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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8

검은 균열은 점점 그 크기를 늘려갔고, 그 균열 속에는 끝없는 공허가 넘실거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신을 죽인 마도서’가 점점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푸른 소녀는 그 압도적인 모습을 보면서, 약간 허탈한 것 같은 웃음을 지었다.

‘이런 수준의 마도서가 있었다니!’

신을 죽인 마도서는 그저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세계를 비틀어 버리고 있었다.

그야말로 신화적인 마도서.

현재 세계를 지탱하며 신이라고 불리고 있는 일곱 달과는 전혀 다른, 완전히 잊힌 시대의 존재.

저런 괴물을 상대할 수가 있는 건가?

푸른 소녀는 그런 의문이 들어 흑백 옷의 소녀 쪽을 돌아봤지만, 소녀의 얼굴에는 언제나처럼 걱정이나 근심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쿠웅.

거대한 땅울림 소리에, 푸른 소녀는 다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공허의 균열을 뚫고 상반신을 완전히 꺼낸 괴물의 모습이 있었다.

그렇게 신을 죽인 마도서의 상반신이 지면에 내려서자, 마도서가 딛고 있는 대지부터 점점 변해가기 시작했다.

마치 미세한 나뭇결을 가진 뿌리가 이리저리 뒤엉키는 것처럼, 지면이 괴물과 같은 색으로 물들며 뒤틀려 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뒤틀리기를 반복하던 대지 일부는 소용돌이처럼 솟아올라, 날카로운 송곳처럼 하늘을 향해 솟아올랐다.

분명 도시가 있었던 땅이었지만, 이제는 그 도시의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그저 기괴한 ‘신을 죽인 마도서’만큼이나 꺼림칙하게 뒤틀린 땅이 그 흔적을 대신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괴물의 두 다리가 대지에 내려서자, 괴물은 천천히 그 거대한 육신을 일으켜 세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검게 뒤틀린 땅에서 괴물이 완전히 일어서자, 세계가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다.

주변을 성벽처럼 둘러싼 황금색과 남색의 나무는 온데간데없어졌고, 대신한 것은 끝없이 펼쳐진 뒤틀린 대지.

마치 예리한 송곳처럼 땅이 비틀려 솟아오른 땅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불길하게 구멍이 뚫린 하늘과 검게 물든 구름도 그 자취를 감췄고, 그 자리에는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만이 있었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온 수많은 연금술사의 책에도 기록되지 않은 ‘신을 죽인 마도서’의 세계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게, 신을 죽인 마도서의 본모습.”

푸른 소녀는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을 들여보며, 나지막한 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렇게 세계를 완전히 자신의 색으로 물들인 괴물은 푸른 소녀와 하얀 아귀가 있는 곳으로 고개를 내렸다.

마치 하늘에 닿을 것처럼 커다란 괴물의 얼굴에는 눈이 없었지만, 분명 하얀 아귀를 내려다보고 있는 게 분명했다.

하늘이 있던 자리에는 끝없이 검게 물든 공허.

도시가 있던 자리에는 마치 공허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소용돌이처럼 뒤틀린 대지.

그리고 하늘에 자리한 공허만큼이나 불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신을 죽인 마도서’.

하지만 그 모습을 마주한 하얀 아귀는 물러서지 않았다.

흑백 옷의 소녀가 부여한 헤일로와 황금색 불꽃.

그리고 코어를 들고 여전히 굳은 믿음을 보내주는 푸른 소녀.

뀨!

하얀 아귀는 용감하게 소리치며 괴물을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하얀 아귀의 용감한 돌진은 몇 걸음을 걷지도 못하고 끝이 나버렸다.

그저 몇 걸음을 뛰어나갔을 뿐인데, 하얀 백설기 같은 피부가 검게 물들며 소용돌이 모양으로 뒤틀리기 시작했다.

퍼석퍼석.

자기 신체가 송곳처럼 날카롭게 뒤틀리고 솟아올라서, 자기 내장과 내부를 파헤쳤다.

뀨에엑!

온몸이 황금색 불꽃으로 뒤덮인 하얀 아귀는 그렇게 온몸에 구멍이 뚫리면서,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더는 버틸 수 없다는 것처럼 흔들리는 하얀 아귀의 코어를 보며, 푸른 소녀는 소리쳤다.

“안 돼!”

푸른 소녀의 어깨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새싹 마도서들도 그 장면을 보고 굉장히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다.

자기 새싹을 잡아 내려서 눈을 가리거나, 빵빵한 뺨을 양손으로 붙잡거나, 양손으로 입을 가리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었다.

그런 절망적인 순간, 푸른 소녀의 옆에서 거대한 황금색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

이세계 예린이의 장작을 잔뜩 먹고, 헤일로까지 뒤집어쓴 하얀 아귀는 생각보다 무력했다.

그중 가장 큰 원인은 명백히 오브젝트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헤일로가 그 현상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상하게도 헤일로가 저 ‘침식’을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판정해 버린 것이다.

“안 돼!”

온몸에 커다란 구멍이 잔뜩 뚫리는 하얀 아귀를 보며 탄식하는 푸른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긴 했지만, 지금 이 상태의 하얀 아귀라면 그 시간조차 제대로 버틸 수 없겠지.

어쩔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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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린이의 심장에 숨어있는 장작을 잔뜩 태우기 시작했다.

피부 위로 활활 타오르는 장작이 튀어나올 정도로, 나는 예린이의 황금색 불꽃을 잔뜩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많은 양의 황금색 불꽃을 아귀의 몸속으로 마구잡이로 밀어 넣었다.

장작 과다 섭취로 죽어버릴 정도로 잔뜩!

당장이라도 부풀어서 폭발해 버릴 것 같은 하얀 아귀의 모습을 보고, 나는 한 손 위에 또 다른 헤일로를 불러냈다.

모든 공격을 완벽하게 회피하는 헤일로.

나는 그 헤일로를 아귀의 머리 위에 씌워버렸다.

그러자 피부가 제멋대로 뒤틀려서 자기 몸을 파괴하는 현상은 멎었지만, 안정화되어 가고 있던 헤일로에 의한 붕괴가 다시 시작되었다.

하얀 아귀의 피부는 검게 물들고, 붉게 물든 그 눈에서는 피눈물 같은 붉은 색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엄청난 고통에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하얀 아귀였지만, 끊임없이 밀려드는 황금색 불꽃은 그 몸을 붕괴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끝없는 붕괴의 고통과 끝없는 재생.

그것의 끝없는 반복 속에서 하얀 아귀의 몸은 점점 그 크기를 늘려갔다.

부서지고 재생되며, 점점 커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순환 속에서 아귀는 버티지 못하고 정신을 잃어버렸다.

거대한 ‘이름없음’과 동급의 크기를 가지게 된 하얀 아귀는 정신을 잃은 채, 고요히 서 있었다.

“아귀야. 잠시만 빌릴게.”

그 말과 함께, 푸른 소녀는 코어를 이용해서 능숙하게 하얀 아귀를 조종하기 시작했다.

나는 헤일로와 장작을 제공하고, 푸른 소녀는 아귀를 조종하는 완벽한 콤비네이션이었다.

푸른 소녀가 조종하는 하얀 아귀는 마치 곡예를 하는 것처럼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었다.

지면에서 수없이 치솟는 가시를 피하면서 접근하더니, 하얀 아귀 펀치.

물론 완전 회피의 헤일로가 있어서 별로 소용없는 짓일 수도 있었지만, 뭐든지 적응해 버리는 녀석의 능력을 생각하면 피하는 편이 나아 보였다.

굉장히 오랜 시간 훈련한 것 같은 푸른 소녀의 움직임은 충분히 효과적인 수단이 되어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일방적으로 때리고 있는데도, 하얀 아귀의 육탄 공격은 ‘이름없음’에게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럴수록 푸른 소녀는 초조한 기색을 풍겼지만, 나는 느긋한 기분이었다.

어차피 1시간만 버티면 돼!

이렇게 이름없음이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 길어질수록, 내 승리가 가까워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승리를 자신하는 나의 귀에 이상한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끼이익!

마치 칠판을 긁는 소리처럼 거슬리는 소리였다.

그리고 공간을 억지로 잡아 뜯는 것처럼 세계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앗! 잡혀버렸어.”

그와 동시에 푸른 소녀의 당혹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얀 아귀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절대로 붙잡을 수 없는 하얀 아귀를 날카로운 손톱으로 움켜쥐고 있는 이름없음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천천히 이름없음의 손톱이 하얀 아귀의 몸통을 파고들고 있었다.

‘!’

그리고 그 장면을 보는 순간, 문제점을 알아챌 수 있었다.

꿈속이라는 게 문제였다.

새싹 사신들의 힘으로는 헤일로의 연결을 제대로 유지하기 힘들었다.

하얀 아귀를 양손으로 붙잡아서 당장이라도 찢어버릴 것 같은 상황을 보고, 푸른 소녀는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었다.

“어떡하지?”

코어를 이용해서 아귀를 수동으로 조종하느라, 푸른 소녀는 상당히 지쳐 보였다.

“한 가지 방버비 이써!”

“?”

방법은 필살기뿐이야.

내 뇌리에는 검은 구체 속에 있던, 시체가 쏘아 보냈던 광선포의 이미지가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시체가 할 수 있으니, 나도 할 수 있을 거야!

물론 예린이의 몸으로 광선포를 쏘면 그대로 원자분해 되어버릴 테니, 튼튼한 아귀로 쏘기로 마음먹었다.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푸른 소녀도 똑같이 눈을 감고, 염원을 보내기 시작했다.

‘신을 죽인 마도서를 물리칠 수 있기를.’

나는 그 염원을 들으면서, 가지고 있는 모든 장작을 하얀 아귀에게 모두 밀어 넣기 시작했다.

황금색으로 점점 거세게 타오르던 하얀 아귀는 어느 임계점을 넘어가자, 푸른색으로 타오르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터져 나오는 푸른색 불길은 이름없음마저도 뒤로 물러서게 할 정도로 거세게 뿜어져 나왔다.

“아귀 빔!”

그렇게 하늘을 향해 둥실둥실 떠오르던 하얀 아귀는 내 외침에 따라서 입을 벌리고 막대한 화염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빔이라기엔 한없이 불꽃에 가까웠지만.

그 위력은 주변을 침식한 환경을 모조리 부숴버리고, 지면에 거대한 구멍을 뚫어버릴 정도로 대단했다.

불꽃이 하늘에 가득한 공허를 모두 찢어버리자, 검게 물든 보라색 달이 드러났다.

그리고 지면을 가득 채운 기괴한 흔적들도 모조리 불타버렸다.

게다가 아귀의 입에서 뿜어져 나온 화염은 지면에 구멍을 뚫어버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구멍에서 재차 솟아오르며 끊임없이 이름없음을 불태웠다.

***

아귀의 입에서 뿜어져 나온 푸른 화염은 ‘신을 죽인 마도서’를 격퇴하는 데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해치운 건가?”

푸른 소녀는 부활의 주문을 무심코 입에 담아버릴 정도로 긴장하고 있었다.

푸른 불꽃 속에서 탈출하려고 하던 ‘신을 죽인 마도서’는 구덩이에서 솟아 나온 푸른 화염에 집어삼켜져서, 무저갱 같은 구덩이 속으로 떨어져 버렸다.

“하하, 이겼어.”

그리고 그 장면을 본 푸른 소녀는 힘이 풀려서 자리에 주저앉으며,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러자 양손을 하늘 위로 뻗어 올린 새싹 마도서들이 눈을 꼭 감고,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런 새싹 마도서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희미하게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

‘꿈을 유지해야 해!’

‘엄마 강해!’

이 마도서들은 말할 수 있었구나.

미간을 찡그리고 노력하는 모습이 왠지 귀여워 보여서, 푸른 소녀는 새싹 마도서의 미간을 문질러서 펴주었다.

“이겼어….”

신화 속 존재를 이겼어!

푸른 소녀는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억지로 일어나서 흑백 옷의 소녀를 꽉 껴안아 버렸다.

그리고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이겼어. 이겼어. 이겼어!”

저런 대단한 존재를 이겼다면 들뜰 법도 한데, 꼬맹이는 그저 무표정한 얼굴로 구덩이 쪽을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꼬맹이의 입에서 말이 튀어나왔다.

“이제, 이겨따.”

혀짧은 발음이었지만, 분명히 승리를 말하고 있었다.

푸른 소녀는 그런 무표정한 꼬맹이가 너무 귀여워서, 볼을 마구마구 주물러주었다.

쿵.

하지만 그 순간 들린 묵직한 소리.

신을 죽인 마도서의 손이 거대한 구덩이에서 튀어나와 그 끝을 붙잡고 있었다.

그리고 천천히 위로 올라서기 시작했다.

“!!!”

그 순간, 긴장으로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아귀는?’

고개를 돌린 곳에는 완전히 너덜너덜해진 아귀가 쓰러져 있었다.

하지만 아귀는 어느 정도 회복하기 전에는 싸울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이 되어있었다.

‘나라도 싸워야 해.’

푸른 소녀는 각오를 다진 얼굴로 다시 한번 연금술사의 검을 뽑아 들었다.

그 순간, 푸른 소녀의 스승이 그녀의 앞을 막아섰다.

그리고 바닥 위에 거대한 연금술식을 새기기 시작했다.

끝없는 회랑을 걷는 스승님의 고유 술식이었다.

“저 꼬맹이를 데리고 도망쳐라. 내가 시간을 끌 테니까.”

남자는 ‘최후의 연금술사는 살아남아야 해.’라고 작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인간을 지키는 것이 연금술사의 의무.

스승이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었다.

“…, 네.”

잠시 발악이라도 할 수 있는 스승과 달리 무력한 푸른 소녀는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고, 꼬맹이를 데리고 도망가려고 했다.

하지만 꼬맹이는 도무지 소녀를 따라가려 하지 않고, 그저 하늘을 빤히 올려다보기만 했다.

그 시선을 따라서 고개를 들어 올리자, 하늘에 떠 있는 보라색 달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꿈이 끝나질 않고 있었다.

‘어째서? 시간을 잘못 잰 건가?’

게다가 아귀빔을 맞은 ‘이름없음’이 다시 기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설마 예린이의 몸이 돼서 체감 시계가 망가져 버린 건가?

그런 불안을 안고 다음 수단을 생각하는 순간, 보라색 달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완전히 새카맣게 물든 달에서 질척거리는 검은 액체가 끝없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이름없음’의 머리 위로, 그리고 보라색 도시를 완전히 지워버린 거대한 구덩이 속으로 폭포처럼 내려오고 있었다.

‘이름없음’은 진화액에 몸이 닿자, 손쉽게 녹아내렸던 검은 사신처럼 순식간에 형태를 잃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

소리는 아니었지만, 똑똑히 들리는 기괴한 비명.

녹아내리면서도 계속해서 위로 기어오르려고 하는 ‘이름없음’의 단말마였다.

‘이겼어!’

불안 속에서 갑자기 승리가 찾아오자,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히히.

왜 한 시간인가 했더니, 저 달의 붕괴 시점이 한 시간 뒤라서 그런 것 같았다.

뚜방뚜방.

나는 천천히 구덩이 근처로 다가가서 밑을 내려다보았다.

도시 규모의 싱크홀.

마치 송파구에 생긴 그것과 한없이 닮은 구멍에는 하늘에서 쏟아지는 진화액이 점점 차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진화액 속에는 끊임없이 녹아내리고 재생하기를 반복하는 처참한 ‘이름없음’의 모습이 보이다가, 결국 완전히 녹아서 사라져 버렸다.

‘이걸로 꿈은 끝이겠지?’

내가 씨익 웃으며 뒤를 돌아보자, 새싹 사신들이 폴짝폴짝 뛰어서 달려 들어오고 있었다.

‘엄마가 이겼어!’

‘엄마!’

정말 행복해 보이는 표정의 새싹 사신들이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Seoul Object Story

Seoul Object Story

서울 오브젝트 이야기
Score 9.2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Humans, once the masters of Earth, were losing their place to the inexplicable phenomena known as Objects. And this is a story about becoming an Object and living worry-free in the Seoul of such a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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