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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81

       [작성자: ㅇㅇ]

       [제목: 따ㅡ먹고싶다]

       [요망한련,,,,진자,,,,후,,,]

       –     이건 진짜 노린 게 아닐 수가 없음

       –     바로 녹음 ON

       –     진짜 미쳤어

       –     얘 얼굴 사진 유출된거 없냐?

       

       [작성자: ㅇㅇ]

       [제목: 따ㅡ먹고싶다 합성해봤다]

       [(동영상 첨부)

        

       그 때 캠방에 음성만 바꿔 넣어 봄]

       –     ㅗㅜㅑ

       –     와……

       –     고소 안 당함?

       –     ㄴ 지가 직접 한 방송인데 뭔 고소 ㅋㅋㅋ

       –     ㄴㄴ 유포하라고 허락한 적은 없잖아 목소리까지 합성하고……

       –     ㄴㄴ 지튜브 업로드한 애나 고소당하겠지 ㅋㅋ

        

       [작성자: ㅇㅇ]

       [제목: 아따먹 센세 ‘동료’였구나]

       [평소 기상시간은 오후 6시

        

       그야말로 0군의 삶……

        

       우리, ‘동료’ 였구나]

       –     기만이라고 하고 싶은데 기록이 너무 많음ㅋㅋㅋㅋㅋ

       –     ㄴ 갤질과 인방 시청시간으로 순수를 증명한 여스……

       –     ㄴ 솔직히 안 믿기는 건 아따먹이 여자라는게 더 안 믿기지

        

       [작성자: ㅇㅇ]

       [제목: 근데 아따먹 전닉은 뭘까?]

       [저런 사람이 겨우 8개월 전에 갑자기 등장했다는게 말이 안되잖아

        

       나오나도 그렇고 갤질도 그렇고

        

       몹시 미심쩍은 부분임]

       –     이건 백퍼 구라지

       –     근데 찾을 수가 없음ㅋㅋㅋㅋㅋ챌린저 도적 자체가 손에 꼽는데

       –     본캐는 도적 안 했겠지

       –     ㄴ 하긴 애초에 도적으로는 걍 놀고 싶어서 부캐 만든 걸지도

       –     ㄴ 광전사에 민감한게 혹시?

        

       [작성자: ㅇㅇ]

       [제목: 나 뭔가 깨달은 거 같음]

       [갤주 예전부터 좀 의심스러웠던게

        

       광전사 언급만 나오면 무슨 발작버튼 눌린 거마냥 반응했거든?

        

       유독 광전사 상대로는 좀 지랄맞게 구는 것도 티났고

        

       근데 그럴 이유가 없단 말이야 ㅋㅋㅋ

        

       혹시 원래 계정 주캐는 광전사여서 연막치느라 그런 거 아님?

        

       광전사 랭커들로 대전기록 뒤져보면 본닉 찾을 수 있을 거 같은데]

       –     오 설득력 있네

       –     오

       –     흠……그 정돈가?

       –     챌 광전사들 중에 패드립 치거나 해서 방송하려면 본닉 숨겨야 되는 애들로 추리면 되겠는데?

       –     ㄴ 킹능성 있네

        

       [작성자: ㅇㅇ]

       [제목: 씨발이게무슨소리야]

       [바람??? 스트리머와 팬 이상의 관계????

        

       아따먹 도댓이랑 뒷결임????]

       –     걍 도적에 미친년이라 아닐 거 같은데

       –     진짜로 도적동료라고 좋아하다가 맨날 성기사해서 빡친 거 아님?

       –     ㄴ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씨1발아

       –     ㄴ 육수들 자기합리화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휴방하고 야스했다 해도 치킨먹었단 뜻 아님? 이지랄할듯ㅋㅋㅋㅋㅋㅌ

        

       [작성자: ㅇㅇ]

       [제목: 아따먹 도댓 얘기 해석해왔다]

       [“멀쩡한 도적 두고.”

       => 멀쩡한 본처인 나를 두고

        

       “성기사에 헤벌레하시고,”

       => 양다리를 걸쳤고

        

       “하다못해 광전사에도 한눈 파셨던 거.”

       => 아마도 원나잇?했는데 차마 인정하기 비참해서 한눈팔았다고 순화한듯

        

       “차단당해서, 직접은 말씀 못 드리는데.”

       => 그랬는데도 아따먹이 매달려서 도댓이 톡 차단함

        

       “잘 해낼 거예요. 잘 해내고 있어요.”

       => 차인 여자 특) ㅈㄴ 잘 지내는 척함

        

       “달라진 도적……보여드릴 수 있게.”

       => 나 다시 만나면 달라져 있을 거란 어필

        

        

       도댓 씹알파남이었네;;

        

       성기사는 누구고 광전사는 누구지? 다 스트리머일거 같은데

        

       도댓게이트 ON]

       –     헛소리하지마 ㅈㄴ 확대해석은 ㅆㅂ

       –     ㄴ 걍 도댓이 도적하다가 성기사도 하고 광전사 트리도 보고 했단 소리를 양다리에 원나잇은 시발 지랄하지마 진짜로

       –     ㄴ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육수들 멘탈 터진거 왜케 웃기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ㄴㄴ 얼굴 깐 여캠도 못 믿는데 듀라한을 믿은 죄……달게 받아라!

       –     나 육수는 아닌데 얘 진짜로 걍 도적에 미친년이라 말 그대로일 가능성이 더 높음

       –     ㄴ 차단당했다는 건 어케 설명할 거?

       –     ㄴㄴ 아따먹 방송 시작하기 전에 하던 짓거리 생각하면 그 때 차단당한 방송만 10개는 넘을걸

       –     ㄴㄴ 정보) 도댓 다시보기만 봐도 도적해달라고 도배질하던 기록이 남아있다

       –     그래서 성기사랑 광전사는 누구임?

       –     여친 애칭이 도적이었던 거임? 진짜 미친놈인가

        

       [작성자: ㅇㅇ]

       [제목: 시발 도댓 3다리 걸치는 알파남이었음?]

       [아따먹 얘기 꼬라지 들어보니 3다리 걸치고 지가 찬거같은데

        

       그 노안이 비결인가 대체 뭐지]

       –     정보) 도댓 다시보기만 봐도 아따먹은 몇 개월 전부터 도적해달라고 도배질하던 기록이 남아있다. 세상에 남친 방송에서 악질 도배질하는 미친년은 없다.

       –     ㄴ 이게 또 아따먹은 남친 방송이어도 그럴 거 같기도 해서……

        

       [작성자: ㅇㅇ]

       [제목: 도댓방송 드가자~]

       [자, 해명방송 드가자~]

        

       * * * *

        

       『해 명 해 해 명 해 해 명 해 해 명 해 해 명 해 해 명 해 해 명 해』

       『지상 최악의 남자 도댓…! 지상 최악의 남자 도댓…! 지상 최악의 남자 도댓…! 지상 최악의 남자 도댓…! 지상 최악의 남자 도댓…! 지상 최악의 남자 도댓…! 지상 최악의 남자 도댓…!』

       『우리 누나랑 무슨 사인지 당장 해명하지 않으면 똥을 싸겠다』

       『죽어』

       『나도 방송할걸 나도 방송할걸 나도 방송할걸 나도 방송할걸 나도 방송할걸 나도 방송할걸 나도 방송할걸 나도 방송할걸 나도 방송할걸 나도 방송할걸』

       『??? 머야 갑자기』

       『도댓아 솔직히 봤으면 몇 컵이었는지나 얘기해줘라 도댓아 솔직히 봤으면 몇 컵이었는지나 얘기해줘라 도댓아 솔직히 봤으면 몇 컵이었는지나 얘기해줘라』

       『혹시 광전사는 레반인가요? 혹시 광전사는 레반인가요? 혹시 광전사는 레반인가요? 혹시 광전사는 레반인가요? 혹시 광전사는 레반인가요?』

       『제발 죽어』

       『조교님 팔챗좀!!!』

        

       최근 급격하게 성장한 이예나의 방송에 모여든 시청자는 크게 세 부류였다.

        

       그녀가 본래 서식하던 나오나 갤러리에서 찾아온 이들.

       첫 방송의 어그로로 유입된 아크의 시청자들.

       그리고, 여러 차례에 걸쳐 불났다는 소문이 들릴 때마다 놀러왔다가 눌러앉은 분탕종자들.

        

       달리 말해,

        

       이예나의 방송은, 시원하게 반말과 욕을 박지 않으면 오히려 욕을 먹는 문화권, 스트리머를 두들겨 패는 것을 시청의 보람으로 삼는 문화권, 그리고 오로지 불을 지르기 위해 방송에 접속하는 문화권이 교차하는 곳이었다.

        

       그야말로 베이스부터가 끔찍한 시청자군(群)이었으나- 어쩌면, 교화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들이 모인 곳이 부드럽고 성실한 스트리머의 방송이었다면, 억지로 불태우는 것도 하루이틀이었을 테니까.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따뜻한아메리카노먹고싶다의 방송은 끊임없는 장작과 연료를 공급하는 양질의 토양이었으니.

        

       그 스트리머에 그 시청자라는 법칙이 적용된 결과는, 그녀의 말마따나 ‘발화점이 극도로 낮은’ 시위대였다.

        

       “어……잠시만요. 뭐야 이거? 어디서 오신 분들이지? 호스팅 있었나?”

        

       이들의 침공은, 평소 조용조용한 도댓의 방송 시청자들과 매니저가 감당할 수 있는 화력이 아니었다.

        

       《형 무슨 일 있어요?》

        

       “아니, 나도 모르겠네. 매니저님 잠깐 팔챗 좀 걸어주세요.”

        

       겪어본 적 없는 규모의 화재에 방송이 거의 마비당한 상황.

        

       당혹스러운 심경을 숨기지도 못한 채, 어떻게든 흐름을 잡아보려고 했으나-

        

       쓰나미처럼 휘몰아치는 채팅과 도네이션은 도저히 통제할 수 없었다.

        

       -ㅇㅇ 님이 1,000원을 후원하였습니다!-

       【비결이 뭡니까 선생님 제발 가르쳐주십시오】

        

       -ㅇㅇ 님이 1,000원을 후원하였습니다!-

       【좃오좃 끄고 픽업아티스트 강의해주세요 선생님】

        

       -ㅇㅇ 님이 1,000원을 후원하였습니다!-

       【광전사는 누구고 성기사는 누구야 당장 해명해】

        

       임시차단을 하면 부계정으로. 팔로우챗을 걸면 팔로우를 해서. 팔로우 기간 기준을 올리니, 도네이션으로.

        

       무시하고 통제해서 진압할 수 있는 종류의 화재가 아니었다. 대응이 필요했다.

        

       하지만, 대체 무슨 일인지 알아야 대응을 할 것 아닌가.

        

       ‘아따먹? 연애? 양다리? 뭔 소리야?’

        

       아무리 심각하게 불이 나더라도, 상황 정도는 파악할 수 있는게 정상이다. 멘탈이 아주 나가지 않는 이상에야.

        

       그러나 도댓은 도저히 이 화재의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 않은 일이었으니. 드문드문 보이는 단어들로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야,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터였다.

        

       “잠깐, 잠깐만. 여러분, 진짜 무슨 일인지 모르겠거든요? 잠시만요.”

        

       -ㅇㅇ 님이 1,000원을 후원하였습니다!-

       【우리도 이게 진짜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 시발아!!!】

        

       -ㅇㅇ 님이 1,000원을 후원하였습니다!-

       【니새끼 때문에 그 텐련이 하루종일 도적만 했구나】

        

       -ㅇㅇ 님이 1,000원을 후원하였습니다!-

       【도댓쌤 팬카페에 정리글 올라왔어요】

        

       정리글.

        

       함정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레반아, 진짜 미안한데……잠깐만 수습부터 해야할 것 같다. 시청자분들께도 정말 죄송합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요.”

        

       팬카페의 메인화면에 떠있는 인기글 중, 비교적 눈에 익은 아이디가 작성한 글을 클릭했다.

        

       클립으로 첨부된 동영상 밑으로, 짧은 설명이 붙어있었다.

        

       《어……괜찮아요, 형. 그런데……제 방송에도 좀 와서 보니까……아니다. 형, 디스코스 좀 봐주실래요?》

        

       [레반: 형 이거 정리글 안 보시는게 좋겠어요]

       [레반: 일단 방종하시고 정리하신 다음에 준비해서 해명을 할지 어떻게 할지 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

       [레반: 형?]

        

       그러나 진행을 만류하는 레반의 메시지는 도댓에게 닿지 못했다. 이미 그의 신경은 영상에 담긴 이예나의 음성편지에 쏠려 있었으니.

        

       ‘도적을 두고, 성기사……광전사까지? 차단?’

        

       그리고, 끝까지 들은 순간.

        

       섬광이 내리치듯, 도댓의 머릿속에서 무관해보이던 사건들이 연결되기 시작했다.

        

       도적을 해달라고 27만원인가를 도네이션 했던, 아이디가 눈에 익었던 사람. 본의 아니게 먹튀를 했던 죄책감 탓에 기억에 남아있었다.

        

       ‘그 날……기사하다가, 폭주광전사 빌드 잠깐 봤었던 거 같은데?’

        

       시참 컨텐츠를 하려다가 우연히 발견되었던, 아따먹의 채팅들. 도적을 플레이해달라는 내용의, 다채로운…….

        

       ‘도적……방송도, 거의 도적만 하지 않았나?’

        

       차단. 차단도, 분명-

        

       ‘팬카페……?’

        

       가입하자마자 이상한, 도적……을 주제로 한 낚시글을 몇 개 써서 임시차단했더니,  아따먹을 사칭하는 이메일까지 보내는 걸 보고 영구차단을 했던 사람이 있었다.

        

       도댓의 팬카페에서는 영구차단 자체가 극히 드문 일이었다. 대놓고 스트리머를 사칭하는 간 큰 분탕은 아예 처음이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그렇지, 특이한 사건인만큼 기억은 하고 있었다.

        

       그 모든 걸 조합해보면-

        

       “……아따먹……? 잠깐만. 그게 다 아따먹님이었다고……?”

        

       충격이 너무 큰 탓이었을까. 아니면, 인터넷방송을 하며 습관적인 혼잣말이 일상이 된 탓이었을까.

        

       도댓은 자기도 모르게 넋이 나간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일단 무슨 일인지는 – 아직도 믿기지는 않았지만 – 대략 파악이 되었다. 하지만-

        

       ‘이걸 뭐라고 해명해……?’

        

       

       딱히, 상황이 나아진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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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Not That Kind of Malicious Broadcast

It’s Not That Kind of Malicious Broadcast

그런 악질 방송 안ㅣ에요
Score 3.7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am a healthy skill-based broadcaster.

I don’t hate priests.

It’s not that kind of broadcast.

What?

Clarify the controversy that’s been posted on the community?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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