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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90

       세렌디아는 대륙의 모두가 아는 폭군이었다.

       갤러리보다 현실에서 더욱 그러했다.

       남들에게는 특히 폭군의 기세를 감추지 않았다.

       왜?

       남이니까.

         

       “남이잖아.”

         

       아르델의 여왕인 세렌디아는 아르델의 국민들에겐 한 없이 자비로운 편이었지만.

       남들에게는 전혀 그러지 않았다.

       남이니까 그만큼 험하게 다룰 수 있는 것 아닌가?

         

       괜히 대륙에서 모두가 알 정도의 폭군인 게 아니었다.

       다른 국가들을 상대로. 국가에 위협이 될 것 같은 상대들에게.

       무자비한 힘을 휘둘러온 폭군 세렌디아가 당당하게 갤러리에 입장했다.

         

       닉네임 옆에 파란 딱지를 달고.

         

         

       제목) 새로운 파딱 오십니다

       (위풍당당 걸음걸이 짤.jpg)

       닉 바꾸죠? 여왕님?

         

       ㄴ주딱깍기인형) 내가 왜.

       ㄴ여왕맞네 ㅋㅋ

       ㄴ주딱깍기인형) 아 씨발

       ㄴㅋㅋㅋㅋ

       ㄴ여왕님도 이런 건 못 피하네 ㅋㅋ

       ㄴ유도심문 바로 걸리는 거 귀여움

       ㄴ현실에서 암살을 많이 했어도 갤질은 많이 안 했자너 ㅋㅋ

       ㄴ갤러리에서 전술핵을 달려봤겠어 고닉을 스토킹해가면서 비추를 눌러봤겠어 닉네임 바꿔가면서 낚시 짤로 사람들을 괴롭혀봤겠어 ㄹㅇㅋㅋ

       ㄴ제발 하지 마!!!!!!!!!

       ㄴ씨발 너였냐???

       ㄴㅋㅋ

         

       ㄴㄹㅇㅋㅋ 세렌디아도 갤러리에선 귀여운 편이지

       ㄴ세렌디아) 시발련들

       ㄴㅋㅋㅋ 닉 바꿨네

       ㄴ와 진짜 본인임? 구라가 아니라 진짜로 세렌디아 본인이 아르델의 여왕이면서 가슴골을 먼저 보여주고 주딱한테 엉겨 붙었다고?

       ㄴ분위기 보면 모르냐??

       ㄴ얘 등장하자마자 공기가 바꼈잖아…

       ㄴ그거 환기해서 그런 거 아님??

       ㄴ환기 좀 해라 갤붕아

       ㄴ아 ㅋㅋ ㄳ

       ㄴ덕분에 환기했다 ㅋㅋ

       ㄴ창문 연 갤붕이는 개추 ㅋㅋㅋ 일단 나부터 ㅋㅋ

       ㄴ휴 ㅋㅋ 상쾌해

         

         

       ─세렌디아

       제목) 찐이니까 적당히 해라

       알겠지?

         

       ㄴ넵

       ㄴ넵

       ㄴ넵

       ㄴ넵

       ㄴ(우우… 갤부이… 콘)

       ㄴ(하지말라고…)

       ㄴ굴복해버린 갤부이들 ㅋㅋㅋ

       ㄴ깝치면 죽잔아…

       ㄴㄹㅇ… 갤러리에서 말싸움하면 현실에서 칼 날아온다고…

         

       주딱과 파딱들 앞에선 경력에서 차이가 나니 ‘센 척’을 했지만.

       여기에선 진짜로 센 사람이 된다.

         

       세렌디아는 현실에서처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갤러리를 굽어보았다.

         

       “역시. 이 시선이야.”

         

       갤러리에서 달라진 거라고는 광역 게시글 삭제가 가능하도록 새로 생긴 체크 가능 빈칸뿐이지만.

       달라진 공기. 달라진 시야를 만끽했다.

         

       손 하나 까딱해서 남의 게시글을 도륙 낼 수 있는 감각!

       다만, 세렌디아가 멋대로 행동하진 못했다.

       그녀의 눈앞에 떠오른 갤러리 완장 채팅방 때문이었다.

         

       ─주딱) 맘에 안들면 짤라도 되는데 심하겐 하지마쇼

       ─세렌디아) 니가 내 엄마냐?

       ─주딱) 아빠처럼 머리 쓰다듬어줄까?

       ─세렌디아) 뭐래 이 변태 새끼야!!!!!!

         

       “머리를 쓰다듬어준다고?”

         

       주딱. 아마 남자겠지.

       남자가 머리를 쓰다듬어준다니까… 뭔가 이상하다.

         

       “뭘 상상하는 거야.”

         

       저 새끼가 머리를 쓰다듬어줘도 좋을 리가 없는데.

       세렌디아가 이상한 상상을 떨쳐내는 동안, 누군가가 문을 노크했다.

         

       똑똑똑─

         

       화들짝 놀란 세렌디아가 평소처럼 기고만장한 표정과 근엄함을 장착하고서, 명했다.

         

       “들어와.”

         

       갤러리 창을 닫고 들어온 이에게 집중했다.

       들어온 사람은 그녀의 보좌관. 국정 업무의 대부분을 짬 맞는 인물이었다.

       다만, 그의 표정이 평소와는 달랐다.

       약간 상기된 얼굴로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걸 보아하니, 헐레벌떡 온 듯 했다.

         

       “여왕님! 큰일입니다! 여왕님의 지지율이…!”

       “왜. 뭔데. 아.”

         

       뭔가 일이 생겼다.

       세렌디아가 심드렁한 반응과 함께 올게 왔다 했다.

       그녀가 갤러리에서 벌인 짓은 트롤링이고 이상한 짓이니까.

         

       ‘하.’

         

       다만, 그냥 벌인 일은 아니었다.

       아르델을 위해 저지른 일이었다.

       모험과 모험을 거듭해야 할 정도로 아르델은 위태로운 위치의 나라니까.

       그런 시도들이 없었다면 아르델은 진작 망하고도 남았으리라.

         

       ‘갤러리가 문제잖아.’

         

       세렌디아는 신경질적으로 다리를 꼬았다.

         

       퍼리와 드워프, 인간들은 갤러리로 돈을 만졌다.

       심지어 마족들. 마제로스도 만졌다.

       그러나 엘란과 아르델만 거기서 쏙 빠져있었다.

         

       ‘엘프 걔네들은 싸가지 없으니까 그렇다 쳐도.’

         

       아르델은 그것도 아닌데 갤러리로 인해 이득을 보지도 못했다.

       그러니 세렌디아는 어떻게든 파딱이라는 기회를 거머쥐고 싶었던 거다.

       아르델을 위해.

         

       하지만 너무 과격한 시도였던 걸까.

       지지율에 문제가 생기다니..

       세렌디아는 한숨을 푹 쉬었다.

         

       “그래서 뭐래? 나 좆같대?”

       “아뇨 여왕님의 지지율이… 대폭 상승…!”

       “?”

         

       왜 오르는데.

       세렌디아가 눈을 찌푸리자, 부관은 자신의 마법을 이용해 그래프를 만들어보였다.

         

       “되게 반응이 좋습니다.”

       “…어떤 식으로.”

       “국가를 위해 이런 일까지 해서 감격이다. 보고 있으니 여왕님이 재밌었다. 가슴이 크고 예쁘다. 여왕님 최고. 의 의견이었습니다.”

       “….”

         

       이 정도면 나쁘지 않긴 한데….

       네 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진 그래프를 향해 세렌디아가 턱짓했다.

         

       “그럼 그건 뭐야.”

       “의견의 비율입니다.”

       “가장 큰 거. 대략 4할쯤 되어 보이는데. 그건 무슨 의견이야.”

       “음. 가슴이 크고 예뻐서 좋다. 입니다.”

       “…두 번째는?”

       “여왕님의 행동이 즐거웠다. 입니다.”

       “…세, 번째는.”

       “국가를 위해 행동하는 여왕님에 대한 칭찬입니다.”

       “네 번째는 그냥 여왕님 최고고?”

       “예. 사실상 팬클럽입니다.”

       “하. 씨발.”

         

       이러려고 여왕하나.

       큭. 웃음을 터트린 세렌디아로부터 살기가 일렁거렸다.

         

       “야 1번 2번 답변한 새끼들 전부 찾아와.”

       “예. 알겠습니다.”

         

       이 놈들을 전부 세계수 뿌리 지하 노동에 보내던지 해야지.

         

       “에효.”

         

       세렌디아의 감정이 복잡해졌다.

       지지율이 올라가서 좋아해야 하는 건지.

       가슴 까고 이상한 짓을 한 일에 자괴감을 느껴야하는 건지.

         

       “주딱 개새끼.”

         

       아무튼 이 자식이 문제였다.

         

         

       ***

         

         

       제목) 세렌디아 분노 ㅋㅋㅋㅋㅋㅋ

       아르델 지지율 투표 개 웃기네 ㅋㅋㅋ

         

       ㄴ뭔데?

       ㄴ정기적으로 하는 지지율 투표 있는데 거기서 미친 새끼들이 이상한 답변 고름 ㅋㅋ

       ㄴ가슴이 예뻐서 좋다, 재밌다 고른 새끼들 강제 지하 노역 행 ㅋㅋㅋㅋㅋㅋㅋ

       ㄴ역시 소신발언은 다크엘프 ㅋㅋㅋ

       ㄴ다크엘프 쌤들 장난 아니네 ㅋㅋ

       ㄴ다크엘프 형님들은 못말려 ㅋㅋ

       ㄴ쪼잔한 엘프들과 달리 상남자들 ㅋㅋㅋ

       ㄴ할 말은 한다! 닼카콜라!

       ㄴ크 ㅋㅋ 아르델이 노빠꾸라 항상 즐거워

         

       ㄴ마족은 그래도 눈치는 보는데 이 새끼들은 눈치조차 없음 ㅋㅋㅋ

       ㄴ눈치 안 본 마족은 죽었지만 다크엘프들은 눈치 볼 필요도 없자너 ㅋㅋㅋㅋ

       ㄴ눈치를 왜 봐야 하는데 ㅋㅋ 여왕님도 눈치 안 보잖아

         

       ㄴ세렌디아) 눈치 안 보냐?

       ㄴ헉ㅋㅋㅋㅋㅋ

       ㄴ등장ㄷㄷㄷㄷ

       ㄴ끼양앙아앙아아악

       ㄴ흡

       ㄴ저는아무말도안했습니다

       ㄴ세렌디아) 뒤진다

       ㄴ넵

       ㄴ넵

       ㄴ넵

       ㄴㅋㅋㅋㅋㅋㅋ 얘들 고개 숙이는 거 확실하네 ㅋㅋㅋ

       ㄴ당연히 굴복해야지 ㅋㅋ

       ㄴ낑낑 여왕님…

         

       ㄴ세렌디아는 그래도 말이 통하자너 ㅋㅋ

       ㄴ그냥 목을 썰어버리는 ‘그 파딱’ 보다는 낫지 ㅋㅋㅋ

       ㄴ세렌디아 << 의외로 말이 통함

       ㄴ’그 파딱’ << 얘는 말 꺼내기 전에 죽임

       ㄴ매일 파티 구하는 거랑 똑같이 말 안 통하지 ㅇㅇ

       ㄴ대화가 되는데 굳이 대화를 안 할 이유가 있나

         

       ㄴ세렌디아 의외로 이미지 치곤 얌전함

       ㄴ아르델 긁으면 긁히니까 조심해라 ㅋㅋ

       ㄴㄹㅇ?

       ㄴㄱㄷ

         

         

       ─누가새벽3시에치킨을

       제목) 아르델 << 세계수 하청 국가 ㅋㅋ

       ㄹㅇㅋㅋㅋ

         

       ㄴ세렌디아) 너 씨발 어디사냐?

       ㄴ컄ㅋㅋㅋㅋㅋ

       ㄴ바로 긁히네 ㅋㅋ

       ㄴ얘 어디 사는지 알면 ㄹㅇ 뒤질 듯ㅋㅋ

       ㄴ미친 놈이고 ㅋㅋㅋ

       ㄴ세계수 하청 국가는 뭔데 ㅋㅋ

         

       ㄴ세렌디아) 씨발 주딱 이 새끼 주소 좀

       ㄴ주딱) ? ㄹㅇ?

       ㄴ세렌디아) ㅇㅇ

       ㄴ어어 주딱아 멈춰라

       ㄴ사람 한 명을 죽일 셈이냐

       ㄴ어찌 사람 목숨을 이렇게…

         

       ㄴ주딱) ㄱㅊ 다시 부활하면 됨 내가 해봣슴

       ㄴ미친놈아 ㅋㅋㅋㅋㅋ

       ㄴ시발 부활을 어떻게 하는데

       ㄴ미리 알려주고나 하든가 ㅋㅋㅋ

       ㄴ주딱 이 새끼 부활한 거 구라 같은데

       ㄴ구라여도 알 수 없자너 ㅋㅋ 어떻게 할 건데 ㅋㅋㅋ

       ㄴ아 ㅋㅋㅋㅋ

         

       ㄴ주딱) 음 얘 제국 서부에서 살고있네

       ㄴ세렌디아) ㄳ

       ㄴ누가새벽3시에치킨을) 제발 살려주세요 죄송합니다 아르델은 최고의 국가. 세계수의 지배자가 될 세렌디아님을 제가 몰라 뵙고 깝쳤습니다. 도게자 사진도 올렸으니 제발 용서해주십시오.

       ㄴ이 모든 행동을 1분 만에 ㅋㅋㅋ

       ㄴㅋㅋㅋㅋ준비된 굴복자세 ㅋㅋ

       ㄴ옆집 뽀삐도 이렇게 복종하진 못하던데 ㅋㅋ

       ㄴ옆집 뽀삐좌도 감탄하고 갈 정도의 자존심 ㅋㅋㅋㅋㅋ

         

       ㄴ세렌디아) 잘하자.

       ㄴ누가새벽3시에치킨을) 네. 충성.

       ㄴ충성 ㅇㅈㄹㅋㅋ

       ㄴ아르델에 입대해라 애송이

       ㄴ지금이라도 입대하면 받아줄 듯 ㅋㅋㅋ

       ㄴ다크엘프 아닌데도 받아줌?

       ㄴㅁ?ㄹ ㅋㅋ 받아주겠지 ㅋㅋ

         

         

       ─누가새벽3시에치킨을

       제목) 아르델 특

       멋진 나라이며,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고 한다.

         

       ㄴ지하도시…자?연 경?관?? 아??름다운?

       ㄴㅋㅋㅋㅋ

       ㄴ아 아무튼 아부 하라고 ㅋㅋ

       ㄴ아무튼 아르델은 좋은 곳입니다 충성충성 ㅋㅋ

         

       ㄴ목숨 부지 잘 해라 ㅋㅋㅋ 무슨 깡으로 세렌디아를 긁는거나

       ㄴ난 주딱이 바로 좌표 부를 줄 몰랐음;

       ㄴ당당하게 주소 물어보는 년이나 대답해주는 주딱이나 ㅅㅂㅋㅋ

       ㄴ그런 세렌디아한테 깝치는 애들도 있다는 게 ㄹㅇㅋㅋㅋㅋ

       ㄴ어우 ㅋㅋ 미친새끼들 ㅋㅋㅋ

         

       “그래 더 찬양해.”

         

       세렌디아가 씨익 웃었다.

       아르델은 찬양 받을만 하지. 실제로 좋은 곳이 맞으니까.

       지하에 있지만, 의외로 관리가 잘 되거든.

         

       다크엘프가 암살에 특화되긴 했으나, 결국 엘프는 엘프.

       마법도 극한으로 다루는 자들이 많으니. 지하 도시 치고는 공기도 나쁘지 않고 시설의 상태도 좋았다.

       세계수의 뿌리가 곳곳에 자리 잡아 마나의 농도도 좋고 말이다.

       하지만. 세렌디아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세계수… 언젠간 우리들이 엘란을 밀어내고 차지할 테니까.’

         

         

       ***

         

         

       세렌디아가 야망을 재충전하는 동안, 에리스는 집무실에서 멍 때리는 중이었다.

         

       “왜 그런 걸까요.”

         

       그녀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되짚어보는 중이었다.

       주마등을 셀프로 불러온 건 아니고. 그저, 그녀가 정치병 환자이기에 최근의 사건을 복기하는 것뿐이었다.

         

       정치병.

       평범한 소녀였던 에리스가 여왕으로 변모하면서 일어난 변화였다.

       여왕으로서의 자세를 배우고. 마법을 단련하고. 정치를 배우면서.

       살의 모든 걸 정치에 엮어서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

         

       모든 행동은 이해득실관계로 얽혀있다.

       원로들이 행동하는 것과. 남들이 행동하는 것. 그것도 결국엔 그들의 의지가 담겨있었다.

         

       “망할… 치킨 대신 민트초코도 그렇잖아요.”

         

       치킨 입찰에 합류하지 않고 민트초코만 얻어낸 이유?

       그건 다른 이들이 원로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쌓아놓은 빌드업이었다.

         

       민트초코 말고 다른 물건이 탐나서 따로 행동한다? 원로들의 눈 밖에 난다.

       그렇다고 같이 행동하자니, 원로들에게 얽매인다.

       그러한 과정에서 원로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권력과 힘. 영향력을 과시한다.

         

       그냥 그들이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이러한 배경이 깔린 행동이라는 게 에리스의 생각이었다.

         

       “뭘까요….”

         

       에리스가 이번에 고민하는 건. 주딱의 행동이었다.

       주딱의 행동원리를 따져보면 여자를 밝히는 것과 갤러리에 진심이다. 정도인데….

       저번에 백색 마탑에 연락해서 마법을 받아달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 것 같진 않았다.

         

       갤러리와 관련된 마법… 그리고 이번의 새로운 파딱….

         

       “…아.”

         

       머릿속의 전구가 밝게 빛난 에리스는 곧바로 갤러리의 관리자 채팅을 열었다.

         

         

       ─식물드루이드) 주딱, 궁금한 게,,있어요,

       ─주딱) ? 머임

       ─주딱) 아 저 지팡이는 안 써서 요새 유행하는 지팡이는 몰라요

       ─식물드루이드) 유행하는 지팡이는 뭔데요!!!!!! 저도 지팡이 안 쓰거든요!!!!!!

       ─주딱) ? 마법으로 지팡이 안 씀?

       ─식물드루이드) …써요

       ─주딱) ㅋㅋ 틀

         

       “이이이익…!”

         

       이런 걸 말하려던 게 아닌데!

       교묘하게 팩트와 선동과 날조가 섞인 지팡이 공격에 에리스가 주먹으로 책상을 팡팡 두드렸다.

         

       “왜 이렇게 악질인 건가요…!”

         

       부글부글 끓는 기분을 가라앉히는 동안, 주딱의 채팅이 이어졌다.

         

       ─주딱) 근데 궁금한 게 뭐라고요?

       ─식물드루이드) 갤러리 변화 주는 거,,, 이게 매번 되는 게 아닌 걸로 알거든요,,, 문헌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고,,,

       ─주딱) ㅇㅇ

       ─식물드루이드) 저번엔 갤러리콘이고 이번엔,,, 파딱 1명 늘어난 거예요,,,?

       ─주딱) ㅇㅇ 그거 고름

       ─식물드루이드) 아,,, 여러 가지 중에서 고르는 거구나,,,

         

       알아낸 중요한 정보를 에리스가 머릿속에 저장했다.

       그렇다면….

       그녀의 예상이 더욱 확고해졌다.

         

       ─식물드루이드) 그거랑 관련해서,,, 물어볼 게 있어요

       ─주딱) 저 지팡이 유행 진짜 모른다니까요,,,, 할머니… 조용히 하고 식사나 하세요…

       ─식물드루이드) 아니!!!!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

         

       무슨 말만 하면! 틀딱 공격을!

       에리스는 씨익씨익 거리면서도 채팅을 이었다.

         

       ─식물드루이드) 이번에 파딱 늘린 거, 저번에 받은,,, 마법하고 관련 있죠,,?

       ─주딱) ?

         

       용사이후로 누구보다 빨리.

       주딱의 진의를 알아챈 틀딱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은 19시 얼리버드 기상햇더니 기분이가 좋네요
    좋은거 맞나.아무튼.
    요새 최고에요 도적도적이 너무재밌는것입니닷…
    독자님들의 후원도 항상 고마운것입니닷../..

    어티소드님 50코인 후원…!!!!!!
    gim_526님 15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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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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