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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85

       엘프들이 사는 나라 엘란.

       그곳에서 세계수 다음으로 가장 높이 솟아오른 나무에 엘프들이 모였다.

       지팡이를 사용하는 이도 있고. 거동이 불편한 자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눈빛은 죽지 않았고 여전히 엘프이며, 마법사라는 사실을 알려주듯. 마나는 흉흉한 기세를 내포했다.

       원로회의 소집으로 그들이 모이기가 무섭게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미네르. 그녀가 움직였습니다.”

       “그런가.”

         

       원로회의 가장 큰 권력을 보유한 미네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의 앞에 준비된 서류를 천천히 읽었다.

         

       “이번엔 뭐지?”

       “여왕이 마탑과 접선했습니다.”

       “흐음….”

         

       백색 마탑의 라라 로쉐라는 자와 접선했다는 내용이었다.

       라라 로쉐. 백색 마탑의 실패자.

       여태까지 쓸모없는 마법만 발표해서 곧, 마탑에서 쫓겨날 가능성이 높음.

       마법적 성취 굉장히 낮음.

       그가 보기엔, 라라 로쉐는 마법사로서 버러지였다.

         

       “별 거 아닌 내용 아닌가.”

       “여왕의 독단적인 행동은 극히 드문 일이라….”

       “드디어 미쳐버린 것이지.”

         

       붙잡을 사람이 없어서 백탑의 골칫거리를 붙잡는다니.

       미네르가 비릿한 웃음을 흘렸다.

         

       “끌끌… 이젠 얼마 걸리지 않겠어.”

       “하긴 이번 여왕은 좀 질기군. 금방 포기할 줄 알았는데.”

       “세계수님의 눈도 참 낮아졌군.”

         

       다른 원로들도 웃었지만, 웃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불안을 입에 담았다.

         

       “하지만 이렇게 버티는 건 좋지 않지.”

       “최대한 빨리 천벌을 받도록 유도해야 해.”

       “그래야 권좌가 가진….”

       “그만.”

         

       미네르가 손을 뻗어 원로를 제지했다.

         

       “말엔 힘이 담겨있으니 조심하도록.”

         

       괜한 말을 했다가,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으니.

       미네르도 그들이 말하던 것처럼 불길한 미래를 상상해보았다.

         

       만약, 여왕이 자리를 유지한다면….

       혹은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해, 안전지대를 만들어낸다면….

         

       하지만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게 힘 아니던가.

       미네르는 노쇠한 손으로 주먹을 꽈악 쥐었다.

         

       “그대로 진행하도록.”

         

       이번 여왕이 진짜 여왕으로 거듭나는 닐 따위는 없을 테니까.

         

         

       ***

         

         

       오늘도 평화로운 갤러리에선 누군가가 콜라를 들이켰다.

         

         

       제목) 캬아아 오늘도 콜라 맛있다

       (집구석에 쌓인 콜라 캔.jpg)

       근데 이거 어떻게 함?

         

       ㄴ시발아 좀 치우고 살아

       ㄴ어우 ㅋㅋ 더러워

       ㄴ벌레는 없음;

       ㄴ벌레도 포기한 집ㅋㅋㅋㅋ

       ㄴ벌레들도 기겁하고 떠났네 ㅋㅋ

         

       ㄴ근데 자리 존나 차지함;;

       ㄴ그거 밟아서 부피를 줄이셈

       ㄴ그리고?

       ㄴ땅에 묻어

       ㄴㅅㅂ 그게 전부임?

       ㄴ그게 내 지능의 한계야…

       ㄴ가여울 정도의 지능…

       ㄴ이 정도면 갤붕이 평균 이상인데?

       ㄴㄹㅇㅋㅋ

         

       ㄴ근데 콜라 캔 이거 ㄹㅇ 문제인 게 아직도 처리할 방법 못 찾았음

       ㄴ대도시들은 이걸로 골치아파하더라

       ㄴ일단 어디 구석에 묻어두긴 했는데 하루종일 묻을 거임?

       ㄴ그러게

       ㄴ사용할 곳을 찾아야지…

         

         

       제목) 콜라캔 <<< 이거 악질임

       재활용도 안 됨

         

       ㄴㄹㅇ 입구는 좁지 양은 적지 내용물 넣기에 부적합함

       ㄴ이거 쓸 바에 든든하게 유리 물병 쓰지 ㅋㅋㅋ ㄹㅇ

       ㄴ커스텀 물병 쓰면 간지까지 챙길 수 있는데 ㅋㅋ

       ㄴ콜라캔은 그냥 쓰레기임….

       ㄴ이거 사용할 곳이 없다보니 그냥 버려야 함

       ㄴ우리 마을은 뒷산에 묻어두는 걸로 결정함

       ㄴㄹㅇ재활용 불가능한가?

         

       ㄴ치킨은 재활용 되는데

       ㄴ어케했노 시발련아

       ㄴ치킨 뼈 조각 맞춘 다음 사령술쓰면 살아남

       ㄴ시발아 그건 살아난 게 아니잖아

       ㄴ살아났다…라는 게 이런 뜻…?

       ㄴ(얼탱)

         

       ㄴ근데 뼈가 왜 남음? 뼈까지 다 먹어야지

       ㄴ이 새낀 또 뭐야 ㅅㅂㅋㅋ

       ㄴ뭔 개도 아니고 ㅋㅋ

       ㄴ아니 ㄹㅇ 뼈까지 오독오독 씹어 먹으면 맛있음

       ㄴ수인게이야 ㅋㅋㅋ

       ㄴ(사람 아니야)

       ㄴ(게이야…)

       ㄴ우리와 사는 세계가 달라…

         

         

       제목) 콜라캔 재활용방법 찾았다

       (대충 용광로 짤.jpg)

       일단 녹인 다음 다른 물질하고 분리하고

       금괴 모양으로 알루미늄 재가공한 다음…

       근데 뭐 만들어야함?

         

       ㄴ나도 일단 녹였는데 뭐에 쓸지 모르겠음

       ㄴ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

       ㄴ검 만들어봤는데 강철에 비하면 너무 무름

       ㄴ방어구 만들었는데 구멍 숭숭 뚫리던데?

         

       ㄴ원래 마법 공학 재료나 장신구 정도로만 사용했던 게 알루미늄인데 되겠냐 ㅋㅋ

       ㄴ그나마 마나 반응성이 높은 게 장점인데 이걸로 어케 안 되나

       ㄴ안 되더라 기본적인 토대가 너무 약함

         

         

       제목) 알루미늄 어디에 쓰는지 모름??

       원래 마법공학 재료다 바보들아

         

       ㄴ마법 공학…?

       ㄴ아 참ㅋㅋ 그런 게 있었지 ㅋㅋ

       ㄴ그럼 마법공학에 쓰면 되는 거 아님?

       ㄴ와 해결 됐네 수고 ㅋㅋ 근데 어떻게 씀

       ㄴ?

       ㄴ마법 공학 다루는 마법사 없는데?

       ㄴ에?

       ㄴ있었었지

       ㄴㅋㅋ 아

       ㄴ사라진지 좀 됐음

         

       ㄴ왜 사라짐?

       ㄴ돈이 안 되니까 ㅋㅋ

       ㄴ알루미늄 << 캐기 좆같음 + 마법 공학 자체가 손해 존나 봄

       ㄴ비싼 물품을 써서 큰 손해를 본다…?

       ㄴ이게 유지되면 이상한 학문이지 아 ㅋㅋ

         

       ㄴ굳이 알루미늄을 쓸 이유가 없긴 해

       ㄴ다른 좋은 거 많은데 왜 ㅋㅋㅋ

       ㄴ그래서 알루미늄 소모처 없음?

       ㄴ없는데? ㅋㅋ

       ㄴ쓰레기 실시간으로 쌓여서 좆되는 중….

       ㄴ쓸데없이 부피까지 차지해서 좆같음

         

       ㄴ우리는 용광로에서 녹여가지고 가공해놨는데 팔 곳이 없음…

       ㄴ가끔 뭐 실험한다고 사가긴 하던데

       ㄴ건물에 사용해보는 애들도 있긴 하더라

       ㄴ그거 외엔…

         

       ㄴ다시 캔으로 재활용하는 건 어떰?

       ㄴ캔 그건 어떻게 만드는데

       ㄴ?

       ㄴㅅㅂㅋㅋ 공장 만드는 소요는 누가 대주냐고

       ㄴ뭐 대충 그릇 만들어서 사용하면 ㄱㅊ지 않음?

       ㄴ그냥 마법 써서 보관하면 되는데 왜…?

       ㄴ어라?

       ㄴ그러네?

       ㄴ바보 갤러리냐고 ㅅㅂㅋㅋㅋ

       ㄴㅋㅋㅋㅋㅋ

       ㄴ그저… 콜라 보관용 ㅋㅋ

       ㄴ콜라 원툴 ㅋㅋㅋ

       ㄴㅅㅂ 알루미늄 이렇게 보니까 진짜 쓸모없구나

         

       ㄴ가끔 광물 캐다가 알루미늄 나온 거 전부 마탑에 팔았었는데 아깝네

       ㄴ이젠 그 수요가 업어서 공급이 넘치는 거 처리를 못함

       ㄴ그래? 우린 다 처리 했는데

       ㄴ???

       ㄴ?

       ㄴ어케했노 시발련아;;;

         

       ㄴ오센 왕국에서 돈 주면 처리해준다고 하던데?

       ㄴ?

       ㄴ???

       ㄴ뭐냐 쓰레기 매립지라도 만드나?

       ㄴ얘네 땅 넓냐?

       ㄴ사막이 있던가?

       ㄴ??? 그러게

         

       ㄴ얼마나 돈이 궁하면… 알루미늄을 처리해준대??

       ㄴㄹㅇ;; 거의 헐값에 처리해준다길래 웃으면서 다 떠넘김 ㅋㅋㅋ

       ㄴ오센 왕국 드디어 미쳤나?

       ㄴ베아트리스 여왕 멍청하진 않아서 생각이 있긴 할 텐데…

       ㄴ생각이 있음 (실시간으로 손해 보는 중)

       ㄴ생각은 모르겠고 일단 예쁘니 오케이임

       ㄴ시발 ㅋㅋ 예쁘면 오케이냐고

       ㄴ솔직히 드워프보단 낫지 않음?

       ㄴ아 ㅋㅋ

       ㄴㅅㅂ 팩트로 때리지마라

         

       ㄴ알루미늄 잔뜩 받아서 어따 씀? (진짜 모름)

       ㄴ마법 공학자 어디서 데려온 듯?

       ㄴ그런다고 뭐가 되나?

       ㄴㅁ?ㄹ

       ㄴ글쎄다

       ㄴ흠;;;

       ㄴ도대체 뭘 하려는 거지?

         

         

       갤러리에서 베아트리스의 뜻을 모르겠다고 글이 올라오는 한편.

         

       사각사각.

       그녀의 집무실은 평소처럼 완벽한 업무 모드였다.

         

       베아트리스. 그녀가 돌프를 데려온 이유는 여러 이유에서였다.

       오센 왕국에 인재가 적다 생각했는데. 우연히 오센 왕국에서 발견했고.

       아주 우연히 주딱이 붙잡았고.

       아주 아주 우연히 그녀가 그 자리에 있었다.

       그리고 베아트리스의 머릿속에서 그림이 완성되었다.

         

       아무도 마법 공학을 다루지 못하는 대륙의 정세.

       콜라의 공급으로 폭락하는 알루미늄의 가격.

       휘어잡을 수 있는 주도권.

       그 결과 그녀는 돌프를 채용했다.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저렴한 투자로 새로운 방향성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

         

       베아트리스는 서류를 확인했다.

         

       “잘 되고 있네요.”

         

       콜라로 인해, 대륙 각지에서 처리가 곤란한 알루미늄이 흘러나왔다.

       그녀는 알루미늄을 대륙 각지에서 쉽게 구했다.

       마법 공학의 마나 회로에 사용하는 알루미늄을 구하는데 터무니없는 폭리까지 취했다.

         

       심지어 알루미늄은 사온 게 아니었다.

       사용할 곳이 적어골칫거리인 알루미늄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오히려 돈을 받았다.

         

       ‘이건… 운이 좋았죠.’

         

       마법 공학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면.

       이런 계획도 꿈꾸지 못했을 테니.

       그녀는 계약서를 손가락으로 튕기며 기쁨을 표했다.

       살짝 기분이 들뜬 그 순간, 집무실의 문 이 열렸다.

         

       “여왕님?”

       “주딱. 어서 와요.”

         

       오센 왕국의 복덩이. 베아트리스의 활력소. 주딱이 실실 웃으며 등장했다.

       베아트리스는 요동치는 입 꼬리를 입 근육으로 붙잡았다.

         

       “네. 주딱. 오늘 연구는 어떤가요?”

       “잘 되고 있습니다.”

       “그런가요. 마법 공학 연구소가 건설된 기념으로 시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들었어요.”

       “예. 일단 돌프 아저씨도 적응을 해야 하니까요.”

         

       모든 일이 잘 풀린다.

       베아트리스는 지금 당장, 주딱을 꽈악 껴안아버리고 싶지만.

       여왕적인 인내심으로 겨우 참아냈다.

       그 대신 소중한 사람인 주딱에게 확실한 칭찬을 건네기 위해, 되물었다.

         

       “주딱.”

       “예예.”

       “혹시 연구결과 시제품이 있나요? 저도 한 번 보고 싶네요.”

       “시…제품이요? 아. 당연히 있지요. 잠시만, 준비하고 보여드리도록 할, 하겠습니다.”

       “이번 주 내로 준비가 될까요?”

       “이번 주… 이틀 남았네요. 네. 뭐 되지 않을까요? 아. 그럼 다시 연구소에 가서 확인을….”

       “네. 주딱. 그럼 기다리고 있을 게요.”

       “어우, 기다리지 않도록 빠르게 다녀오겠습니다.”

       “너무 무리하진 말아요.”

       “하하….”

         

       베아트리스에게 보이지 않는 각도.

       주딱의 목덜미에선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

         

         

       주딱은 갤러리를 통해, 마탑의 라라라는 사람이 만들어낸 마법을 건네받았다.

       엘프 틀딱은 뭐에 쓸 거냐 묻고, 마법 술식을 건네받는 동안 관리자 채팅을 독점하는 잠깐의 해프닝이 일어났지만.

       그에겐 알빠가 아니었다. 갤러리의 최고 권력을 지닌 사람이 바로 주딱이니까.

       독단적으로 일을 진행하면서, 오센 왕국의 권력까지 이용해 돌프라는 콧수염 아저씨도 협박했다.

       그 결과, 시제품이 탄생하긴 했다.

       하지만 사소한 문제가 있었다.

         

       “안 켜지는데요?”

       “방금까지 켜졌다네.”

       “아니 켜지다가 꺼지잖아요.”

       “마법 술식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 같군….”

       “된다면서요.”

       “되긴 하지. 하지만 쉬운 작업이 아니라네.”

       “이거 여왕님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요?”

       “아직은 불가능하지.”

         

       여태까지 사용한 돈으로 뭘 했냐 물으면 대답이 정해져있었다.

       ─죄송합니다. 아직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이 대답 외에는 주딱에게 선택지가 없었다.

       그렇다고 야광 고양이를 보여주면 어떤 반응이 돌아올지 뻔히 보였으니까.

         

       ‘스마트폰처럼 생긴 이게 더 대단한 물건이긴 한데.’

         

       아직 여러 가지 문제가 존재했다.

       기존 마나석으론 구동 시간이 오래 가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아직 켜지지도 않는다는 점.

       그런 사소한 문제를 제외하고는 괜찮은 물건이었다.

         

       갤러리에 올라온 야한 사진을 남들과 같이 볼 수 있다니.

       최고잖아.

       돌프가 신제품 갤러리 스마트폰의 회로를 다시 만지자, 불빛이 들어왔다.

         

       “아. 켜졌군.”

       “오….”

       “좀 더 다듬으면 어떻게 될 거 같은데… 아. 불안정하지만 작동은 한다네.”

       “그래요? 이거 길어봐야 한 시간 정도 쓴다고 했죠?”

       “예상대로라면.”

       “그럼 한 번 써보고 올게요.”

         

       제대로 돌아가는지는 사용해봐야 하니까.

       주딱이 주머니에 갤러리 스마트폰을 넣자, 돌프는 손등으로 이마의 땀을 훔쳤다.

         

       “주딱 그대가 갤러리 관리자이지.”

       “예. 그렇죠.”

       “그래서 이런 제품을 제안한 건가…?”

       “왜요?”

       “…그렇군. 알겠네.”

       “?”

         

       뭐지, 이상한 사람이네.

       하긴 이상한 사람이 아니면 콧수염을 기를 리가 있나.

       주딱이 연구소를 나오며, 갤러리 스마트폰을 붙잡았다.

       손에 잡힌 그림감에 향수가 채워졌다.

         

       “이거 아무리 봐도 스마트폰 느낌이야.”

         

       마법 스마트폰이네.

       주딱은 갤러리에 접속해서 기능을 확인했다.

       게시물 접속 오케이. 댓글 분탕 오케이.

       화면을 톡톡 건드리며, 방으로 들어갔다.

       그가 현대인처럼 스마트폰을 보며 침대로 몸을 던졌다.

         

       “주딱님. 연구소는 괜찮으셨습니까.”

       “아. 그렇죠. 평소랑 같아요.”

         

       고개도 돌리지 않고 화면을 톡톡 두드리자, 용사가 고개를 들었다.

         

       “주딱님. 그 물건은….”

       “아, 이번에 개발해본 물건인데. 별 거 아니에요.”

       “별 것 아니라니. 그렇습니까.”

         

       그녀는 잠시 그런 반응을 보였지만.

       주딱이 계속 톡톡 만지는 탓에 호기심이 동했다.

       처음 보는 문물이었으니까.

         

       “그 마법 도구는 어떤 기능이 있습니까?”

       “아. 이거 갤러리에 접속하는 거예요.”

       “갤러리에 접속…이라 함은 그 물건으로 말입니까?”

       “그렇죠? 별 기능이 있진 않아요.”

         

       그의 간단한 대답에.

       카이라가 침대에 걸터앉아, 주딱을 쳐다보았다.

         

       “주딱님. 그렇다면 그 마법 도구로 갤러리에 접속하지 못하는 사람도 접속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까?”

       “갤러리에 접속 못 하는 사람… 네?”

       “?”

         

       주딱이 의아한 표정으로 카이라를 쳐다보았다.

       뭔가… 대화가 맞물리지 않는다.

       용사가 그런 주딱에게 오히려 되물었다.

         

       “모르셨습니까…?”

       “예? 뭐가요.”

       “대륙엔 갤러리에 접속하지 못하는 인원이 다수입니다.”

       “에?”

       “갤러리는 일종의 축복이니까요. 여왕님도 그러합니다.”

       “….”

         

       갤러리에 접속하는 건 일종의 축복….

       주딱의 머릿속에서 여태까지의 일이 맞춰진다.

       갤러리에서 구매하면 될 텐데. 콜라를 가판대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여왕. 베아트리스는 갤러리에 접속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갤러리의 글을 굳이 종이로 읽었다.

       그제야 그런 일들을 이해했다.

         

       “아.”

         

       주딱이 자신의 손에 들린 물건의 가치를 깨달았다.

       뭔가 탄생해버렸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박윤재1님, 어티소드님 후원 감사합니다…!!!!!!!!!

    1편 더 점심 언저리까지 올려보겠습니다…
    지각하더라도 올려야하는 분량은 꼭 채우겠습니닷….

    다음화 보기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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