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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87

       “나랑…, 같이 자자고?”

         

       끄덕.

         

       내가 당황하여 되물은 것에 서유진이 고개를 끄덕이자 내가 멍한 얼굴로 말했다.

         

       “유진아, 너 누구랑 방 같이 못 쓴다고 하지 않았어? 예전에 분명히 그렇게 들었던 것 같은데….”

         

       과거 나아아 숙소에 처음 왔을 때 서유진은 개인실을 사용하는 A등급이 아니라 B등급 참가자였다.

         

       2인 1실을 사용하는 B등급 방을 보고는….

         

       ‘…나, 나는 누구랑 같이 방 못 쓰는데.’

         

       그리 말하던 서유진의 모습이 기억난다.

         

       근데 갑자기 찾아와서는 왜 같이 자자고 하는지….

         

       이게 의아하여 물으니 서유진이 의기소침한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어젯밤부터 혼자 있으면 잠이 안 와서요. 어제도…, 엄마랑 같이 잤었어요.”

         

       “…….”

         

       “혹시…, 안 될까요? 남이랑 자는 게 불편하시면….”

         

       “아니, 그건 아니야.”

         

       하예린으로 다시 태어나서 지난 19년을 밤마다 아빠 엄마 사이에 껴서 잤다.

         

       남이랑 자는 게 불편한 건 전혀 아니었다.

         

       이에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그래, 들어와. 유진아.”

         

       “…가, 감사해요.”

         

       나는 그녀를 내 방으로 들였다.

         

       “마침 자려고 했었거든. 옆에 누워. 같이 자자.”

         

       “…네에.”

         

       A 등급 방의 침대는 혼자 자기에는 꽤 넓어서 두 명이 누워도 크기가 충분했다.

         

       하지만….

         

       꾸욱.

         

       …역시 둘이서 자기에 조금 좁은 건 어쩔 수 없었다.

         

       어제부터 많이 힘들었을 애를 밤에라도 편히 자게 해주려 나는 침대 끝부분으로 멀찍이 몸을 떨어뜨렸다.

         

       그런데….

         

       포옥.

         

       “…유진아?”

         

       이런 내 노력이 무색하게 서유진은 침대에 눕자마자 대놓고 내 품으로 들어왔다.

         

       “아…, 제가 너무 붙었나요….”

         

       “…….”

         

       …아니 이건 붙은 수준이 아니라 거의 안긴 수준인데.

         

       몸과 몸이 서로 긴밀하게 밀착하여 안 닿는 곳이 없다. 이에 내가 당황하여 얼어붙자 서유진이 다시 올망졸망한 눈으로 나를 올려 보며 물었다.

         

       “…떨어, 질까요?”

         

       “…….”

         

       그리 말하는 서유진의 모습이 마치 비에 젖은 고양이 같았다.

         

       젠장…, 서유진 이 녀석…, 한순간에 캐릭터가 너무 바뀌었다.

         

       근데 그것이…, 내 마음을 더욱 약하게 만들었달까.

         

       맨날 나한테 하악질만 하던 길고양이가 어느 날 피 철철 흘린 채 슬픈 눈으로 내게 앵긴다면…, 냥줍 안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야, 편하게 있어.”

         

       “…….”

         

       꼬오옥.

         

       내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니 서유진이 아닌 척 내 품에 더 다가왔다.

         

       나는 그런 서유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잠이 그렇게 안 왔었어?”

         

       “……네.”

         

       “…그래, 많이 힘들었구나.”

         

       “…….”

         

       이것은 내가 솔직히 별생각 없이 한 위로였다.

         

       그런데….

         

       뚝뚝.

         

       “…유진아?”

         

       “…흐아.”

         

       갑자기 내게 쓰다듬을 받던 서유진이 눈물을 뚝뚝 흘리더니….

         

       포옥.

         

       …그대로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죄송해요, 그때 언니가 화장실에서 충고해줬을 때 말 들었으면 이런 일 없었을 텐데…, 흐으….”

         

       “…….”

         

       서유진의 말에 나는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이번 일에 서유진의 잘못이 없는 건 아니었다.

         

       그녀는 실제로 다른 참가자들을 예의 없게…, 아니 싸가지 없게 대한 건 맞았으니까.

         

       거기에 제작진이 살에 살을 더한 게 문제긴 했지만 역시 그 빌미를 제공한 것은 서유진이었다.

         

       “근데…, 근데 말이에요오…, 흐윽…. 저…, 저 방송에 나온 것처럼 그렇게 나쁜 짓을 하지는 않았었는데….”

         

       “알지, 다 알아.”

         

       “그, 그런데 사람들은 다 저보고 쳐 죽일 년이라고…, 우으…, 흐…, 그냥 옥상에서 떨어져 죽으라고….”

         

       “…….”

         

       …역시 댓글을 읽었구나.

         

       나조차 충격받을까 읽지 않은…, 서유진을 향한 댓글들을…, 그녀가 직접 읽었나보다.

         

       누가 봐도 부잣집 아가씨…, 누가 봐도 살면서 변변한 고난 하나 없이 살아온 게 뻔히 보였던 서유진이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을 향해 날아온 독하디 독한 악의를 온몸으로 맞고도 제정신을 유지할 리 없었다.

         

       “회, 회사에서는 여차하면 나아아 하차하자고 하고…, 어, 엄마랑 아빠는 저보고 아이돌 안 하면 그만이라고…, 사, 상처받지 말라고 하는데….”

         

       “…….”

         

       “저…, 흑…, 흐윽…, 아, 아이돌이 너무 되고 싶어서…. 꿈이라서….”

         

       아.

         

       “그, 근데 여기서 도망가면 흐…, 다시는 아이돌 못할 것 같아서…, 어떻게든 돌아왔는데…, 생각보다도 더 무서워서…, 후으으….”

         

       서유진은 내 가슴에 얼굴을 댄 채 흐느껴 울며 몸을 떨었다.

         

       대중들의 도를 넘은 비난, 서유진을 바라보는 다른 참가자들의 불편한 시선, 거기에 오늘 그녀 주위로는 아무도 접근하지 않았고 팀 선정에서는 모두가 그녀의 지명을 거절했다.

         

       확실히…, 오늘 일이 고작해야 17살 심지어 세상 물정도 모르는 서유진이 홀로 감당하기에는 힘든 일이었다.

         

       이에 나는 내 가슴이 그녀의 눈물로 젖어감에도…, 그녀에게 얌전히 품을 내주었다.

         

       그러던 그때였다.

         

       [상태창이 업그레이드 됩니다!]

         

       “……?”

         

       서유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나는 갑작스런 상태창 문구에 흠칫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게…, 갑자기 상태창 업그레이드라니…?

         

       지금껏 살면서 이런 적 없었는데?

         

       [당신은 지금부터 상태창을 통해 ‘상태이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태이상…?’

         

       뭔지는 몰라도 이런 변화가 생긴 이유는 눈앞에 서유진 때문이리라.

         

       이에 나는 오랜만에 서유진의 상태창을 열어 보았다.

         

       그리고….

         

       “……….”

         

       …순간 얼어 붙을 수 밖에 없었다.

         

       [상태이상 : 극심한 우울증, 극심한 불안장애, 신경쇠약.]

         

       그녀의 상태이상이 생각보다도 훨씬 심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냥 우울증 그냥 불안장애도 아니고…, 극심한 우울증, 극심한 불안장애라니…. 거기에 신경쇠약까지….’

         

       이거…, 위험한 것 아닌가.

         

       서유진의 가시밭길은 이제 오늘 겨우 시작했을 뿐이었다.

         

       우리가 핸드폰을 압수당해 대중 반응을 미처 확인 못하는 지금도…, 사람들은 서유진에게 돌을 던지며 욕을 하고 있겠지.

         

       앞으로 서유진이 겪을 고난과 고통은 오늘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잔혹할 게 분명했다.

         

       그런데 벌써 이런 상태라니….

         

       이거 나중까지 가면 사람들의 비난을 버티지 못한 서유진이…, 극단적인 선택이라도 한다면….

         

       …….

         

       “……후우.”

         

       지금 내 품에 안겨 있는 이가 그런 선택을 한다면…, 나는 평생 동안 편하게 잠을 자지 못할 게 분명했다.

         

       이에 나는…, 서유진뿐만 아니라 나를 위해서라도…, 아껴뒀던 천마환혹을 사용하여 서유진의 멘탈을 케어하기로 했다.

         

       하지만….

         

       ‘…근데 전에 유진이한테 천마환혹을 썼다가 실패한 적이 있잖아. 이번에도 그런다면…?’

         

       천마환혹을 사용하기 직전 나는 예전 서유진에게 천마환혹을 거는 데 실패했던 일이 떠올랐다.

         

       이에 나는 전보다 세심하게 접근하기로 했다.

         

       천마환혹은 내 감정을 매개로 발동되니까…. 보다 진솔하게…, 솔직한 내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다.

         

       “유진아.”

         

       “흐으윽…, …네?”

         

       “…이번 일은 분명히 네 잘못이야.”

         

       “……!”

         

       그 말을 듣자마자 서유진의 눈동자가 사시나무처럼 떨리면서 커졌다.

         

         

         

         

       **

         

         

         

         

       “유진아…, 우리 딸…, 가기 싫으면 촬영하러 안 가도 돼. 엄마 아빠가…, 다 해결할 테니까….”

         

       “…….”

         

       오늘 아침 나아아 세트장에 직접 서유진을 데려다준 후…, 그녀의 부모는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괜찮아, 엄마, 아빠. …나도 이제 애가 아니야. 잘 해내고 올게.”

         

       서유진은 되려 부모에게 씩씩한 목소리로 답했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괴로운 티를 내면 아빠 엄마가 그녀를 강제로 촬영장에 못 가게 할 것 같았으니까.

         

       그리고….

         

       이대로 나아아를 하차하면…, 다시는 아이돌을 꿈꾸지 못할 것 같았으니까.

         

       아이돌이란 꿈을 이렇게 허무하게 접을 바엔 차라리 무섭더라도 몸으로 직접 부딪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죄송합니다. 거절하겠습니다.’

         

       ‘…거절하겠습니다.’

         

       ‘거, 거절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든 참가자들이 그녀의 지명을 거절하자…, 다시금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솟구쳤다.

         

       무서웠다.

         

       엄마 아빠가 보고 싶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질 때마다…, 어젯밤 봤던 댓글들이 떠오르는 것만 같았다.

         

       차라리 죽으라고.

         

       옥상에서 떨어지라고.

         

       상상만 해도 살떨리는 그런 말들을…, 사람들이 그녀를 향해 외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서유진이 못 버틸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순간….

         

       ‘…저는 서유진 참가자를 지명하겠습니다.’

         

       마치 빛을 내리듯 하예린이 그녀를 향해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하예린은 평소 서유진이 넘고 싶은 산이자 경쟁자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하예린이 홀로 외롭고 무서운 서유진에게 손을 뻗은 순간….

         

       그녀는 서유진의 동아줄이 되었다.

         

       서유진은 하예린과 붙어 있으면 불안감이 가시는 듯한 느낌이 났기에…, 잡은 그녀의 손을 놓을 수 없었다.

         

       험난한 이번 주 나아아 촬영에서…, 하예린이 그녀의 버팀목이 되어 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일은 분명히 네 잘못이야.”

         

       “……!”

         

       그런 하예린이 이렇게 말하다니….

         

       “어, 언니이이….”

         

       물론 서유진은 이번 일에 자신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긴 했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유일하게 편을 들어 주던 하예린이 그리 말하다니…, 왠지 모를 배신감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하지만 그때….

         

       “그렇다고 네가 지금 이렇게 힘들어할 정도로 잘못하지는 않았어.”

         

       하예린이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 보라는 듯한 말투로 말을 이었다.

         

       스륵-.

         

       서유진의 머리를 쓰다듬는 손은 어느새 그녀의 뺨으로 이동해 있었다.

         

       서유진의 뺨을 가볍게 쥔 하예린의 손이…, 차갑지만 따뜻했다.

         

       “그러니까 네가 하지도 않은 잘못 때문에 힘들어 하지마.”

         

       “…….”

         

       뺨에서 시작된 따스함은 곧 그녀의 온몸으로 퍼졌다.

         

       서유진은 그때 하예린의 뒤에서 광채가 빛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 하예린이 구원자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구원자는…,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그리 말해주고 있었다.

         

       그녀가 그리 말하니…, 서유진은 정말로 죄가 씻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중에 네가 예의 없게 대한 사람들한테 진심으로 사과해. 그들이 용서해주면…, 그걸로 네 잘못은 사라지는 거야.”

         

       “…….”

         

       “그밖에 사람들이 너를 향해 떠드는 악의적인 말들은 모두 무시해. 만약 무시하기 힘들면….”

         

       포옥.

         

       하예린이 서유진의 얼굴을 자신의 가슴에 안은 채 귀에 속삭였다.

         

       “이렇게 언니 품에 안겨. 그러면 귀를 막아 줄게.”

         

       아.

         

       쿵쿵.

         

       순간 서유진의 귀를 스친 이명이 그녀의 머릿속에 담겨 있던 부정적인 생각들을 용감하게 내쫓기 시작했다.

         

       서유진은 그 이명이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확인했다.

         

       쿵쿵.

         

       …그녀의 심장 소리였다.

         

       왜 하필 지금 심장 소리가 이리 크게 울리는 걸까.

         

       서유진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알 게 뭐야.’

         

       서유진은 그저 지금 이 순간이…, 너무 따뜻하고 편안했다.

         

       꼬옥.

         

       그 따뜻함과 편안함을 더 느끼기 위해 서유진은 하예린의 등을 강하게 안은 채 웅얼거렸다.

         

       “…죄송해요.”

         

       “뭐가?”

         

       “…제가 언니한테도 예의 없게 굴었었잖아요. …죄송해요.”

         

       서유진이 사과하는 걸 쑥스러워하는 유치원생 같은 모습을 보이자 하예린이 작게 웃으며 답했다.

         

       “용서할게.”

         

       단순히 용서한다는 말이 뭐 이리 안심이 되고 뭐 이리 심금을 울린단 말인가.

         

       꽈악.

         

       “…그러면 저 안 미워하실 거예요?”

         

       “그럼. 내가 너를 왜 미워해.”

         

       “…감사해요.”

         

       하예린의 말은 따뜻했고…, 하예린의 몸은 더 따뜻했다.

         

       그리고 하예린의 몸은 서유진의 몸 또한 따뜻하게 덥혔다.

         

       서유진은 하예린을 안으며 그 황홀한 감각에 취해 자기도 모르게 속삭였다.

         

       “…그리고 사랑해요.”

         

       “그래, 나도 유진이…, 음? 뭐라고?”

         

       “…아.”

         

       하예린의 당황스런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서유진이 황급하게 변명했다.

         

       “아, 아니…, 순간 언니가 엄마처럼 느껴져서…, 마, 말실수였어요.”

         

       “아…, 그랬구나.”

       

       말실수.

       

       이것은 분명히 말실수였다. 하예린의 품이 엄마를 연상케해서 나온 말실수.

       

       아니…, 사실 굳이 따지면 엄마랑은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왜 갑자기 말실수를 해서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든단 말인가.

       

       서유진은 자신의 입을 두어번 찰싹 때렸다.

         

       그래도 다행히 하예린이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말실수 할 수 있지. …근데 유진아. 혹시 밤새 이렇게 안고 잘 생각은 아니지? …언니 슬슬 답답한데….”

         

       “…아.”

         

       하예린이 답답하다 말하자 깜짝 놀란 서유진은 하예린을 강하게 안던 손을 놓았다.

         

       ‘밤새 안고 잘 생각이었는데….’

         

       그리고는 아쉬움을 느끼며 하예린에게 조심히 물었다.

         

       “그러면 언니…, 저희 손만 잡고 자면 안 돼요…?”

         

       “…….”

         

       서유진의 묘한 말투에 하예린이 흠칫했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헤헤.”

         

       턱.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서유진이 하예린의 손을 잡고 깍지를 꼈다.

         

       그 모습을 보고 하예린이 잠시 당황스런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제 잡생각이 좀 사라졌지?”

         

       “…네, 언니.”

         

       아예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지만…, 서유진은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편안했다.

         

       “그러면 얼른 자자. 우리 내일도 열심히 해야 하니까.”

         

       “…네, 언니.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

         

       꼬옥.

         

       그렇게 서유진은 하예린의 손을 강하게 쥔 채 눈을 감았다.

         

       어제와 비교하면…, 정말 고요하디 고요한 밤이었고.

         

       그녀는 이내 편안한 잠에 빠졌다.

         

       그리고 잠에 들기 직전 혼잣말로 빌었다.

         

       ‘내일도…, 앞으로도…, 지금처럼 따뜻하면 좋겠다.’

         

       물론….

         

       그러한 그녀의 바람은 다음날 바로 깨졌지만 말이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사리도 님! 5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작품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사리도 님의 마음에 드는 작품 만들어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다음화 보기


           


I Became an Idol to Pay Off My Debt

I Became an Idol to Pay Off My Debt

빚을 갚기 위해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Status: Ongoing Author:
"What? How much is the debt?" To pay off the debt caused by my parents, I became an i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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