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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86

       

       닷새간 내 실력은 그야말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했다.

       

       정말 밤잠조차도 아껴가며 수련에 수련을 거듭했으니까.

       

       여일예가 남기고 간 수련법에 더해서 흑묘의 지도까지 합쳐져 그야말로 폭풍성장. 내가 체감하기에도 산에 오르기 전에 비해서 두 배는 강해진 것이 느껴졌다.

       

       아아, 이것이 [일류]인가.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무공이겠지. 내 서가에 박아 놓은 무공서들이 매우 그리웠다. 아쉬운 대로 [맹호권법]이라도 펼쳐 보려고 했지만 초식 하나를 다 펼치기도 전에 내공이 바닥나더라.

       

       내가 일류에 올라 맹호권법을 펼치면서 깨달은 것인데 일류는 죽었다 깨도 맹호권법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없다.

       

       그런데 낭인객잔에는 모든 낭인들이 아침마다 맹호권법을 수련했다. 여태 동안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있었는데 이게 사실은 수련이 아니라 당도경을 추억하면서 하는 행동이였단 말이다.

       

       무섭다 당도경. 대체 다른 낭인들의 마음을 어디까지 얻은 것일까.

       

       “일단 자네의 상태가 의도적으로 만들어 진 것은 확실하네. 결론부터 말하면 그 수법을 알아야 완치가 가능할 것 같군.”

       

       “그렇습니까.”

       

       독의는 오늘 뽑은 피를 용기에 담으며 말을 이었다.

       

       “덩어리들의 비율 그리고 구조 등 누군가 설계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네. 피에 뭉친 덩어리들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던 마기를 털어내기 위해서는 선기가 어린 영약이 필요했지. 먹이는 것도 아니고 소비를 해야 했으니…방법을 알아내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알아도 누가 이류에게 그런 식으로 영약을 투자하겠는가?”

       

       맞는 말이었다. 아무나 잡아도 일류는 되는 세상에서 누가 이류에게 귀한 영약을 써.

       

       “자네 피는 오행에 음양의 균형까지 고려되어 있었네. 무인으로 향하는 길을 막도록 봉인을 했으면서 또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썼단 말이야. 아무튼…그래서 내 이걸 준비했지.”

       

       “이것은?”

       

       “내가 만든 운기법일세. 이름은…뭐 소주화륜법(小周火輪法)이라 하지. 이 소주화륜법은 영약의 기운을 태워 자네 혈관의 덩어리들을 제거하는 심법일세. 전에 했던 치료를 내공심법으로 엮은 것이라 받아들이면 편하겠군.”

       

       “오행과 음양, 일곱 가지 속성의 영약을 구해 섭취하게나. 영약을 찾아 섭취하고는 소주화륜법에 따라 운기하면 자네의 몸의 덩어리가 조금씩 제거될 걸세. 먹은 영약의 8~9할의 약성은 버리게 되겠지만, 일곱 가지 영약을 먹고 나면 절정에 오를 수는 있을 게야.”

         

       “그 뒤로는…장담할 수 없네. 자네의 피는 참 기묘한 것이…마기를 제거하면 다른 덩어리들의 구성이 헐거워지도록 설계가 되어 있단 말일세. 아마 영약을 다 먹어 덩어리를 제거하면 또 다른 길이 열릴 걸세.”

       

       “제 몸에 단계식 봉인이 걸려 있다는 말씀입니까?”

       

       “그렇게도 볼 수 있지. 기껏 이렇게 철저하게 막아 놓았음에도 또 풀어낼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은 심리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군.”

       

       진짜 이 몸의 과거가 뭐 마교의 실험체 같은 건 아니겠지. 아무튼 독의 어르신의 심상치 않은 설명을 듣고 나니 과거를 파헤치는 것은 더욱더 철저한 준비 끝에 진행되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영약 일곱 개를 모아야 한다라. 드래곤볼도 아니고 쉽지 않겠군. 영약 하나를 얻는 것도 힘든데 그냥 한계경지를 위한 제물로 일곱 개는 너무 선 넘는 거 아니냐.

       

       “절정에 오르면 다시 찾아오게나. 그때의 몸 경과를 봐야 하니까 말일세.”

       

       역시 전 중원에 이름 높은 독의. 이 정도 해 줬으면 해줄 만큼 해 줬다고 손 털어도 할 말이 없는데 언제 절정에 오를지 모를 나를 다시 기다려 준다는 게 감동이었다.

       

       “그리고…막이는 어찌할 생각인가?”

       

       은근 슬쩍 눈치를 주는 모습에 나는 피식 웃었다. 엄밀히 말하면 막이는 내가 잡은 포로니까. 그래 어르신도 나이가 있는데 수발 들 사람 정도는 있어야지.

       

       “피는 어쩌시려고요?”

       

       “뭐 이걸로 적당히 속여 넘겨야지. 계속 내 옆에 있다 보면 저 놈도 눈치가 있다면 알아차릴 걸세.”

       

       신선한 피만 통용된다는 설정 아니었나…뭐 설정 붕괴로 인한 위험성은 독의 어르신이 알아서 제어하시겠지. 막이의 의료노비행에 찬성하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자 독의 어르신의 표정도 조금은 편안해졌다.

         

       “태음성의 처자와도…후우, 그건 자네가 알아서 하게나.”

         

       “하하, 알겠습니다.”

         

       나는 독의 당처인을 향해 포권을 해 보였다.

         

       “감사합니다. 어르신. 이리 절 성심성의껏 대해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독의는 나에게 알게 모르게 많은 편의를 봐 주었다. 흑묘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준 점이라던가. 내 말에 따라서 움직여 준 점이라던가…뭐…내 이야기를 듣기 싫어서 준 감은 없잖아 있지만 신법을 주기도 했고.

         

       이건 은혜를 입었다고 봐야겠지.

         

       “허허, 신경쓰지 마시게. 다 자네가 당가에 베푼 것이 있기에 이렇게 돌려 받은 것이니. 나 역시 자네의 증상을 살피며 의학의 지평을 넓혔으니 그리 과례를 취할 것 없네.”

         

       독의도 점잖게 말하며 손사래를 쳤다.

         

       “그래…이런 말을 하는 걸 보니 슬슬 떠날 때가 된 모양이로구만.”

         

       “예. 어르신. 이제 돌아가 봐야지요.”

         

       사천성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다.

       

       *** ***

         

       “후아.”

         

       길고 긴 운남행의 막이 내렸다. 아주 오래간만에 흑립을 눌러 쓰고 사천으로 돌아오니 또 따끔따끔한 시선들이 우리를 반겼다.

         

       “올때마다 이 시선을 받으니 사천성에 돌아온 느낌이 확 사네요.”

         

       “음 별로 그립진 않지만 그래도 익숙한 느낌이지.”

         

       “그래서 선배, 이제는 어쩌실 생각인가요.”

         

       “한동안은 수련이랑 의뢰에 집중하자.”

         

       일단은 일류의 무공을 익혀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일류의 무공을 익히고 그걸 녹여낼 실전도 필요하니 한동안은 의뢰를 통해 실전경험을 쌓아야겠지.

         

       이제야 사천낭인의 진짜 장점을 누릴 수 있겠군.

         

       죽음 없는 실전. 그것이야말로 사천낭인의 진정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본래 무공이란 실전과 수련이 적절하게 조화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낮은 숙련도의 무공은 현실적인 이유로 실전에서 사용할 수가 없다.  

         

       그러나 사천낭인은 그런 제약에서 벗어나 있다.

         

       미숙한 무공을 왜 실전에서 펼치지 않는가. 패배할 수 있고 죽을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천낭인의 실전은 어차피 패해줘야 할 실전이고 상대 역시 그 점을 인지하고 있으니 상대도 사천낭인의 목숨을 노리거나 독수를 쓰지는 않는다. 경수시장에서 만났던…깡준이었나? 그런 초짜에게만 물리지 않는다면.

         

       아무튼 실전에서 사용했다가는 곧바로 목이 달아날 미숙한 무공들도 걱정 없이 펼칠 수 있으니 실전과 수련이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수련법을 통해 빠르게 무공의 성취를 올릴 수 있다.

         

       “이몸이 돌아왔다!”

         

       내가 낭인객잔에 복귀하며 우렁차게 외치자 낭인들은 잠시 날 바라보고 한 마디씩 던지기 시작했다. 사실 낭인들이 자리를 비우는 일은 제법 흔한 일이다. 사천낭인 일 말고도 처리해야 할 가족사라던가 영약이나 비급의 매매를 위해서 움직인다던가. 

         

       저녁 시간에 귀환한 탓인지 1층에 대부분의 낭인들이 모여 있던 상황. 저녁을 먹고 적당히 시간을 때우고 수련 할 자는 수련하다가 잠을 자러 올라가는 것이 낭인들의 일상이다.

         

       무료한 저녁 시간에 딱 나와 흑묘가 쌍으로 귀환했으니 여기저기에서 시선이 몰려들었다.

         

       “호천안! 시끄럽게 굴지 말고 빨리 들어와!”

         

       그리고 그 안에는 늘 날카로운 목소리를 내는 유사연도 속해 있었다.

         

       “개인적인 볼일이라더니 제법 오래 걸렸네.”

         

       “뭐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지. 한동안은 의뢰에 집중할거야.”

         

       “‘한동안’이라…흐음.”

         

       유사연이 나를 위 아래로 훓더니 인상을 찡그렸다.

         

       “일류에 올랐네? 무슨 바람이 불어서 또 무공 수련을 시작한 거야.”

         

       “후훗, 알아보았는가 [이몸]이 일류에 올랐음을…!”

         

       유사연은 이건 또 뭔가 싶은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지만 나는 어깨를 쭉 피며 오연한 시선으로 유사연을 응시했다. 이몸 호천안. 무려 7년만에 일류를 성취했다! 좀 더 놀라워 하라고!

         

       “음, 왜 그렇게 의기양양한 모습일까?”

         

       “…어?”

         

       “나 참 내가 이 낭인객잔에서 너처럼 성취가 안 늘었던 사람은 처음이야 처음. 재능이 없으면 또 모르겠는데 곧잘 하는 녀석이 도박장이나 기웃거리고 낮에는 한량처럼 무협지나 보고있지 무공 수련은 안 하고…그러다가 간신히 일류에 오른 녀석이 뭐가 잘났다고 그런 표정을 지어?”

         

       “아니…”

         

       순간적으로 가슴이 답답해졌다.  아 물론 그렇게 보일 수 있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렇지만 잡혈이 있어서 이류무사 이상으로 올라갈 수가 없었는데 뭣 하러 헛땀을 흘리냐고. 물 없이 밤고구마를 다섯 개는 연속으로 먹은 듯한 답답함!  이걸 있는 그대로 털어 놓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반박할 말은 떠오르지 않아 입을 벙긋거리는 사이에 나와 인사하기 위해 가까이 왔던 정삼의 말이 귓가에 꽂혔다.

         

       “여 형, 호 형이 일류의 경지에 올랐다는데?”

         

       “저 게으른 놈이 말인가? 쯧쯧. 그래도 칠 년이나 걸리긴 했지만 일류에 오르긴 올랐군. 에잉 하늘의 법도가 무너졌구만!”

         

       “그러게 말일세. 수련은 뒷전이고 밤샘 도박에 탱자탱자 놀면서 무협지나 읽는 놈이랑 같은 경지라니…! 허어! 하늘도 무심하시지.”

         

       “….”

         

       이 자식들이. 니들이 잡혈의 슬픔을 알아? 어? 이류가 한계경지라는 듣도 보도 못한 현상의 주인공이 된 심정을 아냐고.

         

       내가 분노를 담아 두 동기였던 것들을 노려보았지만 두 사람은 냉랭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정말로 내가 일류에 오른 것이 부조리하다고 여기는 눈빛.

         

       “푸훕..! 들었지? 아 그래도 이제 너까지 일류가 올랐으니 사천낭인도 이제 진짜 ‘일류 이상’의 무사들만 있는 고수 집단이라고 할 수 있겠네. 물론 네가 이 사천낭인 최약체겠지만 말이야.”

         

       “…최약..이라고?”

         

       이몸이? 이 일류고수 호천안이 이 낭인객잔 최약체?

         

       “하, 하하…하하하하하!”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웃음이 끊이지를 않았다. 이 무림천하 경력 10년. 고인물 호천안이 낭인객잔 최약체?

         

       나는 객잔을 주욱 둘러보았다. 삼삼오오 대화하는 낭인들의 대화소리가 여과 없이 귀에 들어왔다.

         

       “호 형이 일류에 올라서 꽤나 가슴이 부풀어 오른 모양이구만.”

         

       “음 뭐 경지가 상승하면 의례 그런 일이 벌어지고는 하지.”

         

       “하하, 요새 자네 말일세 수련을 좀 게을리 하던데 호 형에게 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하지 않겠는가?”

         

       “예끼, 이 사람! 내가 전날에 물구나무를 서고 자더라도 호 형 정도는 이기지!”

         

       “하하하하! 그건 그렇지!”

         

       “어허 방심은 금물일세! 혹시 전날에 주화입마가 걸렸다면 질 수도 있으니 너무 무시하지 말게나!”

         

       와하하하하!

         

       낭인들이 왁자지껄 웃음을 터트렸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깊은 반성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 후회되는구만.”

         

       내 중얼거림에 유사연이 아차 싶은 표정을 지었다.

         

       “아, 너무 상처받지 말라고. 일단 일류에 오른 건 축하해. 진짜야. 근데 그…무공 수련보다는 다른 쪽에 집중한 건 또 사실이니까.”

         

       유사연이 황급하게 나를 달래기 시작했다. 너무 심하게 놀렸다는 것을 뒤늦게 자각한 모습.

         

       “야야! 그만들 해! 아무튼 일류에 오른 건 축하해 줘야 할 일이니까!”

         

       그제야 내 눈빛이 착 가라앉아 있음을 느꼈는지 낭인들이 황급히 말을 보탰다.

         

       “헛흠. 그건 그렇구만. 성취를 축하하네.”

         

       “그래 지금이라도 일류에 올랐으니 정진하게!”

         

       그런 낭인들을 보며 나는 엄숙하게 말했다.

         

       “너희들 기강 좀 한번 다지자.”

         

       유사연이 나에게 강제로 흑묘를 떠넘겼을 때? 파업 맛으로 기강을 다졌지. 고부린이 태업을 했을 때 황금가에 수레를 박아서 기강을 잡았다.

         

       그런데 왜. 나는 어째서.

         

       이 낭인 녀석들의 기강을 잡을 생각은 단 한번도 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사천낭인]이라는 놈들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우습게 알고 있던 족속들이 아닐까? 내가 이런 사실을 간과하다니.

         

       생각해보니 사천낭인들은 늘 나에게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무인으로서 엄숙한 자세로 무공을 대해야 했음에도 흑묘가 나타나니 숨이 넘어갈 때까지 허공에 절기를 난사하지 않았던가.

         

       후. 그래 그건 그냥 흑묘의 마성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다. 낭인들 모두가 나와 같은 강철의 이성과 아주 약간의 현혹효과 내성을 갖추지 못했음을 비난할 수는 없으니까.

         

       그러나 당도경 사태 때 이놈들이 보여 준 작태가 어땠던가.

         

       당도경의 대협의 면모를 보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당도경에게 날 잡아다 바치지 않았던가. 뿐인가? 당도경과의 야바위를 진행할 때 야유와 분통을 터트리며 나의 정신을 흔들지 않았던가.

         

       어째서 사천낭인이 낭인객잔에서 사천낭인의 편을 들지 않고 당도경의 편을 든 것이지?

         

       단순하게 편을 든 것도 도박을 위한 정신력 관리에 심대한 타격인데 동조와 야유 그리고 압박까지! 이는 심각한 배신행위라고 할 수 있었다.

         

       또 후에는 어떠한가? 당도경이 잠시 머물게 되며 당도경의 거취를 두고 두 쪽으로 갈라져 싸우는 추한 모습까지 보였다. 자신의 협과 신의가 진짜라고 핏대를 높이며 상대방 파벌을 비난했지.

         

       이익 앞에 동료애 따위는 그저 허상에 불과하다는 양 그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지 않았던가!

         

       거기에 그 문학에 날에 보여준 그 멍청한 학식까지!

         

       일이삼사랑 천지현황은 대체 뭐냐고!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최소한도의 학식이라는게 있지! 이 무식한 새끼들아!

         

       이 자식들은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문제였다. 생각해보니 또 있네. 이 동기애 바닥을 치는 정삼이랑 여진상 이놈들도 문제야.

         

       내가 고작 [이류]라는 이유로 이 놈들에게 얼마나 많은 멸시와 괄시를 받았던가? 그래! 어떤 놈인지 모르겠는데 당도경과의 야바위에서 도박 실력이 공개 되었을 때 내 무공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나에게 사실적시 공격을 퍼부었던 녀석도 있었지.

         

       내 무공이 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본인이 그렇게 생각했다면 당당하게 내 앞에서 그렇게 말했어야지 감히 익명성의 그늘에 숨어 내 마음에 돌을 던지다니! 참으로 치졸하고 추잡하고 음습한 작태!

         

       이 낭인놈들은 진정한 참교육이 필요한 악성종자들이 아닐 수 없었다.

         

       결코 이 시간에 오면 내 낭인객잔의 낭인들에게 일류에 오른 소식을 전하며 무수히 많은 축하의 세례를 기대했다던가.

         

       그와 연계되어 자연스럽게 술 한잔씩들 하면서 낭인들을 모아 내가 일류에 오른 설을 밤중까지 떠들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했다가 지금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이 상했다던가 하는 일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었다.

         

       진정한 사천낭인의 자세와 사천낭인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강을 다잡아야 할 필요성이 있었고 오직 그 대업을 할 수 있는 인재가 나라는 일류고수 호천안이었을 뿐.

         

       나는 엄숙한 마음으로 내 마음속의 불빠따를 집어들며 선언했다.

         

       “내일부터 아침에 연무장에 무기 뽑고 한놈씩 딱 서 있어라.”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같은 낭인이 경지가 올랐으면! 경지가 오른 썰을 들어줘야지!

    *22/08/11 일부 내용이 수정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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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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