고 피딱지가 잔뜩 내려앉았던 입술은 다시 깨끗하게 변했다.

         

       점술사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그나마 사람의 몰골로 돌아오자 입에 문 담배를 빼서 자신의 팔에 가져다 댔다.

         

       치익.

         

       그리고는 담배빵을 놓듯 제 팔에 짓이기기 시작했다.

         

       분명 고통스러워야 하는 일이었지만, 점술사의 표정은 진중하기 그지없었다.

       마치 수계(受戒)를 위해 연비(燃臂)를 받는 이의 표정이 그러하듯, 제 팔이 초의 심지 대신에 타들어 가고 타오르는 향에 화상을 입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신실한 이가 그러하듯 그 표정이란 참으로 엄숙하고 진지했다.

         

       점술사가 짓이긴 자국은 꿈틀거리며 움직이며 그림을 만들었는데, 그 형상이 마치 아름다운 여인의 옆모습을 그린 것 같았다. 그려진 여인은 살아있는 것처럼 고개를 돌려 정면으로 점술사를 바라보았고, 인상을 찌푸리듯 이마가 위치한 부분에 자그마한 선 두 개가 그려지더니 이내 산산이 부서지며 사라졌다.

         

       민들레 홀씨가 숨결에 날아가듯 재로 분해되어 사라진 그림은 점술사를 맴돌며 상처를 치유해주었다. 실핏줄이 잔뜩 터져버린 눈도, 실시간으로 찢기고 무너져내리는 잇몸도, 짓이긴 팔에 난 화상 자국도, 모세혈관이 터져나가며 생긴 수많은 붉은 점들도.

         

       그 모든 것이 사라져버렸다.

         

       점술사는 자신의 몸이 회복한 것을 확인하자 불이 붙어있는 담배를 손가락으로 튕겼다.

         

       그리곤 옆에 놓인 주물(呪物)들을 만지작거렸다.

         

       “방 밖으로 한 발자국만 나와라.”

         

       마치 덫에 먹잇감이 걸리기를 기다리는 사냥꾼 같은 말을 중얼거렸다.

         

       그는 분노와 짜증이 가득했던 전과는 다르게, 깊게 가라앉은 눈으로 거울을 지켜보았다.

         

       문을 열고.

       문지방을 넘어서.

       노리는 이가 나오기를 계속해서 기다리면서.

       

       마치 총구를 겨누고 있는 사냥꾼처럼 계속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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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aman Desires Transcendence

The Shaman Desires Transcendence

주술사는 초월을 원한다
Status: Ongoing Author:
The shaman realized he had gained life once more. This time, he would live a life solely for transcendence, through shamanism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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