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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88

       주딱이 작게 감탄했다.

         

       “오.”

         

       많다. 많아.

       세상에 가슴이 많다.

       온 천지에 이쁜 눈나들에.

       온 대륙에 몸매 좋은 눈나들.

       그리고 보긴 싫지만 몸매 좋은 형아들까지.

         

       “너넨 나가라.”

         

       질투 80% 그냥 보기 싫음 20%의 감정을 담아 차단 버튼을 눌렀다.

       여자를 보면 환호하고 남자를 보면 30분씩 쫓아내기를 반복하던 주딱의 눈이 좁아졌다.

         

       “….”

         

       다들 자유분방하게 살을 드러내다가, 옷을 입은 처자의 사진을 발견한 탓이었다.

       모두가 옷을 얇게 입고 있는 세계에서 혼자 두터운 옷을 입고 있다니.

       외눈박이 세상에서는 멀쩡한 눈을 가진 사람이 이상하게 보이는 건 당연한 이치.

       주딱도 그 사진을 이상하게 바라보았다.

         

       “왜 이러지?”

         

       왜 옷을 입고 있을까.

       여기는 옷을 얇게 입는 게 기본인 세상인데.

       그런 생각도 잠시. 주딱은 사진을 유심히 보았다.

         

       “흠….”

         

       이 사람은 예쁜 모양이겠네.

       보이지 않는 너머를 바라보며, 몸매를 유추했다.

         

       옷 너머로 보이는 미세한 윤곽.

       부풀어서 튀어나온 형태.

       무게를 지탱하기 위한 자세.

       은근히 넓은 어깨.

       그 모든 게 하나의 데이터로 모여 주딱에겐 훤히 보였다.

       갤질을 13년간 해오면서, 매일 매일 다양한 사진을 보다보니 얻은 능력이었다.

         

       이제는 옷을 입고 있어도 모양을 구분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

       긴 시간동안 수많은 데이터가 쌓인 결과였다.

       물론 탄력이나 만졌을 때의 감촉은 모르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아무튼 중요하지 않다.

       중요하지 않아야 해.

       주딱이 눈에서 흐르는 땀을 닦아냈다.

         

       ‘생각해보니 억울하네.’

         

       세상에 병아리 감별사도 있고.

       와인을 여러 가지 기준으로 감별하는 소믈리에도 있는데.

       왜 예쁜 가슴을 분류하고 감별하는 직업은 없단 말인가.

         

       이쁜 가슴이 수요가 없는 것도 아닌데.

       세상이 밉다. 미워.

       이루어질리 없는 망상을 하던 주딱이 갤러리의 새로운 글을 눌렀다.

         

       ─파딱 지원한다 [2]

         

       ‘파딱 지원한다는 사람이 많네.’

         

       이전과 다르게 갤러리의 영향력이 커졌으니, 이제 사람이 많은 건 당연한가.

       가슴과 엉덩이로 뽑는다는 말은 반쯤 장난이었지만.

       벌써 수십 번째 보는 파딱 지원서와 함께 가슴 사진이 올라왔다.

         

       ‘아무튼 좋으면 된 거지.’

         

       다양한 가슴을 볼 수 있으면 그만 아닌가.

       주딱의 시선이 사진으로 향했다.

         

       “오.”

         

       깊은 가슴골… 그리고 예쁜 형태.

       사진 너머로 드러나는 천부적인 야릇한 분위기까지.

       이건 누군가 가르쳐줘서 되는 것이 아니다.

       천부적인 소질이 있어야 가능한 모양새였다.

       그 정도로 소질이 넘친다.

         

       ‘S급…!’

         

       이 정도면 세상에 몇 없는 레벨이었다.

       S급이라 하면 베아트리스 그리고 갑옷을 벗지 않으면 잘 모르지만.

       평상복일 때 드러나는 파괴력을 지닌 용사.

       그 둘이 위치한 랭크였다.

         

       ‘근데 어디서 본 듯한데…?’

         

       갤질을 하면서 본 적 없을 정도의 레벨이다.

       흔치 않은 격을 가진 사진이라, 주딱의 기억 속에서 형태가 잡혔다.

         

       “이 형태는….”

         

       인생을 살면서 단 한 번 본 가슴이었다.

       그렇기에. 더욱 달콤하고 짜릿하며 뇌리에 새겨졌다.

       다시 못 본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던 녀석.

       주딱은 자신의 추측이 담긴 정답을 댓글에 달았다.

         

       ㄴ주딱) 세렌디아?

       ㄴ에이 뭔 세렌디아야

       ㄴ미친련아 ㅋㅋ 저번에 그렇게 해놓고 댓글 달았겠냐?

       ㄴ에이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ㄴ주딱이 개소리 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ㅋㅋ

       ㄴ주소리 ㅋㅋㅋ

         

       ㄴ근데 세렌디아면 어떡함

       ㄴ어떡하긴 ㅋㅋㅋ

       ㄴ존나 놀려야지 ㅋㅋㅋㅋ

       ㄴ한 나라의 여왕이 가슴 사진을 ㅋㅋㅋ

       ㄴ컄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피부색 닮은 것 같기도 한데

       ㄴ제발 세렌디아 ㅋㅋ 제발 ㅋㅋㅋ

       ㄴ세렌디아였으면 좋겟다 ㄹㅇ

         

       세렌디아의 글에 위기가 찾아오다!

       그녀는 어떻게든 무마하려 했지만, 주딱의 댓글이 더 빨랐다.

         

       ㄴ주딱) 예전 사진 보고 왔는데 ㅋㅋㅋ

       ㄴ주딱) 아 ㅋㅋ

       ㄴ이 새끼 웃는 거 보니까 ㅋㅋㅋ

       ㄴㅇㅇ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바로 알아챘네 ㅋㅋㅋ

         

       ㄴ주딱깍기인형) 아닌데?

       ㄴ주딱) ㅋㅋ 여왕님이 부끄러움이 많네

       ㄴ주딱깍기인형) 야.

       ㄴ주딱) ?

       ㄴ주딱깍기인형) 아니라고.

       ㄴ주딱) 아.

         

       ㄴ주딱) ㅈㅅ 제가 잘못 알았나봄 아닌 거 같음

       ㄴ주딱) 님들 아니니까 억측 ㄴㄴ

       ㄴ살기감지 on ㅋㅋㅋ

       ㄴ더 입 열다간 죽을 수 있다는 걸 눈치챈 ㅋㅋㅋ

       ㄴ아 ㅋㅋ 주딱 죽인 범인 찾았네

       ㄴ세렌디아면 충분히 가능하지 ㅋㅋㅋ

         

       ㄴ주딱깍기인형) 하 시발.

       ㄴ찐텐 한숨 ㅋㅋㅋㅋ

       ㄴ님아?

       ㄴ설마??

       ㄴ세렌디아 본인임?

       ㄴ시발ㅋㅋㅋㅋ

       ㄴ아르델 애들아 ㅋㅋㅋㅋㅋㅋㅋ

       ㄴ아니 여왕님 ㅋㅋㅋㅋㅋㅋ

       ㄴ이거 맞음?ㅋㅋㅋㅋ

       ㄴ컄ㅋㅋ이게 여왕이지 이게 여왕이지 이게 여왕이지 이게 여왕이지 ㅋㅋㅋ

         

       “씨발 어떻게 알아 챈 거야!!!”

         

       댓글을 달고서 세렌디아가 이를 꽉 깨물었다.

         

         

       ***

         

         

       세렌디아는 게시글을 올릴 때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갤러리에 글을 쓴다는 건.

       누군가가 벽에 낙서를 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지 않던가.

       자그마한 흔적가지고 누군가가 알아챌 거라 생각하는 사람 따위는 없다.

         

       하지만 벽에 그린 낙서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다.

       아주 예전의 낙서를 기억하고 곧바로 떠올리는 놈이 존재했다.

         

       “아니 글 올린 지 2분밖에 안됐잖아!!!!!”

         

       2분이란 시간 안에 옛날 사진을 뒤져서 찾은 걸까? 그럴 리가 없다.

       순수하게 ‘기억’ 하고 있어서 알아챈 걸로 보였다.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그런단 말인가.

       한 번 본 가슴은 잊지 않기라도 하는 걸까.

         

       “아. 진짜. 미친.”

         

       그녀가 분노를 담아 욕설을 내뱉었다.

       세렌디아. 아르델의 여왕. 암살의 여제.

       남들에게 모습을 들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암살의 극의.

       하지만 파딱이 되고 싶어서 슬쩍 가슴 사진을 올렸다가 들켜서 박제 됨.

         

       “아아아아악!!!!”

         

       세렌디아의 눈앞에 떠오른 갤러리는 새로운 글이 와바박 올라왔다.

         

         

       제목) 세렌디아겠냐 ㅄ들아 ㅋㅋ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고 ㅋㅋ

         

       ㄴ맞아 세렌디아가 그럴 리가 없지

       ㄴ도도한 누님처럼 생긴 다크엘프의 수장. 아르델의 여왕. 세렌디아가 설마 ‘파딱’ 자리 하나 먹으려고 가슴을 까?

       ㄴ말이 되냐???

       ㄴㄹㅇㅋㅋㅋ 말이 안 되지 ㅋㅋㅋ

         

       ㄴ세렌디아 짭이네 ㅇㅇ

       ㄴ짭이면 시원하게 가슴 보여주라

       ㄴ짭이면 보여줄만 하지 ㅋㅋ

       ㄴ아 ㅋㅋㅋ

       ㄴ오히려 짭이면 좋은데?

       ㄴ제발 짭이어야 해…

         

       ㄴ주딱) 아. 제발

       ㄴ후회하는 주딱이면 개추 ㅋㅋ

       ㄴ주딱) 개추…

         

         

       제목) 당연히 아니겠지 바보들아 ㅋㅋ

       그렇죠 여왕님?

         

       ㄴ이 새끼 대놓고 여왕님이라고

       ㄴ여왕님이라고 단정 짓고 시작해버리네 ㅋㅋ

       ㄴㅅㅂㅋㅋㅋㅋㅋ

       ㄴ그걸 왜 여왕님한테 물어보냐고 ㅋㅋ

       ㄴ정체불명의? 이쁜누나 맞죠?

       ㄴ정체? 불? 명?

       ㄴ정체불명 (모두가 알고 있음)

         

       ㄴㅋㅋ 닉네임 보니까 맞는 거 같은데

       ㄴ주딱 욕하는 닉 ㅋㅋㅋ

       ㄴ폭락장에 쳐 맞은 사람일 수도 있지

       ㄴ굴욕의 가슴 인증한 여왕님은?

       ㄴ아 ㅋㅋ

       ㄴ그건 100%지 ㅋㅋ

         

         

       제목) 근데 만약 세렌디아가 진짜라면?

       사실 갤러리에 있는 모두가 진짜라면?

       용사도 진짜고 마왕쨩도 진짜고 엘프 틀딱도 진짜 씹 틀딱이라면????

       내가 인생을 실시간으로 조지고 있다면?

         

       ㄴ시발 대륙 망했냐?

       ㄴ그런 끔찍한 현실을 살아갈 용기가 없어…

       ㄴ나 자살함 ㅅㄱ

       ㄴ왜 엘프 틀딱은 진짜 틀딱인데 ㅅㅂ

       ㄴ차라리 엘프 틀딱만 구라여서 엘란 여왕이면 안되냐?

       ㄴ파딱 라인업 진짜 주옥같네 ㅋㅋ

         

         

       제목) 나 다크엘프인데

       세렌디아 파딱 지지한다 ㅋㅋ

         

       ㄴ지지하면 개추 ㅋㅋ 일단 나부터 ㅋㅋ

       ㄴ나 인간인데 지지한다 ㅇㅇ

       ㄴㄹㅇㅋㅋ 아무튼 지지한다 ㅋㅋ

       ㄴ이거 지지 안 하면 갤럼이 아니지

       ㄴ한 나라의 대표가 파딱?? ㅋㅋㅋ컄ㅋㅋ

       ㄴ아 갤러리 좆같네 ㅋㅋ 아르델에 항의 한다

       ㄴㅋㅋㅋㅋ아 ㅋㅋ

         

       ㄴ제국 “아르델. 갤러리 관리해라.”

       ㄴ마제로스 “아르델은 분탕 국가.”

       ㄴ오센 왕국 “할머니를 지워달라. 아르델에 성명 보내…”

       ㄴ아르델 “깝치면 30일 밴이다.”

       ㄴㅋㅋㅋㅋㅋ

       ㄴ진짜 미친 새낀가 ㅋㅋ

       ㄴ이게 국가야 갤러리야 분탕이야 ㅋㅋ

       ㄴㅅㅂㅋㅋㅋ

         

       ㄴ아르델 반응은 어떰?

       ㄴ우리도 지지함

       ㄴ왜?

       ㄴ재밌어보이자너 ㅋㅋㅋ

       ㄴ아 ㅋㅋ

       ㄴ여왕님이 파딱에 지원했다니까?

       ㄴ이걸 어떻게 참아 ㅋㅋ

         

         

       제목)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신성한 엘프로서 위엄을 지켜도 모자랄 판에 몸을 노출하고… 쯔쯧…

       다크엘프들이 이래서 안 된다니까

       같은 엘프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군

         

       ㄴ역시 개소리는 엘프 ㅋㅋ

       ㄴ개씹새끼는 역시 엘프 ㅋㅋ

       ㄴ엘프 특 ㅋㅋ 좆같음 ㅋㅋ

       ㄴ같은 엘프 (피부색부터 문화 가치관이 다르다고 쫓아냄 ㅋㅋ)

       ㄴ좆같은 일은 엘프를 찍으면 대충 50%는 맞는다 어쩌고 저쩌고…

       ㄴ엘프가 원흉이자너 ㅋㅋ

         

       ㄴ세렌디아가 파딱되면 일단 엘프들 전부 밴 할 듯

       ㄴ그럼 틀딱도?

       ㄴ파딱끼리도 밴 됨?

       ㄴ마왕쨩) 되는 거시야~~

       ㄴ그걸 마왕쨩이 어떻게 알고 있소…?

       ㄴ마왕쨩) 비밀인 거시야~~~

       ㄴ용사) 사실 궁금해서 해봤어요

       ㄴ궁금한 건 못 참지 ㅇㅇ

       ㄴ나였어도 해봤다

         

         

       제목) 세렌디아 파딱되면 어떨 것 같냐

       ㅇㅇ?

         

       ㄴ엘프들 싸그리 밴 당하는 거 아님?

       ㄴ아르델에 밉보인애들 전부 밴 ㄷㄷ

       ㄴ대륙을 적으로 돌릴 셈이냐

       ㄴ아르델도 호감은 아닌데?

       ㄴ엘프급이 아니라 그렇지 호감은 아니긴 해

         

         

       제목) 세렌디아 파딱 되면 좋겠다 개추

       아니다 비추

         

       추천 3864 비추천 2984

         

       ㄴ파딱 붙으면 시원하게 함 가슴 까죠?

       ㄴ엘프, 마왕, 인간, 용사 비슷한 거 있는데 다크엘프도 있어야지 ㅇㅇ

       ㄴ용사 비슷한 건 뭐임?

       ㄴ용사) 제 얘긴가요?

       ㄴ헉

       ㄴ꺄아아아앙아악

       ㄴ도망쳐어어엇

       ㄴ용사와 술래잡기도 이젠 컨텐츠네

       ㄴ솔직히 재밌잖아 ㅋㅋ

       ㄴㄹㅇㅋㅋ

         

       ㄴ파딱 종족 할당제 있음? 이번엔 다크엘프네;

       ㄴ이러면 수이노 뽑아야지 ㅇㅇ

       ㄴ안 되겠다 드워프도 뽑자

       ㄴ농ㅋㅋ쭉ㅋㅋ쭈우우욱ㅋㅋㅋ

       ㄴ튼ㅋㅋㅋㅋ

       ㄴ농농단;;

       ㄴ갸녀린 드워프 좋아하는 미친 새끼들…

       ㄴ에효…

         

       ㄴ걍 파딱 존나 뽑죠? ㅇㅇ

       ㄴ근데 이미 파딱 많이 뽑았다가 좆된 적 있자너

       ㄴ아 그건 비교적 최근 일이네

       ㄴㄹㅇ?

         

       ㄴㅇㅇ 파딱 10명씩 뽑았다가 좆된 적 있음

       ㄴ그때 파딱들 저격하고 자르고 빈자리 생기면 아무나 납치해오고 ㅋㅋ 난리도 아니었음

       ㄴ파딱은 신중하게 뽑는 게 맞다 ㅇㅇ…

       ㄴ주딱이 파딱 한 명 한 명 신중하게 늘리는 거 보니까 의미를 아나 봄

         

       ㄴ걍 파딱 사다리 타는 거 어때

       ㄴ가위바위보발차기로 결정하자

       ㄴ발차기는 뭔데 ㅋㅋㅋ

       ㄴ가위바위보발차기발도마법영창 ㄱㄱ

       ㄴㅅㅂㅋㅋ야랄났다

       ㄴ걍 대충 뽑자 ㅇㅇ

         

       “….”

         

       갤러리를 쭉 지켜보던 세렌디아가 위기를 느꼈다.

       이러다가 진짜로 운으로 결정나는 거 아닌가?

       주딱의 행보를 생각하면 언제든지 가능한 짓인데.

       세렌디아는 손톱을 깨물었다.

         

       ‘이젠 파딱 자리는 무조건 얻어야 해.’

         

       몸을 노출해서 신원을 들켰다.

       아니라고 변명은 했지만, 대부분은 맞다고여기는 상황.

       모두의 놀림거리로 전락하고 끝날 바엔, 억지로라도 파딱 자리를 가져오고 싶었다.

         

       거기에 파딱이라는 자리가 생각보다 가치가 크다.

       친분이 쌓이면 대륙을 뒤흔드는 주딱에게 개인적 부탁도 가능하겠지.

         

       거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주딱도 능력이 거대해질 터.

       그의 능력이 있다면 엘란에 다크엘프의 터전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세렌디아는 파딱 자리와 주딱을 붙잡을 생각이었다.

       그녀는 고심하다가 갤러리에 글을 작성했다.

         

       ─주딱깍기인형

       제목) 야 주딱

       나 파딱 시켜줘

         

       ㄴ주딱) ?

       ㄴ시켜 “줘”

       ㄴㅋㅋ 당돌한 거 미쳤농

       ㄴ누가보면 파딱 맡겨놓은 줄

       ㄴ(얼탱)

       ㄴ(사람아니야)

         

       이건 단순한 어그로다.

       진짜 내용은 그 다음 글에 바로 적었다.

         

       ─주딱깍기인형

       제목) 내가 파딱 되면

       더 좋은 거 보여줄게

         

       ㄴ주딱) 더 좋은 거??????

         

       주딱이 미끼를 물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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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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